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기다려지고,
자꾸 상상하게 되고,
무언가를 원하게 되는.
누구나 [꿈]이 있어야 해요.”
– 박소연 아동
또래보다 큰 키와 다부진 체격, 근육이 탄탄하게 붙은 허벅지는 그 동안의 고된 훈련을 말해주는 것 같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킥복싱이 이제는 꿈이 되었어요.” 로우킥이 주특기인 체육소녀. 올해 고3이 된 소연이는 월드비전 꿈지원금으로 겨울방학 내내 독서실과 체육관을 오가며 ‘체육교사’라는 꿈을 향해 달렸다.
“엄마와 딸,
함께 찾은 꿈“
사실 소연이가 처음부터 체육교사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과학을 좋아했어요. 과학 중에서도 특히 생물에 관심이 많아서 간호사를 꿈꿨던 적도 있죠.”
소연이의 꿈은 이제 달라졌지만 뜻밖의 변화가 또 하나 찾아왔다. 바로 소연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엄마 주점선 씨도 간호조무사를 준비하게 된 것.
7살 어린 아들 때문에 일할 수 없어 홀로 폐지를 주우며 세 남매를 키워온 엄마.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남과 대화하는 것조차 힘들었던 엄마에겐, 기적같은 변화이다.
‘우리 집은 가난해서 꿈을 꿀 수 없다’ 말하던 딸이 월드비전을 통해 점차 꿈을 향해 나아가는 걸 보며, 엄마 또한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작년부터 엄마는 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새로운 삶을 맞이하고 있다.
“월드비전과 함께 시작된
세상을 향한 도약“
“학교 상담선생님의 추천으로 ‘월드비전 꿈꾸는아이들‘을 알게 되었어요. 사춘기를 겪으며 늘 우울했던 딸 소연이에게 좋은 기회라고 하셨는데, 사실 처음에는 믿지 못하고 집까지 찾아오신 월드비전 선생님도 경계했죠.”
‘꿈꾸는아이들’을 통해 다양한 직업의 멘토들을 만난 소연이. 꿈지원금으로 인터넷 강의도 수강하고, 친구들과 국토대장정에도 참여하며 아이는 눈에 띄게 밝아지기 시작했다. 조심스레 시작한 ‘월드비전 꿈꾸는아이들 프로그램’이, 이제 엄마는 참 감사하다.
“꿈은 내일을 기다리게 하는 것,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꿈 때문에 자꾸 상상하게 되고 무언가를 원하게 되고, 그래서 사람이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누구나 꿈이 있어야 해요.”
언젠가 경기장 위에 당당히 서서
힘차게 도약할 소연이를 기대해 본다.
“초조해 하지 않고,
바쁠수록 다시 한번 뒤돌아보며
미래를 꿈꾸는 아이가 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전 지금 제가,
꽤나 전보다 성숙해지고
빛나는 아이가 된 것 같다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후원자님 덕분에,
누구나 빛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소연 아동 드림
<월드비전 꿈꾸는아이들> 취약계층아동이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형 통합프로그램과 경제적 도움을 통해 위기에서 보호받고 꿈을 찾아 도전하며 나누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월드비전의 국내대표사업. |
글. 커뮤니케이션팀 김수희
사진. 편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