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드디어 초등학생이 되는 아이들도, 짧은 방학을 아쉬워하며 학교에 가는 아이들도 있겠죠? (아무리 쉬어도 부족한 직장인은 그래도 학생이 부러워요;) 요즘 아이들은 어떻게 학교에 갈까요? 가까운 거리는 걷고 버스나 부모님 차를 타고 가는 아이들이 대부분일 거예요. 오늘은 본격 로드 액션! 전 세계 아이들의 등굣길을 소개합니다. 함께 따라가 봐요.
볼리비아 산골마을 꼬마숙녀는 오빠 손을 잡고 학교에 갑니다. “위험하니까 오빠 잘 따라가야 한다.” 엄마가 당부 하셨거든요.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6살 두알린이 오빠와 함께 등교합니다. 동생을 위해 가방까지 들어주는 든든한 오빠. 새 학기를 맞아 빨간 옷도 맞춰 입었어요.
이번엔 인도로 가볼까요?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에 사는 소미샹. 동네 웃음꾼으로 소문난 개구쟁이 소미샹은 오늘도 준비물을 제대로 챙기지 않아 누나의 잔소리를 들었어요. “이러다 지각 한다구!” 누나 속도 모르고 소미샹은 마냥 즐겁습니다
학교 가는 아침은 엄마도 정신 없이 바빠요. 방글라데시의 로이 아주머니는 출근 길에 파티마를 유치원에 데려다 줘요. 오늘도 지각하지 않으려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일찍 집을 나선 인도 아쌈 주의 꼬마들은 여유 있게 학교로 향합니다. 동네친구들 다 같이 걷다 보면 지루하지 않아요.
서부 아프가니스탄 나스완 학교 소녀들은 부르카를 입고 학교에 갑니다. 12살이 넘은 여학생과 선생님은 거리에서 남자들의 시선을 막기 위해 부르카를 입어야 해요. 일찍 집을 나선 소녀들은 아침부터 수다가 한창입니다. 원래 비밀 얘기는 학교 오가는 길에 하는 법이거든요.
르완다 남쪽 느야마가베 지역 소녀들은 늦잠을 잤어요. 지각하지 않으려면 서둘러야 해요! 천 개의 언덕의 나라 르완다인데, 학교에 도착하려면 몇 개의 언덕을 넘어야 할까요? 아침부터 달리기 하다 수업시간에 조는 건 아니겠죠?본격 등교 액션! 남부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레소토 아이들은 학교 가는 길에 꼭 이 다리를 건너야 해요. 월드비전에서 튼튼한 다리를 놓기 전엔 저 아래 강을 건너야 했는데, 비라도 내리면 아주 곤란했지요.비가 오면 곤란한 사람이 또 있어요. 인도네시아의 안당과 알빈 형제는 말을 타고 학교에 갑니다. 그런데 비 때문에 강물이 불면 말이 건널 수가 없거든요. 집에서 3km나 떨어진 학교까지는 길이 너무 험해서 말없이 갈 수가 없어요. 그래도 학교는 꼭 갑니다! 태국에 사는 노오는 엄마의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에 가요. 노오의 꿈은 유명한 축구선수에요.
잠비아 소년들은 오늘 운 좋게 소달구지를 얻어 탔어요. 아날로그 스쿨버스. 멋지지 않나요? 스와질란드 아이들도 등굣길 히치하이킹 성공!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는 릭샤로 등교하는 소년들이 있네요. 릭샤 안에서 벌어지는 남자들의 수다도 여자들 못지 않아요. 미얀마 모비 지역 아이들은 우기엔 나무보트를 타고 학교에 갑니다. 장난꾸러기들도 배 안에선 얌전히~. 배가 뒤집힐지도 모르잖아요. 배타고 학교 가는 아이들 여기도 있어요! 이곳은 필리핀입니다. 베트남 소년 티엔은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갑니다. 중간에 친구 토안을 만나요. 이 자전거는 부모님이 3년 동안 모은 돼지저금통 덕분에 선물 받았어요. 어릴 땐 학교 가는 길이 너무 멀어서 금방 배도 고프고 힘이 없어졌었는데 이젠 거뜬합니다! 베트남에 우기가 찾아오면 거센 빗줄기 때문에 학교에 가기가 쉽지 않아요. 그럴 땐 아빠의 오토바이가 최고예요! 드디어 학교가 코앞인데, 볼리비아 콜로미 지역 아이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리어카. 무슨 맛 사탕을 살지 고민하기엔 시간이 너무 모자라요. 학교 앞에 다다르자 반가운 친구들 얼굴이 보입니다. 그렇다면 큰소리로 인사해야죠~ 머나먼 등굣길, 산 넘고 물 건너 걷고 뛰고 말타고 차타고 배타고 자전거 씽씽 달려 오늘도 무사히 학교에 도착한 아이들. 아프리카 잠비아 부터 베트남, 필리핀 대한민국까지 전 세계 모든 학생들의 즐겁고 신나는 학교생활을 응원합니다!마지막으로 베트남 귀요미들의 두근두근 학교생활 잠시 보여드리고 인사드릴께요~
글: 김보미 디지털마케팅팀
사진: 글로벌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