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시계라고도 불리며 전 국민을 텔레비전 앞에 묶어두었던 전설적인 드라마 <모래시계>. 배우 박상원 님은 강력계 검사 강우석 역을 맡아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었지요. 그 때 그 시절, 모두의 심장을 떨게 했던 모습은 어디 가고 무릎 길이의 장화를 신고 푸근한 농부 아저씨가 된 박상원 님! 그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월드비전 친선대사 배우 박상원 님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한국의 도움으로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 마을로 거듭난 베트남 찌우퐁(Trieu Phong)을 방문했습니다.
사실, 찌우퐁은 3년 전만해도 썩지 않는 플라스틱과 비닐을 마구잡이로 버리던 ‘지구를 아프게 하는 마을’이었습니다. 벼농사에는 농약이 무분별하게 사용됐고, 농약의 위험성을 모르던 주민들이 버린 농약병이 논밭에 널려 있었죠.
지구를 위한 콜라보레이션
지구를 지키는 베트남 대표 친환경 마을을 만들어보자!
지구도 지키고, 마을 주민의 소득도 지키는 지속 가능 친환경 모델을 만들자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월드비전, 코이카, 베트남환경부가 힘을 합친 지 3년!
박상원 님은 마을의 놀라운 변화를 목격했습니다.
하나. 분리수거 일상화
이렇게 분리수거 수레가 지나가면 주민들은 자연스레 쓰레기를 버리는데요. 주민들은 쓰레기 수거팀 32개조를 구성해 직접 분리수거 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11개 쓰레기 수거지에 버리며, 환경 보호를 실천합니다.
둘. 똥의 업사이클링
3년 전에는 집 근처에 방치되어 악취, 감염, 토양 오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었던 똥! 지금은 분뇨를 모아 바이오가스(a.k.a 똥가스…)를 만드는 시설을 설치해 깔끔하게 정리되었어요.
이 뿐만이 아니에요! 부글부글- 끓어오른 바이오가스는 주방으로 연결되어, 친환경 가스레인지로 변신해 가스비까지 절약해주는 일석이조 효과를 낸답니다. 지금은 무려 351가구에서 바이오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셋. 건강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친환경농법
원래 농약을 뿌릴 땐, 해로운 성분이 몸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통방어 복장을 해야 하는데요. 월드비전이 전수한 친환경농법으로 만든 특별한 용액은 토착 미생물과 유기물질이기 때문에, 환경도 농부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답니다.
유기물질은 고엽제로 피폐해진 농지를 회복시킬 뿐 아니라, 건초, 어류 창자, 분뇨 등 유기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무리 환경에 좋아도, ‘돈이 되지 않는다면’ 지속 가능한 해결법이 될 수 없겠죠?
지난 3년의 사업 성과를 분석해보니, 친환경으로 재배한 농산물은 품질도 우수하고, 평균보다 수확량도 많았으며, 경제적 순이익도 관행보다 높았습니다.
“현재 1차 3개년 그리고 2차 3개년 사업이 지속되면,
베트남뿐 아니라
비슷한 환경의 동남아시아 지역,
더 나아가 아프리카까지도
지구를 지키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거라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지구를 지키고 주민을 지키는 친환경사업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저도함께하겠습니다.”
(월드비전 친선대사, 배우 박상원)
글. 배고은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이영주 작가 재능나눔, 베트남월드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