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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스토리, 월드비전의 하이라이트를 담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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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잃어버린 10년
- 경제적 손실과 빼앗긴 미래

2011년 3월 15일에 발발한 시리아 내전,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우리가 뉴스로 자주 접한 시리아 분쟁, 그동안의 피해를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지 상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월드비전이 시리아 내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분석해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60만명의 평범한 일상을 앗아간 시리아 내전

희생자 약 60만 명 (아동 약 5만 5천명)
국내실향민 약 620만 명
난민 약 560만 명

지난 10년 동안 시리아 분쟁으로 인하여 무고한 민간인 약 60만 명이 희생되었고 그 중 약 5만 5천 명은 아동입니다. 시리아 인구의 절반은 고향이나 고국을 잃게 되었고 국내실향민 620만 명, 이웃 국가인 레바논, 요르단, 터키 등지로 피난을 간 난민 560만 명을 양산했는데요. 현재도 시리아 국내 실향민과 난민 모두 생존을 위협받고 있으며 아동들은 이들은 신체적 또는 정신적 학대, 조혼, 아동노동 등 더 취약하고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시리아 아동들이 짊어지게 된 분쟁 비용 1,880조 원

히잡을 쓰고 있는 여성이 아기를 안고 있다

파티마(18세)는 조혼을 강요받아 14세에 사촌과 결혼하였으나 현재는 이혼 후 혼자 아이를 양육하며 여성 인권 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는 시리아 내전 10년. 경제적 손실은 얼마나 될까요?

월드비전은 시리아 분쟁 10주기를 맞아 한 세기를 거친 분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환산액과 더불어 아동들의 현재와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보았습니다. 이 연구에는 레바논과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 청소년, 북서부 시리아의 국내실향민 청소년 약 400여 명이 참여했는데요.

그 결과, 지난 10년간 지속된 내전의 경제적 비용을 환산하면 한화 약 1,322조 원 (미화 1조 2천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이는 2021년 대한민국 예산의 2배가 넘는 금액이랍니다.

시리아 아동 기대수명 13세 감소
초등 교육 등록률 21% 감소
중등 교육 등록률 10% 감소

지금도 계속 되고 있는 내전은 시리아의 과거와 현재 뿐 아니라, '내일'을 살아갈 아동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빼앗고 있습니다.
분쟁으로 시리아 아이들의 기대수명은 13세 줄어들었으며 초등과 중등 교육 등록률은 각각 21%, 28%나 감소하였는데요. 그 이유는 2014년부터 700회 넘게 이어진 학교를 대상으로 한 공습 때문이에요. 2020년에도 52번이 넘는 공습으로 인해 무고한 아이들이 희생되었습니다. 10년의 내전은 시리아 아동 절반 이상의 교육받을 권리를 박탈했습니다.

시리아의 미래마저 좀먹고 있는 내전으로 인해, 2035년 시리아의 경제 규모는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20% 가까이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2035년까지 시리아의 분쟁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발생할 비용은 최대 한화 약 1,880조 원(미화 1조 7,000억)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쟁으로 파괴된 시리아 아동들의 현재와 미래

1,880조원의 피해가 얼마나 클지 상상이 되시나요? 더 끔찍한 문제는 이러한 폭력이 시리아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금전적 가치로 환산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시리아 내전은 2014년 이후 가장 오래 지속되는 분쟁이며 동시에 현대에 일어난 분쟁 중 가장 높은 아동사망률을 기록하며 아동 교육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이는 가장 파괴적이고 직접적으로 시리아 전반의 사회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내전은 시리아 아동의 조혼을 종용하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 중 약 50%는 주변에 18세 이전에 결혼을 강요받은 사례를 알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대부분의 시리아 난민 청소년은 귀환을 원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느 나라의 청소년과 다름없이 시리아의 청소년들 역시 미래의 자산입니다. 시리아 청소년들은 전쟁을 멈추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더 나은 삶, 양질의 교육과 의료를 기대하며 무엇보다도 미래에 대한 확신을 원하고 있습니다. 태어나 지금까지 10년 동안 이들이 겪은 전쟁 속에서는 미래를 그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시리아는 전쟁으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직면했을 뿐 아니라 한 세기 동안 잃어버린 아동들의 지식, 기술, 건강과 같은 가치 있는 자원까지 잃고 있습니다. 나아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여할 청소년들의 미래 잠재력까지 앗아가고 있습니다.

월드뱅크에 따르면 세계 빈곤율은 코로나 19의 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20년 만에 가장 높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시리아의 경제회복을 방해하며 아동의 삶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속할 것입니다. 시리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해결책은 평화와 화해란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이를 위한 외교활동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에 대한 헌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리아 아동들은 전쟁의 대가를 계속 치르게 될 것입니다.

시리아 정부와 국제 사회의 손에 시리아 아동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월드비전은 이 보고서의 예측이 더는 현실이 되지 않고 우려를 교훈 삼아 평화의 길로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전쟁이 아동에게 당연한 일상으로 기억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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