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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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꼬리표,
소외열대질환에서 아이들을 지켜요!
– 우간다 파견 직원의 기생충 박멸 이야기

소외열대질환. 이름부터 생소한 이 병은 아열대 지역에서 흔히 발생하는 댕기열, 말라리아, 기생충 같은 감염성 질병이에요. 전 세계, 약 15억 명의 사람들이 이 병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데 이 중 6억 여 명이 아프리카에 살고 있어요. 가난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건 꿈같은 일이죠. 월드비전 국제개발사업1팀 김은석 차장은 우간다 마유게 지역에서 소외열대질환 퇴치 사업을 펼치며 그 곳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김은석 차장이 전하는 기생충과의 치열한 싸움 현장으로 지금, 떠나볼까요?

오늘도 기생충과 한판승!

안녕하세요? 월드비전 국제개발사업1팀 김은석 차장입니다. 제가 있는 우간다 동부, 거대한 빅토리아 호수 연안에 위치한 마유게 지역은 습하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어 기생충을 비롯한 각종 벌레가 살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에요. 여기에 사람들의 몸에 밴 비위생적인 생활 습관 등으로 소외열대질환을 일으키는 기생충인 ‘주혈흡충증’과 ‘장내 기생충’이 들끓었지요.

‘주혈흡충증’은 사람의 대변, 소변에서 배출되는 기생충인데요. 간 손상, 방광 손상, 방광암에 이르는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장내 기생충’은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익숙할 수 있는데 회충, 구충 등 우리 몸 속 장안에 침투하는 기생충이에요. 영양 결핍, 빈혈 등 성장을 방해하는 질병을 일으키는 주범이죠.

저는 마유게 지역에서 이 두 종류의 기생충과 매일매일 싸우고 있어요.

마유게 지역과 빅토리아 호수가 표시된 우간다 지도

기생충과 잘 싸워 이기는 방법

우간다에 바글바글한 두 가지 기생충, 기억하시죠? 주혈흡충증과 장내 기생충! 이 두 개 기생충과 잘 싸워 이기기 위해 월드비전은 세 가지 퇴치 전략을 세워 열심히 실행하고 있어요.

먼저 주혈흡충증 퇴치 방법입니다.
첫째, 이 질환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 사는 고위험군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주기적으로 예방 치료약을 투약해요. 대규모로 투약을 진행해서 질병이 전파되는 경로를 단단히 차단하는 거예요.
둘째, 주혈흡충증은 달팽이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달팽이를 없애는 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셋째, 깨끗한 물과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식수 위생 사업을 펼쳐서 사람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갑니다.

장내 기생충을 퇴치하는 방법도 비슷해요.
대규모 집단 투약으로 장내 기생충을 제거하고 전파를 막습니다. 깨끗한 물과 화장실을 만들어 위생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하고요. 우간다 마유게 지역의 장내 기생충 대부분이 구충임을 고려해서, 구충 예방을 위해 맨발로 다니는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신발을 제공해서 피부를 통한 감염을 예방하고 있어요.

틈틈이 찍은 사진으로 좀더 생생하게 월드비전 사업을 보여드릴게요.

기생충약 집단 투약 현장이에요.

소외열대질환 퇴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예방약을 주기적으로 투약하는 거예요. 1년에 1회 혹은 2회 집단 투약을 하는데요. 필요한 약품을 구매하거나 기증받고, 투약 받을 사람들을 등록합니다. 정확한 투약을 해야 되기 때문에 키와 몸무게를 측정해서 적절한 약의 양을 결정해요. 꼼꼼한 과정을 거친 후 약품 별 투약 방법에 맞게 집단 투약을 진행합니다.

처방 받기 위해 키를 재고 있는 어린아이와 관계자들의 모습

약의 양을 정하기 위해 키를 측정하고 있어요.

기생충 약을 처방받기 위해 줄을 서있는 아이들

마유게 지역 아이들이 기생충 약을 처방 받고 있어요.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식수시설도 만들었지요.

식수시설 개봉식을 하고 있는 월드비전 직원들과 마을 사람들

마을에 수도시설이 완공된 날, 주민들이 즐거운 기념식을 열었어요. 대량의 수원을 발굴해서 태양광을 이용한 펌프로 깨끗한 물을 공급합니다. 또, 1만 여 명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거대한 식수 탱크도 설치 되었답니다.

학교 화장실을 새롭게 건축했어요.

견고한 화장실 건물 앞 시설에서 손을 닦고 있는 아이의 모습

화장실 사용 후 손을 닦을 수 있는 시설까지 구비된 위생적인 화장실을 건축했어요.

Before: 땅에 구덩이만 파져있는 화장실 모습 / After: 벽돌로 지은 튼튼한 화장실

식수 위생 사업으로 깨끗한 화장실을 건축하고 있지만 여전히 구덩이만 파여 있거나, 엉성하게 벽을 두른 채 용변을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화장실은 비가 조금만 와도, 용변이 밖으로 흘러 나와 자연을 오염시키고, 여러 가지 질병의 온상이 되죠. 그래서 주민들이 위생적이고 튼튼한 화장실의 중요성을 알고 스스로 이런 화장실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요. 주민들이 따라 만들 수 있는 샘플 화장실을 먼저 지어주고 현지 기술자들 교육도 진행합니다. 이렇게 지역 주민과 계속 소통하면서 화장실을 지어 나가도록 돕고 있습니다.

질병 검사실 직원들에게 전문 기술을 전했어요.

우간다 현장에서 기생충 검사를 하고 있는 한국 의료진

코로나19 발생 이전, 한국 의료진이 우간다에 방문해서 기생충으로 인한 질병을 검사하는 우간다 직원들에게 전문 기술을 전수했어요.

주민들이 위생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인식 개선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공터에 모여 배변 장소를 표시 중인 마을 사람들

주민들의 잘못된 위생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마을 주변 노상 방뇨와 배변 장소를 표시한 지도를 그리고 있어요. ‘마을 배변 지도 그리기’는 노상 방뇨와 배변이 건강을 얼마나 해치는 지 쉽게 배울 수 있어 바른 습관을 기르는 데 매우 유용한 활동이에요.

손 씻기 교육 중인 월드비전 봉사자의 모습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스스로 간이 세면대를 만들어 실천할 수 있도록 주민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구충 감염 예방을 위해 아이들에게 신발을 지원했어요.

지원받은 신발을 아이에게 신겨주고 있는 아버지

피부로 감염되는 장내 기생충인 구충은 맨발로 생활하는 우간다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발병되고 있어요. 아이들이 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신발을 지원했습니다. 말끔한 신발을 받은 아이들은 신기해 하기도 했고, 또 무척 즐거워했어요.

가난의 꼬리표를 달고 있는 질병. 소외열대질환은 많은 아이들의 바르고 건강한 성장을 막습니다.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밝게 웃으며 자라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저는 이 곳에서 우간다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글과 사진 국제개발사업1팀 김은석

아동의 삶을 바꾸는 아름다운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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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만에 만난 나의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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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으로 희망을 부는 민준이의 이야기
– 한겨레 신문과 함께하는 나눔꽃 캠페인

민준이는 트럼펫 연주자가 되고 싶은 자신의 꿈을 “철없는 도전”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집안 사정을 아니까 어머니에겐 미안한 마음이 항상 있어요. 그런데 트럼펫을 너무 하고 싶어서, 그 마음 하나로 밀어붙이면서 하고 있어요. 죄송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 21.06.03. 한겨레나눔꽃 기사 중에서

숨 막히는 생활고 속
민준이를 숨 쉬게 해준 트럼펫

집 안에서 어머니에게 트럼펫을 불러 주고 있는 민준이와 어머니 실루엣

Photo by 한겨레 김명진 기자

민준이는 초등학교 3학년 때 트럼펫을 교회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엄마가 7개월간의 이혼 절차를 마쳤을 때였습니다.

어린 민준이는 집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했지만, 어렴풋이 눈치로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빠가 갑자기 보이지 않고, 엄마는 갈수록 수척해지고, 집으로 모르는 사람들이 자꾸 돈을 갚으라며 찾아오고, 작은 아파트였던 집이 한 칸짜리 방으로 바뀌고…

책상에 놓여져있는 트럼펫과 악보

Photo by 월드비전

민준이에게 트럼펫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이자, 자신의 머릿속을 혼란하게 헤집던 일들을 잊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습니다.

폭력과 빚의 굴레

민준이가 태어나고 1년뒤부터 시작된 아버지의 가정폭력… 결국 부모님은 이혼하시고 남은 것은 아버지가 남긴 엄청난 빚뿐이었습니다.

