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20190626_story_top

눈이 부시게, 이토록 빛나는 ‘광주’
제 1 회 광주전남지역 월드비전 새내기 후원자 열린 모임

 

후다닥 점심을 먹고 시작된 광주에서 처음 열리는 새내기 후원자 모임 준비. 수 차례 준비했던 행사임에도 ‘처음’ 찾아온 지역이어서인지 바짝 긴장이 되었습니다. 좀처럼 시간 내기 어려운 평일 늦은 저녁 이 자리를 찾아 오시는 후원자님과 또 동행한 분들께 아깝지 않은 시간이라 추억되기 위해 월드비전 직원들은 정신 없이 움직였습니다. 드디어 만남의 시간은 찾아오고, 한 분 한 분 모습을 보이시는 후원자님들. 우리는 옷 매무새 한 번 탁, 점검하고 후원자님들을 맞습니다.

 

“어서 오세요, 후원자님. 정말 잘 오셨습니다!”

 

 ‘돌려돌려, 돌려판!’의 힘

같은 테이블에 앉은 후원자님들끼리 서로를 알아가며 본격적인 ‘광주전남지역 새내기 후원자 모임’은 시작되었어요. 이 어색함을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몇몇 후원자님들의 표정은 신기하게도 눈 깜짝할 새 사라졌죠. 이번 모임부터 합류한 월드비전 후원동행본부 참여 파트의 막내 김다이 간사가 야심 차게 준비한 ‘돌려돌려 돌려판’ 의 활약 덕분이었습니다. 판을 휘리릭 돌려 화살표가 멈춘 곳의 질문을 서로 나누는 매우 단순한 룰이지만 왠지 모를 어색함을 날려버리는 데, 이만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단순하지만 신기한 능력자, 김다이 간사 제작 ‘돌려돌려 돌려판!’

단순하지만 신기한 능력자, 김다이 간사 제작 ‘돌려돌려 돌려판!’

화살표가 멈춘 곳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사이 어색함은 사라지고~!

화살표가 멈춘 곳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사이 어색함은 사라지고~!

 

전지구적 나눔의 기적

베트남 전통의상 ‘치파오’를 입고 베트남월드비전 회장님이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업무 차 한국에 들린 그녀는 날짜가 딱 맞아, 후원자님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뻐했었어요. 베트남이 갖고 있는 문제, 그리고 그것을 해결해 나간 월드비전의 다양한 사업을 차근차근 설명하며 이 모든 것이 후원자님들이 흘려 보낸 사랑의 결실임을 단단히 강조했었죠. 후원자님들은 베트남월드비전 회장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동영상 촬영을 하시기도, 간간이 흐뭇한 웃음을 띄우시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우리 아이들과 부대끼며 일하는 직원을 만나는 쉽지 않은 시간, 후원자님들의 마음 속에 월드비전이 한 걸음 더 쏙 들어갔기를 바라봅니다.

한국 후원자들의 나눔으로 변화된 베트남 이야기를 들려주는 베트남월드비전 회장

한국 후원자들의 나눔으로 변화된 베트남 이야기를 들려주는 베트남월드비전 회장

발표가 끝난 후, 베트남월드비전 회장은 자리를 뜨지 않고 후원자들과 함께 후원아동에게 보내는 선물 만들기 활동도 함께 했어요.

발표가 끝난 후, 베트남월드비전 회장은 자리를 뜨지 않고 후원자들과 함께 후원아동에게 보내는 선물 만들기 활동도 함께 했어요.

지속 가능한 후원

밤은 깊어가고,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던 광주에서의 첫 번째 새내기 후원자 모임도 이제 마지막 순서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후원 아동과 난민 아동들에게 보낼 선물을 만들며 마무리 된 자리. 이대로 헤어지긴 너무 아쉽잖아요.

“2년 차 새내기 후원자에요. 업무로 바쁜 와중에 이런 모임이 있다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새내기’라는 문구가 그렇게 눈에 들어왔어요. 어디서든 새내기는 한 번뿐인데… 싶더라고요. 또, 후원에 대해 손에 잡힐 듯 잡힐 듯 뭔가 잡히지 않는 느낌도 해소하고 싶었고요. 그래서 오늘 반차를 내고 일찍 아이들과 이 곳에 왔습니다. 제가 가진 것이 많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오늘 저와 또 여러분들과 함께 한 시간을 발판 삼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으로 커 준다면, 이만한 유산도 없는 거잖아요. 그런 아빠의 바람이 충족된 시간이었습니다. 추상적이던 개념들도 영상과 사진 그리고 멀리서 오신 직원 이야기로 감이 잡혔고요.
저도 ‘지속 가능한 후원’을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 박남주 후원자

‘지속가능 한 변화’, 월드비전이 도움이 필요한 마을과 아동을 도울 때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인데요. 후원자님이 ‘지속 가능한 후원’ 이라고 말씀하실 때 얼마나 찌릿찌릿, 뭉클 했는지.. 후원자님은 모르실 거예요. 진짜진짜 마지막 시간, 단체 사진 촬영! 미소 한 가득 머금으신 후원자님 얼굴을 카메라 렌즈 너머로 한 분 한 분 스쳐봅니다. 눈이 부시게, 이토록 빛나는 얼굴을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이들의 밤이 아름답게 저물어 갑니다.

 

글과 사진. 월드비전 후원동행2팀 윤지영

 

20190617_story_top

당신의 삶을 바꾼 ‘한순간’은 언제인가요?
2019 세계난민의날

 

엄마의 자장가가 울려 퍼지던 밤,
끔찍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우리 집에 폭탄이 ‘쾅’ 떨어졌어요.”
“동네 사람들이 죽는걸 봤어요.”
“너무 무섭고 두려웠어요.”
…….

“세계 2차 대전 이래,
최악의 난민 사태 입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 Dimitris Avramopoulos

시리아, 남수단, 미얀마 등
지구촌 곳곳에서,

대한민국 인구 절반에 달하는
2천8백만 아이들은
‘난민’이 되었습니다.

