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싫은 이유를 말하라고 하면, ‘모기’만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후텁지근한 여름밤도 괴로운데 귓가를 맴도는 왱~~ 모깃소리는 공포스럽기까지 합니다. 마치 조준을 하고 달려든 것처럼 눈꺼풀, 발가락 끝, 손이 제대로 닿지 않는 등을 물려 밤새 긁고 비비며 괴로워하다 아침을 맞는 건 상상만로도 기운이 빠집니다. 그런데 ‘모기’가 하룻밤 잠을 설치고 화날 만큼 간지러운 것에서 끝이 아닌 아이들이 있습니다.
부룬디 총 인구 약 11,000,000명 말라리아 감염자 약 8,200,000명 . 출처: 세계보건기구 |
말라리아, 걸리면 죽는 거예요?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전염병이에요.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말라리아 치료약만으로 얼마든지 나을 수 있는 병이라는 거예요.
거의 모든 국민이 말라리아 감염에 처한 나라가 있다면, 믿을 수 있으신가요?
아프리카 대륙 중앙에 있는 작은 나라 부룬디. 부룬디는 2016년부터 말라리아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전체 인구의 90%가 감염 위기에 처해 있었어요. 부룬디에서 유난히 말라리아가 기승을 떨치는 이유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모기가 살기 딱 좋은 환경을 갖고 있어서예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때 아닌 비가 많이 내려 습지가 생기며 모기가 더 살기 좋아졌지요. 아이들과 주민들은 급격히 늘어난 모기로 고통당하는 상황인데, 정부는 오히려 보건 예산을 줄였어요. 가난한 사람들의 의료 서비스 이용은 더욱 어려워졌지요. 월드비전은 지체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전 세계 월드비전이 움직였어요.
부룬디 말라리아 감염자 증가 현황(2016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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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월드비전,
부룬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온 힘을 모으다!
한국월드비전 부룬디 말라리아 긴급구호활동 지역과 주요 성과 활동 지역 : 루타나 주 – 기탕가, 기하로, 루타나, 무송가티, 부켐바, 음핑가 지역 |
국제월드비전 부룬디 말라리아 긴급구호활동
한국월드비전이 활동한 지역에서는 얼마나 많은 가정이 지원을 받았을까요?
세부 지역 | 전체 가정 수 | 지원 가정 수 | 비율 |
기탕가 | 8,472 | 8,239 | 97% |
기하로 | 19,131 | 19,006 | 99% |
루타나 | 8,563 | 7,832 | 91% |
무송가티 | 9,471 | 8,803 | 93% |
부켐바 | 8,468 | 8,105 | 96% |
음핑가 | 7,830 | 7,377 | 94% |
총계 (평균) |
96% |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한국월드비전이 부룬디에서 펼친 활동과 성과를 자세히 알아볼까요?
말라리아 치료와 예방은 부룬디 아이들의 삶을 차근차근 변화시켰어요!
월드비전이 부룬디에서 펼친 말라리아 긴급구호활동은 마무리되었지만, 여전히 전 세계 절반에 이르는 나라에 말라리아 모기가 살고 있습니다. 예방과 치료가 충분히 가능한 말라리아가 우리 아이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교육을, 건강을, 행복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월드비전은 단단히 준비하며 챙기겠습니다.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지켜주는 일, 여러분도 함께해 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