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후원자님께 편지를 받습니다.
대부분 후원자님들은 전화나 홈페이지로 연락을 주시기에 후원자님이 직원에게 편지를 보내는 건 흔치 않은 일이지요. 이 날도 우린, 아주 특별한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사각사각 소리가 들릴 듯, 연필로 정성스럽게 써내려 간 편지. 그 안에는 따듯한 한 사람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나눔’과 ‘후원’이 감싸 안은 삶을 살아가는 후원자님은 월드비전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 생명을 ‘후원’하며 일상을 행복과 감사로 차곡차곡 채워가고 있는 후원자님의 편지를 살짝 소개합니다.
짧은 후원자님의 손 편지에 담긴 단어 하나하나가 직원들 마음 속에 그대로 박혀 아스라히 스며듭니다. 내가 한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수많은 후원자님들처럼 직원들은 생각 합니다. ‘우리가 한 건 정말 너무 작고 작은 데 후원자님과 아동들이 일으키는 변화는 정말 어마어마하구나.’
월드비전 직원이어서 행복한 순간은 이렇게 느닷없이 찾아옵니다. 아니지요. 느닷없다는 표현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후원자님의 사랑과 힘찬 응원은 우리 곁에 늘 있으니까요. 일을 하다 괜히 울적할 때, 외로울 때, 힘에 부칠 때 우리는 후원자님과 우리 아이들을 떠올리겠습니다.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후원자님.
글과 사진. 윤지영 후원동행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