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의 중심에서 즐거움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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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넓은 공터에 모인 아이들이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저 이만큼 자랐어요!’
‘우리 마을이 이렇게 변했어요!’
1년 동안 나와 우리 마을에 있었던 변화를 후원자님께 전하는 <후원아동 성장소식지>. 이 소식지를 작성하기 위해 아이들은 한 곳에 모였다.

33개국 월드비전 사업장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1,000~5,000여 명의 후원아동이 함께 모여 <후원아동 성장소식지>를 작성한다. 아동들은 함께 모여 학교 운동장, 공터, 마을회관 등에서 게임도 하고, 사진도 찍고, 1년 동안 있었던 일들을 적는다.

월드비전 후원아동들이 1년간 변화를 담아내는 보고서 작성의 시간이 아이들에게도 행복한 추억이 될 수 있게 직원과 봉사자가 꼭 수행해야 할 4가지 미션이 있다. 어떤 것이 있을까?

 


 

첫 번째 미션. 분위기를 띄워라!

후원아동성장소식지 활동의 첫번째 미션은 ‘아이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참여하도록 할 것!’ 월드비전 직원과 마을 자원봉사자들의 1순위 고민으로, 이를 위해 각 나라 사업장에서는 다양한 게임들을 진행하고 있다.

강강술래가 말라위에도 있다?

강강술래가 말라위에도 있다?

원을 그려 노래 부르고 춤추는 모습이 꼭 강강술래 같다. 어느 곳이든 뛰며 노래 부르는 것은 다 재미있다.

이번엔 훌라우프로 하는 게임이다.

이번엔 훌라우프로 하는 게임이다.

훌라우프의 창의적인 사용 예.

손을 사용하지 않고 옆 사람에게 훌라우프를 넘기는 모습. 마지막 사람까지 무사히 넘기자 아이들이 환호하고 있다.

어깨, 머리, 목만 사용하여 물건 넘기기.

어깨, 머리, 목만 사용하여 물건 넘기기.

손에 주먹을 쥔 채 로봇 같은 자세로 아이들이 물건을 옮기고 있다. 떨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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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친구들이랑 다 같이 노니까 진짜 진짜 재미있었어요.”
친구들과 신나게 땀을 흘리고 나니 아이들의 얼굴에 생기가 돈다.

 


 

두 번째 미션. 아동에게 영감을 주어라!

게임을 통해 어색했던 분위기가 풀어지면 후원아동성장소식지 활동용지를 작성한다. 이는 아동 자신을 표현하는 다양한 질문으로 구성된 또 하나의 ‘표현력 교재’ 라고 할 수 있다. 평소 자신에 대한 표현을 해볼 기회가 많지 않은 아이들은 이를 통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을 주는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자기소개를 하는 아이들. 덩달아 신난 직원의 카메라가 요동치고 있다.

자기소개를 하는 아이들. 덩달아 신난 직원의 카메라가 요동치고 있다.

게임을 마친 아이들이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동그랗게 둘러 모여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를 바로 스토리텔링 기법이라고 한다.

스토리텔링 기법이란?

아동이 쉽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이야기로 풀어서 나타낼 수 있게 돕는 방법으로, 특정한 주제에 대해 친구들과 놀이를 통해 생각을 발전시키고, 다양한 감각으로 표현하게 한 다음 자신의 생각을 그리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오늘의 주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이다.
“내 이름은 제임스에요. 저는 소를 좋아합니다. ‘음메~’”
쑥스럽지만 좋아하는 동물을 직접 흉내 내는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좋아하는 동물’ 흉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한 아이가 후원자님을 위해 새를 그리고 있다.

‘좋아하는 동물’ 흉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한 아이가 후원자님을 위해 새를 그리고 있다.

활동용지 질문을 읽고 잠시 생각해본다. 질문을 다시 소리 내어 읽거나 옆 친구와 이야기 나눠보고 떠오른 내용들을 아이들은 적는다. 이 시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표현력이 길러진다.

좋아하는 운동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있다.

좋아하는 운동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있다.

선택지 하나도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체크하고 있다. 평소에 하는 운동이 무엇인지 정성스럽게 표시하는 아동의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후원아동성장소식지를 작성한 이를 적는 란이다.

후원아동 성장소식지를 작성한 이를 적는 란이다.

대부분의 후원아동이 직접 내용을 작성하지만, 아직 글을 읽거나 쓸 줄 모르거나 나이가 어린 아동은 직원이나 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기도 한다. 이 경우 ‘000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다’는 문구가 보고서에 쓰여진다.

후원아동성장소식지 작성하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더 행복해진다고 확신하는 르완다의 자원봉사자 로잘리에와 레지네 씨.

후원아동 성장소식지 작성하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더 행복해진다고 확신하는 르완다의 자원봉사자 로잘리에와 레지네 씨.

“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을 더 이해하게 돼요. 누군가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이며 아이의 삶을 궁금해하고, 아이들이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들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귀한 존재로 여기는 계기가 되죠. 서툴지만 자신의 힘으로 완성한 그림에 아이들의 자신감도 쑥쑥 자라납니다.”

 


 

세 번째 미션. 정확한 소식을 담아라!

후원아동 성장소식지에 있어 또 중요한 것은 1년간의 소식을 정확하게 담아내는 것이다!

후원아동 성장소식지는 전체 후원아동들이 참여하는 활동으로 한 마을에서 돌보는 월드비전 후원아동 수가 많기에 작성 과정에 이를 도와줄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다. 월드비전이 떠나도 마을 스스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월드비전의 모든 사업과 활동에는 마을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한다.

