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근 [famine]
: 흉년으로 인한 굶주림

아프리카 케냐 북서부의 투르카나 지역. 이곳에서 보고도 믿기지 않는 기근의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들이 알아야 할 적나라한 아프리카의 현실이죠.

가뭄으로 자욱한 먼지. 길 양옆으로 나무가 아닌 동물들의 사체가 늘어서 있습니다. 뼛속까지 메마른 동물들은 차라리 나무장작처럼 보입니다.

가뭄으로 자욱한 먼지. 길 양옆으로 나무가 아닌 동물들의 사체가 늘어서 있습니다. 뼛속까지 메마른 동물들은 차라리 나무장작처럼 보입니다.

 

 

세계 제2차대전 이후,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

세계 제2차대전 이후,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은 동아프리카 땅의 모든 것을 메마르게 하고 있습니다. ‘’이라는 의미의 마을 이름 Nanaam은 ‘마른 모래‘라는 뜻의 Ngikwasinyen으로 바뀐 지 오래이죠.

먹을 것이 바닥난 현실. 어머니들은 눈물을 머금고, 죽은 동물을 먹이 삼아 살아남은 하이에나 고기를 아이들에게 먹입니다.

“하이에나 고기는 너무 쓰고, 먹고 나면 설사가 나요. 그렇지만 먹을 수 있는 것이 그것뿐이에요”
-9살, Nar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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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Lepeto의 손에 들린 형용할 수 없는 물체가 바로 건조된 하이에나의 위장. 이전에는 입에도 대지 못했을 음식이지만 살아남기 위해선 이마저도 진귀한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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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투성이 길 너머에선 더욱 충격적인 장면이 펼쳐집니다. 모유가 떨어진 엄마 Akure와 2살, 4살배기 아이들이 가뭄에 목숨을 잃은 당나귀의 뼈에서 골수를 빨아먹으려 애쓰고 있었죠.

 

 

이렇게까지 할 수밖에 없는
단 하나의 이유,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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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죽어가고 있어요.
지금 죽어가고 있어요.
우리의 가축들은 모두 죽었고,
이제는 우리 차례에요.”

당나귀의 사체를 머리 위로 치켜든 50여 명의 마을 주민들. 절규에 가까운 ‘죽음의 노래’가 메마른 땅에 울려 퍼집니다. 201707_story_kenya_06

케냐의 한 마을에서 만난 한 살배기 Kari. 아이의 이름은 ‘거의 죽을 뻔한 아이’라는 뜻을 갖고 있죠. 6개월 전, 극심한 가뭄에 모든 가축들이 죽던 때에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무섭도록 슬픈 이름을 갖게 된 아이.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지금 움직입니다

월드비전 동아프리카 4개국 긴급구호 대응 보고

월드비전 동아프리카 4개국 긴급구호 대응 보고

월드비전은 현재, 동아프리카 기근 해결을 위해 450억 규모의 긴급구호를 펼치고 있습니다. 식량, 의료, 주거지, 교육, 식수 등 다양한 구호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150만 명의 주민이 수혜를 받았죠.

월드비전 식량을 배분 받기 위해 모인 주민들

월드비전 식량을 배분 받기 위해 모인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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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350만 명의 5세 이하 아동들을 위한 구호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밀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아동들에게 긴급영양보충식(Ready to Use Therapeutic Food/RUTF)을 공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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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식량을 배분 받기 위해 모인 주민들

월드비전 식량을 배분 받기 위해 모인 주민들

앞으로도 월드비전은 지속적으로 동아프리카 기근을 위한 모금과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러분,
동아프리카의 절규를
잊지 말아주세요.”

글. 김유진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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