“한 순 간에.”
(In an Instant)

6/20 <세계난민의날>을 맞아,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첫번째로 만나볼 친구는,

12살 미얀마 소녀 아미타.

“그날 밤, 그들이 마을에 들이닥쳤어요.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마구 총을 쐈어요.
집과 자동차 마을 곳곳에 불을 질렀어요.”

2017년 발생한 미얀마 소요사태.
하루 아침에 사라진, 아빠와 동생들.

탄압을 피해 일주일을 걸어 도착한 곳은,
전기, 식수, 식량, 집, 학교,
모든 게 없는 난민촌.

유일한 기댈 곳은 엄마 뿐입니다.

 


 

두번째로 만나볼 친구는,
7살 시리아 소년 아하마드(Ahmad) 입니다.

2011년 발발하여
현재까지 진행 중인 시리아 내전.
빗발치는 총성과 폭탄 테러 속에서
수백만명의 목숨이 사라졌습니다.

5살이었던 소년 아하마드도
총성을 피할 수 없었죠.

오른팔에 선명히 남아있는 총상의 흔적.
두려움과 공포의 기억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닙니다.

“천국은 친구들이랑
뛰어놀 수 있는 곳이에요.
친구들과 아동심리보호센터(cfs)에서
같이 노래하고, 그림그리고,글씨도 배워요!”
– 미얀마 소녀, 아미타

집과 학교는 부서졌지만,
아이들의 영혼은 부서지지 않았습니다.

“매일아침, 월드비전 교육센터에 가요.
제가 엄청 좋아하는 곳이예요.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 형처럼 기술자가 되고 싶어요.”
– 시리아 소년, 아하마드

아이들의 마을은 무너졌지만,
반짝이는 꿈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한 해, 월드비전은
1,000만명의 난민을 도왔습니다.

“가장 먼저,
가장 빠르게,
가장 마지막까지.”

월드비전은 분쟁피해아동의
생존, 회복,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

하나, 생존을 위한 기본 필요 지원
– 식량 지원(옥수수가루, 식용유, 콩 등)
– 생필품과 위생물품 지원

둘, 피해 아동 심리 보호
– 아동보호심리센터(CFS) 운영
– 레크레이션, 미술, 음악, 예체능 활동

셋, 난민촌 지역 회복 지원
– 직업 교육 훈련 / 생계 활동 지원
– 식수/위생/영양/보건 활동 지원

세상에서 가장 취약한,
세계 가장 위험한 곳의 아이들을 향합니다.

전세계 수많은 월드비전과
함께 해주세요.

아이들의 미래를 완성해주세요.
“바로, 지금!”

*난민 보호를 위해 전체 사례에는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글.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 글로벌

 

긴급구호 사업 후원하기

20190617_story_100km_top

피, 땀, 눈물 가득! 꿈을 향한 100km 국토대장정

“선미야, 정말 수고했어!”

“멋짐 그 자체야! 장하다 우리 아들.”

“부천의 아들, 고생했다! 집 밥 먹으러 가자~”

“그 힘든 걸 해냅니다, 사랑해 승호야!”

어느 주말, 여의도 공원.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오색빛깔 응원봉과 플랜카드의 향연.

엄마 손을 잡고 온 꼬마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손녀 딸이 월드비전 국토대장정에 참가했어요. 몇 날 며칠을 씩씩하게 걷고 돌아온 손녀를 본다는 생각에 어제 잠도 제대로 못 잤어. 엄마 없이 할미 품에서 자란 아이라, 처음 이렇게 떨어져 지내는 게 나도 걱정은 됐어요. 건강하게 완주했다니 얼마나 뿌듯하고 자랑스러운지 몰라. 얼굴 보면 고생했다고 안아주고 싶어요. 벌써 눈물이 나오네.” @유정이 할머니

그때!
모두의 기다림 속에,
저 멀리 행군기를 휘날리며 걸어오는

 “월드비전 국토대장정
150명의 단원들.”

자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에
가족들의 눈시울이 촉촉해지고,
아이들도 벅찬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3박 4일간
꿈꾸는아이들이 걸어온 100km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요?”

지금, 시작합니다.

 


 

“행군단 일동, 선서!”

파주부터 임진각을 거쳐 여의도까지 100km.
우리는 나와 친구들, 모두의 꿈을 생각하며 걷는다.
때론 주저앉고 싶고 때로는 포기하고 싶겠지만,
친구들과 함께 끝까지 완주하려 한다.
그리고 이 힘으로 앞으로 내가 만날 세상에서
그 무엇도 헤쳐나갈 것이다.

-꿈꾸는아이들 국토대장정 단원 일동

우렁찬 선서로 시작된 국토대장정,
설렘과 걱정, 들뜬 마음으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꿈과 소망을 적은 바람개비를
손에 꼭 쥐고 시작된 행군.

노란 꽃 핀 평화누리 길을 지나,

논두렁을 따라, 숲길을 따라,
여정은 계속됐어요.
물집이 잡힌 친구의 발에
대일밴드도 붙여주고,
서로의 지친 등을 밀어주는 아이들.

셋째 날에는 비가 내렸는데요.
비바람도 아이들을 멈출 순 없었습니다.

우비를 입고 씩씩하게!
앞으로- 앞으로-

어둑한 저녁까지
아이들의 행군은 계속 되었습니다.

“걷고,
걷고,
또 걷고-“

드디어 100km의 종착지인
여의도 공원에 도착!!

월드비전 국토대장정 단원들은
친구들과 가족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눕니다.

“처음에는 가기 싫다고, 자신 없다고 했었어요. 3박 4일의 일주를 무사히 마친 아들이 너무 자랑스러워요. 살아가면서 힘든 순간을 만날 때, 이번 국토대장정을 떠올리며 용기 낼 수 있길 바라요.” @준영이 아빠

“우리 딸 혜원이는 금메달리스트에요. 전국장애학생 체육대회에서 여중 배영 50m 금메달을 땄어요. 장애가 있어서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느릴 수 있겠지만, 끝까지 완주를 했다는 게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러워요. 스피드가 아니라 혜원이 만의 속도로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걸어가면 좋겠어요. 마지막에는 거북이가 승리했듯이 우리 혜원이도 승리할 거라 믿어요!” @혜원이 엄마

가정 환경과 경제적 어려움 등
여러 이유로 좌절을 경험한 아이들.

