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20190716_story_top

TV에 나온 아이들 어떻게 지낼까?
3년 만에 다시 만난 아이들과 방송인 박미선

 

지금으로부터 3년 전,
월드비전&SBS희망TV와
아프리카를 처음 찾은 박미선 씨.

장기화된 가뭄, 만성적 가난에
여러 아픔을 안고 있는
우간다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품은 아이들이 생겼죠.”

“그녀를 울린,
열세살 소년가장 로참과
어린 4남매.”

부모를 잃은 13살 로참은,
땅을 파서 사금을 캐는 일로
어린 동생 넷을 돌보았습니다.

제대로 된 집도 없이
흙바닥에서 생활하던 어린아이들.

손과 발에 깊게 파고 든
모래 벼룩으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었죠.

“우간다 카라모자의 아이들이 하루하루 얼마나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지 당당히 말할 수 있어요. 끼니조차 제대로 먹지 못해 바짝 마른 몸이지만, 나중에 NGO 직원이 되어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말하더라고요.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줄 책임과 긍휼이 우리에게 있다고 믿어요.”
@박미선

 



3년이 지나,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우간다 월드비전 직원 프란시스가
로참과 아이들의 소식을
영상으로 전했습니다.

두근두근-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와우-

열여섯 소년으로
훌쩍 자란 로참의 모습.

형태조차 알아볼 수 없던 집을 떠나,
포근한 집을 지원받았어요.

마당에서 지원받은 염소들을 기르며
동생들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이 꼬마 친구들은
누구일까요?

아장아장 걸어 다니던 동생들도
제법 의젓해진 모습이죠!

손과 발에 가득했던 모래벼룩 상처들,
꾸준한 치료를 통해 말끔히 나았어요.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는
아이들의 말이 뭉클합니다.

이제는
함께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 로참과 동생들.
5남매의 등굣길 모습이 참 예쁘죠?

반짝반짝
새로운 꿈도 생겼습니다.

“우리 마을 출신 의사가 없어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마을 아이들에게는 롤모델이 되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로참

“3년 전에는, 아이들이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있었어요. 모래 벼룩이 너무 많아 손발을 잃기 직전의 상태였는데, 지금은 건강하고 영양상태도 좋아졌네요. 무엇보다도 아이들 표정이 밝아졌어요. 집이 생기고, 가축도 생기고, 아이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되어 기뻐요.”
@박미선

 

“여러분이 보내주신 나눔의 씨앗,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희망의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후원자님, 감사합니다.”

 

글.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 SBS희망TV 방송 캡처

20190617_story_top

당신의 삶을 바꾼 ‘한순간’은 언제인가요?
2019 세계난민의날

 

엄마의 자장가가 울려 퍼지던 밤,
끔찍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우리 집에 폭탄이 ‘쾅’ 떨어졌어요.”
“동네 사람들이 죽는걸 봤어요.”
“너무 무섭고 두려웠어요.”
…….

“세계 2차 대전 이래,
최악의 난민 사태 입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 Dimitris Avramopoulos

시리아, 남수단, 미얀마 등
지구촌 곳곳에서,

대한민국 인구 절반에 달하는
2천8백만 아이들은
‘난민’이 되었습니다.

“한 순 간에.”
(In an Instant)

6/20 <세계난민의날>을 맞아,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첫번째로 만나볼 친구는,

12살 미얀마 소녀 아미타.

“그날 밤, 그들이 마을에 들이닥쳤어요.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마구 총을 쐈어요.
집과 자동차 마을 곳곳에 불을 질렀어요.”

2017년 발생한 미얀마 소요사태.
하루 아침에 사라진, 아빠와 동생들.

탄압을 피해 일주일을 걸어 도착한 곳은,
전기, 식수, 식량, 집, 학교,
모든 게 없는 난민촌.

유일한 기댈 곳은 엄마 뿐입니다.

 


 

두번째로 만나볼 친구는,
7살 시리아 소년 아하마드(Ahmad) 입니다.

2011년 발발하여
현재까지 진행 중인 시리아 내전.
빗발치는 총성과 폭탄 테러 속에서
수백만명의 목숨이 사라졌습니다.

5살이었던 소년 아하마드도
총성을 피할 수 없었죠.

오른팔에 선명히 남아있는 총상의 흔적.
두려움과 공포의 기억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닙니다.

“천국은 친구들이랑
뛰어놀 수 있는 곳이에요.
친구들과 아동심리보호센터(cfs)에서
같이 노래하고, 그림그리고,글씨도 배워요!”
– 미얀마 소녀, 아미타

집과 학교는 부서졌지만,
아이들의 영혼은 부서지지 않았습니다.

“매일아침, 월드비전 교육센터에 가요.
제가 엄청 좋아하는 곳이예요.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 형처럼 기술자가 되고 싶어요.”
– 시리아 소년, 아하마드

아이들의 마을은 무너졌지만,
반짝이는 꿈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한 해, 월드비전은
1,000만명의 난민을 도왔습니다.

“가장 먼저,
가장 빠르게,
가장 마지막까지.”