엄마는 매일같이 들이닥치는 빚쟁이들을 상대하며 개인파산을 신청했고, 식당이며 닭갈비 축제며 돈 되는 곳은 돌아다니며 쉴 틈 없이 일을 한 결과, 허리가 아파 화장실을 갈 수 없을 만큼 엄마의 몸은 망가져버렸습니다.

길을 걷다 숨이 쉬어지지 않아 구급자에 실려가고 나서야 몸도 마음도 망가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픈 엄마가 매일 먹고 있는 약들 – photo by 월드비전

엄마는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진단을 받았고, 척추협착증, 천식, 비문증, 이석증, 고혈압약에다가 정신과 약까지 매일 먹고 있습니다.

엄마의 몸은 근로능력이 없다는 판정을 받아 6년 전부터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었습니다. 한 달에 120만 원이 되지 않는 금액으로 세 식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철없는 도전일지라도…

민준이가 초등학교 때부터 받은 상장과 임명장 – photo by 한겨레 김명진 기자

춘천문화재단 ‘신나는 오케스트라’ 단원에 이어 시립청소년교향악단 단원이 되었고, 독주회를 했을 정도로 트럼펫 실력을 인정받은 민준이…

그럼에도 트럼펫 연주자가 되고 싶은 민준이는 자신의 꿈을 ‘철없는 도전’이라고 말합니다.

학교 음악실에서 연습하는 민준이의 모습 – photo by 월드비전

민준이는 월드비전 춘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선물로 받은 미니 트럼펫으로 연주하다 작년에서야 월드비전 꿈지원금으로 자신의 입에 맞는 중고 트럼펫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꿈지원금으로 일주일에 한 번 레슨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민준이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입시를 하려면 시(C)와 비(B) 플랫 트럼펫 최소 2개가 필요한데 700만 원에 달하는 비용 때문에 엄두를 낼 수도 없습니다. 다른 입시생들은 매일 레슨을 받고 있지만 민준이는 꿈지원금으로 일주일에 한 번 받는 레슨조차 다음 달이면 끝나는 상황입니다.

“어린이 병동에 있는 소아암, 심장병 환자들에게 ‘로보카 폴리’를 연주해준 적이 있어요. 그때 기뻐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기억나요. 열심히 해서 나중에는 제자들도 키우고 싶어요.”

가장 신났던 순간을 묻는 말에 자신의 연주로 행복해하던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는 민준이.

아름다운 선율로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트럼펫 연주자가 되고 싶은 아이, 민준이가 꿈을 잃지 않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 후원금은 민준이의 입시용 트럼펫 구입비와 레슨비, 교육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 이번 모금은 한겨레신문과 함께하는 나눔꽃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 아동 인권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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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엄마는 아파도 일해요.”
– 지역위기아동지원사업

냉장고에 내일 먹을 것이 있는지, 아픈데도 병원에 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가정에 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무너진 가정 경제로 매일 불안에 떨어야 하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월드비전은 지역위기아동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이 전달되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누구를 돕나요?

정부지원금을 받는 빈곤 가정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 6천 원이에요(대한민국 전체 가구 월평균 소득: 410만 7천 원). 한 가정이 한 달을 살기에 턱없이 부족한 소득이지요.

더 심각한 건 정부지원금을 꼭 받아야 하는 데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의 빈곤 가정이 있다는 거예요(복지 사각지대 빈곤 가정 월평균 소득: 68만 원). 우리 사회에서 이런 빈곤 가정에서 살아가는 아동이 90만여 명에 이르고 있어요.


  • 정부 지원 빈곤 가정 아동
    약 20만 명

  • 복지사각지대 빈곤 가정 아동
    최대 68만 명

“90만 명”

*2020년 기초생활 실태 조사(보건복지부)

월드비전은 지역위기아동지원사업을 통해 빈곤 가정 아동들을 돕고 있어요.

왜 돕나요?

우리는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고 추우면 따뜻한 보일러를 틀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죠. 그런데 이런 당연한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믿어지시나요?

빈곤 가정 아동 90만 명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생계, 의료, 주거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가지고 있어요.

50만 원이 없어서 위기의 악순환에 빠지는 가정들

  • 생계

    가스비가 밀려서 겨울인데 얼음물에 씻어요
    공과금 미납 경험 19.4%
    (일반가구 0.8%)
  • 의료

    병원비 걱정에 병원 갈 엄두를 못내요
    병원진료 포기 경험 12.5%
    (일반가구 0.4%)
  • 주거

    부모님이 아프시면 당장 월세비가 밀려요
    월세 거주 비율 약35%
    (일반가구 1.6%)

아동 빈곤의 현황과 정책과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8

어떤 일을 하나요?

월드비전은 지역위기아동지원사업은 위기 상황 때문에 가정이 해체되지 않도록 중앙위기사업과 지역위기사업, 두 가지로 나누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먼저, 중앙위기사업부터 살펴볼게요.

중앙위기사업은 도움이 시급한 가정 사례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정해진 절차를 거쳐 신속하게 필요한 도움을 전달해요. 경제적 도움뿐 아니라 전문적인 영역까지 지원이 이루어진답니다. 지원이 마무리되면 후원금 사용과 가정에 일어난 변화를 투명하게 보고해요.

지역위기사업은 지역사회 안에서 위기아동을 찾는 것에서 시작해요.

지역사회 기관과 가정들을 방문하여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찾아내죠. 일시적인 작은 위기에 처한 아동일 경우에는 신속한 대처를 지원하고 큰 규모의 긴급한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는 바로 앞서 설명해 드린 중앙위기사업과 연계하여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빌라 계단 앞 앉아서 미소를 짓고 있는 여자 아이

가정폭력 피해를 겪던 아이들은 후원자님들의 나눔과 월드비전을 통해 폭력환경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보호받고 상처 입은 마음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 해당 캠페인 내 사진은 아동 보호를 위해 대역 촬영 및 가명으로 제작되었으며, 촬영 중 충분한 사전 안내 및 보호자 동행 하에 안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무엇을 지원하나요?

월드비전은 위기가정에 생계비 / 의료비 / 주거비를 지원하여 복지사각지대 아동의 기본생활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 생계비

    식료품비(쌀,라면), 의복비, 공과금
    (최대 50만 원 지원)
  • 의료비

    치료비, 약제비, 진단비
    (최대 50만 원 지원)
  • 주거비

    월세, LH임대료
    (최대 50만 원 지원)

아동 빈곤의 현황과 정책과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8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아이 충치 치료비가 없어 음식을 씹을 수 없을 때까지 병원에 가지 못했어요.”
아픈 엄마와 일용직 아버지, 빠듯한 생활비로 아이의 충치 치료를 계속 미뤘어요. 결국 아이는 충치가 심해 음식을 씹을 수 없었어요. 의료비 지원으로 충치를 치료 할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 이가 아프지 않아 음식을 잘 먹게 되었어요.

[지역위기아동지원사업 의료비 지원 사례]

“생계를 책임지던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월세조차 낼 수 없었어요.”
어머니의 실직과 구직활동으로 월세비와 공과금을 낼 수 없었습니다. 주거비 지원으로 어머니는 재취업을 하였고 큰 불안감을 덜어내셨습니다.

[지역위기아동지원사업 주거비 지원 사례]

2020년 지역위기아동 발굴 및 지원 수

부부중심 가구 856, 한부모 가구(모) 1257, 한부모 가구(부) 304, 조손가구 177, 기타 138

지역사회기관과 협력해 3,000여 명의 위기아동을 찾아내어 도움을 전달했어요.

교실 안에서 마주앉아 밝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언니와 동생

“딸의 입안에 영양이 들어맞는 단 음식을 좀 더 먹일 수가 있어서 눈시울이 젖어 앞을 가렸습니다. 이보다 더 고맙고 감사한 게 없었습니다.”

지역위기아동지원사업 덕분에 수술을 잘 받고 회복 중인 딸을 보며 어머니가 보낸 편지입니다. 아픈 딸을 두고도 손 쓸 방법이 없었던 어머니에게 지역위기아동지원사업은 환한 희망을 선물해 주었어요. 이렇게 월드비전과 후원자님들의 도움으로 아이들이 처한 환경이 조금씩 조금씩 변화되고 있어요.

모든 아이가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를 누릴 수 있도록 월드비전과 동행해주세요.