좌절에 익숙해진 우리 아이들이
‘성취’를 경험하고 자신감을 얻도록

2014년부터 월드비전은
<꿈꾸는아이들 국토대장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100km 국토대장정으로
함께 흘린 피, 땀, 눈물.”

아이들이 실패와 좌절을 넘어
꿈을 향해 나아가도록
월드비전도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글.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편형철, 조은남 작가

20190520_story_teacher_top

세상에서 가장 어린 선생님,
열두 살 소녀 브리짓

 

말라위 음페레레에 살고 있는
월드비전 후원 아동 12살 브리짓.
브리짓에게는 아주 특별한~
취미와 특기가 있는데요.

방과 후면 브리짓 할머니 댁의 뒷마당이 북적여요.
바로 동네 꼬꼬마 친구들이 모두 모이기 때문이에요.

책상이나 의자도 없지만,
옹기종기 모여 앉은 아이들.
‘아에이오우-‘
브리짓을 따라 큰 소리로 글자를 읽어갑니다.

생생한 영상으로 보실래요~?

월드비전을 통해
읽고 쓰기의 중요성을 배운 브리짓은
아직 글을 모르는 동생들과 친구들에게
글을 가르치기로 결심했습니다.

작은 속으로 칠판에 글자를 써 내려가며
또박또박 발음도 알려주죠.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잘 알려주고 싶어서,
학교 수업에도 더 열심히 참여하고 공부해요.”
@브리짓

“언니가 글자를 알려주니까 더 재밌어요.
예전에는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면
엄마를 도와드리거나 집에 앉아 있었는데,
요즘은 언니한테 글을 배워요!”
@동네 꼬마친구

이렇게 동네 뒷마당에서 시작된
브리짓의 읽기 교실은 벌써 2년이 되어가요.

아직은 어리지만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글을 읽고 쓰는 기쁨을 선물한
훌륭한 ‘선생님’입니다.

 


 

월드비전은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 후에 아이들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읽기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수업에 참여한 아동들과 주민 자원봉사자들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글을 전하는 선생님이 됩니다.

월드비전 위생교육을 통해
손을 씻는 법과 중요성을 배운 아이들은
부모님, 동생, 마을 친구들에게
손 씻기와 위생법을 알리는 선생님이 되죠.

월드비전의 모자보건교육에 참여한 어머니는
마을의 또 다른 어머니에게
신생아를 건강하게 돌보는 법과
영양만점 이유식 요리법을 전하는 선생님입니다.

 


 

월드비전 자립마을 프로젝트
곳곳에서 이뤄지는 “교육”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변화를 만들어가는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

“나의 배움과 지혜를 나눠
누군가의 삶을 응원하는 마음이 바로,
스승의 마음이 아닐까요?”

#스승의날 #전세계_모든_선생님께 #감사합니다

 

글. 박해인 지역개발팀
편집.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20190717_story_top

작은 영웅들을 만나다│내 삶을 180도 바꾼 한 문장, 이인희 선생님


“안녕하세요,
남덕초등학교 수석교사 이인희입니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차로 5시간을 달려 도착한 대구 남덕초등학교.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한 사람.

‘작은 영웅들을 만나다’ 네 번째 주인공,
이인희 후원자를 만났습니다.”

 



서른, 교사가 되기 위해

수능을 다시 보다

“학교를 졸업하고 패션그룹에 다니던 중에 비전을 탐색해볼 기회가 있었어요. 종이에 하나씩 써 내려갔죠. ‘내가 잘하는 게 뭘까? 좋아하는 건 뭘까?’ 노는 것, 가르치는 것, 아이들. ‘나는 아이들을 좋아한다.’ 이렇게 고민해서 적었던 비전이 ‘21세기 사회를 이끌어가는 교육자가 된다’였습니다.

적고 혼자서 웃었죠. 당시 다니고 있던 직장이 너무 좋았고, 직장생활도 잘 맞았었기 때문에 웃어넘겼었는데, 그 문장이 계속 생각나고 고민되더라고요.”

비전이 적힌 다이어리를 늘 가지고 다니는 이인희 선생님

비전이 적힌 다이어리를 늘 가지고 다니는 이인희 선생님

“결국, 수능을 새로 봤습니다. 그때 나이가 서른 살이었죠. 고등학교 졸업하고 10년이 넘어 수능을 본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비전이라는 게 참 무서운 것 같아요. 거기에 맞춰서 현실의 한계가 아닌, 가능성을 보게 되더라고요. 몰입하게 되고. 그렇게 교사가 된 지 17년이 되었습니다.”

“그때 적은 비전 한 줄,
지금도 늘 가지고 다닙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17년,
대한민국 스승상을 수상하다

 

“저만의 교육 철학이 있다면, ‘놀이’예요. 아이들은 놀면서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그 배움이 아이들의 삶으로 연결되는 것을 꿈꾸죠. 그리고 ‘좋은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해요. 비전 찾기, 시간 관리, 생활습관, 우정, 독서 등을 아이들이 재미있게 발견하도록 ‘보물찾기’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요.”

“때로는 아이들이 제 뜻대로 따라와 주지 않을 때도 있죠. 그럴 땐 우선 아이들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들의 감정은 좋은 감정, 나쁜 감정이 없어요. 아이가 표현할 때, ‘화가 났구나, 속상하구나’ 마음을 알아주는 교사로 인해서 아이들도 마음을 여는 거죠. 함께 놀면서 아이들이 자기의 세계로 저를 초대하고, 저도 얘들을 제가 생각하는 삶의 방향으로 초대할 수 있게 돼요.”