월드비전은 분쟁피해아동의
생존, 회복,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

하나, 생존을 위한 기본 필요 지원
– 식량 지원(옥수수가루, 식용유, 콩 등)
– 생필품과 위생물품 지원

둘, 피해 아동 심리 보호
– 아동보호심리센터(CFS) 운영
– 레크레이션, 미술, 음악, 예체능 활동

셋, 난민촌 지역 회복 지원
– 직업 교육 훈련 / 생계 활동 지원
– 식수/위생/영양/보건 활동 지원

세상에서 가장 취약한,
세계 가장 위험한 곳의 아이들을 향합니다.

전세계 수많은 월드비전과
함께 해주세요.

아이들의 미래를 완성해주세요.
“바로, 지금!”

*난민 보호를 위해 전체 사례에는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글.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 글로벌

 

긴급구호 사업 후원하기

20190520_story_teacher_top

세상에서 가장 어린 선생님,
열두 살 소녀 브리짓

 

말라위 음페레레에 살고 있는
월드비전 후원 아동 12살 브리짓.
브리짓에게는 아주 특별한~
취미와 특기가 있는데요.

방과 후면 브리짓 할머니 댁의 뒷마당이 북적여요.
바로 동네 꼬꼬마 친구들이 모두 모이기 때문이에요.

책상이나 의자도 없지만,
옹기종기 모여 앉은 아이들.
‘아에이오우-‘
브리짓을 따라 큰 소리로 글자를 읽어갑니다.

생생한 영상으로 보실래요~?

월드비전을 통해
읽고 쓰기의 중요성을 배운 브리짓은
아직 글을 모르는 동생들과 친구들에게
글을 가르치기로 결심했습니다.

작은 속으로 칠판에 글자를 써 내려가며
또박또박 발음도 알려주죠.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잘 알려주고 싶어서,
학교 수업에도 더 열심히 참여하고 공부해요.”
@브리짓

“언니가 글자를 알려주니까 더 재밌어요.
예전에는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면
엄마를 도와드리거나 집에 앉아 있었는데,
요즘은 언니한테 글을 배워요!”
@동네 꼬마친구

이렇게 동네 뒷마당에서 시작된
브리짓의 읽기 교실은 벌써 2년이 되어가요.

아직은 어리지만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글을 읽고 쓰는 기쁨을 선물한
훌륭한 ‘선생님’입니다.

 


 

월드비전은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 후에 아이들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읽기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수업에 참여한 아동들과 주민 자원봉사자들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글을 전하는 선생님이 됩니다.

월드비전 위생교육을 통해
손을 씻는 법과 중요성을 배운 아이들은
부모님, 동생, 마을 친구들에게
손 씻기와 위생법을 알리는 선생님이 되죠.

월드비전의 모자보건교육에 참여한 어머니는
마을의 또 다른 어머니에게
신생아를 건강하게 돌보는 법과
영양만점 이유식 요리법을 전하는 선생님입니다.

 


 

월드비전 자립마을 프로젝트
곳곳에서 이뤄지는 “교육”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변화를 만들어가는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

“나의 배움과 지혜를 나눠
누군가의 삶을 응원하는 마음이 바로,
스승의 마음이 아닐까요?”

#스승의날 #전세계_모든_선생님께 #감사합니다

 

글. 박해인 지역개발팀
편집.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20190627_story_top

작은 영웅들을 만나다│여성가방 완판녀, 황현주 디자이너의 숨겨진 이야기?

쉬즈미스, LIST, LAP, 이랜드 등
유명 패션 브랜드를 거친,
21년 차 액세서리 디자이너.

월급 10% 기부에 이어,
개인 브랜드 수익의 일부까지
십여 년간 나눔을 실천한 그녀는?

‘작은 영웅들을 만나다’ 세 번째 주인공,
황현주 후원자를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디자이너 황현주입니다.”

“현재 패션 그룹 액세서리 팀 실장으로 일하며, 개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어요. 월드비전의 오랜 후원자이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기도 합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액세서리 디자인을 시작했어요. 이랜드, 랩 등의 브랜드를 거쳐 현재는 쉬즈미스, LIST 등의 브랜드가 있는 인동FN에서 일하고 있죠. 작년에 한 브랜드에서 출시했던 여성 가방은 7만 장 넘게 팔리며 완판되기도 했어요.”

“계속 꿈꾸던 대로 걸어온 것 같아요. 5살, 6살 때부터 혼자 그렇게 인형 옷을 만들었대요. 양말도 뜯고 커튼도 뜯고. (웃음) 고등학교 때는 의상학과였는데, 제 옷을 직접 만들어 입고 다녀서 전교에서 유명했어요. 손으로 뭔가 만드는 게 체질인가 봐요.”

 

“항상 생각해요.
고객에게 선물을 하는 거라고.”

“말단 신입으로 입사해서, 사무실 청소부터 새벽 옷 시장도 다니고 차츰차츰 하나씩 일을 배웠죠. 이쪽 업계에서 한 10년은 일해야 그때부터 원하는 제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 수 있는 자리에 오르는 것 같아요.”

