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후원을 시작한 후, 두근두근! 아동의 얼굴을 사진으로 처음 봤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사진 속 수줍은, 혹은 무표정으로 경직된 아이의 얼굴을 마주했을 때 좀처럼 어떤 아이인지 알기 어려웠었죠?
오늘, 아동의 소개 편지에 담긴 우리 아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살짝 엿볼까요?
천사들의 편지
아래 편지들은 월드비전 전체 해외후원아동의 ‘아동소개편지’ 중 발췌한 내용입니다.
저의 자화상이에요
제게 특별한 사람은요
“저희 엄마예요. 저를 먹여주시고 학교에 보내주시며 사랑을 많이 주시거든요.” (넬리냐 요아네, 모잠비크)
“저희 아빠예요. 제가 좋아하는 과자를 자주 사 주시거든요.”(아시안 나시오, 케냐)
“저희 할아버지예요. 제게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시거든요.”(마슬라 데코우, 케냐)
“저희 가족이에요. 가족들로부터 행복과 사랑이 시작되기 때문이에요.”(존 카일, 필리핀)
“제 친구들이에요. 함께 뛰어 놀고 학교에서 공부도 같이 하기 때문이에요.”(펠리스베르타 펠리스, 모잠비크)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요
“친구들과 축구하면서 놀 때예요.”(모이제스 라파엘, 모잠비크)
“친구들과 줄넘기와 사방치기 놀이를 할 때예요.”(쉬시시 이쿠이소니, 모잠비크)
“생일 축하를 받을 때예요.”(로힛, 네팔)
“잘 익은 옥수수와 과일을 먹을 때예요.”(팡타, 세네갈)
“방학이 끝나고 드디어 학교에 가는 날이요!”(엑쎄씨에, 콩고)
“수탉이 우는 소리를 들을 때예요.”(조스 이삭, 모잠비크)
우리마을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요
“깨끗한 물을 길어 마실 수 있는 식수시설이요!”(티모테오, 모잠비크)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는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학교요.”(카디디아, 세네갈)
“아플 때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마을 보건소요!”(이사뚜, 시에라리온)
“예쁜 노란 꽃을 피우고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요.”(이반드라 토마스, 모잠비크)
“수영을 할 수 있는 강이요!”(론티야, 말라위)
“많은 나무들과 깨끗한 공기요.”(아마스따시아 에이사, 인도네시아)
“큰 도시에 놀러갈 수 있는 자동차 도로요!”(이사타, 시에라리온)
후원자님께 궁금한 것은요
“후원자님은 친구들과 뭐하면서 노시나요?”(살마, 케냐)
“후원자님도 춤 추는 걸 좋아하시나요?”(소키나, 방글라데시)
“후원자님이 살고 있는 한국은 어떤 곳인가요?”(마그레이트 아우마, 케냐)
“후원자님, 혹시 오렌지를 먹어본 적이 있나요?”(브릿짓, 우간다)
“후원자님도 감자 먹는 걸 좋아하시나요?”(피오, 르완다)
“후원자님, 자전거 타는 법을 아시나요?”(브라이톤 키티, 케냐)
“후원자님이 살고 있는 곳에도 우리 마을처럼 나무가 있나요?”(아쉬라푸, 우간다)
“후원자님이 사시는 곳에도 산이 있나요?”(사텡닝, 세네갈)
호기심 뿜뿜 우리 아이들,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후원자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건 어떨까요?
길진 않지만, 아이들의 순수하고 맑은 동심을 느낄 수 있으셨나요?
아이들이 아이답게 자랄 수 있도록 아이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 주신 후원자님께 감사드려요.
아동들의 밝은 기운을 전해드리며 후원자님의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글. 월드비전 후원동행1팀 딜라잇(Delight) 파트
사진. 월드비전 자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