2019 대한민국 스승상을 수상하신 이인희 선생님

2019 대한민국 스승상을 수상하신 이인희 선생님

“처음에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 소식을 듣고 기뻤죠. 그리고 부끄럽고, 좀 불편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저보다 더 오랜 경력의 분들도 계시고, 숨어서 열심히 하는 분들도 많으신데. 제가 상을 받은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도 들었어요. 그래서 ‘이 상금은 내 돈이 아니다’ 생각했습니다.”

 


 

오랜 시간 마음에 품어온 온
나눔, 그리고 기부

바른 교육 실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9 대한민국 스승상’을 수상한 이인희 선생님.
상금 천만 원을 모두 월드비전에 기부했습니다.

“아프리카에 식수 시설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던 꿈이에요. 물을 길어 3시간씩 걸어 다니는 아이들도 있고, 더러운 물을 마셔 아픈 아이들도 많잖아요. ‘내가 도움을 주면 아프리카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겠구나. 꿈을 꾸고 공부할 기회가 더 생기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생각하지 않았던 상금이 들어 왔잖아요. 그런 돈은 더 쉽게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활비로 써야 하는 돈을 나누는 것이 어렵지.(웃음) 상금 기부를 통해서 아프리카에 생겨날 변화가 벌써 기대됩니다.”

이인희 선생님이 기부해주신 상금으로,
월드비전은 에티오피아 노노(Nono) 지역에
식수펌프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안전한 식수를 구하기 어려운 노노 마을,
식수펌프를 통해 주민과 아이들 600여명이
깨끗한 물을 선물 받게 되었어요!
(짝짝짝-)

“행복하지 않으면, 비전이라는 건 잔소리밖에 안 돼요. 아이들이 행복할 때, 그리고 친구들, 선생님, 가족들과 안정적인 환경에서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때, 꿈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겠죠. 여러 어려움으로 행복하지 않은 아이에게 비전을 말하는 건, 죽어가는 아이에게 소고기를 주는 거라 생각해요. 죽을 줘야죠. 나의 무언가를 나눠 누군가에게 기쁜 존재가 될 수 있다면 너무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교사로서 그리고 사람 이인희로서,
아이들과 계속 함께 가고 싶어요.

스스로 미래를 찾아갈 수 있도록,
행복한 아이들을 만들어 가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습니다.”

우리의 일상 속 곳곳
세상의 온도를 1도씨 높여주는
작은 영웅들이 있습니다.

“후원자님,
당신의 또 다른 이름은
아이들을 살리고 지키는 ‘영웅’입니다.”



글.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박기훈 포토그래퍼

 


지금 이순간에도 안전한 물을 구할 수 없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함께 마음을 더하고 싶다면?

20190709_story_top

후원받던 어린 소년이 자라, 대학 명예교수가 되었습니다
– 오성삼 후원자

“인생을 살다 보면 어려운 일이 많습니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시련도 있죠.
그러나 한 작가가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 했듯이,
인생에서 끝나지 않는 시련은 없습니다.”
@오성삼 교수

경기도 동두천시 안흥리 38번지.
어느 보육원에서 시작된 작은 소년의 꿈.

월드비전의 후원을 받던 아동에서,
교육학 석사, 미국 주립대 박사를 거쳐
송도고 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건국대학교의 명예교수로.

“오성삼 교수님을 만나,
70여 년의 삶을 돌아봤다.”

 


 

꿈을 향한 한걸음 한 걸음이,
버거웠던 학창 시절.

월드비전과의 인연이 담긴 후원자의 편지와 사진, 그리고 후원 아동들과의 편지까지 소중히 보관

월드비전과의 인연이 담긴 후원자의 편지와 사진, 그리고 후원 아동들과의 편지까지 소중히 보관

한국전쟁 후 어려웠던 시대 상황.
오성삼 교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월드비전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어린 시절의 오 교수를 응원해준, 미국에 사는 월드비전 후원자 가족의 사진

어린 시절의 오 교수를 응원해준, 미국에 사는 월드비전 후원자 가족의 사진

금발 머리의 파란 눈,
미국인 후원자 가족이 보내준
꾸준한 사랑과 정성 어린 편지.

6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오성삼 교수의 소중한 보물이다.

70년 대,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던 월드비전(구. 선명회)

70년 대,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던 월드비전(구. 선명회)

월드비전의 등록금 지원으로 대학까지 공부를 이어갈 수 있었던 그. 교육자로서의 꿈을 품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박사과정을 시작했다. 조교로 일하며 등록금을 면제받던 중 듣게 된 청천벽력 같은 소식.

대학의 등록금 규정이 바뀌어, 천 달러에 달하는 등록금을 당장 내야 했던 그때, 어린 시절부터 꿈의 징검다리가 되어준 월드비전이 떠올랐다. 그리고 당시, 미국에 있었던 월드비전 본부에 편지를 썼다.

“저는 한국에서 유학을 온 학생입니다. 가난했던 초등학생 때부터 월드비전의 도움 덕에 공부를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던 중 갑작스럽게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제 꿈이 좌절되지 않도록 징검다리가 돼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훗날 교수가 되면, 받은 도움을 꼭 환원하겠습니다” -편지 내용 中

미국월드비전에서 지원한 등록금 천 달러 수표

미국월드비전에서 지원한 등록금 천 달러 수표

얼마 후 답장과 함께 도착한 천 달러 수표.
그가 ‘평생 나눔의 삶을 살겠다’
결심했던 순간이다.

“나중에 기억이 희미해질까 봐, 학생회관에 가서 복사기로 등록금 수표를 복사해 뒀었어요. ‘이걸 간직하고 있으면서 절대 잊지 않아야지’하고요.”

무사히 공부를 마치고,
건국대학교의 교수가 된 그.
이제, 받은 도움을 돌려줄 때가 된 것 같았다.

“월드비전에 전화를 걸었어요. 아주 어려웠던 시절 제가 받았던 도움을 갚고 싶다고. 당시, 전셋집을 마련하기 위해 모았던 돈 7천 달러를 보냈죠. 가난한 환경에서 좌절하고 있는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해달라고.”