안지인 후원동행2팀
사진과 자료 월드비전 자료실
아이들의 건강하고 당연한 일상을 위해

전쟁 속 아이들을 지키는 사람들

전쟁 속 아이들을 지키는 사람들
– 하루팔찌 황혜근, 진가영 후원자

전 세계 아동 6명 중 1명은 지금도 전쟁의 고통 속에 살고 있습니다. 매일이 전쟁인 이 아이들에게 간절한 것은 그저 평범한 하루가 아닐까요? 전쟁피해아동들에게 일상을 되찾아 주고 싶어 작은 실천을 시작한 황혜근, 진가영 후원자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힘들게 버티고 있는 아이들에게 단 하루만이라도 ‘nice day’를 선물해 주고 싶어요.”
– 황혜근 후원자

은행에서 일하는 황혜근 후원자는 평소 고객들에게 “좋은 하루 되세요.”라는 인사를 자주 건넵니다. 좋은 하루를 바란다는 평범했던 인사가 새롭게 느껴진 건, 난민촌에서 힘든 매일을 버티고 있는 아이들의 일상을 알고 난 후입니다.

Q: 전쟁피해아동에 대해 평소 관심이 있었어요?
A: 안타까운 상황이라는 것을 대강 알고 있었지만 큰 관심은 없었어요. 솔직히 나와는 먼 이야기 같았죠. 그러나 ‘하루팔찌’ 덕분에 월드비전과 전쟁을 겪는 아이들의 고통도 알게 되었어요.

황혜근 후원자

2020년 7월 Give a nice day(하루팔찌) 캠페인에 참여하며 전쟁 속 아이들 곁에 선 황혜근 후원자

Q: ‘하루팔찌’가 큰 역할을 했네요. 팔찌 착용하시며 특별히 느껴지시는 감정이 있나요?
A: 처음에는 디자인도 심플하고 예쁘다고만 생각했는데, 실제 난민촌에서 사용하는 팔찌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고 내가 진짜 이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더 애착이 갔어요. 팔찌 안쪽에 새겨진 숫자가 저희 보호자들의 순서라고 하는데 저 말고도 이미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있다는 생각에 아주 든든하더라고요. 제가 하고 있는 팔찌에 대해 묻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그때는 아주 자신 있게 소개하곤 해요. 그냥 팔찌가 아니라 전쟁 속 아이들의 하루를 지키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하루팔찌’라고요.

황혜근 후원자의 팔찌 착용 모습

황혜근 후원자는 팔찌에 관심을 보이는 지인들에게 ‘하루팔찌'의미를 설명해 주며 함께 하기를 권하기도 합니다.

Q: 난민촌 아이들에게 보내는 그림책 프로젝트에도 함께 해주셨는데요. 이렇게 적극적으로 전쟁피해아동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A: 실은 제가 선착순, 한정판, 이러 거에 민감하거든요.하하. 그림책 만들기 프로젝트가 ‘소수정예’ 선착순으로 진행된다는 문자를 받고 나서 놓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재빨리 신청했지요. 시작은 이런 마음이었지만, 우리가 만든 그림책이 난민촌에 전달되어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잘 했구나 싶었어요.
자상하신 동화 작가님의 지도로 여러 명의 후원자님과 화상 강의로 만나 그림 그리는 법도 배우고 열심히 그린 각자의 그림들이 모아져 책이 완성되니 정말 뿌듯했지요. 무엇보다 그림책이 난민촌에 전달되어 아이들이 너무 기뻐하는 모습까지 보게 되어 그 과정 하나하나가 너무 의미 있고 감동적인 순간이었어요.

그림책 TO YOU

황혜근 후원자을 비롯한 여러 후원자님들이 함께 만든 그림책 [TO YOU]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촌 아이

[TO YOU] 컬러링북을 선물받은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촌 아이. 아이들은 직접 색칠을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Q: Give a nice day(하루팔찌) 캠페인 참여 이후,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A: 그 동안은 그냥 무심히 제 위주로만 살아왔던 것 같아요. 후원을 시작하고 월드비전에서 이런저런 소식을 받아보니 정말 많은 분들의 보이지 않는 나눔으로 세상이 점점 나아지고 있음을 알았어요. 또 전쟁이란 것이 더 이상 다른 세계 이야기가 아닌 제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이야기이고 전쟁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돕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TO YOU] 그림책 제작 과정을 영상으로 만나 보세요!.

Q: 황혜근 후원자님이 꿈꾸는 세상은?
A: 일단, 예전처럼 흔하고 평범한 일상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전염병 걱정이나 마스크 없이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고 친구나 가족들과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는 일상이요. 그런 우리들의 하루를 난민촌 아이들도 똑같이 경험할 수 있길 바라요. 아이들이 평범한 매일을 살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세상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전쟁 속 하루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A: 예쁜 아이들아! 어른들이 미안해! 한창 밝게 자라야만 하는 너희들인데,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내는 너희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건강하고 힘내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하는 것도 미안하구나. 앞으로는 좋은 세상이 올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많이 노력할게!

황혜근 후원자의 하루팔찌

전쟁피해아동의 3,972번째 보호자인 황혜근 후원자는 아이들에게 평범한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기를 꿈꿉니다.

“전쟁피해아동 마음 속에 영원한 슈퍼맨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
우리의 퍽퍽한 삶이 조금은 촉촉해지지 않을까요?”
– 진가영 후원자

Give a nice day(하루팔찌) 캠페인 론칭 후 담당자들이 모니터링을 위해 각종 포털과 SNS를 헤매던 어느 날, 눈이 번쩍 뜨이는 블로그를 만났습니다. 고급스러운 ‘하루팔찌’ 사진부터 캠페인에 대한 풍부한 정보와 술술 읽히는 글 솜씨까지 홀린 듯 블로그를 단숨에 읽은 우리는 궁금해졌습니다. ‘이 분은 어떤 마음으로 이토록 정성껏 하루팔찌와 Give a nice day 캠페인을 소개해 주신 걸까?’ 조심스레 댓글을 남기고 떨리는 마음으로 답글을 기다리던 중 반가운 소식이 도착했지요. 블로거 후스트님이자 우리 아이들의 보호자 진가영 후원자님의 이야기입니다.

Q: 운영하시는 블로그 이야기 먼저 해야 겠어요. Hoo’s NEXT 소개에 ‘건강한 소비생활을 위해, 현명한 소비생활을 위해’ 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런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이 질문에 제 개인적인 이야기는 빠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일명 ‘구두쇠’ 입니다. 사야 할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몇 날 며칠을 고민만 하다 지쳐서 구매하지 않는 등 소비에는 박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작년 봄에 운명처럼 다가온 작은 생명체 ‘오늘이’가 제 지갑을 탈탈 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이든 다 해줄 수 있는 보호자가 되고 싶은 욕심에서 비롯된 무자비한 소비였지요.  
그러던 중 문뜩 깨닫게 된 것이 바로 ‘합리적인 소비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계획적인 소비’는 더더욱 불가능 하다는 것을, 강아지 수술비 300만원을 긁으며 절감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소비를 하는 것이 옳을까? 단순히 ‘이번 구매는 합리적이였어’와 같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경험한 상품이나 서비스의 장점과 특징, 새로운 사용법, 창의적인 활용법을 사람들과 공유한다면, 더 건강하고 현명한 소비의 의미가 생겨나지 않을까?
Hoo’s NEXT는 이러한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조금은 거창한 시작이지만, 한 마디로 정리하면 ‘상품리뷰’로 종결되어 버리는. 갈 길이 먼 신생 블로그입니다.

하루팔찌의 근사한 모습

진가영 후원자님 블로그에 소개된 하루팔찌의 근사한 모습

Q: Give a nice day(하루팔찌) 캠페인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A: 포털사이트 배너광고로 처음 접했어요. 팔찌 디자인이 예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그 다음에야 월드비전의 캠페인이란는 것을 인지했어요. 두 세번 광고에 노출되고 차차 뇌리에서 사라질 때 즈음 아버지께서, “월드비전 팔찌 예쁘던데, 오늘이 목줄로 어때?”라고 농담을 던지셨습니다. 어이없지만 그게 Give a nice day(하루팔찌)에 참가하게 된 계기였어요.
직접 사이트에 들어가 하나하나 둘러보았습니다. 하루팔찌의 의미는 물론 Give a nice day(하루팔찌) 캠페인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월드비전의 모든 사업을 훑어보면서 캠페인 참여의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오늘이와 하루팔찌 패키지

진가영 후원자님이 Give a nice day(하루팔찌) 캠페인 참여를 하는 데 한 몫을 담당한 오늘이와 하루팔찌 패키지.

