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월드비전이 70주년을 맞은 해입니다. 1950년 한국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세워진 월드비전은 이제 전세계 곳곳에서 도움이 절실한 어린이와 이웃을 위해 일하고 있어요. 70년 동안 우리가 걸어온 길 위에서 마주했던 꿈과 도전, 나눔의 삶을 전해 드리고자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월드비전 70주년 토크 콘서트 <70+ 꿈, 길을 걷다>
12월 3일 개최된 월드비전 70주년 토크 콘서트 <70+ 꿈, 길을 걷다>
박슬기 씨의 진행으로 씩씩하게 꿈길을 걷고 있는 국내후원아동들과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인 후원자님 그리고 인기 유튜버 주언규(신사임당), 크로스오버 그룹 라비던스가 함께 한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잘될끼다~ 끼다~ 끼다~
트로트 가수 고정우가 활짝 연 오프닝 무대
“힘들어도 우리 당당하게 꿈꾸자~♬”
고정우 가수의 구수하고 찰진 노래가 울려 퍼지며 토크 콘서트 시작을 알렸어요. 고정우 가수는 KBS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5주 연속 우승을 거두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에요. 월드비전 후원아동으로 많은 후원자님들의 지원을 받으며 어려운 시절을 꿋꿋하게 이겨 내고 트로트 가수의 꿈을 이루어 가고 있답니다.
월드비전 후원아동이었던 고정우 가수의 오프닝 무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월드비전 70+ 꿈, 길을 걷다!
“너무 큰 선물을 받아서 어깨가 살짝 무겁기도 한데요. 그 책임감으로 월드비전 스토리 콘서트 열심히 꾸며보도록 하겠습니다!” – MC 박슬기
월드비전 꿈멘토로 위촉된 MC 박슬기
콘서트를 시작하며 깜짝 이벤트로 박슬기 씨에게 월드비전 꿈멘토 위촉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물 흐르는 듯 막힘 없는 박슬기 씨의 진행에 토크 콘서트는 활기차고 순조롭게 펼쳐졌어요.
고군분투하며 걸어온 길,
그 길에서 만난 고마운 사람들.
따뜻한 웃음으로 이 자리를 찾아주신 전상섭, 오성삼 후원자님. 푸근한 여유와 안정감이 묻어나는 연륜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분들에게도 춥고 힘겨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전상섭(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오성삼(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후원자님과의 인터뷰
“저 역시 어렸을 때 야학을 다니며 도움을 받고 자랐어요. 그 때 받은 도움이 너무 감사했어요. 수입이 생기던 이십 대 때부터 번 돈의 5%를 따로 떼어 기부하는 기부통장을 만들었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어요”– 전상섭 후원자님
“보육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매일 먹던 보리밥과 새우젓이 너무 싫어서 쌀밥 먹는 게 꿈이기도 했지요. 월드비전 도움으로 어려운 와중에 공부를 마칠 수 있었고 지금은 월드비전 *밥피어스아너클럽 후원자가 되었어요. 저를 있게 해 준 후원자님들을 항상 기억하고, 그 마음을 평생 갚으며 살고 싶습니다” – 오성삼 후원자님
*밥피어스아너클럽: 누적 1억원 이상 후원한 월드비전 고액 후원자들의 리딩 그룹
만만치 않은 세상에 무릎 꿇지 않고
꿈을 향해 힘차게 걸어가고 있는 아이들
월드비전 꿈지원을 받으며 음악가의 길을 차근차근 걷고 있는 한별이(플룻), 수빈이(첼로)와 강기쁨 후원자님이(피아노) 만든 아름다운 하모니가 현장을 꽉 채웠어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서도 이 따뜻함이 온전히 전해졌겠죠?
후원아동 박한별(플룻), 최수빈(첼로) 그리고 강기쁨 후원자(피아노)의 공연
이 날의 모든 순서가 특별했지만 그 중에서도 빛났던 순서는 우리 아이들이 직접 전하는 꿈 이야기였어요.
꿈날개클럽 박한별 아동의 이야기
“4학년 때 뇌종양 수술 이후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어요. 보이던 눈이 안 보이니 너무 무서웠는데 맹인학교를 다니고 플룻을 만나며 힘을 낼 수 있었어요. 저는 ‘언제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자.’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지금 내게 주어진 이 시간과 모든 것들이 소중해졌어요.” – 박한별, 월드비전 꿈날개클럽
꿈날개클럽 강가람 학생의 이야기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4학년 재학중인 강가람입니다. 제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요. 바퀴벌레가 나오는 낡은 집에서 엄마가 식당 일을 마치고 싸온 남긴 음식들로 끼니를 해결하던 생각이 나요. 그렇게 가난한 와중에도 엄마는 꿈까지 가난하면 안 된다고 늘 용기를 주셨어요. 고생하는 엄마와 격려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생각하며 전 뭐든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 강가람, 월드비전 꿈날개클럽
막다른 길을 만났을 때
‘포기한다’가 아닌 ‘수정한다’의
시선으로 걸어가보면 어떨까요?
팔로워 117만 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 주언규(신사임당) 씨는 우리가 왜 ‘돈’에 민감해야 하는지, 과연 ‘돈’의 가치란 무엇인지 조근조근 짚어주셨어요. 그리고 꿈과 현실 앞에서 힘겨워 하는 아이들과 또 많은 사람들에게 단호한 조언과 응원도 잊지 않았답니다.
유튜버 주언규(신사임당)씨의 삶과 꿈 이야기
“방법은 찾으면 있습니다.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평생 없는 거예요. 그것이 있다고 믿는 게 중요해요. 수많은 사람들이 방법이 없다고 할 거고 그건 내가 가봤는데 막힌 길이라고 이야기 할 건데, 그건 수정을 안 해봤기 때문이에요. 막다른 길의 반대말은 ‘포기한다’가 아니라 ‘수정한다’라고 생각해요” – 주언규, 유튜버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과
그 곁에서 듬직한 손길이 되어주는
어른들의 뜨거운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밤새 이야기를 나누어도 모자랄 것만 같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기 위해 ‘라비던스’가 출격했어요.
월드비전 비전아티스트로 위촉된 라비던스의 무대
월드비전 비전아티스트로 위촉된 ‘라비던스’는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고맙습니다’와 팬텀싱어3 무대를 뒤집어 놓았던 ‘Another Star’를 열창했습니다.
추운 겨울밤을 뜨겁게 달군 또 하나의 무대가 있었는데요. 바로 ‘라비던스‘ 고영열 씨와 월드비전 후원아동이었던 이한서 씨의 ‘사랑가’ 듀엣 무대였어요. 학교 선후배였던 소리꾼들이 뽑아내는 판소리 한 자락에 현장 스텝 뿐 아니라 유튜브 라이브로 함께 한 1700여 명의 시청자들은 홀딱 빠져들었어요.
라비던스 고영열 씨와 월드비전 후원아동이었던 이한서 씨의 무대
유난히 차갑고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70+ 꿈, 길을 걷다>를 채운 이야기와 노래는 깊은 위로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건네주고 있어요. 이 날의 소중한 순간들을 기억하며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당당히 달려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