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말고 ‘파파’라 불러주세요~!

올라!
과테말라월드비전 산후안에르미타 사업장 매니저 아르만도가 멀리서 한국의 후원자님들께 인사 전합니다. 사실 저는 매니저보다는 ‘파파’라는 호칭이 더 익숙해요. 마을 주민과 아이들, 동료들 모두 저를 그렇게 부르거든요.

과테말라에서 농업 분야 박사 학위가 있다는 것은 수입이 괜찮은 직업을 보장합니다. 하지만 높은 연봉과 좋은 직장은 ‘파파’ 아르만도에게 큰 의미가 없었지요. 그의 시선은 ‘어린이’와 ‘주민’을 향해 있었습니다.

과테말라에서 농업 분야 박사 학위가 있다는 것은 수입이 괜찮은 직업을 보장합니다. 하지만 높은 연봉과 좋은 직장은 ‘파파’ 아르만도에게 큰 의미가 없었지요. 그의 시선은 ‘어린이’와 ‘주민’을 향해 있었습니다.

나의 하루하루는 행복으로 꽉 차 있답니다.

월드비전에 입사하기 전에는 과테말라 농림부에서 일했어요. 농업공학과의 살충제 및 살균제 안전관리 분야 박사과정을 졸업한 터라 전공을 살려서 진로를 정한 거예요. 그런데 늘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농림부를 그만두고 마이크로 금융펀드 회사도 다녔지만 허전한 마음은 여전했지요. 회사를 그만두고 6개월 정도 지났는데 월드비전에서 후원아동 관리 자문위원을 구한다는 거예요. 당장 지원했죠. 그렇게 2009년부터 지금까지 월드비전에서 일하고 있답니다. 모든 사업과 활동을 조율하는 책임을 맡으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전 직장에서와 달리 하루하루가 꽉 찬 행복 그 자체예요. 이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이죠. 아이들과 주민들의 삶이 변화하는 시간을 함께하는 것은 제가 누리는 큰 혜택이에요.

‘파파’ 아르만도는 마을 아동과 주민을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래서 아동 모니터링 담당 직원의 가정 방문을 종종 동행하지요~!

‘파파’ 아르만도는 마을 아동과 주민을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래서 아동 모니터링 담당 직원의 가정 방문을 종종 동행하지요~!

 

주민들과 월드비전의 중심은 ‘아동’을 향해 있어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지만 과테말라에는 아직 우리가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들이 많아요. 최근 가뭄이 계속되어 물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에요. 물이 부족하니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없고, 이것이 식량 부족 문제로까지 이어져서 영양실조 발생률도 높아졌어요. 특히 아동 영양실조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를 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2015년에는 예보된 기상상황을 참고해서 취약가정에 필요한 식량 지원 일정을 앞당겼어요. 키, 몸무게, MUAC* 같은 항목을 바탕으로 사업장 아동의 영양 상태를 조사하여 빨강(영양실조), 노랑(저체중), 초록(예방 차원) 단계로 나누었어요. 그런 다음 위험 징후가 있는 아동 가정에 식량팩을 먼저 배분했죠. 그 결과 2015년 산후안에르미타 사업장에서 영양실조로 사망한 아이가 단 한 명도 없었답니다!

MUAC란?
MUAC(Mid Upper Arm Circumference)은 영양 상태를 측정하는 도구로, 왼팔을 구부린 상태에서 어깨와 팔꿈치 사이 중간 지점의 둘레를 재는 ‘줄자’입니다.
MUAC로 영양 상태를 점검 받고 있는 아동

MUAC로 영양 상태를 점검 받고 있는 아동

남은 평생을 이 일에 바칠 거예요.

저는 사랑하는 아이들이 바르고 선한 사람으로 자라서 올곧은 가정을 이루고, 건강한 마을을 꾸리고, 정의로운 ‘전문가’가 되기를 꿈꿉니다. 저마다 귀한 보물을 품고 있는 아이들이 자신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우리가 사랑을 전한다면, 분명 과테말라에 희망을 가져오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 믿어요. 전 남은 평생을 이 일에 바칠 거예요.

 

“과테말라 후원자님, 혹시라도 지구 반대편 내 아이가 사는 마을이 걱정되시나요?
파파 아르만도와 직원들이 아이들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으며 세심하게 돌보고 있으니 마음 푹 놓으세요.

늘 고마운 후원자님,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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