Q: 전쟁피해아동에 대해 평소 어느 정도 알고 계셨나요?
A: 저는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전쟁의 두려움을 느끼며 유년기를 지냈습니다. 군인이신 아버지가 훈련으로 집에 못 들어오시는 날이면 아빠의 무사 귀가를 바라며 두 손을 꼭 모아 기도하곤 했고, 밤 늦도록 사격 소리가 창가에 들려올 때면 울면서 엄마를 부르다 잠든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알기 때문에 더욱 모른 체 하고 싶은 것이 전쟁이었습니다. 유년시절에 느낀 공포감은 줄곧 머릿 속에 맴돌아 일상을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내 삶과 그들의 삶을 동일시 한다는 것이 여러 가지 의미로 부담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Give a nice day(하루팔찌)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것은 성인이 된 현재, 다시 인지하게 된 이상 무시할 수 없다는 마음에서였습니다.

Q: 명품팔찌 대신 ‘하루팔찌’를 권하신 내용, 그리고 하루팔찌와 어울리는 코디 등 정성과 센스가 가득한 포스팅 내용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어떤 마음으로 이렇게 Give a nice day와 하루팔찌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을 하시게 되었나요?
A: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팔찌, 악세서리, 코디… 그 중 특히 ‘명품’은 제 일상과 거리가 먼 단어들입니다. 그럼에도 ‘명품팔찌’로 콘텐츠를 꾸민 이유는 아무래도 노이즈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블로그에서 정보를 얻는 소비자는 주로 ‘2,30대 여성’이라고 생각했고, 맛집 다음으로 인기있는 주제는 ‘패션’이라고 어림잡아 퉁 쳤습니다. 그리고 ‘하루팔찌’가 충분히 그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여겼어요.

한 배의 선장이 되어 동료를 구하는 어느 만화의 주인공의 마음으로 글을 써내려 갔던 것 같습니다. 젊은층에게 후원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 언젠가 그들이 사회에서 자리를 잡았을 때 더욱 영향력 있는 세상의 리더가 될 것이라는 커다랗고 투박한 생각도 정성을 쏟는데 한 몫을 했지요. 요즘 대세인 명품을 소유하기 위해서 분투하는 삶은 팍팍하다 못해 퍽퍽하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명품을 구매한다고 그 브랜드의 VVIP가 될 수는 없지만, 한 전쟁피해아동의 마음 속에는 영원한 슈퍼맨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 우리의 퍽퍽한 삶이 조금은 촉촉해지지 않을까요?

진가영 후원자님의 하루팔찌 착용 모습
진가영 후원자님의 하루팔찌 착용 모습

진가영 후원자님 블로그에서는 어떤 착장과도 잘 어울리는 하루팔찌를 만날 수 있어요.

Q: 캠페인 참여 이후 일상에 변화된 부분이 있나요?
A: 후원을 시작하면 많은 것들이 달라질 줄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 같지만, 월 2만원이 내 일상생활을 흔들까봐 걱정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내 일상은 흔들림 없이 평안했고, 반면 전쟁피해아동에게는 작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점이 묘하게 다가왔어요.

Give a nice day(하루팔찌)는 엷은 미소를 선물하는 것 같아요. 블로그의 게시글 마지막 부분에 ‘여러분의 번호는 몇 번인가요?’라고 질문을 던졌더니, 어떤 후원자님께서 ‘제 하루팔찌 숫자는 6591 입니다.’ 하고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간지러운 기분이 팔목에 스쳐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Q: 진가영 후원자님이 꿈꾸는 세상은?
A: 지금 제가 바라보는 세상과 제 삶은 혼잡한 것 같아요. 그래서 평화로운 유토피아를 바라지는 못해요. 누군가는 계속하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사람들은 그 종을 보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눈과 귀가 열린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먼저 눈과 귀를 열어 세상을 살아가리라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되었어요.

Q. 마지막으로 오늘도 전쟁 속 하루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 주세요.
A. 사랑한다는 말이 가장 힘이 되는 한 마디일 것 같아요. 미흡한 영어실력으로 제 진심을 건네 봅니다. We LOVE you. Live the Ordinary and Valuable Everyday.(얘들아 사랑해. 평범하고 소중한 매일매일을 살아갈 수 있기를!)

하는 일도, 사는 곳도, 품고 있는 바람도 모두 다른 후원자님들이지만 전쟁피해아동의 일상을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똑같습니다. 이 마음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아이들의 막막한 일상에 깊은 위로가 되어 줄 것을 믿습니다. 아이들의 하루를 지켜주는 어른들이 더 많아지기를, 전쟁 속 아이들이 평범하고 소중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온 마음 다해 기대합니다.

글. 윤지영 후원동행2팀
사진. 박선애 커뮤니케이션팀, 진가영 후원자

전쟁피해아동을 지키는 작은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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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야 한다면?”
– 난민의 마지막 24시간 휴대폰 기록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세요?

우리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당연하지 못한 이들도 있습니다. 바로 난민(refugee)*인데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하루 아침에 우간다 국경을 넘어 난민이 된 젬베 가족의 휴대폰 기록으로 난민의 생생한 현장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난민: 난민협약 국제법상 인종, 종교, 국적, 특정사회집단의 구성원 신분 또는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공포로 인하여, 자신의 국적국밖에 있는 자로서,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또는 그러한 공포로 인하여 국적국의 보호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아니하는 자로 정의됨. UNHCR에 의하면 분쟁을 피해 탈출한 사람들은, 자국이 이들을 보호할 수 없거나 보호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 일반적으로 난민으로 인정됨.

콩고민주공화국에 사는 젬베(Zembe, 39세)는 남편 레온(Leon, 45세)과 결혼해 사랑스러운 두 딸 카핑가(Kapinga, 10세)이슈티(Ishutsi, 1세)를 낳아 매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해맑게 춤을 추고 있는 카핑가(Kapinga, 10세)의 모습이 담긴 화면

그날도 아주 평범하게 시작한 하루였어요. 남편 레온이 출근한 후, 딸 카핑가와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Hubby에게 걸려온 전화 화면 / 흔들리는 Hubby의 얼굴 화면 / 긴급하게 뛰어가며 흔들리는 화면

갑자기 남편 레온에게 전화가 왔어요.

“여보, 여보!(헉헉)”
“여보, 무슨 일이에요?”

주변의 소음과 헐떡이는 숨소리 때문에 알아듣기가 어려웠습니다. 영상 통화로 전환하자, 레온은 몸을 잔뜩 웅크리고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고, 화면이 심하게 흔들렸어요.

“여보, 지금 상황이 심각해요! 지금 당장 떠나야 해요!”
“여보, 지금 당신 어디에요? 레온! 레온!”

그 순간 레온의 카메라가 빙글빙글 돌면서 달리는 발과 땅만 보이며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렸어요.

Leon, you're scaring me / Are you serious about leaving? / What about our house? / And the animals? / I don't even know where to go! 내용이 담긴 메신저 대화 화면

“잠깐만, 아가야. 엄마가 무슨 일인지 알아볼게”

너무 놀라 남편 레온에게 메시지를 보냈어요.

“레온, 나 너무 무서워요.”
“지금 당장 떠나라는 게 무슨 말이에요?”
“우리 집은 어떻게 해요?”
“가축들은요?”
“어디로 가야 될지도 모르겠는데, 어떡해요!”

무장하고 우간다 국경으로 향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 시민들을 촬영한 화면

뉴스 속보 알림이 요란하게 울렸어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수천 명의 사람들이 집을 떠나 우간다 국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Leon, you're scaring me / Are you serious about leaving? / What about our house? / And the animals? / I don't even know where to go! / 남편의 음성메세지가 담긴 메신저 대화 화면

남편에게 음성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지금 당장 떠나요. 그들이 오고 있어요. 일단 우간다 국경으로 가요. 여보, 카핑가 사랑해요. 카핑가에게 다 괜찮을 거라고 말해줘요.”

무섭지만, 남편의 말대로 떠나려고 합니다.

What about our house? / And the animals? / I don't even know where to go! / Where in Uganda must we go? / I don't know where will be safe to travel / Maybe I'll find the closest border crossing 메세지가 담긴 메신저 대화 화면

일단 출발을 했지만, 어디로 갈지 너무 막막했어요.
남편에게 메시지를 보냅니다.

“우간다 어디로 가야 해요?”
“어디로 가야 안전할 지 모르겠어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국경을 한 번 찾아볼게요.”

콩고민주공화국부터 우간다까지의 거리를 나타낸 지도 화면

지도 앱으로 우간다를 어떻게 가는지 검색해봤어요.
걸어서 가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우간다까지 무려 7일이나 걸리네요.

피난을 떠나는 무리를 촬영한 화면 / Low Battery 20%를 표시하고 있는 화면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지만, 우리와 같이 피난을 떠나는 무리를 찾았어요. 그런데 휴대폰 배터리가 부족하네요.

