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은 세계 여아의 날, 분쟁을 피해 도망친 소녀들의 이야기

한 명의 아동 폭력 피해자도 매우 큰 숫자이다.
매년 17억 명의 어린이가 어떤 형태로든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 

마르타 산토스 파이스

조혼, 할례, 교육 기회 박탈, 성 착취 등
성별과 나이로 차별받는 소녀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10월 11일은
세계 여아의 날로 지정되었습니다.

 세계 곳곳에는 5천만 명의 어린이들이 
국경을 넘거나강제추방을 당하고 있습니다.

201810_story_GOTM_01

동아프리카는 이중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5백만 명 이상의 아동이 가뭄, 기근,
정치적 불안과 분쟁으로
난민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폭력, 조혼,
성적 학대 및 폭행,
납치, 무장단체 고용 등 끔찍한 폭력에
쉽게 노출됩니다.

201810_story_GOTM_02

2014년에 물을 긷기 위해
나갔다가 납치됐어요.
명의 남자가 수풀에서
나와 저를 끌고 갔어요.
저의 손과 발을 묶어
아무것도 없었어요.

남수단 아그네스

13살이었던 아그네스는
남수단 무장 단체에 의해 납치당하여
강제로 잔인한 분쟁에 연루되었습니다.

아그네스가 끌려간 무장단체는 차량을 공격해
총을 쏘고 약탈하고,
승객들을 성추행했습니다.
무장단체에 끌려간 지 3년이 되던 올해 2월,
아그네스는 새로운 현실에 직면하였습니다.

“남동생은 어디 있는지 모르고
어머니는 돌아가셨어요.
무장단체 사람들은 우리 아버지를 죽였죠.
저는 가족이 이제 없어요.
이건 제가 선택한 삶이 아니에요.
다시 학교에 돌아가고 싶어요”

201810_story_GOTM_03

난민촌에서 저는 살고 싶은 마음이 강했고,
비밀리에 성매매로
돈을 벌기 시작했어요.

탄자니아 스콜라

 생존을 위해 성매매를
택할 수밖에 없었던 16살 스콜라는
분쟁을 피해 부룬디에서
탄자니아 난민촌에 오게 되었습니다.

함께 부룬디를 떠나온 남동생과는
피난 중에 헤어졌고, 혼자가 된 스콜라는
난민촌을 오는 과정 중에
수많은 수난과 폭력을 경험했습니다.
보안경찰마저 셀 수 없을 정도로
강간과 폭력을 자행하였습니다.

201810_story_GOTM_04

제가 15
마을이 습격을 받았어요.
밤에 남자들이 와서
사방에 총을 쐈어요.
저를 숲으로 데려가
강제로 강간했어요.

케냐 파이다

 어느 새벽, 납치를 당한 파이다는
그 후 2년 동안 집에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반군이었던 납치범과
강제 결혼까지 하게 된 파이다는
집도 없이 숲에서 생활하며
글로리아라는 아이도 낳았습니다.

반군인 남편이 집을 비울 때마다
탈출할 방법을 찾던
파이다는 인근 마을 주민의 도움으로
국경을 넘어 케냐 카쿠마 난민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201810_story_GOTM_05

새벽에 사람들이 우리 집에
아버지를 살해했어요.
아무것도 없이 난민촌으로
도망쳤어요.

콩고민주공화국 바칸디

바칸디와 같이 2016년부터 백만 명 이상이
콩고민주공화국 카사이 지역을 떠났습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살해되고 집이 불타는 것을
직접 목격해야만 했습니다.

폭력 현장에서 도망친 소녀들은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며
납치와 성폭력의 위험해 쉽게 노출돼
여자아이들에 대한 보호와
심리 회복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201810_story_GOTM_06월드비전은 분쟁 피해지역 아동에 대한
폭력을 방지하고
근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믿습니다.

월드비전은 분쟁 피해지역과
다양한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을 위해
<I AM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른이 만든 분쟁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아이들을 위해
우리 모두의 관심을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이 글을 닫으시는 후에도
우리 아이들을 잊지 말아 주세요.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수많은
분쟁 피해지역 여자아이들이
절박한 삶을 벗어나게 해줄 희망의 끈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희망의 끈을 
함께 건네주시겠어요?

▼▼<I AM 캠페인> 참여하러 가기▼▼

201810_story_GOTM_07* 본 콘텐츠는 월드비전 <분쟁지역 여자아동 보고서 Girls on the Move>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분쟁지역 여자아동 보고서 (Girls on the Move) 다운로드 받기 (PDF)

글. 김보영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