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짜증이 나고,
말수가 적어지고,
힘이 빠지신다면?

혹시,,, 밥때가 된 거 아니신가요?

하루를 넉넉히 살아낼 에너지이자
가족, 친구와의 다정한 시간이 되어주는
[한 끼의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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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영양의 날을 맞아,
국내 곳곳의 결식아동과 어르신분들께
매일 따뜻한 한 끼를 선물하는

숨은 천사들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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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사랑의도시락,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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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리던 이른 아침,
인천의 한 <사랑의도시락 나눔의 집>을 찾았습니다.

조리, 배달, 세척 3개 팀으로 구성된
60여 명의 봉사자들을 통해
매일 213개의 사랑의도시락이
인천 전역으로 배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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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월드비전 사랑의도시락
2000년에 시작되어
전국 8개 사업장에서 운영되고 있어요.
전국에서 매일 배달되는 도시락만
무려…… 1,300개!

그 손길들 뒤엔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건강이 안 좋아지면,
도시락 대신 커피라도 전하고 싶어서
바리스타 수업도 들었어요.
– 최영순 봉사자님”

사랑의도시락 봉사 19년 차, 최영순 봉사자님

사랑의도시락 봉사 19년 차, 최영순 봉사자님

“아휴, 이렇게 이야기를 하려니 쑥스럽네요. 저야 뭐 오래 한 것밖에 없죠. (“어머니, 그렇게 꾸준히 봉사를 해주신 게 엄청 대단하신 거죠!”) 오랜 시간 같이 봉사하신 분들도 많은데. 하하.”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네요. 2000년에 친한 지인들 대여섯 명이서 같이 시작했어요. 하나둘 건강상의 이유로 여러 사정으로 함께 못하게 되고, 이제는 저만하고 있어요.

사랑의도시락 봉사는 정말 팀웍이 중요해요. 보통 10~15명 정도가 한 팀이 되어서 도시락 2백여 개를 만들거든요. 누구는 칼질을 하고, 누구는 불앞에서 조리를 하고. 서로의 호흡이 너무 중요하죠. 비가 오는 날도, 눈이 오는 날도 쉴 수 없어요. 집에서 45분 정도 걸어서 이곳 도시락집에 오게 되는데, 내가 빠지면 다른 봉사 팀원들이 더 고생하니까. 책임감을 갖고 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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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도시락 자랑 좀 해보라고요? 우리는 항상 청결하고 신선한 재료로 요리하려고 다 같이 노력해요. 그래서 한 번도 먹거리 사고가 있었던 적이 없어요.”

“사실 몇백인 분의 도시락을 만드는 게 결코 쉽지 않아요. 점점 나이가 들면서 체력적으로도 힘에 부치고. 혹시나 나중에 건강 때문에 도시락 봉사가 어려워질까 봐, 커피 만드는 법도 배웠어요. 그래서 요즘은 오전에 도시락 봉사하고, 낮 시간엔 월드비전 복지관의 카페에서 커피 봉사를 하고 있어요. 방법은 다르지만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게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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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먹고살아야 하잖아요!
혼자가 아니라 다 같이.
배고픔도 외로움도, 함께 할 때
행복으로 채워질 수 있어요.”


어떻게 봉사를 시작했냐고요?
거창한 뜻은 없었어요.
사실 저 좋으라고 한 일이죠. (웃음)
– 최재식 봉사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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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도시락 봉사 9년 차, 최재식 봉사자님

“2010년부터였으니까,, 벌써 9년이 되었네요. 몇 년 전부터 당뇨를 심하게 앓으면서 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월드비전 ‘사랑의도시락’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마침 취미가 요리이기도 했고, 당장 일을 할 수는 없지만 나에게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랑의도시락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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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일주일에 3~4번씩 매일 아침 8시 반부터 3시간 정도 사랑의도시락 봉사를 하고 있어요. 저의 주 담당은 튀김과 고기 요리에요. 이제 2~300인분의 조리는 익숙합니다.

사실, 크고 거창한 봉사에 대한 뜻이 있었던 건 아니에요. 사실 봉사라는 게 정말 누가 시켜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하다 보니까 점점 제가 행복해지더라고요. 이른 아침부터 함께 봉사하는 팀원들이랑 같이 요리를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제 몸을 움직여서 사랑의도시락을 만들고 그를 통해 에너지를 전하는 과정이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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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도 건강이 많이 안 좋아요.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는 근육이 굳어서 봉사하러 못 나오는 날도 있어요. 그럴 때면 너무 허전하고 아쉽죠. 물질적인 나눔은 못하더라도 힘이 닿는 대로 봉사활동은 계속하고 싶어요.”

그 시간 자체로
저에게도 큰 기쁨이에요.
이제는 일상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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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위치한
월드비전 사랑의도시락집 8곳에서,
이렇게 많은 자원봉사자님들이
매일 따뜻한 한 끼를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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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님의 도움, 봉사자분들의 손길, 월드비전 직원들의 노력까지 ‘사랑의도시락’ 한 끼에는 보이지 않는 천사들의 손길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결식아동들과 노인분들에게 이 사랑이 잘 전해지도록, 월드비전 모두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사랑의도시락 나눔의 집> 영양사 10년 차, 박순천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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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밥 한 끼는
때로는 마음까지 달래줍니다.
배고픔이 든든히 채워지면
마음도 함께 넉넉해지죠.

이를 위해 월드비전은 사랑의도시락 외에도
다양한 국내 영양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 아동 조식 지원 사업

월드비전 아동 조식지원사업 <아침머꼬>

학교 내 결식 우려가 있는 아이들의 아침을 책임지는 조식지원사업 <아침머꼬>와 보호자가 부재해도 아동 스스로 건강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영양교육프로그램 <쿡앤쑥쑥>이 대표적이죠.

월드비전 영양 교육 프로그램

월드비전 영양교육프로그램 <쿡앤쑥쑥>

다양한 프로그램 뒤에는
보이지 않는 손길로 함께해주신
수많은 월드비전 후원자님들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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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집 밥,
오늘도 당신을 통해 전해집니다.
감사합니다.”

글.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편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