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문제 왜 중요한 것인가요?

오늘날 전 세계의 가장 공통된 이슈는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입니다. 지구 기온이 상승하며 건조지역은 지구 표면의 약 30%에 육박하며, 홍수 피해를 입고 있는 인구는 약 23억 명에 이릅니다.

그렇다면 기후 변화가 취약한 나라와 지역의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홍수와 가뭄 등으로 난민이 생기기도 하고, 곡물 생산량의 감소로 영양 결핍자가 급증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기후변화는 단순한 이상현상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월드비전은 이런 전 지구적인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취약 지역의 사람들에게 기후 변화가 미칠 영향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기후 변화 대응 사업은 전 세계 취약 아동 주민들이 기후 위기로 인한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대응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이번 시간에는 동아프리카 케냐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여러분께 소개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케냐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에요.) 마을의 자연 환경도 지키고 소득까지 창출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 이야기 한번 들어 보실래요?

케냐 건조 지역 산림 복원을 위한 월드비전 프로젝트


STEP 01
무엇이 문제인지 진단해볼까요?

1. 무분별하게 나무가 벌목 되고 있어요.

케냐의 타나 강 건조지역은 산림과 목초지가 매우 부족합니다. 그런데 주민들의 대부분은 목재 연료에 생활을 의존하고 있어요. 장작 등 목재 연료 수집과 사용 과정에서 무분별한 벌목이 발생하고, 산림과 목초지가 파괴되면서 가뭄과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도 심화됩니다. 이는 다시 산림과 목초지 복원을 어렵게 하는 악순환의 고리로 이어지고 있어요.

2. 외래종 확산으로 생태계가 교란되고 있어요.

약 50년 전 처음 유입된 마텡게(Mathenge) 나무는 날카로운 가시와 독성을 갖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마텡게 나무에 긁혀 피부병을 앓거나 가축이 마텡게를 먹어 입에 상처가 나고 질병이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자생종의 성장은 점점 감소되고 있는 반면, 마텡게는 상대적으로 더위에 강하고 뿌리가 깊어 강한 생존력과 번식력을 바탕으로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양질의 목재 생산과 건강한 목초지 및 농지를 확보하는데 큰 방해가 됩니다.

가시덤불로 생태계를 교란하는 마텡게 나무의 모습


STEP 02
문제 상황을 해결할 솔루션 만들기

문제 01

황폐화 된 땅을 효율적으로 복원할 방법은 없을까요?
→ 드론을 활용하여 식생 조사와 조림을 해요!

월드비전은 케냐 타나 강 지역 9개 마을 내 2500 에이커 규모의 목초지 건강 상태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케냐의 사회적 기업인 ‘Kenya Flying Labs’와 협력해 드론의 RGB 센서를 통해 고해상도 공중 사진을 촬영한 후 식생 지수를 분석하였습니다. 건강한 초목은 적색광보다 녹색광을 더 많이 반사하는 경향이 있어 녹색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통해 복원이 필요한 황폐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을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월드비전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복원이 필요한 250 에이커의 황폐지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센서가 장착된 드론으로 땅을 촬영하여 황폐 지역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250명의 주민들이 황폐지 복원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고 생태계 교란의 원인이 되는 마텡게 제거에 직접 참여하였습니다. 이후 깨끗해진 토지에 나무와 목초 종자를 심었습니다. 복원이 꼭 필요하지만 주민들의 손이 직접 닿기 어려운 지역에는 드론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복원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마텡게 나무 상태를 보고있는 마을 주민들

칼로 마텡게 나무를 베고 있는 마을 주민

마을 주민들은 협력하여 마텡게 나무를 제거합니다.

씨드볼을 잡고 있는 드론

씨드볼을 하늘에서 떨어뜨리고 있는 드론

물통에 시드볼을 옮기고 있는 드론

깨끗해진 토지에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은 드론을 활용하여 씨드볼을 뿌립니다.

문제 02

열악한 환경에서도 빠르고 건강하게 자라는 종자는 없을까요?
→ 영양물질을 가득 담은 씨드볼(Seedball)이 있어요!

이번 황폐지 복원을 위해 두 종류의 아카시아 나무 및 두 종류의 목초지 종자를 심었습니다.

ACACIA SENEGAL gum arabic acacia

CENCHRUS CILIARIS buffel/foxtail grass

황폐지 복원을 위해 사용된 나무와 종자

건조지역에서 나무 종자를 땅에 뿌리거나 심으면, 대게 씨앗이 동물의 먹이가 되거나 비에 휩쓸려가서 토양에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합니다. 더구나 비가 오랫동안 내리지 않는다면 종자는 메말라 버립니다. 월드비전이 사용하는 종자는 씨드볼이라고 불리는 특수 종자로, 케냐 토종 품종의 씨앗을 숯, 퇴비 등의 영양 물질로 감싼 지름 1.5cm 크기의 원형 모양입니다. 쓴맛이 나는 영양 물질로 인해 동물의 섭취를 막을 수 있고, 한동안 비가 오지 않더라도 둘러 쌓인 숯과 퇴비를 통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비를 맞은 뒤에는 자연 발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넓은 지역의 산림을 복원하는데 효과적인 방식입니다.

씨앗을 숯, 퇴비등으로 감싼 씨드볼의 실제 모습

마을 주민이 씨드볼을 뿌리고 있는 모습

문제 03

나무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에너지 절약형 화로, 지코(Jiko)를 사용해요!

새로운 나무를 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나무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타나 강 지역 대부분의 주민들은 요리를 하거나 무언가를 데울 때 돌을 켜켜이 쌓은 전통 화로를 사용합니다. 전통 화로에는 숯이나 장작이 주로 이용되는데 화로의 열 효율이 매우 떨어져 더 많은 숯과 장작이 필요합니다. 한편, 나무가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벤젠이나 일산화탄소와 같은 독성물질은 아동 및 여성을 비롯한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전통 화로의 모습

월드비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코’라는 에너지 절약형 화로 보급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여성 및 청년 그룹을 중심으로 지코 제작법을 알려주고 필요한 자재를 공급하였습니다. 여성 및 청년 그룹은 지코를 만들어 이웃 주민들에게 판매하여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지코 제작 활동을 통해 지역 내 에너지 절약형 화로를 보급하여 나무 사용을 줄이고, 생계 역량까지 강화 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습니다.

마을의 어머니들이 함께 모여서 절약형 화로 지코를 만듭니다.

지코를 통해 나무 사용을 줄이고 가정 소득을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로부터 아동의 삶을 지키기 위해
아동의 관점으로 모두의 변화를 함께 만듭니다.”

월드비전은 산림 복원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가지 핵심 솔루션을 통해 케냐 타나 강 주민들의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삶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희망의 씨앗을 심는 일에 함께 동참하시는 것 어떠실까요? 모든 아동과 주민들이 푸르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그날까지 월드비전은 계속 달려가겠습니다.

국제구호/취약지역사업팀 손정은 대리
사진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숲을 되살려 기후변화를 막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