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생각하는 아프리카의 농촌 마을은 어떤 모습인가요? 현대 과학기술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꼭 그렇지마는 않습니다. 어떤 기술들이 아프리카에서 활용되고 있는지 함께 르완다로 가보실까요?

르완다에서 오랜 시간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발렌타인’이라는 여성을 만나보겠습니다. 르완다는 건기에 밭에 물을 대기가 힘들고, 우기에는 물이 자주 범람하며, 토양 자체도 산성이라 농사를 짓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발렌타인은 농작물을 키우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아주 적은 양의 수확물을 시장에 내다 팔아 그 수입으로 하루하루를 생활하며 자녀들에게도 충분한 음식을 주지 못해 항상 속상했습니다.

그런데, 월드비전에서 발렌타인이 사는 지역으로 들어와 농업 환경을 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농작물을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방법을 알려주고 농사짓는 기술 또한 전달해 주었습니다. 산성 토양 부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건기에도 농지에 물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바로 오늘 말하고 싶은 이 혁신적인 기술에 대해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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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발렌타인을 처음 만났을 때, 발렌타인은 감자밭 한가운데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eHinga’ 라는 APP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이 APP을 통해 르완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농업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작물의 성장과 수확 시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농사일에 큰 도움이 되었지요.

월드비전은 발렌타인이 살고 있는 마을에 다섯 대의 스마트폰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발렌타인은 제공받은 스마트폰을 지역 농부들과 함께 사용하며 농사와 관련된 지식들을 함께 공유하였고, 이는 지역의 농작물 수확을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역 농부들은 더 이상 비료를 주거나, 농작물을 수확하는 시기에 월드비전 직원의 조언을 듣기 위해 직원이 방문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고, 지역 농부들은 알맞은 때에 농사일을 주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농업 APP의 도움을 받아 현재 발렌타인은 충분한 수확물을 얻어 자녀들에게 충분한 음식을 먹이고, 남은 농작물을 팔아 소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발렌타인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른 농부들 역시 소득이 증대되었습니다. 모두 스마트폰을 농사일에 활용한 결과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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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다스테와 비아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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땔감을 구해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프리카에서 찾아 볼 또 다른 놀라운 기술 활용의 사례는 베다스테와 비아타 부부입니다. 비아타는 집에서 요리에 사용할 땔감을 얻기 위해 딸과 함께 매일 나무를 구하러 나가곤 했습니다. 그러나 월드비전의 도움으로 바이오가스를 사용하게 되었고, 이런 놀라운 혁신은 베다스테 가족에게 더 이상 땔감을 구하러 다니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바이오가스를 사용하기 전, 가족들은 불을 피울 때마다 집안 가득히 퍼지던 매운 연기를 참을 수밖에 없었는데, 바이오가스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불을 피울 때 나오던 연기를 더 이상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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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놀라운 변화가 가능했을까요? 가축의 분뇨를 물과 섞어 지하에 저장하면 메탄가스가 생성됩니다. 이 바이오 가스는 파이프 관을 따라 주방으로 연결되고 이를 활용해 편리하게 불을 붙여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혁신은 다양하고 새로운 방법을 통해 아프리카까지 도달해 있습니다. 기술을 통해 모든 사람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살기 좋은 세상은 어쩌면 조금 더 빨리 찾아오지 않을까요?

 

글. Laura Reinhardt
사진. 월드비전 글로벌 센터 / Eugene Lee
편집. 디지털마케팅팀 오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