 


 

월드비전의 후원을 받던 소년에서,
86명의 해외 아동을 돕는 후원자로.

후원 아동들을 만나러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방문

후원 아동들을 만나러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방문

그의 나눔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24년간 86명의 해외 아동들을 후원한 오성삼 교수.
받은 사랑을 되갚기 위한 발걸음이었다.

“다달이 후원을 하는 게 버겁고 어려울 때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원은 최우선으로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누구나 삶을 돌이켜보면 크고 작은 도움을 받아왔다는 걸 알 수 있죠. 받은 도움을 계속해서 갚아나가고 싶습니다.”

 


 

송도고등학교 교장에서 부이사장으로,
그리고 건국대학교의 명예교수로,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온 오성삼 교수.

“제자들을 향한
그의 바람은 무엇일까?”

송도고등학교 교장 시절의 모습

송도고등학교 교장 시절의 모습

어떤 일을 하던지, 맺은 열매의 크기가 작든지 크든지, 관계없이 나눔을 실천할 줄 아는 심성을 가진 학생들이 자라나서,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미쳤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작고 여리던 소년에서,
많은 이에게 배움을 전하는 교육자이자,
전 세계 아동을 돕는 월드비전 후원자로.

“울림 가득한 삶을 걸어온
오성삼 교수.”

그 환한 웃음 속에서
나눔의 힘을 발견했다.

월드비전의 고액후원클럽 '밥피어스아너클럽'에 위촉된 오성삼 후원자

월드비전의 고액후원클럽 ‘밥피어스아너클럽’에 위촉된 오성삼 후원자

“내겐 갚아야 할 마음의 빚이 참으로 많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홀로 성장한 자가 어디 있겠는가.
주변 사람들의 은혜를 입어 열매를 맺었다면,
그 열매를 나누어야 하지 않겠는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고 세상을 떠날 있다면,
얼마나 평온하게 삶을 마감할 수 있을까.
험난했던 나의 학창 시절이 돌아보니,
축복의 나날이었음에 감사한다.”

@오성삼 교수, 자서전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 中


 

글.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20190627_story_top

작은 영웅들을 만나다│여성가방 완판녀, 황현주 디자이너의 숨겨진 이야기?

쉬즈미스, LIST, LAP, 이랜드 등
유명 패션 브랜드를 거친,
21년 차 액세서리 디자이너.

월급 10% 기부에 이어,
개인 브랜드 수익의 일부까지
십여 년간 나눔을 실천한 그녀는?

‘작은 영웅들을 만나다’ 세 번째 주인공,
황현주 후원자를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디자이너 황현주입니다.”

“현재 패션 그룹 액세서리 팀 실장으로 일하며, 개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어요. 월드비전의 오랜 후원자이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기도 합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액세서리 디자인을 시작했어요. 이랜드, 랩 등의 브랜드를 거쳐 현재는 쉬즈미스, LIST 등의 브랜드가 있는 인동FN에서 일하고 있죠. 작년에 한 브랜드에서 출시했던 여성 가방은 7만 장 넘게 팔리며 완판되기도 했어요.”

“계속 꿈꾸던 대로 걸어온 것 같아요. 5살, 6살 때부터 혼자 그렇게 인형 옷을 만들었대요. 양말도 뜯고 커튼도 뜯고. (웃음) 고등학교 때는 의상학과였는데, 제 옷을 직접 만들어 입고 다녀서 전교에서 유명했어요. 손으로 뭔가 만드는 게 체질인가 봐요.”

 

“항상 생각해요.
고객에게 선물을 하는 거라고.”

“말단 신입으로 입사해서, 사무실 청소부터 새벽 옷 시장도 다니고 차츰차츰 하나씩 일을 배웠죠. 이쪽 업계에서 한 10년은 일해야 그때부터 원하는 제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 수 있는 자리에 오르는 것 같아요.”

“디자이너는 보통 두 계절을 앞서가요. 여름에 겨울 시즌을 준비하고, 겨울에 여름 시즌을 준비하고. 요즘도 겨울 퍼 제품을 미리 구상하고 있어요. ‘고객들이 어떤 디자인을 좋아할까? 저가/중가/고가 금액 대는 어떻게 정할까? 요즘 트렌드 소재는 뭘까?’ 등의 기획부터 시작되죠. 아이디어부터 실제 제품이 제작되고 고객의 손에 전달되기까지 6개월이 걸려요.

디자이너로서의 철학이 있다면, 바로 ‘정교함’이에요. 가방 하나를 만들어도 소재부터, 폼폼같은 참 장식, 슬라이더, 포장 방법까지 디테일하게 생각해요. 어느 한 부분이라도 엉성하면 제품 전체가 엉성해 보이거든요. ‘고객들에게 선물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요.”

 

“라랄라, 노래하듯이
고객을 넘어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해요.”

“신입사원 때부터 월급의 10%를 꾸준히 기부했어요. 벌써 20년이 되어가네요. 이십 대 시절에 tv를 통해서 배우 김혜자 씨나 한비야 씨 같은 분들의 월드비전 나눔 이야기를 많이 전해 들었어요. ‘나의 한 끼 정도면 지구촌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구나. 언젠가 기회가 되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죠.

그러다 서른 즈음에 창업을 했어요. 원금 300만 원으로 시작했죠. 월급 기부와 별개로 브랜드 수익의 10%를 꾸준히 월드비전에 후원하고 있어요. 액세서리 브랜드이고 이름은 ‘라라 lala’에요. ‘라랄라’ 노래하듯이 사랑을 전한다. 나의 무언가를 나누면 또 사랑이 돌아온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원더플레이스, 바인드 등의 패션 브랜드 스무여 매장에 입점해있어요. 브랜드 매출이 점점 커지면서 후원금 규모도 늘어났죠. ‘제품 퀄리티가 너무 좋아요, 수익금이 기부도 되네요? 너무 착한 브랜드예요’ 하고 댓글을 남겨주신 고객분이 계셨는데,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게 가장 우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눔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어졌어요.”