“디자이너는 보통 두 계절을 앞서가요. 여름에 겨울 시즌을 준비하고, 겨울에 여름 시즌을 준비하고. 요즘도 겨울 퍼 제품을 미리 구상하고 있어요. ‘고객들이 어떤 디자인을 좋아할까? 저가/중가/고가 금액 대는 어떻게 정할까? 요즘 트렌드 소재는 뭘까?’ 등의 기획부터 시작되죠. 아이디어부터 실제 제품이 제작되고 고객의 손에 전달되기까지 6개월이 걸려요.

디자이너로서의 철학이 있다면, 바로 ‘정교함’이에요. 가방 하나를 만들어도 소재부터, 폼폼같은 참 장식, 슬라이더, 포장 방법까지 디테일하게 생각해요. 어느 한 부분이라도 엉성하면 제품 전체가 엉성해 보이거든요. ‘고객들에게 선물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요.”

 

“라랄라, 노래하듯이
고객을 넘어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해요.”

“신입사원 때부터 월급의 10%를 꾸준히 기부했어요. 벌써 20년이 되어가네요. 이십 대 시절에 tv를 통해서 배우 김혜자 씨나 한비야 씨 같은 분들의 월드비전 나눔 이야기를 많이 전해 들었어요. ‘나의 한 끼 정도면 지구촌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구나. 언젠가 기회가 되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죠.

그러다 서른 즈음에 창업을 했어요. 원금 300만 원으로 시작했죠. 월급 기부와 별개로 브랜드 수익의 10%를 꾸준히 월드비전에 후원하고 있어요. 액세서리 브랜드이고 이름은 ‘라라 lala’에요. ‘라랄라’ 노래하듯이 사랑을 전한다. 나의 무언가를 나누면 또 사랑이 돌아온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원더플레이스, 바인드 등의 패션 브랜드 스무여 매장에 입점해있어요. 브랜드 매출이 점점 커지면서 후원금 규모도 늘어났죠. ‘제품 퀄리티가 너무 좋아요, 수익금이 기부도 되네요? 너무 착한 브랜드예요’ 하고 댓글을 남겨주신 고객분이 계셨는데,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게 가장 우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눔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어졌어요.”

“사실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남들에게 화려하고 멋있게 보이는 것도 중요하고, 자기 관리도 중요해요. 저도 대학 때부터 화려하고 예쁜 옷, 화려한 귀걸이, 고가의 구두로 저를 가꾸는데 익숙했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업계에서 이렇게 자기를 가꾸는 모습이 평판에 좋게 작용을 하기도 하고요.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나를 가꾸는 걸 조금 내려놓고, 남을 위해 나누는데 사용하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 거 같아요. 부모님도 항상 남에게 나누셨고 검소하셨거든요. 특히 아버지가. (웃음) 그 모습을 계속 보고 자라서인지 저도 자연스럽게 나눔을 고민한 것 같기도 해요.”

“기부를 하기 전에는 시야가 참 좁았어요. 나랑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 이 정도? 그런데 기부를 시작하고 나니까 세계가 보이더라고요. 내가 하는 이 일이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구촌 어딘가의 아이에게도 영향력을 주는 일이니까요.

십여 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기부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한데요. 나눔을 실천할수록, 마음에 무언가 전해지는 게 있더라고요. 마음이 따뜻해져요. 그리고 제가 행복해져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인데,
이런 게 사랑인 거 같아요.”

 



우리의 일상 속 곳곳
세상의 온도를 1도씨 높여주는
작은 영웅들이 있습니다.

“후원자님,
당신의 또 다른 이름은
아이들을 살리고 지키는 ‘영웅’입니다.”

 

글.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박기훈 포토그래퍼


20190626_story_top

눈이 부시게, 이토록 빛나는 ‘광주’
제 1 회 광주전남지역 월드비전 새내기 후원자 열린 모임

 

후다닥 점심을 먹고 시작된 광주에서 처음 열리는 새내기 후원자 모임 준비. 수 차례 준비했던 행사임에도 ‘처음’ 찾아온 지역이어서인지 바짝 긴장이 되었습니다. 좀처럼 시간 내기 어려운 평일 늦은 저녁 이 자리를 찾아 오시는 후원자님과 또 동행한 분들께 아깝지 않은 시간이라 추억되기 위해 월드비전 직원들은 정신 없이 움직였습니다. 드디어 만남의 시간은 찾아오고, 한 분 한 분 모습을 보이시는 후원자님들. 우리는 옷 매무새 한 번 탁, 점검하고 후원자님들을 맞습니다.

 

“어서 오세요, 후원자님. 정말 잘 오셨습니다!”