버스를 타고 있는 사람들을 촬영한 화면

어른인 나도 힘든데, 딸 카핑가는 얼마나 힘들까요. 오, 버스를 발견했어요. 기쁜 마음에 남편에게 우리 행선지를 알리기로 합니다.

“여보, 체리(Cherie)로 가는 버스를 찾았어요. 자리가 별로 없었는데, 감사하게 우리를 태워줬어요. 카핑가가 너무 힘들어해서 더 걷기가 어려워요.”

She's so brave / I've lost singal, I hope these messages go through 메세지를 표시하고 있는 메신저 화면

의젓하게 동생을 안고, 지금까지 잘 따라와 준 카핑가… 남편이 보고 싶어 할 것 같아 사진을 보내봅니다.

“우리 카핑가는 정말 씩씩해요.”(전송 실패)
“신호가 잘 안 잡혀요. 이 메시지들이 제발 가기를…”(전송 실패)

FACEBOOK: Mark yourself as safe? / BBC NEWS: DR Congo in race ahainst time to vaccinate... / AL JAXEERA: Critical food shortage in Eastern DRC... / CNN: Sexial violence being used as a weapon of war in DRC 속보가 떠 있는 화면

우리 나라에 뭔가 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심각한 뉴스 속보들이 이어집니다.

  • BBC – 백신 예방 접종, 시간과의 싸움
  • AL JAZEERA –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지역의 심각한 식량 부족
  • CNN – 성폭력이 무기로 사용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내전
  • Facebook 안전 체크 – 지금 안전한지 알려주세요

Low Battery 5%를 표시하고 있는 화면 /

“배터리 부족, 5% 남았습니다.”

곧 휴대전화가 꺼질 것 같아요. 꺼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편에게 메시지를 남겨봅니다.

“이제 국경 근처에 왔어요. 방금 어떤 여자와 아이가 버스에서 쫓겨났어요. 우리도 내리게 할까 봐 무서워서 돕지 못했어요.”
“이제 국경이 보여요.”

We have no idea where we are but found others to follow . My battery is getting low / Weh are nearing the border, but I'm so afraid. A woman and her daughter were dragged off the bus. I was too scared to help. What if they look를 작성 중인 메진저 화면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어요.”
“저들이 우리를 받아주지 않으면 어쩌죠? 우리가 맞는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어디서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요?”

휴대폰을 통해 우간다에 도착한 걸 알 수 있었어요.

“우간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귀하의 통신 사업자 network는 서비스 지역이…”

I can't nelieve my eyes / What if they turn us away? I hope we made the right choice 메세지가 작성된 메신저 화면

“여보, 왜 답이 없어요. 당신 없이 우리끼리는 해낼 수 없어요.”(전송 실패)

아이 둘을 데리고 무작정 길을 나서 우간다 국경을 넘게 된 젬베는 무사히 남편을 만날 수 있었을까요?

I can't nelieve my eyes / What if they turn us away? I hope we made the right choice / Where must we meet you? / Why are you not answering? / We can't do this without you 메세지가 작성된 메신저 화면

콩고민주공화국에서만 5백만 명의 사람들이 집을 떠났습니다. 전 세계에는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고 집을 떠난 사람들이 7천9백만 명입니다.(2020년 기준, 출처: UNHCR)

이렇게 젬베 가족에게 일어난 비극은 어느 날 갑자기 예고 없이 찾아왔습니다. 젬베 가족이 사는 콩고민주공화국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아래 2가지 키워드로 알려 드려요!

#역설의 나라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국가인 콩고민주공화국은 풍부하지만 가난한, 역설의 나라입니다. 막대한 양의 석유, 다이아몬드, 금 등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세계은행의 추정에 따르면 인구의 대부분 (약 64 %)이 하루에 1.9 달러 미만으로 생활합니다.

#집을 떠난 국민이 가장 많은 아프리카 나라
콩고민주공화국은 정치적 불안정, 무력 충돌, 인권 침해로 가득 차 있어요. 2016년 카사이 지역에서 분쟁이 발생했고 5개 주요 지역으로 확산 되었습니다. 그것은 군대와 분열된 민족 민병대 사이의 갈등이었습니다. 2017 년과 2018년에 전국적으로 210만 명의 이재민이 새롭게 발생하여 그 결과 분쟁으로 집을 떠난 국민이 가장 많은 아프리카 국가가 되었습니다.

또한 콩고민주공화국처럼 분쟁이 일어나 집을 떠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기후변화나 경제위기, 정치적 탄압 등 생존이나 생계를 보장할 수 없는 이유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난민이 급증하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심각한 경제 위기로 인해 국경을 넘어 난민이 되고 있는데요. 시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난민이 발생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There are 5 million people who are displaced due to contlict in DRC And 79.d Million displaced peolpe worldwide가 작성된 까만 화면

누구에게나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원래부터 난민이었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순식간에 닥친 불행으로
소중한 모든 것들을 놓고 떠나야 하는 이들.

특히 전쟁 속에서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의 당연한 하루를 지켜주세요.

홍경호 장인의 하루팔찌 메이킹 스토리

“제가 하루팔찌 장인입니다.”
– 홍경호 장인의 하루팔찌 메이킹 스토리

“하루팔찌” 우간다 난민촌에서 아이들이 차던 난민 등록 팔찌를 모티브로 제작된 ‘하루팔찌’는 전쟁 속 아이를 기억하고자 하는 #give a nice day 캠페인 참여자들이 착용하는 팔찌입니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하루팔찌가 장인의 손에서 태어나는 과정

쓱쓱, 툭툭. 리듬 소리를 따라 들어선 작업장에서 장인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두툼한 손에 멋스러운 안경, 따뜻한 미소를 지닌 홍경호 하루팔찌 장인 곁에서 하루팔찌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아왔다.

궁금했어요! 하루팔찌 장인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Q. 대표님 소개와 가죽 제품을 어떻게 만들게 되셨는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가죽 제품을 만드는 웨이스트클레이션 대표 홍경호입니다. 가죽 제품을 만들기 시작한 건 20년 전부터 입니다. 제 누님께서 패션 악세서리 사업을 하셨는데, 제가 함께하게 된 거죠. 이 사업을 알아갈수록 ‘가죽’이 참 좋았어요. 제가 창조적으로 무엇인가 만들어 낸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이어서 20년전 부터 지금까지 가죽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Q. 월드비전과 하루팔찌를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월드비전은 제겐 익숙한 단체였어요. 누님께서 22년간 꾸준히 월드비전 국내아동후원을 하고 계셨거든요. 그러던 중 월드비전에서 제게 연락이 왔어요. 전쟁 속 아이들을 지켜주는 팔찌를 기획했는데, 함께 개발해보지 않겠느냐고요. 그때 전쟁으로 아이들이 어떤 위험에 처해있는지 알게 되고, 난민촌에서 사용하는 팔찌 색의 의미와 월드비전이 이런 지역에서 아이들을 실제적으로 지원하는지 알게 됐죠. 설명을 듣고 나니 저도 제 전문성을 가지고 월드비전과 함께 아이들을 돕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니 한번 해보자는 생각도 들었고요.

하루팔찌 장인과 장인의 누나 홍점화님

“우리에게 하루팔찌가 와준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수많은 가죽 장인 중 제 동생이 이 일을 한다는 게 진정으로 뿌듯합니다.”
-22년 차 월드비전 국내아동후원자이자 하루팔찌 장인의 누나 홍점화님

Q. 하루팔찌 만들 때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처음에는 5개를 만드는데 거의 8시간이 걸렸어요. 하루팔찌는 기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과정이 극소수입니다.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한땀한땀 보듬어주어야 해요. 특히 삼색 고리는 하루팔찌 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더 신경을 쓰는데, 크기가 작아서 상당히 다루기 힘듭니다. 제단하고, 구멍을 뚫고, 손바느질하는 모든 과정 내내 굉장히 조심스럽게 다뤄야 합니다. 이야기 하다 보니 삼색 고리가 전쟁 속 아이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작지만 소중한 아이들이 어른들의 실수로 버려지면 안되는 것처럼, 제게는 아이 같은 삼색 고리들이 실수로 버려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 작업합니다.

Q. 수작업이라 업무가 엄청날 것 같은데, 하루팔찌 만들 때, 안 힘드세요?
하루팔찌를 만들 때 힘든 거 모릅니다. 일은 시작되면 즐겁게 해요. 내 마음이 무거우면 다칠 수도 있고, 제품도 잘 안 만들어지고요.
그저 팔찌를 받으시는 후원자들과 제 작은 힘이 모아져서 큰 힘이 되어, 우리가 돕는 아이들이 잘 성장하고, 그 아이들이 다시 우리처럼 사회에 기여하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즐겁게 만듭니다.