“사실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남들에게 화려하고 멋있게 보이는 것도 중요하고, 자기 관리도 중요해요. 저도 대학 때부터 화려하고 예쁜 옷, 화려한 귀걸이, 고가의 구두로 저를 가꾸는데 익숙했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업계에서 이렇게 자기를 가꾸는 모습이 평판에 좋게 작용을 하기도 하고요.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나를 가꾸는 걸 조금 내려놓고, 남을 위해 나누는데 사용하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 거 같아요. 부모님도 항상 남에게 나누셨고 검소하셨거든요. 특히 아버지가. (웃음) 그 모습을 계속 보고 자라서인지 저도 자연스럽게 나눔을 고민한 것 같기도 해요.”

“기부를 하기 전에는 시야가 참 좁았어요. 나랑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 이 정도? 그런데 기부를 시작하고 나니까 세계가 보이더라고요. 내가 하는 이 일이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구촌 어딘가의 아이에게도 영향력을 주는 일이니까요.

십여 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기부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한데요. 나눔을 실천할수록, 마음에 무언가 전해지는 게 있더라고요. 마음이 따뜻해져요. 그리고 제가 행복해져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인데,
이런 게 사랑인 거 같아요.”

 



우리의 일상 속 곳곳
세상의 온도를 1도씨 높여주는
작은 영웅들이 있습니다.

“후원자님,
당신의 또 다른 이름은
아이들을 살리고 지키는 ‘영웅’입니다.”

 

글.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박기훈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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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2019 여름호

Heart

20190425_story_top

네팔 대지진 그 후, 4년의 변화

후원자님의 사랑과 응원으로
네팔 땅에 피어난 [회복]

“가장 빠르게, 가장 필요한 곳에, 마지막까지”
월드비전 긴급구호활동은 계속됩니다.

20190527_story_top

[작은 영웅들을 만나다]
아이의 첫돌 맞이 특별한 결심을, 박이레 가족

“처음엔 월드비전에서 인터뷰하잔 연락을 받고 장난전화인 줄 알았어요. 하하. 예전 일이기도 하고, 많은 금액을 후원한 건 아니다 보니까 연락을 주신 게 참 신기했습니다.”
@박준기&황희은 부부

3년 전, 첫 아이 ‘이레’의 돌을 맞아
아이 이름으로 한 100만원 기부.
1살이었던 아이는 벌써 4살이 됐습니다.

“작은 영웅들을 만나다’ 두 번째 주인공,
박이레 후원자 가족 이야기입니다.”

외국계 선사에서
수출 업무를 담당하는 아빠 박준기 씨,
중학교 음악 선생님, 엄마 황희은 씨.
그리고 귀여운 두 아들 4살 이레와 1살 이든이.

벚꽃이 흩날리던 봄날의 끝자락에서
네 식구를 만났습니다.

“결혼한 지 벌써 7년이 되어가요. 당시 직장 동료가 소개해줘서 소개팅으로 만났어요. 3월 1일에 만나서 4월에 결혼을 정하고, 그해 9월에 결혼식을 올렸죠. 저희가 케미가 참 좋았나 봐요. 정말 속전속결이었어요. 처음 서로를 만난 날이어서 3.1절은 저희에게 더욱 특별한 날이에요.” @아빠

“신랑이 목소리가 참 좋거든요. 그 목소리에 반한 것 같아요. 제가 제 발등을 찍은 거죠.” (웃음) @엄마

이선균 배우의 목소리를 꼭 닮은 준기 씨와
하얀 미소가 아름다운 희은 씨.

“두 사람에게 찾아온 기적, 이레.”

의젓하게 아빠 품에 안겨있는 이레

의젓하게 아빠 품에 안겨있는 이레

“첫 아이가 유산되고 여러 번의 인공수정 끝에 이레를 만났어요. 첫 아이를 하늘에 보내고 아내가 참 많이 힘들어했거든요. 원체 강하고 씩씩한 사람인데, 그렇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제 마음도 너무 아팠죠. ‘이레’는 그 시간을 함께 잘 겪어내고 얻은 아이라서 더 감동이고 감사했습니다.” @아빠

“이레를 수중분만으로 낳았어요. 무통 주사도 안 맞고. 정말 멋모르고 한 거죠. 첫 출산이라 더 애틋하기도 했고, 수중분만이 아이에게 좋은 출산 방법이라고 하길래. 그래서 꼬박 15시간 진통을 앓고 낳았어요. 저는 통증 때문에 아이를 낳고 바로 기절했던 거 같아요. 남편이 아이를 위해서 기도해줬다 하더라고요.” @엄마

‘자신만 생각하지 않고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길’
사랑의 결실인 이레를 향해 품었던 한가지 소망.

“2017년 아이의 첫 돌을 맞아,
부부는 특별한 결심을 했습니다.”

“아이가 원체 잘 안 먹었어요. 이유식을 만들어도 잘 먹지 않아 버리기 일쑤였죠. 돌쟁이 아이가 못 알아들을 텐데 ‘세상에 굶어 죽어가는 아이들도 얼마나 많은데, 너는 이 아까운 음식을 버리니’하며 혼잣말도 했었어요. 요즘도 저희 부부의 관심은 ‘이레 밥 먹이기’예요. 식사 때면 온 가족이 전투태세이죠. (웃음) 젤리 같이 단 걸 좋아하는 데, 아이가 단맛을 아니까 밥은 먹기 싫은 가봐요. 참 힘들어요.”

“그러다 돌잔치를 앞두고, 아이가 처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축하를 받는 자리이니까 그 돈을 뜻깊게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거니까. 주변 분들이 아이를 축복하는 마음으로 더해주신 금액을 또 다른 아이들을 위해 후원하면 의미 있겠다 싶었죠.” @엄마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았던 이레의 돌잔치 모습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았던 이레의 돌잔치 모습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 참 좋은 생각이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잔치 비용을 아꼈어요. 따로 아이 액자나 앨범도 하지 않고, 답례품도 없었죠. 답례품 자리에 미리 쓴 안내문을 올려 두었어요. “더해주신 축하의 마음은 모아서 월드비전에 후원할 예정입니다’라고요. 처음엔 ‘응?’하시던 분들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격려해주셨어요.” @아빠

밥을 잘 먹지 않는 아들과 달리,
지구촌 어딘가 식량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월드비전에 100만원을 기부한 부부.