 

 ‘돌려돌려, 돌려판!’의 힘

같은 테이블에 앉은 후원자님들끼리 서로를 알아가며 본격적인 ‘광주전남지역 새내기 후원자 모임’은 시작되었어요. 이 어색함을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몇몇 후원자님들의 표정은 신기하게도 눈 깜짝할 새 사라졌죠. 이번 모임부터 합류한 월드비전 후원동행본부 참여 파트의 막내 김다이 간사가 야심 차게 준비한 ‘돌려돌려 돌려판’ 의 활약 덕분이었습니다. 판을 휘리릭 돌려 화살표가 멈춘 곳의 질문을 서로 나누는 매우 단순한 룰이지만 왠지 모를 어색함을 날려버리는 데, 이만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단순하지만 신기한 능력자, 김다이 간사 제작 ‘돌려돌려 돌려판!’

단순하지만 신기한 능력자, 김다이 간사 제작 ‘돌려돌려 돌려판!’

화살표가 멈춘 곳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사이 어색함은 사라지고~!

화살표가 멈춘 곳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사이 어색함은 사라지고~!

 

전지구적 나눔의 기적

베트남 전통의상 ‘치파오’를 입고 베트남월드비전 회장님이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업무 차 한국에 들린 그녀는 날짜가 딱 맞아, 후원자님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뻐했었어요. 베트남이 갖고 있는 문제, 그리고 그것을 해결해 나간 월드비전의 다양한 사업을 차근차근 설명하며 이 모든 것이 후원자님들이 흘려 보낸 사랑의 결실임을 단단히 강조했었죠. 후원자님들은 베트남월드비전 회장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동영상 촬영을 하시기도, 간간이 흐뭇한 웃음을 띄우시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우리 아이들과 부대끼며 일하는 직원을 만나는 쉽지 않은 시간, 후원자님들의 마음 속에 월드비전이 한 걸음 더 쏙 들어갔기를 바라봅니다.

한국 후원자들의 나눔으로 변화된 베트남 이야기를 들려주는 베트남월드비전 회장

한국 후원자들의 나눔으로 변화된 베트남 이야기를 들려주는 베트남월드비전 회장

발표가 끝난 후, 베트남월드비전 회장은 자리를 뜨지 않고 후원자들과 함께 후원아동에게 보내는 선물 만들기 활동도 함께 했어요.

발표가 끝난 후, 베트남월드비전 회장은 자리를 뜨지 않고 후원자들과 함께 후원아동에게 보내는 선물 만들기 활동도 함께 했어요.

지속 가능한 후원

밤은 깊어가고,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던 광주에서의 첫 번째 새내기 후원자 모임도 이제 마지막 순서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후원 아동과 난민 아동들에게 보낼 선물을 만들며 마무리 된 자리. 이대로 헤어지긴 너무 아쉽잖아요.

“2년 차 새내기 후원자에요. 업무로 바쁜 와중에 이런 모임이 있다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새내기’라는 문구가 그렇게 눈에 들어왔어요. 어디서든 새내기는 한 번뿐인데… 싶더라고요. 또, 후원에 대해 손에 잡힐 듯 잡힐 듯 뭔가 잡히지 않는 느낌도 해소하고 싶었고요. 그래서 오늘 반차를 내고 일찍 아이들과 이 곳에 왔습니다. 제가 가진 것이 많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오늘 저와 또 여러분들과 함께 한 시간을 발판 삼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으로 커 준다면, 이만한 유산도 없는 거잖아요. 그런 아빠의 바람이 충족된 시간이었습니다. 추상적이던 개념들도 영상과 사진 그리고 멀리서 오신 직원 이야기로 감이 잡혔고요.
저도 ‘지속 가능한 후원’을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 박남주 후원자

‘지속가능 한 변화’, 월드비전이 도움이 필요한 마을과 아동을 도울 때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인데요. 후원자님이 ‘지속 가능한 후원’ 이라고 말씀하실 때 얼마나 찌릿찌릿, 뭉클 했는지.. 후원자님은 모르실 거예요. 진짜진짜 마지막 시간, 단체 사진 촬영! 미소 한 가득 머금으신 후원자님 얼굴을 카메라 렌즈 너머로 한 분 한 분 스쳐봅니다. 눈이 부시게, 이토록 빛나는 얼굴을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이들의 밤이 아름답게 저물어 갑니다.

 

글과 사진. 월드비전 후원동행2팀 윤지영

 

20190425_story_top

네팔 대지진 그 후, 4년의 변화

후원자님의 사랑과 응원으로
네팔 땅에 피어난 [회복]

“가장 빠르게, 가장 필요한 곳에, 마지막까지”
월드비전 긴급구호활동은 계속됩니다.

20190527_story_top

[작은 영웅들을 만나다]
아이의 첫돌 맞이 특별한 결심을, 박이레 가족

“처음엔 월드비전에서 인터뷰하잔 연락을 받고 장난전화인 줄 알았어요. 하하. 예전 일이기도 하고, 많은 금액을 후원한 건 아니다 보니까 연락을 주신 게 참 신기했습니다.”
@박준기&황희은 부부

3년 전, 첫 아이 ‘이레’의 돌을 맞아
아이 이름으로 한 100만원 기부.
1살이었던 아이는 벌써 4살이 됐습니다.

“작은 영웅들을 만나다’ 두 번째 주인공,
박이레 후원자 가족 이야기입니다.”

