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당을 가득 메운 학생들,
설레는 마음으로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잠보, 하바리”
(안녕하세요, 잘 지내세요?)
*안부를 묻는 케냐 인사
정겨운 인사말을 건네며
푸근한 미소를 보이는 그. 남. 자.
바로 아프리카 케냐에 위치한
월드비전 삼부르 마을 사업장의
매니저 오바댜(Obadiah Kisang) 씨입니다.
비행기로 20시간 이상을 날아
서울, 대구, 광주, 경기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 11곳을 찾은 오바댜 씨.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
삼부르 마을 오바댜씨,
머나먼 한국에 찾아온 이유?
오바댜씨가 찾은 학교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바로….
“월드비전 나눔클래스” 친구들이라는 점!
*월드비전 나눔클래스란?
한 학급의 나눔 참여 활동이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한마을을 변화시키는 청소년 나눔 프로그램 |
2,134 학급의 참여로 모인
2억 1천여만 원의 후원금은
아프리카 케냐 삼부르 마을의 자립을 위한
식수, 보건, 영양, 교육 사업에 사용되었어요.
삼부르 마을의 변화를
생생히 전하려 오바댜 씨가 찾아왔습니다.
잠보, 잠보 브와나~
(안녕, 안녕, 여러분)
하바리 가니, 무즈리 사나~
(잘 지내셨나요? 저흰 잘 지내요)
와가니, 므와가리비스와~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케냐 에투 하쿠나마타타
(우리 케냐는 문제없습니다)
오바댜 씨를 환영하기 위한
학생들의 환영 노래가 교실을 가득 채웁니다.
feat. 음악 시간에 배운 케냐 전통음악 “잠보”
학생들의 멋진 떼.창에
오바댜 씨의 마음엔 감동이 가득-
.
“한국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어요.”
“여러분의 ‘나눔클래스’ 참여를 통해, 우리 삼부루 마을에 일어난 희망의 변화들을 직접 전하고 싶었어요. 한 걸음에 달려왔답니다. 반갑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해요!” 오바댜 씨는 다정한 미소와 함께 이야기를 시작하셨어요.”
“귀여운 학생들이 있는 이곳은 삼부르 마을에 있는 한 초등학교예요. 예전에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교실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었다는 이야기는 전해 들으셨죠~? 월드비전은 이곳에 교실 2동과 화장실 4칸을 새롭게 건축하고 있습니다. 10월에 완공될 예정이에요.”
“이 가족에겐 새 식구 염소가 곧 찾아온대요! 월드비전은 마을의 370가구를 대상으로 염소 등의 가축을 지원하고 기르는 법도 교육합니다. 한 가족이 스스로 소득을 창출하고 생활을 이어나가도록 돕는 것이죠.”
물이 부족했던 마을에 식수시설이 설치되고
아이들의 교육 환경이 변화된 이야기 등
삼부르 마을의 다양한 소식이 전해졌어요.
“친구들과 함께 마음을 담아 모은 후원금은
어디로 전달될까?”
“아프리카 케냐는 어떤 나라일까?”
“삼부르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할까?”
“내 후원으로 어떤 변화가 생겨날까?”
마음속에 품고 있던 질문들 하나하나를
나누며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그냥 너무 신기했어요! 매점에 한 번 안 가는 셈 치고 매달 천 원씩 후원했는데 삼부르 마을에 교실이 지어지고 있었어요.”
“매번 돈을 내면서도 이게 어떻게 도움이 될지 잘 몰랐는데 케냐 삼부르 마을 분이 직접 찍은 사진이랑 영상을 보니 더 신뢰가 가고 열심히 후원하고 싶어졌어요.”
하이파이브하고 사진 찍고 악수도 하고,
반가웠던 만남을 뒤로하며
아이들은 인사를 건넵니다.
.
“오바댜 아저씨,
삼부르 마을에 안부 전해주세요.
잠보, 하바리-“
“여러분은 정말 특별한 사람들이에요.
세상을 변화시킬 힘이 있는!
그 힘을 우리 삼부르 마을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Ashe Oleng!”
– 오바댜 (월드비전 케냐 삼부르 ADP 매니저)
글.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배하은 대외협력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