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봄을 맞이한 시리아 내전.
계속된 전쟁으로 시리아 난민 등록자는 4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 중 절반이 18세 미만 아동입니다.
시리아 아동 10명 중 4명은 집을 떠나 생활합니다.
전쟁이 드리운 지울 수 없는 상처.
시리아 아이들에게 삶은 ‘두려움’입니다.
이 아이들에게 세상은 어떤 곳일까?
여전히 꿈 꿀 힘이 남아있을까?
시리아 내전 6주년을 맞아 월드비전은 시리아를 비롯한 7개국 아이들이 가진 두려움과 꿈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 세계 아이들의 두려움과 꿈’에 대한 조사
월드비전은 시리아를 비롯한 7개국(한국, 뉴질랜드, 독일, 아일랜드, 캐나다, 호주) 에서 7~17세 아동 각 100명을 대상으로 ‘전 세계 아이들의 두려움과 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제 꿈은 시리아의 목소리가 되는 것입니다.”
모하메드, 16세, 시리아
“제 여동생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봐 무서워요. 제 꿈은 기자가 되는 것입니다.”
아빠와 삼촌이 총에 맞아 사망하고, 모하메드는 살아남은 식구들과 시리아를 떠나 요르단으로 향했습니다. 너무 일찍 가족의 소중함을 알아버린 그를 짓누르는 것은 ‘여동생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입니다.
모하메드뿐만이 아닙니다.
월드비전이 시행한 설문조사 ‘전 세계 아이들의 두려움과 꿈’에 따르면 시리아 아동 15%가 ‘가족을 잃는 것이 가장 두렵다’고 답했습니다.
“어렸을 때 삼촌이 사다주는 신문을 보고 기자를 꿈꾸기 시작했어요. 삼촌은 전쟁으로 목숨을 잃어 곁에 없지만, 삼촌을 생각하며 꿈을 꼭 이룰 거에요.”
월드비전의 도움으로 모하메드는 난민촌 청년들을 위한 ‘난민촌 잡지’ 창간을 준비하며 꿈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진짜 중요한 이야기를 쓰는 기자가 되고 싶어요. 말할 수 없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되고 싶어요.”
하루 빨리 잡지 1호가 발간될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래서 월드비전은
시리아 내전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해 안전한 거주지, 재활 심리상담, 보충 수업, 기술 교육, 놀이 공간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교사, 학부모, 보호자에게 아이들을 보호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이를 위해 아동학대, 아동노동, 조혼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폭력문제를 다루는 지역사회중심 아동보호위원회 (Community Based Child Protection Committee)를 설립했습니다.
월드비전은 국제사회가 시리아 내전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난민 구호활동에 기여하도록 다양한 옹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거미보다 폭탄이 무섭다는 시리아 아이들. 아이다운 꿈을 꿀 수 있도록 지켜주세요.
글. 배고은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배고은 커뮤니케이션팀, 글로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