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분쟁피해지역 아동보호 캠페인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2019년 3월 어느 날, 일상적인 발걸음이 오가던 서울 광화문 광장에 익숙한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시민들도 잠시 멈춰 서서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봅니다.
눈길이 닿는 곳에서 만난 200인의 합창단.
이들이 노래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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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소리로 <고향의 봄>을 노래하는 200인의 합창단

한목소리로 <고향의 봄>을 노래하는 200인의 합창단

여전히 계속되는
분쟁피해지역 아이들의 아픔

“제 고향 시리아는 지금 전쟁 중입니다. 저희 가족이 살던 집과 공부하던 학교도 폭탄에 맞아 무너졌습니다. 사랑하는 친척들도 전쟁 때문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 마리암

무대 가운데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한 시리아 난민 소녀 마리암. 3년 전, 전쟁 중인 시리아를 떠나 한국으로 피난을 왔습니다. 8년째 계속된 내전으로 56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시리아. 월드비전은 고통 속 시리아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합창을 준비했습니다.

 

시리아 아이들에게 전한
평화의 합창

이른 아침,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일일 합창단원들. 월드비전 어린이합창단, 후원자, 직원 등 200인의 단원은 떨리는 마음으로 악보를 꼭 쥔 채 광화문 광장으로 향합니다.
“작은 가슴, 가슴마다~ 고운 사랑 모아~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아름다운 세상” (노래 <아름다운 세상>)

진심을 꾹꾹 눌러 부르는 마리암과 합창단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공연을 지켜보던 시민들과 노래하는 아이들, 후원자님까지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가장 취약한 아이들을 위한
‘분쟁피해지역 아동보호’ 캠페인

엄마, 아빠, 동생, 친구, 집, 학교, 장난감. 아끼고 사랑하던 모든 걸 한순간에 잃은 아이들. 고향을 떠나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낯선 곳에서 어린 생명들이 살아갑니다.

월드비전은 국가 간, 종족 간 갈등에 의한 무력 전쟁으로 기본적 삶의 필요 조건을 뺏기고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을 위해 ‘분쟁피해지역 아동보호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보건/영양, 주거, 교육, 생계 지원과 심리 치료, 평화클럽 등을 통해 아동의 육체적·정서적 회복을 돕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우리의 목소리로 전한 희망의 노래.
구름을 타고 분쟁피해지역 아이들에게 닿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편형철/ 쿰 스튜디오, 조은남/ 조은나무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