외국계 선사에서
수출 업무를 담당하는 아빠 박준기 씨,
중학교 음악 선생님, 엄마 황희은 씨.
그리고 귀여운 두 아들 4살 이레와 1살 이든이.

벚꽃이 흩날리던 봄날의 끝자락에서
네 식구를 만났습니다.

“결혼한 지 벌써 7년이 되어가요. 당시 직장 동료가 소개해줘서 소개팅으로 만났어요. 3월 1일에 만나서 4월에 결혼을 정하고, 그해 9월에 결혼식을 올렸죠. 저희가 케미가 참 좋았나 봐요. 정말 속전속결이었어요. 처음 서로를 만난 날이어서 3.1절은 저희에게 더욱 특별한 날이에요.” @아빠

“신랑이 목소리가 참 좋거든요. 그 목소리에 반한 것 같아요. 제가 제 발등을 찍은 거죠.” (웃음) @엄마

이선균 배우의 목소리를 꼭 닮은 준기 씨와
하얀 미소가 아름다운 희은 씨.

“두 사람에게 찾아온 기적, 이레.”

의젓하게 아빠 품에 안겨있는 이레

의젓하게 아빠 품에 안겨있는 이레

“첫 아이가 유산되고 여러 번의 인공수정 끝에 이레를 만났어요. 첫 아이를 하늘에 보내고 아내가 참 많이 힘들어했거든요. 원체 강하고 씩씩한 사람인데, 그렇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제 마음도 너무 아팠죠. ‘이레’는 그 시간을 함께 잘 겪어내고 얻은 아이라서 더 감동이고 감사했습니다.” @아빠

“이레를 수중분만으로 낳았어요. 무통 주사도 안 맞고. 정말 멋모르고 한 거죠. 첫 출산이라 더 애틋하기도 했고, 수중분만이 아이에게 좋은 출산 방법이라고 하길래. 그래서 꼬박 15시간 진통을 앓고 낳았어요. 저는 통증 때문에 아이를 낳고 바로 기절했던 거 같아요. 남편이 아이를 위해서 기도해줬다 하더라고요.” @엄마

‘자신만 생각하지 않고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길’
사랑의 결실인 이레를 향해 품었던 한가지 소망.

“2017년 아이의 첫 돌을 맞아,
부부는 특별한 결심을 했습니다.”

“아이가 원체 잘 안 먹었어요. 이유식을 만들어도 잘 먹지 않아 버리기 일쑤였죠. 돌쟁이 아이가 못 알아들을 텐데 ‘세상에 굶어 죽어가는 아이들도 얼마나 많은데, 너는 이 아까운 음식을 버리니’하며 혼잣말도 했었어요. 요즘도 저희 부부의 관심은 ‘이레 밥 먹이기’예요. 식사 때면 온 가족이 전투태세이죠. (웃음) 젤리 같이 단 걸 좋아하는 데, 아이가 단맛을 아니까 밥은 먹기 싫은 가봐요. 참 힘들어요.”

“그러다 돌잔치를 앞두고, 아이가 처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축하를 받는 자리이니까 그 돈을 뜻깊게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거니까. 주변 분들이 아이를 축복하는 마음으로 더해주신 금액을 또 다른 아이들을 위해 후원하면 의미 있겠다 싶었죠.” @엄마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았던 이레의 돌잔치 모습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았던 이레의 돌잔치 모습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 참 좋은 생각이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잔치 비용을 아꼈어요. 따로 아이 액자나 앨범도 하지 않고, 답례품도 없었죠. 답례품 자리에 미리 쓴 안내문을 올려 두었어요. “더해주신 축하의 마음은 모아서 월드비전에 후원할 예정입니다’라고요. 처음엔 ‘응?’하시던 분들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격려해주셨어요.” @아빠

밥을 잘 먹지 않는 아들과 달리,
지구촌 어딘가 식량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월드비전에 100만원을 기부한 부부.

“아이를 낳기 전까진 중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어요. 제자들 중에 월드비전 ‘기아체험’에 참여한 아이들이 많았어요. 그런 친구들이 학습 태도나 마음가짐에서도 긍정적인 편이더라고요. 아무래도 나눔에 먼저 관심을 갖고 찾아 실행에 옮긴 얘들이라 그런가 싶어요. 그렇게 월드비전을 알고 있다가, 이레 돌잔치 후원을 결심하고는 여러 NGO 중 고민하고 비교하다 월드비전을 선택했어요.”

“평소 ‘어떻게 나눔을 실천할까’ 고민이 참 많았어요. 뭔가 후원을 할 때 가장 어려운 게 그거 같아요. 제가 누군가의 전인격적인 삶을 책임질 순 없으니까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나누는 선을 찾는 거요. 아이들 스스로 힘을 길러서 자립할 수 있게 돕는 것이 가장 궁극적인 방향이겠죠.“ @엄마

“나눔, 이레 가족에겐
어떤 의미일까요?”

