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의 엠마누엘과 엄마 그레이스는 아프리카 잠비아 동부지역 내 작은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가족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는 월드비전의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따듯한 사랑의 담요를 보급하는 사업입니다.
월드비전의 사업이 진행되기 전, 그레이스의 가족은 담요가 없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아들 엠마누엘이 차가운 새벽 공기를 이기지 못하고 감기에 걸려 잦은 기침과 콧물을 흘리게 되었고, 그런 아들을 보며 엄마 그레이스는 아이에게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다는 사실이 미안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월드비전 ‘사랑의 담요’가 그레이스 가정에 제공되고 난 이후, 가족에게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사랑의 담요를 받기 전에는 아이들의 건강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었어요.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 때 아주 얇은 천 말고는 덮어줄 게 없었고, 천이 얇았기 때문에 충분한 온기를 보존해주지 못했었죠. 그래서 아이들이 자주 감기에 걸리곤 했어요.” – 그레이스
월드비전 사랑의 담요를 받은 이후, 그레이스는 더 이상 차가운 밤공기를 걱정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담요 덕분에 따듯하고 안전한 밤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월드비전으로부터 담요를 제공받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담요를 사용해 엠마누엘을 덮어주기 시작했을 때부터, 엠마누엘이 기침을 하거나 콧물이 나는 것을 보지 못했어요. 덕분에 저도 마음 놓고 잠을 청할 수 있었지요.” – 그레이스
담요를 제공받아 얻는 또 다른 이점은 담요를 사기 위해 모아두었던 비용을 가정 살림에 필요한 다른 물품(음식, 생필품)을 살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우리 부부가 담요 구입에 필요한 비용을 모으고 있을 때, 월드비전에서 2개의 담요를 제공받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우리 부부의 다양한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었어요.” – 그레이스
그레이스는 담요를 사기 위해 모은 비용으로 가정에 필요한 식료품을 구입하고,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필요한 교육비를 지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월드비전에서 제공받은 담요는 가정에 큰 변화를 가져왔지요.
월드비전 사랑의 담요를 통해 혜택을 받은 또 다른 사람은 애론 짐바(Aaron Zimba)입니다.
애론은 잠비아 동부 엔데케(Ndeke)지역 내 보건소를 책임지고 있는 의사입니다. 엔데케 지역에서는 임산부가 출산 시 집이 아닌 보건소에서 출산을 하게 되면 사랑의 담요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지역 내 임산부들에게 보건소를 통한 출산을 장려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임산부들이 가정에서의 출산을 보건소에서의 출산보다 안전하다 생각하고 선호했습니다. 그리고 임신 기간 중 보건소에서 진료와 출산에 대한 사전 교육을 받는 것 또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태어나서도 필수적인 예방접종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았었죠. 이러한 상황에서 담요를 이용한 보건소 출산 장려 사업은 지역 내 임산부들에게 보건소 방문, 진료와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알리는 동기부여가 되었어요.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의식변화를 가져왔고, 출산 전 보건소 방문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애론
한 가정에 꼭 필요했던 작은 담요 한 장처럼
여러분도 아이와 가정에 꼭 필요한 다른 작은 선물로 희망을 전할 수 있습니다.
글 : 아가타 말리(Agatha Mali) / 월드비전 잠비아
사진 : 아가타 말리(Agatha Mali) / 월드비전 잠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