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사는
세상은 달라야 하기에!

아프리카·아시아 10개국에서 마스크를 만들어 보내온 배경에는 월드비전의 소득증대사업이 있다. 가난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생계 수단 지원, 기술 훈련,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기적인 소득증대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주민과 아동이 자립해 어떠한 외부 위험에도 안정적으로 삶을 지켜내는 힘을 길러주는 국제 사업은 선한 영향력의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

우리의 도움이 필요 없는
마을을 꿈꾸며
월드비전은 70년간 전 세계 아동을 돌보며, 한 아이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가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월드비전의 도움 없이도 주민 스스로 아이를 돌보고 지키며, 성장시키기 위해서 말이다.
한국월드비전의 해외사업이 시작된 1991년부터 지금까지 16개 마을 아이들이 월드비전 없이도 먹고 배우고, 스스로 살아가는 권리를 누리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123개 마을, 270만2324명의 아동과 주민이 자립마을을 만들고 있다.
한국월드비전을 통해 자립한 16개 마을
스리랑카 서머아일랜드, 베트남 호아방·트라미, 방글라데시 선더번·보그라, 우간다 카킨도/나만요니, 몽골 날라이흐·아르항가이, 인도 비사카파트남·들루펫·부바네스와르, 케냐 로로키, 보스니아 라쉬바·버바스, 에티오피아굴렐레·노노
당신이 단 한 명의 아이를
책임지고 돕는다면
세계를 변화시킬 순 없어도
한 사람의 삶은 바꿀 수 있습니다.
케빈 젠킨스 前 국제월드비전 총재
삶의 기초를 닦는
아동 교육의 양과 질을 개선해요
아동이 마음껏 공부하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안전한 학교를 제공한다. 선생님이 아동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도록 교사 교육을 실시한다. 아동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부모에게 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킨다.
공부하는게 즐겁다는 케냐의 후원아동들. 사진
학교 건물도 깨끗해지고,
좋은 책상에서 새 책으로 공부하니 매일 학교에 오고 싶어요.
옛날에는 교실이 없어서 나무 밑에서 공부하기도 하고,
책이 없어서 종이 한 장을 여러 번 사용하기도 했거든요.
열심히 공부해서 멋진 선생님이 될 거예요!
잭슨(9, 케냐 앙구라이)
47.81%(2016) → 65.5%(2018)
읽고 쓸 줄 아는 11~13세 아동 비율 인도 부바네스와르

깨끗한 물과 환경으로
아동의 건강을 지켜요
아동과 주민이 언제나 깨끗한 물을 마시고 씻을 수 있도록 마을 곳곳에 식수 시설을 설치한다. 학교에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해 아동의 건강을 지킨다. 아이들은 더 이상 물을 길러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되고,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아프지 않아도 된다.
집 근처에 식수대가 생겨서 좋아하는 가나의 아동. 사진
식수 시설이 설치되기 전에는
멀리까지 물을 길러 가야 했어요.
등교도 늦고, 매일 무거운 물통을 들고 걸어다니기도 너무 힘들었어요.
또 혼자 물을 길러 갈 때는 나쁜 어른들이 저를 납치하진 않을까 불안했어요.
그런데 집 근처에 식수대가 생겨서 너무 좋아요.
스테판(9, 가나 크라치웨스트)
42%(2002) → 94.9%(2018)
읽고 쓸 줄 아는 11~13세 아동 비율 에티오피아 노노

아동의 생존과 건강한 성장이
보장되는 마을을 만들어요
아이가 아프면 언제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를 설치하고, 의약품을 제공한다. 정기적으로 예방접종을 받도록 부모를 교육한다. 마을 보건요원을 훈련해 마을 안에서 주민을 돌보고, 스스로 지키는 방법을 가르친다.
아이를 진찰하고 있는 우간다의 봉사자. 사진
마을 보건 봉사자로 일하고 있어요.
저희 마을 주민 대부분 시내와 먼 곳에서 살기 때문에 적절한 보건 혜택을 받기 어려워요.
학교를 다니며 아이들에게 적절한 영양제와 치료를 제공하고 있어요.
덕분에 말라리아, 폐렴, 설사 같은 병에 걸리는 아이들이 많이 줄었어요.
루스(34, 우간다 키지란품비)
68.85%(2007) → 98.9%(2018)
필수 예방접종을 받은 1세 미만 영아 비율 방글라데시 보그라

아동에 의한,
아동을 위한 지역 변화를 만들어요
아동이 자신의 권리가 무엇인지 배우고, 지키는 법을 실천하도록 아동클럽 활동에 참여할 것을 독려한다. 마을에 아동을 위협하는 조혼·노동착취·성폭력·학대 등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아동보호위원회를 만들어 아이들을 지킨다.
책을 들고 즐거워하는 후원 아동. 사진
일하느라 학교에도 못 오고,
부모에게 학대당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게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아동클럽에서 배웠어요.
친구들에게 우리 권리가 무엇인지 말해주고,
나쁜 어른이 있으면 아동보호위원회 어른들에게 말해 해결하도록 도와요.
롤리(16, 볼리비아 알파레로)
0명(2005) → 3,500명(2017)
아동클럽 활동에 참여한 후원 아동 수 몽골 아르항가이

가난으로부터 아동을 지키는
가정과 지역사회를 만들어요
주민들에게 축산·농업 기술 등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교육을 실시해 가정 소득을 높인다. 재봉·축산·양봉·공예품 제작 등 특화된 기술을 교육해 안정적인 생계 활동을 돕는다. 저축 습관을 기르게 하고, 저축그룹 활동을 통한 소액대출로 삶의 기반을 다지도록 돕는다.
재봉일을 하고 있는 레이첼. 사진
10년 전 남편이 갑자기 병으로 하늘나라에 갔어요.
혼자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웃의 추천으로 재봉 교육을 받게 됐어요.
처음에는 티셔츠 만드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떤 옷이든 만들 수 있어요.
덕분에 아이들도 건강하게 키우고 있답니다.
레이첼(50, 에스와티니 마들란감피시)
65%(2007) → 90%(2013)
소득증대사업으로 소득을 높인 주민 비율보스니아 버바스
위기를 기회로 만든
에스와티니 보메이크 재봉협동조합
에스와티니 마들란감피시에는 12명의 멋진 디자이너가 있다. 월드비전 소득 증대 사업을 통해 6개월 동안 재봉 교육을 이수한 보메이크 재봉협동조합 회원들이다. 이 조합은 지역사회에서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 예방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지역 내에서 마스크를 공급하는 유일한 단체이기 때문이다. 주로 티셔츠, 교복, 원피스를 만들어서 판매하던 협동조합 회원들은 한국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스크를 만들기로 했다. 마스크는 써본 적도 없고 처음 만들어보는 거라 쉽지 않았지만, 한국을 돕기 위해 정성을 다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에스와티니에도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했다. 월드비전은 마을 곳곳을 돌며 손 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같은 코로나 예방 교육을 시작했다. 마스크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마스크가 필요한 마을은 보메이크 재봉협동조합에서 만든 마스크를 구입했다.
마스크 판매 결과, 재봉협동조합은 한 달에 한화 약 300만원의 수익을 얻게 됐다. 정성스레 만든 마스크와 지역 주민의 노력 덕분인지 마들란감피시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직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어려움에 처한 한국에 마음을 전한 협동조합원의 착한 나눔이 선한 영향력으로 돌아와 에스와티니 지역 주민들을 지켜주고 있는건 아닐까
김보영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