후원아동 성장소식지 활동 또한 그 마을에 살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며, 이는 인건비 절감은 물론 마을 스스로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한 명의 직원 또는 자원봉사자가 담당하는 아이들의 수는 200~300명에 달하며, 모든 작업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많은 과정이 수기로 이루어지는 후원아동성장소식지 작성하기 현장. 자원봉사자들이 아동이 작성한 활동용지와 아동명단을 비교하고 있다.

많은 과정이 수기로 이루어지는 후원아동성장소식지 작성하기 현장. 자원봉사자들이 아동이 작성한 활동용지와 아동명단을 비교하고 있다.

아동들과 직접 만나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후원성장소식지는 그만큼 정성스럽지만, 때론 실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월드비전은 실수를 줄이고, 후원자님께 정확한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2016년부터 아동정보 자동출력방식(Auto APR)을 사업장마다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불안정한 인터넷 연결과 전기공급 등 현지 상황이 열악한 경우 아동에 대한 정보와 혜택은 예전처럼 수기로 작성된다.

언젠가는 100% 실수가 없는 그 날을 향하여, 보다 정확한 아동의 정보와 소식을 담기 위한 현지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된다.

아동정보 자동출력방식이란?

아동을 주기적으로 만나는 모니터링을 통해 아동의 교육 현황과 건강 상태, 월드비전을 통해 받은 혜택과 한해 동안 참여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관리하고 이렇게 수집한 아동정보를 아동정보 관리시스템에 업데이트 한 후 컴퓨터를 통해 보고서로 출력하는 후원아동성장소식지 작성 방식이다.

아동 모니터링을 통해 정리된 아동정보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월드비전 아동정보 관리시스템의 화면.

아동 모니터링을 통해 정리된 아동정보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월드비전 아동정보 관리시스템의 화면.


 

네 번째 미션. 아동을 웃겨라!

마지막 미션은 후원아동의 예쁜 미소를 담는 찰나의 순간을 담아내는 것! 평상시 환하게 웃던 아이도 카메라 앞은 낯설고 어색하기만 하다. 한 명 한 명의 후원아동이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지만 카메라 앞에만 서면 왜 이렇게 작아지는지… 가끔 경직된 표정의 사진이 나오는 대표적인 이유다.

하지만 1년에 한 번, 자신이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후원자님들께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은 설렘과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스마일~ 치즈~ 아동의 눈높이에 맞추어 사진을 찍는 자원봉사자.

스마일~ 치즈~ 아동의 눈높이에 맞추어 사진을 찍는 자원봉사자.

주인공은 나야나, 나야나! 후원아동성장소식지를 작성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아이들.

주인공은 나야나! 후원아동성장소식지를 작성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아이들.

아동번호와 이름 옆에 후원아동의 인상 착의를 적어두는 자원봉사자. 나중에 사진과 소식지를 취합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아동번호와 이름 옆에 후원아동의 인상 착의를 적어두는 자원봉사자. 나중에 사진과 소식지를 취합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아이들의 미소를 담기 위해 이렇게 사진 실습 교육이 이루어진다. 말라위 직원들의 사진 촬영 실습 현장.

아이들의 미소를 담기 위해 이렇게 사진 실습 교육이 이루어진다. 말라위 직원들의 사진 촬영 실습 현장.

후원아동 성장소식지를 쓰며 아이들은 한 뼘 더 자란다. 아이의 오늘과 기대되는 내일이 많은 사람들의 정성 어린 수고와 따뜻한 마음으로 담긴다. 1년 동안 기다린 후원아동 한 명 한 명의 소식이 어서 후원자님의 두 손에 전해지기를!

 

[후원아동 성장소식지, 이것이 궁금해요!]

1. 한 해가 지나도록 후원아동 성장소식지를 못 받았어요!

혹시, 후원자님의 주소가 바뀌지는 않았나요? 매년 정확하지 않은 주소로 인해 약 7000~10,000여명의 아동의 소식지가 후원자님께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사 등 정보의 변경이 생기면 월드비전 홈페이지나 전화(02-2078-7000)로 알려주세요! 주소 확인하러 가기

2. 왜 제 아동 그림은 매년 비슷하죠?

후원아동이 살고 있는 마을은 교육환경이 우리나라와 매우 다릅니다. 한국의 또래 아동에 비하여 예체능 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편지를 써본 적도 거의 없기에, 아이들은 편지나 그림이 익숙하지 않답니다. 환경에 변화가 적고, 아동의 경험이 제한적이기에 주변에 보이는 사물의 형태를 간단히 그릴 때는 매년 비슷한 느낌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아동의 표현, 의사전달 능력 향상을 위하여 2016년부터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동이 그림을 그리거나 생각을 표현할 때 쉽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느낌을 표현하는 것을 도우며, 친구들과 놀이 활동과 오감을 표현한 후, 자신의 생각과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현지 봉사자, 직원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동의 의사 전달, 표현 능력이 꾸준히 향상될 것을 함께 기대해주세요.

3. 사진 속 아동이 웃고 있지 않아요. 강제로 촬영했나요?

후원아동은 카메라를 자주 접해본 경험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진을 찍어본 적도 없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도록 현지 직원과 자원봉사자는 다양한 노력을 하지만, 사진 촬영은 아동에게 매우 생소한 경험이기에 긴장하여 표정이 굳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후원아동성장소식지 작성 현장은 굉장히 즐거운 분위기랍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상황에 설레하며, 친구들이 사진 찍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기도 합니다. 게임도 하며 친구들과 함께 하는 이 활동이 아이들에게는 1년에 한 번 기다리는 재미있는 이벤트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글. 하경리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 후원서비스팀, 미디어팀,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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