“아내가 그 예상 질문을 전달받고 고민을 엄청 했어요. 멋진 답변을 준비하지 않았을까 싶어요.”@아빠

 

“하하. 사실 ‘나눔’이라는 단어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잖아요. 우리 가족에겐 어떤 의미일까 고민하던 중에, 오늘 아침 택배가 하나 왔어요. 친한 친구가 자녀가 읽던 책들과 작아진 옷을 상자에 담아 보내준 거였는데요. 문득 ‘이게 나눔이구나’ 싶더라고요.

내가 받은 작은 도움과 나눔을 누군가에게 다시 베푸는 것. 그 베풂이 계속 이어져 가는 것. 저희도 아이의 책과 옷을 받았으니 ‘고마워’하고 끝이 아니라, 저희가 나눌 기회를 마주하면 실천 해야죠. 그렇게 건네진 손들이 우리 사회 안에서 선 순환 되는 게 나눔인 것 같아요.” @엄마

어여쁜 아들이자 손자에서,
첫돌을 맞아 ‘후원자’란

“부부가 꿈꾸는 아이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레의 꿈은 기관사예요. 특별하죠? 집 앞에 기차가 다니는데, 매일 기차를 봐서 그런지 기차를 엄청 좋아해요. 친구들은 공룡이나 자동차 좋아하는데, 이레는 기차가 너무 좋아서 ‘기관사’가 되고 싶대요. 항상 손에 과자를 들고 집 앞에 나가 기차를 구경해요. ‘아빠 기차 지나가’하면서요.

커서 무엇이 되든, 첫째 이레 그리고 둘째 이든이가 넓은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 나 혼자 잘먹고 잘 사는 삶이 아니라, 세상과 함께 살아가는 삶. 첫 돌 후원이 그 시발점이었으면 좋겠어요.” @아빠

우리의 일상 속 곳곳
세상의 온도를 1도씨 높여주는
작은 영웅들이 있습니다.

“후원자님,
당신의 또 다른 이름은
아이들을 살리고 지키는 ‘영웅’입니다.”

 

글.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박기훈 포토그래퍼


20190605_story_top

꿈꾸는 나, 다시 만난 세상!
4박5일간의 꿈캠프 후기

가정과 학교, 또래 관계 등의 어려움을 겪고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놓인 많은 청소년들.

“아이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요?
바로 [꿈]입니다.”

월드비전은 다양한 이유로
학업을 지속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인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나눔과꿈] 사업을 진행합니다.

청소년들의 꿈, 관계, 책임에 대한
다각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학업이 지속되도록 돕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가장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4박 5일간의 시간 동안
친구들과 진로를 탐색하고 자아를 발견하며
또래 관계를 형성해 가는 [꿈캠프]입니다.

푸르른 5월만큼이나
싱그러운 26명의 청소년들과 함께한
2019 꿈캠프는 어땠을까요?

“함께 캠프를 떠나볼까요?
고고!”

어색하지만 설렘 가득한, 첫날

캠프 첫날이어서인지
아직은 서로 어색어색, 서먹서먹하죠?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을 통해
서로를 알아 갑니다.

꿈캠프 기간 동안 지켜야 하는 규칙들을
직접 세워보기도 했어요.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둘째 날

꿈본격적으로 시작된 프로그램들.

보드게임으로 삶의 여러 과제들을 생각해보는
‘인생 리더십 게임’부터 퍼즐 맞추기, 공놀이 등
머리를 맞대고 함께 달리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조금씩 열어갑니다.

넷째 날에 예정된 조별 자유여행을 앞두고
조원들과 토론하며 여행 계획도 세웠어요.

‘어떤 루트로 이동할까?’
‘박물관? 체험관? 어디를 갈까?’
‘예산은 어떻게 분배할까?’

다양한 논의가 오고 가며
서로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는 법을 배워요.

진로와 삶의 고민들을 함께 나눈, 셋째 날

오전에는 아이들 간의 협동심과 단합을 기르는
조정 경기 대항이 펼쳐졌어요.

하나, 둘, 하나, 둘-

서로 신호를 맞추며
신나게 물살을 갈랐습니다.

오후에는 요리사, 스포츠 선수, 유투버, 경찰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 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멘토 분들의 생생한 직업 이야기도 듣고,
함께 요리 등의 체험도 해보았어요.

각자의 고민들을 함께 나누는
‘토크 콘서트’도 진행됐습니다.

사뭇 진지한 표정과
초롱초롱한 눈빛의 아이들-

조원들과 직접 계획한 여행을 떠난, 넷째 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시간,
조별 자유여행 날이 되었어요.

vr 체험도 하고, 한강도 가고,
즉석떡볶이도 함께 먹고.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의 여린 손을
한 명 한 명 직접 닦아주신 선생님들.

그 따스한 손길과 마음에
아이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너희들은 스스로 존중받고,
사랑받기에 충분한 존재야”

응원의 마음이 전해졌을까요?

캠프의 마지막을 장식할 대망의 순서!
장기자랑이 빠질 수 없겠죠?