“아이를 낳기 전까진 중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어요. 제자들 중에 월드비전 ‘기아체험’에 참여한 아이들이 많았어요. 그런 친구들이 학습 태도나 마음가짐에서도 긍정적인 편이더라고요. 아무래도 나눔에 먼저 관심을 갖고 찾아 실행에 옮긴 얘들이라 그런가 싶어요. 그렇게 월드비전을 알고 있다가, 이레 돌잔치 후원을 결심하고는 여러 NGO 중 고민하고 비교하다 월드비전을 선택했어요.”

“평소 ‘어떻게 나눔을 실천할까’ 고민이 참 많았어요. 뭔가 후원을 할 때 가장 어려운 게 그거 같아요. 제가 누군가의 전인격적인 삶을 책임질 순 없으니까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나누는 선을 찾는 거요. 아이들 스스로 힘을 길러서 자립할 수 있게 돕는 것이 가장 궁극적인 방향이겠죠.“ @엄마

“나눔, 이레 가족에겐
어떤 의미일까요?”

“아내가 그 예상 질문을 전달받고 고민을 엄청 했어요. 멋진 답변을 준비하지 않았을까 싶어요.”@아빠

 

“하하. 사실 ‘나눔’이라는 단어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잖아요. 우리 가족에겐 어떤 의미일까 고민하던 중에, 오늘 아침 택배가 하나 왔어요. 친한 친구가 자녀가 읽던 책들과 작아진 옷을 상자에 담아 보내준 거였는데요. 문득 ‘이게 나눔이구나’ 싶더라고요.

내가 받은 작은 도움과 나눔을 누군가에게 다시 베푸는 것. 그 베풂이 계속 이어져 가는 것. 저희도 아이의 책과 옷을 받았으니 ‘고마워’하고 끝이 아니라, 저희가 나눌 기회를 마주하면 실천 해야죠. 그렇게 건네진 손들이 우리 사회 안에서 선 순환 되는 게 나눔인 것 같아요.” @엄마

어여쁜 아들이자 손자에서,
첫돌을 맞아 ‘후원자’란

“부부가 꿈꾸는 아이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레의 꿈은 기관사예요. 특별하죠? 집 앞에 기차가 다니는데, 매일 기차를 봐서 그런지 기차를 엄청 좋아해요. 친구들은 공룡이나 자동차 좋아하는데, 이레는 기차가 너무 좋아서 ‘기관사’가 되고 싶대요. 항상 손에 과자를 들고 집 앞에 나가 기차를 구경해요. ‘아빠 기차 지나가’하면서요.

커서 무엇이 되든, 첫째 이레 그리고 둘째 이든이가 넓은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 나 혼자 잘먹고 잘 사는 삶이 아니라, 세상과 함께 살아가는 삶. 첫 돌 후원이 그 시발점이었으면 좋겠어요.” @아빠

우리의 일상 속 곳곳
세상의 온도를 1도씨 높여주는
작은 영웅들이 있습니다.

“후원자님,
당신의 또 다른 이름은
아이들을 살리고 지키는 ‘영웅’입니다.”

 

글.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박기훈 포토그래퍼


20190605_story_top

꿈꾸는 나, 다시 만난 세상!
4박5일간의 꿈캠프 후기

가정과 학교, 또래 관계 등의 어려움을 겪고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놓인 많은 청소년들.

“아이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요?
바로 [꿈]입니다.”

월드비전은 다양한 이유로
학업을 지속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인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나눔과꿈] 사업을 진행합니다.

청소년들의 꿈, 관계, 책임에 대한
다각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학업이 지속되도록 돕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가장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4박 5일간의 시간 동안
친구들과 진로를 탐색하고 자아를 발견하며
또래 관계를 형성해 가는 [꿈캠프]입니다.

푸르른 5월만큼이나
싱그러운 26명의 청소년들과 함께한
2019 꿈캠프는 어땠을까요?

“함께 캠프를 떠나볼까요?
고고!”

어색하지만 설렘 가득한, 첫날

캠프 첫날이어서인지
아직은 서로 어색어색, 서먹서먹하죠?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을 통해
서로를 알아 갑니다.

꿈캠프 기간 동안 지켜야 하는 규칙들을
직접 세워보기도 했어요.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둘째 날

꿈본격적으로 시작된 프로그램들.

보드게임으로 삶의 여러 과제들을 생각해보는
‘인생 리더십 게임’부터 퍼즐 맞추기, 공놀이 등
머리를 맞대고 함께 달리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조금씩 열어갑니다.

넷째 날에 예정된 조별 자유여행을 앞두고
조원들과 토론하며 여행 계획도 세웠어요.

‘어떤 루트로 이동할까?’
‘박물관? 체험관? 어디를 갈까?’
‘예산은 어떻게 분배할까?’

다양한 논의가 오고 가며
서로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는 법을 배워요.

진로와 삶의 고민들을 함께 나눈, 셋째 날

오전에는 아이들 간의 협동심과 단합을 기르는
조정 경기 대항이 펼쳐졌어요.

하나, 둘, 하나, 둘-

서로 신호를 맞추며
신나게 물살을 갈랐습니다.

오후에는 요리사, 스포츠 선수, 유투버, 경찰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 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멘토 분들의 생생한 직업 이야기도 듣고,
함께 요리 등의 체험도 해보았어요.

각자의 고민들을 함께 나누는
‘토크 콘서트’도 진행됐습니다.

사뭇 진지한 표정과
초롱초롱한 눈빛의 아이들-

조원들과 직접 계획한 여행을 떠난, 넷째 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시간,
조별 자유여행 날이 되었어요.

vr 체험도 하고, 한강도 가고,
즉석떡볶이도 함께 먹고.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의 여린 손을
한 명 한 명 직접 닦아주신 선생님들.