“처음엔 8시간이 걸렸어요. 모든 과정이 수작업이고, 한땀한땀 보듬어 주어야 해요.”
“제게는 아이 같은 삼색 고리들이 실수로 버려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 작업합니다.”

한땀한땀 수작업인 하루팔찌

Q. 베지터블 가죽이란 게 뭔가요?
하루팔찌는 천연소가죽을 가지고 만드는데요. 모든 가죽은 썩지 않도록 처리하는 과정(무두질)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유해한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식물에서 나온 성분인 탄닌으로 여러 번 처리해 생산하는 가죽을 ‘베지터블 가죽’이라고 합니다. 식물성 처리방식은 화학성분을 사용할 때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리지만 그 성분이 식물성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죠. 그리고 하루팔찌는 이탈리아 베지터블 가죽협회 베라펠레(Consorzio Vera Pelle Italiana Conciata al Vegetale)라는 믿을만한 가죽협회의 인증을 받은 가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베지터블 가죽을 재단중인 장인

Q. 베지터블 가죽인 하루팔찌는 ‘에이징’이 된다고 하는데 그게 뭔가요?
에이징은 가죽이 공기, 빛, 사람의 유분 등과 접촉해서 자연 발화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베지터블 가죽은 시간이 지날수록 에이징 되어, 점점 고풍스러운 진갈색으로 변하고 가죽도 더 부드러워집니다.
가죽도 사람의 인생살이와 닮았다고 볼 수 있어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삶에 어떤 이야기를 채웠느냐에 따라 우리의 모습도 변해가듯, 팔찌도 마찬가지죠. 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멋있게 농익어가는 거죠. 또 사용자의 습관에 따라 그 색이 달라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진짜 나만의 팔찌가 되는거죠.

“세월의 흐름에 따라, 삶에 어떤 이야기를 채웠느냐에 따라
우리의 모습도 변해가듯, 팔찌도 마찬가지죠.”

“시간이 지날수록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진짜 나만의 팔찌가 되는 거죠.”

하루팔찌

Q. 팔찌 장인으로서 후원자님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신가요?
후원자님! 하루팔찌는 작지만 큰 팔찌입니다. 우리의 작은 힘이 하나하나 모여 커다란 힘으로 아이들을 도우니까요. 후원자님들께서 하루팔찌를 차시는 것만으로 일상 속에서 뿌듯함과 자긍심을 느끼시도록 저도 하루팔찌, 잘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루팔찌
장인이 손수만든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하루팔찌

[후원아동 이야기] 미얀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미얀마를 어떤 나라로 기억하고 계신가요? 혹 ‘버마’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하실 수도 있겠네요.
빛나는 황금 탑 ‘쉐라곤 파고다’, 세계문화유산 ‘바간’ 같은 관광지를 떠올리는 분도 계시겠지요. 월드비전에게는 후원아동들의 사랑스러운 미소가 있는 나라입니다.

미얀마 아이들이 코로나19 예방용품, 교육자료를 전달받아 손을 흔들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
월드비전 미얀마 후원아동들의 사랑스러운 미소

그러나 2021년 2월 1일, 우리 모두에게 미얀마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국내에도 연일 보도된 미얀마의 국내 소식은 날로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는데요.
미얀마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후원아동은 안전한가요? 월드비전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미얀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2020년 총선에서 아웅산 수찌 국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승리하자 2021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는 총선 결과에 불복하고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아웅산 수찌 고문과 윈 민 대통령을 구금했습니다. 이에 시민들은 군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군부의 유혈 진압으로 많은 시민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민간인, 특히 아동의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으며, 이러한 소식이 국내 언론에도 여러 차례 보도되었습니다.

한국 정부도 미얀마 민주화와 평화 정착을 지지하는 성명문을 발표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고 무력 사용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월드비전도 지난 3월 성명문을 발표하고, 5월에 한 차례 더 성명문을 발표하여 미얀마 아동과 시민 학살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미얀마 어린이와 사람들에 대한 월드비전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고 목소리를 냈지만, 우리가 바라는 평화와 안정은 아직 미얀마에 가 닿지 못한 상태입니다.

인터넷과 은행 서비스가 차단되고, 통행 제한으로 생필품 가격이 뛰었으며, 시골 지역 보건소까지도 운영이 어려워 영유아와 임산부 건강 관리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모든 위기가 그렇듯, 현재 미얀마의 상황 또한 취약계층에게 더 큰 어려움이 되고 있습니다.

미얀마에 있는 내 후원아동은 안전한가요?

현재까지 한국에서 후원하는 아동 중에는 생명이 위험한 상황을 겪은 아동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지금 상황이 쉽지는 않습니다. 코로나19에 군부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두려움과 공포, 불안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전체의 상황을 보자면, WFP는 향후 6개월 이내에 최대 340만 명이 굶주리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UN에서도 2022년까지 미얀마 인구의 50%가 빈곤층으로 내몰릴 위험을 경고하였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무력 갈등에 따른 실향민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일상적인 외출도 어려워졌고, 마을에서 매년 열리던 행사도 취소되었습니다. 학교는 대부분 휴교 상태이며, 지역에 따라서는 학교가 군 시설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집 근처에서 수류탄이 터지기도 하는 등 위험은 코앞까지 다가와 있습니다.

일상을 잃어버린 미얀마 아동들은 자유롭고 평화로웠던 날들을 그리워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모든 역량을 아동보호에 집중하면서,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방 안, 코로나19와 시위로 학교 운영이 중단된 동안 집안에서 학교를 그리워하는 아이들.
학교를 그리워하며 교복과 교과서를 꺼내보는 후원아동

월드비전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월드비전은 아동과 주민들의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에 있는 아동과 주민들이 필요한 지원을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이전과 다름 없는 지원을 이어가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군부 사태 상황을 살피며, 어렵지만 일상성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이미 직원들의 지역 간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직접 대면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화를 걸거나 아동이 사는 마을의 자원봉사자를 통해 후원아동의 안전 상황을 계속 살피고 있습니다. 마스크와 위생용품을 전달하고, 가축이나 채소 종자, 식량을 전달하여 아이들이 계속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심리상담 역량을 갖춘 직원들이 아이들의 마음 건강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상황에 알맞은 지원 또한 계속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아동보호 교육과 캠페인도 진행하였는데요. 아동에 대한 폭력에 단호히 맞서자는 메시지를 지역주민들과 나누며,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지금 더욱 절실한 의미로 다가오는 ‘아동폭력 근절’이라는 말을 아이들과 함께 새겨봅니다.

아동폭력에 단호히 맞서자는 종이 팻말을 들고 있는 여자 어린이
아동폭력 근절 캠페인에 참여한 후원아동

우리는 미얀마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나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꼭 필요한 일이 있다면 미얀마를 기억하는 일입니다. 미얀마 아이들이 평온한 미소를 되찾을 때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일입니다. 벌써 미얀마 사태 100일이 지난 지금, 길어지는 상황에 무뎌지지 않도록 미얀마의 아이들을 기억해 주세요.

미얀마의 미래 세대가 될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 시기를 보내도록, 월드비전은 바로 곁에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지키겠습니다. 후원자님도 함께해주세요.

코로나19도 폭력 사태도 없던 2019년, 월드비전 후원아동들이 모여 묘목을 심고 물을 주며 밝게 웃는 모습
월드비전 후원아동들이 모여서 길거리를 청소한 후 찍은 단체사진.
코로나19도 폭력 사태도 없던 시절, 미얀마 아이들의 미소

지금도 아이들과 주민들을 만나며 후원자님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미얀마 직원들이 더욱 힘내어 아이들을 돌보고, 만나는 아이들에게 한국 후원자들의 마음을 이야기해 줄 수 있도록, 희망을 나눠주세요.

후원자가 된 후원아동, 영희

“후원자님, 저 이렇게 잘 컸어요.”
– 후원자가 된 후원아동, 영희

희망의 씨앗을 심어요 - 에티오피아 씨감자 프로젝트

희망의 씨앗을 심어요
– 에티오피아 씨감자 프로젝트

세계 최빈국에 속하는 에티오피아의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이카(KOICA)와 월드비전이 나섰어요. 바로 씨감자 프로젝트인데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성장 기간이 짧은 감자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프로젝트로 에티오피아 주민들은 배고픔을 해결할 뿐 아니라 자립의 꿈까지 꾸고 있답니다. 하얀 감자꽃과 함께 피어나는 희망의 현장으로 지금 떠나볼까요?

