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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소음이 흘러나오는 이곳. 진찰대의 청년과 치과의사 심형섭 씨가 다정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평범한 의사와 환자 사이로 보이는 두 사람.  이들에겐 조금 특별한 인연이 숨겨져 있다.

 

14년 전
두 사람의 첫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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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봉사 활동을 하던 친구들이 있었어요. 사회인이 된 후 의미 있는 일을 함께 고민하다가 후원을 결심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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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서른두 살의 열정 넘치는 청년이었던 심형섭 씨. 친구 7명과 함께 월드비전을 찾았다. 그리고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다섯 명의 청소년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그중 한 명이 지금 마주 앉은 김영권 씨다.

 

 나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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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앳된 고등학생이었던 김영권 씨.  소년에게 후원자 심형섭 씨의 존재는 특별한 의미였다. “저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 언제나 든든했어요. 어떤 어렵고 힘든 일도 견뎌낼 힘이였죠.”

후원 아동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공식적인 후원이 종결되지만, 형섭 씨는 영권 씨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지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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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응원 속에서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하고 국내 대형 건설사에 입사한 영권 씨.  현재는 베네수엘라에 파견돼 전기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1년에 한 번 정도 한국에 들어오는 날이면, 형섭씨를 만나기 위해 병원을 찾곤 한다.  

“선생님은 저에게 경제적 도움 이상의 의미가 돼주셨어요. 선생님을 보며 주위를 살피는 사람의 가치를 깨달았죠. 저 역시 관심과 지지가 필요한 아이들을 향해 주저 없이 손을 내밀고 싶어요!”

 

누군가의 삶이 되어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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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손을 내민 심형섭 후원자. 현재 그는 다양한 의료봉사를 펼치며 월드비전을 통해 10명의 아동을 후원하고 있다201707_story_sponsor_08

“이렇게 아이들을 후원할 수 있는 힘이요? (웃음) 음… 치과의사로 진료를 하며 지역의 많은 분들을 만나게 돼요.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아이들. 그리고 곁의 보호자까지. 모든 분들이 저에게 ‘나눔’의 마음을 심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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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하는 아이들이 잘 자라 건실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것을 보며 정말 큰 보람을 느껴요. 아이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어요. 누군가의 위로가 될 그대여위로받아도 괜찮아요.”

상한 이를 치료해
맛있는 음식을 냠냠 먹으며
건강히 자라도록 도와주는
치과의사 심형섭 씨.

그는 누군가의 마음까지 
위로하고 자라게 하는 
키다리 의사였다.

글. 김유진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 송파복지관 김경희 대리
편형철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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