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르완다의 초록빛에 사로잡힌 때가 2년 전 입니다. 믿기지 않을 만큼 절망적인 환경에서도 희망의 증거로 살아가는 르완다 아이들. 아직도 우리의 손길이 절실한 이곳의 수많은 아이들이 저를 다시, 이끌었습니다.”
@가수 조성모

2017년 르완다를 처음 찾은 이후,
2년 만에 다시 발걸음을 옮긴 가수 조성모.

너무나도 아름답고 순수하지만,
그만큼 아픈 사연을 간직한
르완다의 작은 별들을 만났다.

“고아 삼남매의 가장,
조지아나를 만나다.”

굽이굽이 언덕진 산길을 올라
도착한 외딴 작은 집.

아버지는 오래전 돌아가시고,
2년 전 엄마마저 아이들을 두고 떠나며
삼남매는 고아가 되었다.

하루아침에 가장이 된
첫째 11살 소녀 조지아나.
9살, 7살 동생들을 돌보고 있다.

“처음 아이들을 만났을 때, 머리에 무거운 벽돌을 짊어지고 옮기고 있었어요. 벽돌만큼 무거운 삶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는 조지아나의 삶이 느껴지더라고요. 그 슬픈 눈이 계속 떠올라요. 누군가를 돌보기에는 너무 어린 11살이잖아요. 얼마나 두렵고 겁나겠어요.” @조성모

괭이를 사용해 이웃집 농사를 돕거나, 벽돌을 나르는 일을 도와서 번 푼돈으로 어린 가장 조지아나는 감자나 카사바, 옥수수 등을 구한다.

“2학년까지 다니다가 학교를 그만둬야 했어요. 친구들을 보면 저도 학교에 가고 싶지만, 동생들도 학교에 갈 수 없다는 게 아주 슬퍼요. 보통 감자를 많이 먹어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쌀과 콩인데, 2년 전 엄마가 함께 계실 때 먹었던 게 마지막이에요” @조지아나

눈물을 흘리는 아이 앞에서,
우리에겐 평범한 일상들의 무게를
다시한 번 깨닫게 된다.

“정말 딱 한가지 생각밖에 안 떠오르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이 아이들을 안 굶게 해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다운 삶을 살 수 있게 해줄까?”
@조성모

 


 

“그럼에도 희망은 있었다.”

이 소년은 얼굴과 귀를 덮은 종기들로
얼굴을 가리고 살아야 했던 10살 페르디나.

2년 전 르완다를 찾았을 때,
조성모는 안타까운 소년의 모습에
함께 눈물을 흘렸었다.

아이의 사연이 방송에 소개되고,
시청자들의 마음과 응원이 더해져
어떤 기적이 일어났을까?

“2년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

“페르디나, 삼촌 왔어! 엉클조 왔어!
진짜 기적같다. 새 살이 돋아났구나.
치료받는 건 힘들지 않았어?”
@조성모

시간이 흘렀지만,
서로를 한 눈에 알아본 두 사람은
한동안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치료도 잘 받고 새 삶을 얻었어요.
밖에 다녀도 사람들이 피하거나 놀리지 않아요.
태어나 처음 학교도 다니고 있어요!”
@페르디나

한층 건강해진 모습으로
예쁜 얼굴을 드러낸 페르디나의 모습은
모두에게 기적과 같은 선물이다.

 


 

“르완다를 처음 방문했을 때, 아이들이 제게 붙여준 이름 ‘엉클조.’
이 이름에는 저보다 아이들에게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고 계신 여러분들을 향한 깊은 사랑과 감사의 의미가 담겨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2년 만에 다시 찾은 르완다에서 ‘내가 가진 작은 것을 나눌 때 기적이 됨’을 보았어요.
연약한 아이들이 절망을 딛고 마음속 꿈과 희망을 노래하도록 함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에게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모든 것들이
넘치는 축복임을 또 한 번 확인하고 돌아갑니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르완다에서 받은 감사함으로 제 자리에서 충실한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 르완다에서, 가수 조성모

[ 가수 조성모가 만난 르완다 아이들 ]
MBC 희망더하기를 통해 방송됩니다.

ㅁ 방송일자: 4월26일 (금) 10:50~12:00

 

글.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 월드비전 해외아동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