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 같은 어둠이 온 마을을 삼켜버린 밤.

루토는 오늘도 램프를 켭니다.

공책을 가득 채운 깨알 글씨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 아이의 몸이 바싹 당겨지고

흐릿한 램프도 있는 힘을 다해 빛을 밝혀 봅니다.

 

어둠이 짙을수록

별은 찬란하게 빛난다지요.

손바닥만 한 빛에

아이는 모든 꿈과 희망을 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