숨겨둔 끼와 매력을
마구마구 발산!
#흥폭발 #끼폭발 #무대장악

짧고도 길었던 캠프가
어느덧 막을 내렸습니다.

“아이들은 4박 5일간
어떤 걸 느끼고 생각했을까요?”

솔직히 저는, 제가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외모도 출중하지 않고, 성격도 별로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번 꿈캠프를 통해서 ‘내가 이런 멋있는 점이 있었구나, 나도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구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주는구나’ 느꼈어요. @꿈캠프 참여 학생 소감 중

아이들의 소감을 듣고 생각했습니다. 어른들이 만든 기준에 아이들을 맞추려 하지 않고, 어떤 모습이든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인정해줄 때, 자신만의 색깔로 빛날 수 있겠구나. 저마다의 색으로 꿈을 펼쳐나갈 아이들을 기대하며, 그 시작이 꿈캠프가 되길 바랍니다. @월드비전 박은진 간사

 

나와 너, 우리가 되어
서로를 알아가고 꿈을 향해 나아간
4박 5일간의 [꿈캠프]

“함께한 시간을 디딤돌 삼아
꿈을 이뤄갈 아이들을 응원합니다.”

 

글.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박은진 국내사업전략팀


 

20190510_story_skye_top

월드비전의 푸릇푸릇 ‘청춘’ 지원 프로젝트,
SKYE 클럽 이야기

 

“청춘! 너의 두 손을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 위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의 기관같이 힘 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꼭 이것이다.”
-민태원, 청춘예찬 中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과 같은,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에 걸치는 시절
청춘[靑春]

월드비전은
한 생명이 태어나 어린이가 되고,
청춘 시절을 겪고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
전생애주기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월드비전 SKYE 클럽!

Skills and Knowledge for Youth Economic Empowerment의 약자로 이루어진 SKYE 클럽은 기술과 지식 함양을 통해 청소년의 경제적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입니다.

Skills and Knowledge for Youth Economic Empowerment의 약자로 이루어진 SKYE 클럽은 기술과 지식 함양을 통해 청소년의 경제적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하나의 클럽은 18~25세 사이의 청소년 10~15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클럽원들은 주 1회 3시간 이상의 정기 모임을 통해 1) 시민으로서의 역할 탐구, 2) 리더십 교육, 3) 취업역량 강화, 4) 기업가 정신 개발과 관련된 교육과 활동을 진행합니다.

SKYE 클럽 구성원들은 이를 통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연간 3~4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되죠.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통찰력, 다양한 접근방식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문제해결력,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리더십, 그리고 클럽 구성원 및 지역 주민들과의 협동력 등이 필요합니다.

 


 

짜잔-
네팔의 모랑 지역개발사업장(Morang AP)의
SKYE 클럽 멤버들을 만나 보실래요?

모랑 지역에는
평균 26명의 청소년으로 이루어진
총 40개의 클럽이 활동 중입니다.
청년들은 마을 개선 활동을 진행했죠.

그 중 하나인 ‘영네팔 SKYE 클럽’은
마을 버스 정류장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마을에서 시내로 가는 유일한 버스의 정류장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버스는 아무데서나 정차하고, 주민들은 버스가 어디에 설지 몰라 버스를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내로 출퇴근해야 해서 아주 중요한 문제였지만, 지역정부의 지원 우선순위에서는 계속 밀려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영네팔 SKYE 클럽 청년들은
지붕이 있어서 태양과 비를 피할 수 있고,
명확한 표지판이 세워진 버스 정류장’을 만들었어요!
우와~

저는 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무언가 조직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회는 전혀 없었죠. 지금은 SKYE 클럽의 리더로 멤버들과 함께 지역 사회를 위한 저희의 목소리를 명확히 내고 있습니다. SKYE 클럽의 리더이자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SKYE 클럽 리더, 삼자나(Samjana)

 

네팔 모랑지역에서는 이밖에도 횡단보도 설치, 헌혈 캠페인 진행, 청결한 마을 만들기 캠페인 진행, 아이들을 위한 이동 도서관 설치, 학교 텃밭 조성, 조혼 및 결혼지참금 근절 캠페인 진행, 보건소 환경 개선 활동 등의 마을 개선 프로젝트들이 진행됐습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지역 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주체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람탄 마을 부시장, 풀(Phul)

그람탄 마을 부시장, 풀(Phul)

“SKYE 클럽은 우리 마을 안에서 엄청난 일들을 해내고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지요. 어린 나이의 청년들이 만들어내는 변화가 정말 놀랍습니다. 저도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내년에는 SKYE 클럽 활동에 지역 정부 예산도 지원 할 계획입니다.” -모랑시 그람탄 마을 부시장, 풀(Phul)

 


 

월드비전의 모든 지역개발사업 프로젝트들은
지역 주민 및 청춘들과 함께 협력하여 진행됩니다.

마을 스스로 지키고 일궈낼 힘을 기르는 것,
월드비전이 향하는 진정한 [자립]이죠.

