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점점 더 좁게 만들었습니다. 외부 활동 자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너무 당연했던 친구를 만나고 이웃과 이야기하고 장을 보고 학교를 가는 일 등이 더 이상 당연한 일이 아니게 되었죠.
우리나라 보다 모든 것이 열악한 지역에 사는 아이들의 생활에는 특히나 큰 어려움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외진 마을 테두리 안에만 머물러야 하는 아이들과 주민들은 코로나 19에 대한 정보조차 알기 쉽지 않았죠. 하지만, 코로나 19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하고, 손을 깨끗이 씻고, 신체 접촉을 최소화 하는 등 코로나 19로부터 자신과 마을을 최선을 다해 지켜가고 있어요. 국가의 손길조차 닿기 어려운 마을에서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바로, 월드비전의 숨은 일꾼 ‘자원봉사자’들의 활약 덕분이랍니다.
마을 구석구석까지 모르는 게 없는, 자원봉사자
자원봉사자들은 후원아동들과 함께 마을에 살고 있는 평범한 주민들이에요. 하지만 월드비전으로부터 아동들을 가르치고 관리하는 방법, 마을을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농법이나 기술을 먼저 배우는 등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거친 갖춘 인력이에요. 월드비전 교육을 마친 자원봉사자는 평소에는 주로 아동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주민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가르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월드비전의 손과 발이 되어 마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어요.
이렇게 믿음직한 자원봉사자가 전세계 1,250개 지역에서 162,000여 명이 활동 중이랍니다. 코로나 19사태가 발생한 뒤, 국가마다 격리∙봉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후원 아동뿐 아니라 주민들과 소통하는데 장벽이 생길 수 밖에 없었지만 우리의 숨은 일꾼 자원봉사자 네트워크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다른 마을이나 지역으로 이동하지 못할 때, 마을 자원봉사자들은 직원들을 대신해 아이들과 주민을 돌봤어요. 코로나 19 예방 교육 뿐 아니라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관리, 식량이 부족한 가정들에게 원활하게 도움이 전해질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자원봉사자들의 활약 덕분에 후원아동들의 건강 및 생활 상태, 주민 보건 교육 등이 잘 이루어졌습니다. 자원봉사자와 직원들이 빨리 공유해야 할 상황 등은 전화 또는 SNS, 개별 연락 통해 정확하고 최대한 빠르게 전달되었고요.
(월드비전 후원 운영 및 서비스 매니저, 콤보레로 초가)
코로나 19 상황에서 빛난 자원봉사자의 활약
콜롬비아 부카라망가 마을에도 490명의 자원봉사자가 대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월드비전 부카라망가 마을 프로그램 매니저, 레이디 카리나 자콤)
코로나19사태가 벌어지기 전부터 부카라망가 마을 자원봉사자들은 마을 어린이들의 삶과 미래를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결심으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월드비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을 먼저 받고 그 지식을 다시 마을 주민들과 공유하며 마을의 전반적인 발전을 이끌었지요.
코로나19가 발행하며 격리·봉쇄·이동금지 조치가 내려 지며 월드비전 직원들이 직접 식량 부족, 교육 중단, 심리사회적 스트레스 및 심리적 외상, 질병, 학대 및 착취 등의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을 돌보기 어려울 때 지역에 기반을 두고 아이들을 돌보고 주민과 협력해 온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탁월한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직원들과 SNS. 전화 등으로 긴밀히 소통하며 코로나 19 예방 수칙, 학교에 나갈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한 대체 교육 등 월드비전의 손과 발이 되어 마을 구석구석을 살폈습니다.
(콜롬비아월드비전 자원봉사자, 클라우디아)
자원봉사자들은 코로나 19 예방과 정보 공유뿐 아니라, 격리·봉쇄 조치가 길어지며 아동에 대한 학대와 착취의 위험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하여, 평소보다 더 세심하게 아동과 가정을 살핍니다. 그리고 문제가 발생했을 시 월드비전 사무실로 신고하여 최대한 아동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마을과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내어 놓은 전세계 162,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많은 아동의 삶이 나아졌으며 앞으로도 더욱 나아질 것입니다.
글. 윤지영 후원동행2팀
사진. 월드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