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는 2009년 3월 한국에 왔다. 방송에서 꿈을 물었고, 가나에 학교를 짓고 싶다고 답했다.
친구들은 웃었다. 너무 큰 꿈을 꾸고 있다고…… 그런데 혼자 꾸던 꿈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꿈을 말한 지 1년 반 남짓, 가나의 572 학교에 다녀왔다.
혼자였으면 이루지 못했을 일. 그 꿈을 함께 이뤄낸 ‘우리’가 드디어 오늘 만났다.

 

매서운 바람을 뚫고 여의도 월드비전에 모인 12명의 후원자. 오늘 함께한 이유를 나누었습니다.sam01

“제 직업은 군인인데, 학교 짓기 캠페인을 동료들에게 소개해서 하루 만에 목표한 모금액을 다 채웠어요. 오늘 전국팔도의 군인을 대표하여 왔습니다.”
김상희 후원자

“건축학과에 다니는데, 저도 가나에 학교를 짓고 싶은 꿈이 있어요. 오늘 샘을 만나 실제로 꿈을 어떻게 이뤘는지 듣고 싶어서 이 자리에 왔어요.”
양민수  후원자

 

5,203명이 함께한 가나 보수소 572 학교.
현장을 직접 보고 온 샘에게 후원자들은 궁금한 게 많았습니다. 왜 가나에 학교를 짓고 싶었는지 물었습니다.201703_story_samOkyere_2

“저 또한 후원자님 덕분에 공부를 마쳤고, 지금의 제가 있어요.

아이들에게 돈을 직접 주는 것보다 인생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게 학교라고 생각해요. 학교에서 공부한 것은 죽을 때까지 머리에 남아있어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배움의 기회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져야 해요.”

샘 오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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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의 이야기에 우리는 모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다음 꿈은 무엇인지 궁금해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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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사람이니까 가나부터 먼저 시작했어요. 다른 곳도 도와야죠.

아프리카에 교육이 정말 필요해요.
풍부한 자원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그 답도 교육에 있다고 생각해요.

가나가 첫 번째 572 학교였다면,
할 수 있는 데까지 여러분과 함께해서 1000번째까지 짓고 싶어요.”

샘 오취리

꿈의 진짜 주인공, 가나 보수소 572 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 마음을 담아 희망의 메세지를 적었습니다.201703_story_samOkyere_5

새 학교에서 기뻐하는 너희 모습이 참 맑아서 보기 좋았어. 다음에 가나에 꼭 가서 학교도, 너희도 보고 싶어.
공예진 후원자

꿈을 크게 가지길 바란다. 그 꿈을 계속 키워간다면 너희가 맞이할 미래는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어 있을 거야.
김민규 후원자

마음속 희망이 너희들의 앞날을 밝게 비춰줄 환한 빛이 될 거야. 너희를 응원하고 지지할게.
류광선 후원자

꿈과 희망이 무엇인지 알고 있니? 하고 싶은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해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이라고 생각해.
김정현 후원자

“혼자서는 할 수 없어요. 저 혼자만의 꿈이었던 572 학교도 여러분과 함께해서 이룰 수 있었던 거죠. 제 옆에 있어준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샘 오취리

 

 

우리가 함께한 꿈, 가나의 572학교는 이렇게 지어졌습니다.table_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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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비가 와도 끄떡없는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의사가 돼서 아픈 사람을 도울래요.”
아드와

글. 이지혜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편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