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후원자님께 편지를 받습니다.

후원자님께서 월드비전에 보내신 편지

대부분 후원자님들은 전화나 홈페이지로 연락을 주시기에 후원자님이 직원에게 편지를 보내는 건 흔치 않은 일이지요. 이 날도 우린, 아주 특별한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사각사각 소리가 들릴 듯, 연필로 정성스럽게 써내려 간 편지. 그 안에는 따듯한 한 사람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나눔’과 ‘후원’이 감싸 안은 삶을 살아가는 후원자님은 월드비전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 생명을 ‘후원’하며 일상을 행복과 감사로 차곡차곡 채워가고 있는 후원자님의 편지를 살짝 소개합니다.

 


월드비전과 인연을 맺은 지 1년 6개월이 넘었고, 3년차인데 제게 있어 월드비전은 세상과 인연을 맺어준 소중한 단체며 감사한 곳입니다. ‘후원’이란 작은 활동으로 귀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셨고, 제 마음을 많이 울려주었습니다. 이젠 월드비전이 없으면 안 될 존재로 제 마음 속 깊이 박혀버렸습니다. 월드비전은 항상 제게 든든한 동반자였으며, 어둡던 제 삶을 환히 비추어주던 등불 같은 존재입니다. 아직 경제적으로 생활여건 상 부족하고 나약하지만 저로 인해 한 생명 더 나아가 몇 명의 생명이라도 구할 수 있고 도움이 된다면 전 그것만으로도 너무 값지고 귀한 경험이자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사회진출 하여 새 삶을 시작하게 되면 봉사도 하고 일도 더 열심히 하여 더 많은 세상에 제 손길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일에 언제나 월드비전과 동행하면 좋겠습니다. 월드비전이 제게 준 귀중한 보물을 가슴 속 고이 간직하고 새 삶의 이야기를 써보겠습니다. 후원아동뿐만 아니라 후원자도 일으켜 세우는 월드비전을 언제나 응원하며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이민태 올림


 

짧은 후원자님의 손 편지에 담긴 단어 하나하나가 직원들 마음 속에 그대로 박혀 아스라히 스며듭니다. 내가 한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수많은 후원자님들처럼 직원들은 생각 합니다. ‘우리가 한 건 정말 너무 작고 작은 데 후원자님과 아동들이 일으키는 변화는 정말 어마어마하구나.’

월드비전 직원이어서 행복한 순간은 이렇게 느닷없이 찾아옵니다. 아니지요. 느닷없다는 표현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후원자님의 사랑과 힘찬 응원은 우리 곁에 늘 있으니까요. 일을 하다 괜히 울적할 때, 외로울 때, 힘에 부칠 때 우리는 후원자님과 우리 아이들을 떠올리겠습니다.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후원자님.



글과 사진. 윤지영 후원동행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