그 따스한 손길과 마음에
아이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너희들은 스스로 존중받고,
사랑받기에 충분한 존재야”

응원의 마음이 전해졌을까요?

캠프의 마지막을 장식할 대망의 순서!
장기자랑이 빠질 수 없겠죠?

숨겨둔 끼와 매력을
마구마구 발산!
#흥폭발 #끼폭발 #무대장악

짧고도 길었던 캠프가
어느덧 막을 내렸습니다.

“아이들은 4박 5일간
어떤 걸 느끼고 생각했을까요?”

솔직히 저는, 제가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외모도 출중하지 않고, 성격도 별로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번 꿈캠프를 통해서 ‘내가 이런 멋있는 점이 있었구나, 나도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구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주는구나’ 느꼈어요. @꿈캠프 참여 학생 소감 중

아이들의 소감을 듣고 생각했습니다. 어른들이 만든 기준에 아이들을 맞추려 하지 않고, 어떤 모습이든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인정해줄 때, 자신만의 색깔로 빛날 수 있겠구나. 저마다의 색으로 꿈을 펼쳐나갈 아이들을 기대하며, 그 시작이 꿈캠프가 되길 바랍니다. @월드비전 박은진 간사

 

나와 너, 우리가 되어
서로를 알아가고 꿈을 향해 나아간
4박 5일간의 [꿈캠프]

“함께한 시간을 디딤돌 삼아
꿈을 이뤄갈 아이들을 응원합니다.”

 

글.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박은진 국내사업전략팀


 

20190510_story_skye_top

월드비전의 푸릇푸릇 ‘청춘’ 지원 프로젝트,
SKYE 클럽 이야기

 

“청춘! 너의 두 손을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 위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의 기관같이 힘 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꼭 이것이다.”
-민태원, 청춘예찬 中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과 같은,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에 걸치는 시절
청춘[靑春]

월드비전은
한 생명이 태어나 어린이가 되고,
청춘 시절을 겪고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
전생애주기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월드비전 SKYE 클럽!

Skills and Knowledge for Youth Economic Empowerment의 약자로 이루어진 SKYE 클럽은 기술과 지식 함양을 통해 청소년의 경제적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입니다.

Skills and Knowledge for Youth Economic Empowerment의 약자로 이루어진 SKYE 클럽은 기술과 지식 함양을 통해 청소년의 경제적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하나의 클럽은 18~25세 사이의 청소년 10~15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클럽원들은 주 1회 3시간 이상의 정기 모임을 통해 1) 시민으로서의 역할 탐구, 2) 리더십 교육, 3) 취업역량 강화, 4) 기업가 정신 개발과 관련된 교육과 활동을 진행합니다.

SKYE 클럽 구성원들은 이를 통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연간 3~4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되죠.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통찰력, 다양한 접근방식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문제해결력,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리더십, 그리고 클럽 구성원 및 지역 주민들과의 협동력 등이 필요합니다.

 


 

짜잔-
네팔의 모랑 지역개발사업장(Morang AP)의
SKYE 클럽 멤버들을 만나 보실래요?

모랑 지역에는
평균 26명의 청소년으로 이루어진
총 40개의 클럽이 활동 중입니다.
청년들은 마을 개선 활동을 진행했죠.

그 중 하나인 ‘영네팔 SKYE 클럽’은
마을 버스 정류장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마을에서 시내로 가는 유일한 버스의 정류장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버스는 아무데서나 정차하고, 주민들은 버스가 어디에 설지 몰라 버스를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내로 출퇴근해야 해서 아주 중요한 문제였지만, 지역정부의 지원 우선순위에서는 계속 밀려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영네팔 SKYE 클럽 청년들은
지붕이 있어서 태양과 비를 피할 수 있고,
명확한 표지판이 세워진 버스 정류장’을 만들었어요!
우와~

저는 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무언가 조직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회는 전혀 없었죠. 지금은 SKYE 클럽의 리더로 멤버들과 함께 지역 사회를 위한 저희의 목소리를 명확히 내고 있습니다. SKYE 클럽의 리더이자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SKYE 클럽 리더, 삼자나(Samjana)

 

네팔 모랑지역에서는 이밖에도 횡단보도 설치, 헌혈 캠페인 진행, 청결한 마을 만들기 캠페인 진행, 아이들을 위한 이동 도서관 설치, 학교 텃밭 조성, 조혼 및 결혼지참금 근절 캠페인 진행, 보건소 환경 개선 활동 등의 마을 개선 프로젝트들이 진행됐습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지역 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주체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람탄 마을 부시장, 풀(Phul)

그람탄 마을 부시장, 풀(Phul)

“SKYE 클럽은 우리 마을 안에서 엄청난 일들을 해내고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지요. 어린 나이의 청년들이 만들어내는 변화가 정말 놀랍습니다. 저도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내년에는 SKYE 클럽 활동에 지역 정부 예산도 지원 할 계획입니다.” -모랑시 그람탄 마을 부시장, 풀(Phul)

 


 

월드비전의 모든 지역개발사업 프로젝트들은
지역 주민 및 청춘들과 함께 협력하여 진행됩니다.

마을 스스로 지키고 일궈낼 힘을 기르는 것,
월드비전이 향하는 진정한 [자립]이죠.

“인생에 따뜻한 봄바람을 불어 보내는 것은
청춘의 끓는 피다.
청춘의 피가 뜨거운지라,
인간의 동산에는 사람의 풀이 돋고,
이상(理想)의 꽃이 피고,
희망의 놀이 뜨고, 열락(悅樂)의 새가 운다.”
민태원, 청춘예찬 中

푸릇푸릇 새싹처럼 자라나는 청춘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 속에
때로는 실수도 있고, 때로는 좌절도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시간이
삶의 주역으로 성장해가는 청춘들의
아름다운 발걸음임을 믿습니다.

#5월20일 #성년의날 #월드비전

 

글. 김빈 지역개발팀
편집.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