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왜 월드비전인가요?”
월드비전은 국내 최대인 58만 명 정기 후원자님들과, 전세계 340만 명 아동후원자님께서 선택해주신 국제구호개발NGO입니다. 또한 UN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전세계 가장 소외된 아동과 지역사회를 지키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의 귀한 참여 덕분에 세계 2억 명이 넘는 이웃들을 돌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월드비전 매거진팀은 진심으로 궁금했습니다. ‘왜 월드비전을 선택해주셨는지’를요. 후원자, 파트너 분들께서 솔직하게 답변해주신, 그 이유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자랑처럼 생각돼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진솔하게 전해주신 대답들 덕분에 큰 용기를 얻은 것도 사실이랍니다. 이분들의 답변을 통해 내가 생각해왔던, ‘기부단체의 투명성, 책임성’에 대해서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될 수 있다면 더 좋겠죠?
김재옥, 왕명훈 후원자님의 이유
“환전수수료 아끼려 뛰어다니고, 십 원까지 세는 깐깐함”
교직 기간 모은 돈으로 학교 건축에 후원을 결심한 김재옥 후원자님(왼쪽 사진)의
후원단체 선택기준은 ‘투명성’이었습니다. 월드비전과 미얀마에 방문한 첫날, 김 후원자님은 마음을 굳혔습니다.
“현지화 환전을 직원에게 부탁했는데요. 그분이 여러 환전소를 다니며 환율을 물어보더니
‘후원자님, 여기는 환율이 비싸니 시내 은행에서 바꿔드릴게요. 조금 더 기다리세요’ 하는 거예요.
아니, 큰돈도 아닌 비상금 환전이고, 자기들 예산도 아닌 내 돈이었는데 이렇게 여러 곳을 다니며 알아보나 했죠.
그러다 생각했어요. 작은 돈도 저렇게 아끼는 월드비전이라면 큰돈도 깨끗하게 쓰겠다고.
모든 영수증까지 꼼꼼히 챙기던 그 모습에 더 믿음이 갔어요.”
– 김재옥 후원자
아프리카 식수사업에 후원한 왕명훈, 이금순 후원자님(오른쪽 사진)도 같은 이유였습니다. 30여 년 모은 후원금을 기부할 곳을 찾으려니 신중할 수 밖에 없던 차에, 월드비전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깐깐함이었다고 해요.
“아들이 가게를 하는데, 사랑의 빵 저금통을 카운터에 둬요. 다 차면 월드비전 직원이 와서 가져가고 새 저금통을 주는데, 영수증을 매번 같이 주는 거야. 저금통 속 십원 동전까지 꼭꼭 헤아려서 말이지. 작은 돈까지 소중하고 감사하게 여길 줄 아는 곳이라면 믿어도 되겠다 싶었지.”
– 왕명훈 후원자님
월드비전은 기부현장에서 헌신하는 직원들 한 명 한 명의 깐깐함과 성실함을 조직화하고, 기부단체의 투명성 모범을 앞장서 지키기 위해 수많은 내/외부 감사와 함께, 그 내역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 월드비전 31쪽 vs 정대협 1줄…기부금 공시, 이렇게 달랐다
(2020.6.11, 중앙일보)
+ [더나은 미래]한국 가이드스타, 별5개 공익법인 명단 공개
(2017.2.28, 조선일보)
+ “모범사례로 한국 월드비전은 조직운영 투명성과 회계정보 산출의 신뢰를 위해 적절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비영리법인 외부감사와 공시제도 개선방안 보고서2014, 한국공인회계사회)
UN세계식량계획이 30년째 함께하는 이유
“최고의 시스템”
유엔 세계 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이하WFP)은 식량 원조로 개도국 발전을 돕는 유엔 기구입니다. 월드비전은 WFP의 최대 NGO파트너로서, 지난 30년간 긴급식량 구호사업을 맡아오고 있는데요. 전세계 식량위기 상황마다 광범위한 지역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배분하는 월드비전만의 시스템으로 2018년에만 29개국 930만 명에게 긴급식량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월드비전 덕분에 예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했어요.
대규모 식량과 구호품을 지체없이 수많은 난민에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 WFP 잠비아 총괄 Fredrick Calde
오랜 기간 신뢰를 쌓고 수많은 자원으로 함께해준 덕분에, 월드비전 입장에서도 WFP는
가장 큰 식량/자원 제공자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전세계 식량위기 상황이 없다면 제일 좋겠지만,
언제 어디서든 기근과 내전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생긴다면
월드비전과 WFP는 어느 NGO보다도 가장 먼저 달려갈 것입니다.
빌&멜린다 게이츠의 이유
“우리와 신념이 같아서요”
세계 빈곤 해결에 앞장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20년 넘게 월드비전과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공동대표인 멜린다 게이츠에게 ‘파트너십’에 대해 물었더니, 간단하게 답변을 보내줬는데요. 그 무게가 생각보다 묵직해 저희 스스로도 ‘초심’을 되돌아보게 했답니다.
“월드비전은 우리와 신념이 같아요. 아이라면 세계 어디서든 좋은 삶을 누려야 한다고 믿고 있죠.
그래서 함께 해왔어요”
변화 속도가 너무 빠른 요즘,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에 마음마저 달라지는 게 자연스러운 시대에 ‘신념’을 얘기한 멜린다는 더 자세한 이야기도 들려주었습니다.
“케냐와 세네갈 월드비전서 피임과 여성권리 운동에 나선 종교 지도자들을 만났어요.
그들도 전에는 ‘여성은 공백기 없이 계속 출산해야 한다’는 관습에 젖어 있었대요. 하지만, 지역사회가 피임과 가족계획 개념을 배운 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로 지역 생산이 늘고, 가족과 주민들까지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을 보고 생각을 바꿨대요. 지금은 대중 영향력이 큰 종교 지도자라는 본인들 능력을 활용해 곳곳에 여성 권리 보장을 전파하고 있어요.”
– 멜린다 게이츠
사회에서 가장 보수적인 종교 지도자들마저도 변화시킨, 월드비전의 가장 큰 동역자 중 하나인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 20년간 전세계 보건, 국제개발, 정책변화 등을 위해
월드비전과 40개 이상의 사업, 700억 원 이상의 후원으로 함께해왔답니다.
“참 적은 돈을 보냈는데, 그걸로 화장실도 만들고, 병원 장비도 구입하고, 학교도 짓고..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마을을 위해 여러가지를 하더라고요. 사업장 직접 가보니 후원금은 제가 쓰는 돈 중에 가장 가치있는 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한현경 후원자
“다른 NGO는 유명 연예인을 유료로 섭외해 마케팅에 힘쓰는 것 같은데, 월드비전은 연예인들이 무보수 봉사로 함께한다니 후원금을 투명하게 쓸 거라는 믿음이 더 커졌죠”
– 조은선 후원자
[더나은 미래]기부금 규모 5조원 시대, 착한 돈은 어디로 모였나
(2018.2.27, 조선일보)
수많은 후원자님과 외부 파트너 분들의 솔직한 답변 덕분에 월드비전 매거진팀은 저절로 겸손해졌습니다.
소중한 대답들에 담긴 마음들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일해야 겠다 다짐했답니다.
마지막 소망이 있다면, 위에 남겨주신 많은 분들의 이유가 지금 이 글을 읽은 ‘당신의 이유’가 될 수 있길 조심스레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