에티오피아의 식량부족, 감자가 해결할 수 있어요!
에티오피아.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를 도와 군대를 파병하기도 했던 고마운 나라입니다. 에티오피아는 1인당 국민소득이 $772.3(2018년, World Bank)으로 세계 최빈국에 속합니다.

에티오피아

국가 평균 해발고도가 2000m로 고지대에 위치한 에티오피아는, 감자를 재배하는데 특히 유리합니다. 감자는 세계 4대작물(쌀, 옥수수, 밀, 감자)로서, 단백질, 비타민, 미량영양소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성장 기간이 짧아 에티오피아의 식량부족을 해결하기에 딱 맞는 작물이에요. 하지만 에티오피아의 감자 연간 평균생산성(8톤/ha)은 세계 평균생산성(16.4톤/ha)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재배기술 낙후와 질 좋은 씨감자 보급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랍니다.

여기서 잠깐! 씨감자가 뭐예요?
감자는 특이하게 씨앗이 아니라 식물체 일부로 번식을 합니다. 이것을 씨감자(Seed Potato)라고 부릅니다. 즉 종자가 되는 작은 감자를 땅에 심으면 감자들이 열리고 수확해서 또 심으면 다음 감자가 열리는 식입니다.

최상위단계의 씨감자(G0, Generation 0)를 심어 재배한 씨감자는 G1, 다시 심어서 재배하면 G2, 또 심으면 G3, G4와 같이 다음 세대 감자가 생산 되는데요. 보통 수확한 감자를 다시 심어서 키울 경우 감자의 품질과 수확량이 큰 폭으로 줄어듭니다. 그러니 초기 세대의 씨감자를 심는 것이 가장 좋은 품질과 높은 수확량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G0 ~ G4까지의 씨감자를 초기 씨감자로 보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씨감자

에티오피아는 이렇게 중요한 씨감자를 보급하는 정부농업연구소의 씨감자 배양 역량이 낮고 배양을 가능하게 하는 설비, 기자재 등이 부족해서 씨감자의 생산량이 에티오피아 농민들의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어요. 에티오피아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G0 씨감자는 차치하고서라도 G1 ~ G4의 초기 씨감자를 찾기가 매우 어렵고 대부분 G8 ~ G10 씨감자 정도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자들도 세균성 윌트나 곰팡이와 같은 질병에 감염되어 유통되는데요. 에티오피아의 감자 생산성과 품질이 낮은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심한 경우, 파종은 했지만 수확을 못하는 일까지 벌어진답니다.

  • 곰팡이에 오염된 감자
  • 바이러스에 오염된 감자
곰팡이와 바이러스에 감염된 감자

그래서 시작된 월드비전 씨감자 프로젝트!
2015년부터 월드비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과 협력하여 에티오피아에 품질 좋은 씨감자를 보급할 수 있도록 정부농업연구소의 G0 생산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구라게, 훌라, 반자 자비테흐난이라는 4개 지역에 16개 농민 조합을 조성하여 씨감자 생산 체계를 확립하여 농가의 가계 소득 증대를 돕고 식량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지금 바로 7가지 프로젝트를 설명해 드릴게요!

첫째, 생산기술 훈련을 제공했어요.
씨감자 생산 핵심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조직배양 기술 이론/실습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연구소가 매년 씨감자 생산 계획에 맞춰 보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컨설팅도 지원했고요.

  • 조직배양 기술 이론을 교육 받고 있는 에티오피아 연구원들
  • 조직배양 실습교육을 받고 있는 에티오피아 연구원
조직배양 기술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고 있는 에티오피아 연구원들

둘째, 씨감자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기자재를 지원했어요.
연구소에서 씨감자 조직을 기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약품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약품들이 유통기한을 한참 넘긴 것이 대부분이어서 사용할 수 없었죠. 월드비전은 신선한 약품을 제공하여 씨감자 조직을 건강하게 기를 수 있게 도왔어요.
또, 씨감자를 노지에서 재배할 때는 질병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독을 해야 하는데요. 기존에는 햇빛에 말리는 방법으로 소독을 했기 때문에, 비가 계속 내리는 우기에는 햇빛 소독이 불가능했었습니다. 그래서 토양증기소독기를 지원하고 언제든 토양을 소독할 수 있도록 했어요.

셋째, 농민 조합을 만들고 교육을 제공했어요.
약 100명의 농민들로 구성된 총 16개 농민조합을 조성하고, 농민들 대상으로 씨감자 생산법, 증식법, 수확 후 관리법을 다루는 영농 기술 훈련 등을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가 종료되더라도 조합들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조합운영 컨설팅, 네트워크 구축, 농업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어요.

조합 운영과 리더십 교육

조합 지도자들을 위한 조합 운영과 리더십 교육

씨감자 운반

파종을 위한 초기 씨감자 운반

씨감자 발아에서 수확, 저장까지!
씨감자 발아에서 수확, 저장까지!
씨감자 발아에서 수확, 저장까지!
씨감자 발아에서 수확, 저장까지!
씨감자 발아에서 수확, 저장까지!
씨감자 발아에서 수확, 저장까지!

넷째, 질 좋은 감자의 생산 체계를 확립했어요.
2018년에 G0 씨감자를 공급받은 후, 정부농업연구소와 협력하여 매년 지속적으로 질 좋은 감자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했습니다.

씨감자

2018년

G1 감자 수확

씨감자

2019년

G2 감자 수확

씨감자

2020년

G3 감자 수확

다섯째, 정부인증 절차를 지원했어요.
조합에서 생산된 씨감자가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품질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함으로써, 질 좋은 다음 세대 씨감자를 생산하는 한편,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에 판매 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교육을 받기 전에는 시간낭비라고 생각을 했어요. 우리도 몇 번이나 감자 생산을 했었으니까요. 그러나 정부가 인증하는 씨감자를 재배하는 방법과 과정에 대해 교육을 받고 그대로 해보니 씨감자 수확량이 전보다 훨씬 늘어났고 정부 인증 덕분에 훨씬 좋은 가격에 씨감자를 팔 수 있었어요. 수익도 당연히 늘어났죠.
– 아다무 알레네 씨, 반자 잔쿠타 조합원

여섯째, 영농 설비를 지원했어요.
조합마다 병충해 관리 물품을 지원하고, 계절 영향을 덜 받으면서 연내 2회 씨감자 재배가 가능하도록 관개시설을 설치하여 지원했습니다. 또한 씨감자를 수확한 후 재파종을 하기 위해서는 약 3개월의 휴면 타파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각 조합이 각 1개 이상 산광저장시설을 보유하여 지속적으로 씨감자를 생산하고 보관하도록 총 22개의 산광저장시설 건축하여 지원했습니다.

산광저장시설 지원으로 시장에 판매 할 씨감자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어요. 씨감자를 막 수확하는 시기인 9~10월에 팔면, 이미 시장에 씨감자가 많이 나와있어서 100kg에 800비르(약 24,000원)로 거래가 되는데, 산광저장시설에 저장했다가 다음해 파종시기인 4월쯤 팔면 100kg에 1,600비르(약 48,000원) 이상 거래 할 수 있어 두 배가 넘는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베르타 탄쿠 씨, 구라게 게뎁 조합원

마지막으로, 자체 씨감자 증식 시설을 지원했어요.
농민들이 초기 단계 무병 씨감자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없다면, 수확하는 씨감자의 세대가 매년 높아져 품질과 생산성이 점점 낮아지게 되지는 않을까 궁금하셨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조합이 자체적으로 초기 씨감자를 증식 할 수 있도록 초기 씨감자 증식 온실을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조합 지도자와 지역정부관계자, 지역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온실을 통한 무병 초기 씨감자 증식 훈련을 제공했습니다. 이제 정부농업연구소에만 의지하지 않고 조합이 자체적으로 초기 씨감자를 확보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죠.

씨감자 재배 모습

구라게 지역 조합의 관개시설을 이용한 씨감자 재배

저장시설에 저장된 씨감자

산광저장시설에 저장된 씨감자

초기씨감자 증식 교육

온실을 이용한 초기씨감자 증식 교육

감자 생산량은 과연 얼마나 늘어났을까요?

월드비전의 지원과 지역정부관계자, 농민조합원들의 노력의 결실로 연간 씨감자 생산량과 평균 단위 생산성이 크게 증가했어요!

