한국에서는 여자아이들이 첫 월경을 시작하면 가족, 친구들로부터 축하를 받지요. 그럼 전 세계 취약지역에 살고 있는 친구들은 어떨까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월경 기간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외에도 생기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답니다. 세상의 여아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월드비전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소개해드릴게요.

우리 여아들은 어떤 어려움을 가지고 있을까요?

절대 빈곤선 아래 살고 있는 전 세계 십 대 여아 1억 명!
여러분은 상상이 가시나요? 월경을 시작하면서, 우리 여아들이 겪는 어려움은 비단 저품질 생리대의 문제만이 아니에요.

  • 열악한 환경 때문에 겪는 어려움

    열악한 화장실 환경

    월경이 시작되면 전 세계 빈곤층의 여아들은 학교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어요. 평범하게 학교에 가고 싶지만, 질이 좋지 않은 생리대가 혹시나 새어서 옷이 망가지진 않을까 걱정이 되거든요. 아니면 생리대가 부족해서 아예 학교를 가지 못하기도 하고요. 또 비위생적이고 문이 없는 열악한 화장실 때문에 더더욱 월경 기간에는 학교에 가는 것이 힘들게만 느껴집니다.

    학교에 빠지면 진도를 따라가기 어려워지고, 어려움은 점점 늘어나기만 합니다. 남아들과 같이 뛰어놀고 공부하고 싶은데 말이죠.

  • 여성대상 폭력으로 오는 어려움

    교실에 혼자 앉아있는 여자아이의 뒷모습

    “등하굣길이 무서워서 뛰어서 가요.
    학교에서도 남자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 일상이에요.”

    케냐에 사는 14살 소녀 아부야

    월경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임신이 가능하다는 의미예요. 먼 등하굣길을 오가다 보면 자연스레 성폭력에 노출되어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가거나, 심각하게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15세 이전 산모는 20대 산모에 비해 출산 중 사망 확률이 5배나 높고, 그 아기도 20대 산모 아기에 비해 첫해 사망률이 60%나 높습니다. (출처: 월드비전 Early marriage 보고서)

    이렇게 십대의 임신은 여아의 교육권과 발달권 및 생명을 위협하고, 다음 세대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돼요.

그래서 월드비전은 생각했습니다.

여아들의 환경을 바꾸고,
주변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자.

그리고 나아가
여아 스스로 설수 있게 돕자.

이것이 바로 월드비전의 Basic for Girls 사업입니다.
여학생들이 월드비전 키트를 들고 있는 모습

Basic for Girls

전 세계 12세-15세의 여아들이 폭력과 차별 없이
잠재력을 키워가며 건강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청소년 성재생산보건사업

Basic for girls 사업을 통해 변화된,
잠비아 마고예 마을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 학교 안의 여아 친화적 화장실 건축

    새롭게 신축된 여아 친화적 화장실

    잠비아 마고예 지역 4개의 초등학교에는, 여아 친화적인 화장실이 새롭게 건축되었어요. 이곳에는 수세식 변기와 샤워실, 그리고 월경 기간에도 손을 깨끗이 씻을 수 있는 세면대와 생리대 등을 소각할 수 있는 소각장까지 마련되었답니다.

  • 재 사용 가능한 면 생리대 보급 및 생리대 만들기 교육

    면생리대 키트를 들고있는 여학생들의 모습
    생리대 만들기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여학생들 모습

    2020년 한국에서 Basic for Girls 캠페인을 통해 후원자님들이 손수 만든 생리대가 잠비아 친구들에게 선물로 전달되었어요. 그리고 재사용이 가능한 면 생리대도 직접 만드는 교육을 받았어요. 면 생리대를 지원받은 여아들 중 982명이 생리대 사용이 편안하다는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참 기쁜 일이죠? :)

  • 인식개선교육

    면생리대 키트를 들고있는 여학생들의 모습
    생리대 만들기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여학생들 모습

    아무리 건강한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해도,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겠죠? 여아 대상 스포츠 활동 및 클럽을 통해 건강한 정신과 체력을 기르고, 포괄적인 성교육을 통해 스스로를 지키고 가꿔갈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여아를 둘러싼 어른들(부모님, 마을 지도자, 교사 등)과 남아들을 대상으로도 성교육 및 양성평등 제고 인식 교육 등을 진행합니다.

  • 변화된 도리스(Doris)의 이야기

    생리대 만들기중인 도리스

    잠비아에서는 문화적으로 여아들의 월경이 깨끗하지 않은 걸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늘 월경 기간이 되면 냄새로 인해 남자아이들의 놀림감이 되기 일쑤였지요. 무넨가 중학교 학생 도리스(Doris)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놀림뿐만 아니라, 위생관리의 어려움도 도리스를 힘들게 했죠. “월경을 시작했을 때, 생리대로 사용할 재료가 부족했고 어느 누구도 어떻게 월경 기간을 관리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았어요. 결국 학교를 빼먹고 말았죠.” 하지만 월드비전의 베이직 포 걸스사업으로 도리스와 친구들은 새 희망을 얻었습니다.

    월경 기간은 저와 제 친구들에게 더 이상 부끄러운 일이 아니에요. 월경 위생관리 교육을 통해 면 생리대 만드는 법도 배웠고, 포괄적 성교육 시간 덕분에 몸에 일어나는 신체 변화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월경 기간의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월드비전에 정말 감사드려요!
전 세계의 모든 여아들이 자연스러운 여성의 신체적 변화를 편안한 마음으로 잘 감당해낼 수 있도록 여러분이 응원해주세요!
전 세계의 모든 여아들이 자연스러운 여성의 신체적 변화를 편안한 마음으로 잘 감당해낼 수 있도록 여러분이 응원해주세요!
여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아름다운 실천

글. 권진경 후원동행2팀
사진과 자료. 월드비전 자료실,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