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물이 부족하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기후변화 등의 문제로 인해 동아프리카 지역은 극심한 기근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탄자니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월드비전의 레이크에야시 지역개발사업장은 특히 “반건조 지대(semi-arid)” 이기 때문에 특히 연간 3개월(3월-5월) 우기에만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201710_story_waterPan_01

 

빗물도 모으면 재산

비가 내리지 않으면 마실 물도 부족하지만 농사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음식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잠깐 내리는 비라도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1년 농사가 쉬워집니다.

탄자니아 월드비전은 2009년부터 지역개발사업/아동을 위한 자립마을 사업을 하면서 마을의 농가를 대상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교육훈련을 진행하거나 “워터팬” 설치 등 다양한 지원을 했습니다. 워터팬은 저수지의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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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파고 고무나 플라스틱 재질로 된 댐 라이너 (dam liner) 시트를 바닥에 깔아서 빗물이 모을 수 있도록 합니다.탄자니아 월드비전의 레이크에야시 사업장 (음부가녜쿤두 마을)에도 이러한 워터팬이 설치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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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카리무를 만나다

그 중 우기때 내리는 빗물을 활용해서 농사를 짓고 있는 카리무(Karimu)씨를 만나보았습니다. (Karimu Yunus Massawe, 30)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아들과 4살이 된 딸의 아빠인 카리무는 3년전부터 양파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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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농사를 시작 했을 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1년에 한 번 우기 때만 양파를 심고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워터팬이 설치된 다음 1년 내내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제는 1년에 2번 양파 농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연간 생산량이  50자루에서 300자루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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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양파를 수확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품질도 좋아졌습니다.  2년전까지는 상품성이 떨어져서 1 자루에 약 1만원 꼴로 팔렸으나 이제는 자루 당 2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또 케냐나 우간다로 수출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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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양파 수확이 늘어난 다음부터는 이제 토마토, 콩, 수수(메이즈) 등 다양한 작물 또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채소와 콩 등은 마을에 내다 팔거나 아이들의 영양가 높은 식사가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게 되니 영양상태도 좋아지고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키운 채소를 먹이면서 우리 아들 딸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것을 보니 너무 기쁩니다.

이게 다 워터팬 설치 이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양파 농사로 얻는 수입도 늘어나게 되어 이제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습니다. 또 아플때를 대비해서 의료비를 위해 저축도 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의 도움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카리무)201710_story_waterPan_08

“탄자니아 월드비전은 작지만 다양한 사례들을 계속해서 농부들에게 소개하고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 워터팬과 더불어 다양한 사업을 통해 소득이 늘어나고 아이들이 건강해지고 있어서 참 뿌듯합니다.” (레이크에야시 사업장 직원 Victor Phillemon)

앞으로 아프리카에 더 많은 양파 풍년, 양파왕 풍년 소식이 들리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탄자니아 월드비전은 다른 사업장(마을/지역)에서도 계속해서 건강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농부들에게 워터팬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글과 사진. 지역개발팀 김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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