1.75

8.3

2018년

42.43

12.11

2019년

356.5

17.56

2020년

연간 씨감자 생산량(톤)연간 씨감자 평균 단위생산성(톤/ha)
연간 씨감자 생산량(톤)
연간 씨감자 평균 단위생산성(톤/ha)

“우리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씨감자는 G8, G9가 대부분이었어요. 월드비전에서 지원한 4개 조합이 이번 해 수확했던 G3, G4 씨감자는 볼 수 없었죠. 이렇게 무병 초기 씨감자를 확보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해요. 다른 조합들도 이렇게 지역정부와 협력해서 영농기술 교육을 받고 초기 씨감자를 공급받아 재배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 지역의 식량 안보와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펠레케치 메넹게샤 씨, SNNPR지역 농무부서 담당직원

해마다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판매량과 소득도 늘었습니다.

7.7

98,000

2019년

16.9

134,000

2020년

연간 씨감자 판매량(톤)연간 씨감자 판매 소득(비르)
연간 씨감자 판매량(톤)
연간 씨감자 판매 소득(비르)

“다른 조합을 통해 여성들도 남성처럼 조합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또, 조합원들이 씨감자를 팔아서 자녀들 대학까지 보내는 것을 보며 저도 조합에 참여하게 됐어요. 재배한 씨감자로 가족들도 먹고 농업 훈련을 통해 얻은 지식과 노하우로 씨감자 재배를 계속 할 수 있어서 형편이 많이 좋아졌어요. 배운 것으로 열심히 일하며 가정과 마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거예요.”
–마리사 바리소 씨, 훌라지역 할라카 조합 농민

농민들은 앞으로도 질 좋은 씨감자를 생산하고 판매하여 풍성한 가정과 지역사회를 일구겠다고 굳게 다짐합니다. 영양만점 감자가 주렁주렁 맺히며 자립의 꿈을 꾸게 된 농민들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

글과 사진. 국제개발사업2팀 이미리내∙나혜진

아동의 삶을 바꾸는 아름다운 실천

아동의 삶을 바꾸는 아름다운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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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얘들아 어떻게 지내니? [2편]

코로나 시대, 전 세계 곳곳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지난 1편에서는, 어렵고 답답한 상황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기특한 우리 아동들의 일상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2편에서는 코로나 상황에 맞추어, 월드비전이 어떻게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지, 후원자님께 보내드릴 사진과 소식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전해드립니다.

코로나 시대, 얘들아 어떻게 지내니? [1편]보러가기

월드비전 선생님이
제가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해요!

월드비전은 1년에 4번 이상 아동을 만나 아동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있어요. 예전에는 유치원이나 학교처럼 아동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여러 아동을 한번에 만나기도 했는데,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주로 개별 가정 방문을 해요. 학교가 문을 닫기도 하고, 모임을 진행하기 어려워지기도 했거든요. 아동을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 생기면, 전화가 가능한 일부 지역에서는 아동이나 가족과 통화를 하며 비대면 방식으로 아동이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한답니다.

후원자님께 보내드릴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해요!

아동이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기에는 사진 만한 것이 없죠. 매년 월드비전 직원이나 봉사자가 아동을 방문하여 후원자님께 보내드릴 사진을 촬영하고 있어요. 사진 촬영 역시 아이들이 학교에 모여있을 때 한꺼번에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코로나로 인해 개별 방문을 통해 촬영하게 되었어요. 지역 상황이 허락하고 아동과 보호자의 동의가 있을 경우, 영상을 촬영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촬영된 사진은 매년 가을, 성장소식지에 넣어 후원자님께 우편으로 전달드립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며 격상된 방역 수칙 때문에 촬영을 진행하기 어려운 지역과 아동들도 있어요. 조금이라도 더 많은 후원자님께 아동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후원자님께 보내드릴
활동지를 작성해요!

활동지
완성된 활동지. 올해의 주제는 ‘자존감’이고, 아동의 나이대별로 3가지 종류가 있어요(좌부터 0-7세, 8-13세, 14세 이상)

후원자님께 1년에 1번씩 성장소식지와 함께 보내드리던 활동지. 원래는 많은 아동들이 한 곳에 모여, 교육적이고 재미있는 게임을 하면서 활동지를 작성하곤 했는데요. 그런데 작년은 코로나로 인해 모이기가 어려워 활동지를 작성하지 못했어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던 시간이기에 모두에게 아쉬움이 컸답니다.

그래서 올해는 방역지침을 최대한 준수하며 후원자님께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로 하였어요(일부 지역/아동 제외). 지역에 따라 소규모로 모여서, 혹은 봉사자가 1대1로 아동을 방문하여 작성하기도 한답니다. 이렇게 작성된 활동지는 올해부터 성장소식지와 함께 발송되지 않고, 연말연시 카드와 함께 겨울에 후원자님께 우편으로 전달될 예정이에요.

코로나 이전 후원아동
성장소식지 작성 현장 보러가기

후원자님의 편지에 답장을 써요!

후원자님이 편지를 보내주시면, 직원 및 봉사자가 아동을 방문하여 전달하고, 답장을 작성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아동 방문이 어렵거나 국제우편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후원자님께 답장이 전달되기까지 이전보다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지만, 아동과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며 가능한 한 신속하게 전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도 갈 수 없고 친구들도 만날 수 없는 후원아동들에게는 후원자님과 편지를 주고받는 것이 정말 큰 즐거움입니다. 오늘 후원아동에게 편지 한 통 보내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후원아동에게 편지쓰기

오늘도 월드비전 직원과 봉사자들의 돌봄을 받으며 후원아동들은 코로나 상황을 잘 견디고 있습니다. 또한 후원자님께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재밌게 활동지를 작성하고 열심히 사진도 찍고 있답니다. 올 가을, 후원자님께 발송될 아동의 소식을 기대해주세요!

* 그럼에도 일부 아동의 경우 소식지 제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최대한 많은 후원자님께 아동의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임해나 후원동행2팀
사진과 자료 월드비전 현지 사무소 제공, 월드비전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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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헤어지고 싶지 않은
유도 유망주 태형이의 소원

월드비전 위기아동후원 캠페인
“저희 둘만 남을까 봐 걱정돼요…”

이불 속에서 부둥켜 안고 잠들어있는 태형이와 동생

어려운 가정 형편에 서로 떨어져 지내야 했던 4년.
태형이는 어렵게 하나가 된 가족이
다시 헤어지지 않을까 불안합니다.

좌:화장실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 태형이 / 우:라면 한 개로 끼니를 떼우고 있는 태형이화 동생

동생과 둘만 남은 텅 빈 집
매일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는 아빠가
집을 비울 때면 태형이가 어린 동생 곁을 지킵니다.

아빠를 대신해 온갖 집안 일을 하는 것도,
익숙하게 차린 라면으로 배를 채우는 일도
너무 당연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배달을 위해 오타바이에 박스를 싣고있는 태형이 아빠

“일할 때는 밥 먹을 시간도 없고…죽기 살기로 해야죠.”
공사장 일용직 근로 중 사고로 수술을 한 아빠.

수술 후 가까스로 배달 일을 시작했지만
여러 번의 교통사고가 아빠를 더욱 힘겹게 하고,
빠듯한 생계는 몸을 돌볼 겨를조차 허락하지 않습니다.

엄청난 양의 스케줄이 표시되어 있는 태형이 아빠의 핸드폰

홀로 두 아이를 돌보며,
먹고 싶은 것 하나 제대로 사줄 수 없었던 아빠는
집에서 기다릴 아이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고된 하루를 버텨봅니다.

좌:유도를 하고 있는 태형이의 모습 / 우:태형이가 유도로 딴 여러개의 매달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가족을 지키고 싶은 태형이는
유도 입문 1년 만에 전국체전 3위를 거머쥔 유도 유망주.

온전히 훈련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기지만,
매번 드는 훈련비가 아빠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힘들게 벌어 오신 돈, 거기다 다 써야 하니깐 많이 미안하고 죄송해요.”

자고있는 동생을 바라보고 있는 태형이의 모습

요즘 태형이는 부쩍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여느 또래들처럼 평범하게 보내고 싶은 가족과의 일상
어느 순간 사라지지 않을까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계속되는 생활비 걱정으로 오늘 하루가 버거운 아빠와
막막한 현실 앞에 소중한 꿈을 잃을까 두려운 태형이.

유도 도장 구석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태형이의 유도복

“다시 마주 잡은 두 손이 떨어지지 않도록
태형이의 가정에 희망이 되어 주세요.”

위기에 처한 아동과 가정을 돕는 월드비전

  • 시급한 생계비

    태형이 가정의
    안정을 위해
    시급하게 필요한
    생계비 지원
  • 위기아동 꿈지원비

    태형이가 지속적으로
    유도선수의 꿈을
    준비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꿈지원비 지원

여러분이 보내주신 후원금은 태형이 가정의 필요를 지원하는데 우선 사용되며,
이후 모인 후원금은 태형이와 같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위기가정들에게 지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