“인생에 따뜻한 봄바람을 불어 보내는 것은
청춘의 끓는 피다.
청춘의 피가 뜨거운지라,
인간의 동산에는 사람의 풀이 돋고,
이상(理想)의 꽃이 피고,
희망의 놀이 뜨고, 열락(悅樂)의 새가 운다.”
민태원, 청춘예찬 中

푸릇푸릇 새싹처럼 자라나는 청춘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 속에
때로는 실수도 있고, 때로는 좌절도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시간이
삶의 주역으로 성장해가는 청춘들의
아름다운 발걸음임을 믿습니다.

#5월20일 #성년의날 #월드비전

 

글. 김빈 지역개발팀
편집.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20190503_story_top

<왕좌의 게임> 배우 리암 커닝햄,
난민촌에 가다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미드,
HBO <왕좌의 게임> 시리즈.

(Photo: Macall B. Polay/HBO)

(Photo: Macall B. Polay/HBO)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영상미에
미드 입문 필수작, 페인 양성 드라마라 불리죠.

얼마 전 시작된 시즌 8을 끝으로
대장정의 서사가 막을 내린단 소식에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Photo: Helen Sloan/HBO)

(Photo: Helen Sloan/HBO)

혹시 알고 계셨나요~?

극 중 주군을 향한 충심으로 빛나는
다보스 경 역할의 배우 ‘리암 커닝햄’이
월드비전 홍보대사라는 사실!

오늘은 월드비전과 남수단 난민촌에 다녀온
배우 리암 커닝햄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해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리암 커닝햄입니다.
주바(Juba)의 난민촌에서 인사를 전합니다.”

“주바는 많은 갈등과 어려움이 공존하는
남수단(South Sudan)의 수도입니다.”

“3만 6천 명의 국내 실향민이 사는 이곳을
월드비전이라는 멋진 사람들과 함께 찾았습니다.

월드비전은 주바 지역 곳곳의 난민촌에서
식량 지원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죠.”

*국내 실향민이란? 고향의 전쟁, 분쟁 등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피난 온 난민들을 일컫습니다.

“남수단은
지구상에서 가장 젊은 국가이기도 해요.
2011년에 생긴 신생 국가이죠.

하지만 불행히도.
‘석유’라는 자원을 가지고 있어요.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석유는 언제나 갈등의 원인이 되죠.”

“부족 간 갈등마저 더해지면서
남수단 내전은 증폭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고향의 갈등과 분쟁을 피해서
이곳으로 피난을 왔어요.”

“몇몇 난민 가족들을 만났는데요,
매우 절망적인 환경 가운데
벗어날 방법이 없는 상황이었죠.”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성만 지켜질 뿐.
공부할 수 있는 여건도, 깨끗한 물도,
의료시설이나 약도 찾을 수 없는, 그런 삶.

그럼에도 난민촌에 머무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안전하게 잠에 들 수 있다는 것.

잠을 자다가 총을 든 습격자들에게
공격을 당하진 않을까,
납치당하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 없이요.

이들이 소망하는 ‘안전’은
바로 이런 최소한의 안전입니다.”

“여전히 남수단 내전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점점 더 상황이 나빠지고 있어요.

아름답고 소중한, 특별한 사람들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 깊숙이 살아있는
그 사랑(Heart)을 찾아주세요.”

– 남수단 주바에서, 리암 커닝햄 –

월드비전 분쟁피해지역 아동보호 캠페인 - 월드비전은 국가, 종족 간 갈등에 의한 무력 전쟁으로 기본적 삶의 필요를 뺏기고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을 대상으로 보건/영양, 주거, 교육, 생계지원과 심리치료, 평화 클럽 등을 진행하며 육체적, 정서적 회복을 돕습니다.

 

글.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


▼ 긴급구호사업 후원참여 ▼

20190412_story_interview_top

[작은 영웅들을 만나다]
“어두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 절대 포기하지 않길” 우철희 후원자

“안녕하세요,
두 딸의 아빠이자
방송 협력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월드비전 후원자 우철희입니다.”

“특별한 계기나 이유는 없었어요. 가랑비에 옷 젖듯이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 같아요. 월드비전이 워낙 오래된 기관이다 보니까 청년 시절부터 들어봤었고, 방송이나 인터넷 매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어려운 아이들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죠. 저도 아이가 있으니까 마음이 쓰이더라고요. 그렇게 천 원, 만 원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한 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2010년 2월 2일,
월드비전과의 첫 인연을 맺은 뒤
9년간 후원을 이어오고 있는
우철희 후원자를 만났습니다.

“제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무척 어두웠던 것 같아요. 7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사랑을 많이 받지 못했었어요. ‘우리 집은 왜 이렇게 어두울까?’ 생각했었죠. 그러다 중학교 시절 주변에 따뜻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어요. ‘대학에 가게 된다면 등록금을 지원해주겠다’라는 분도 계셨었죠. 이렇게 많은 사랑과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그래서 제 첫 번째 목표는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었어요.”

어려서 할머니 손에 자라다 보니 부모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딸들의 곁을 지켜주고 싶었어요. 두 딸의 아빠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이 건강히 자라기 위해서는 가정과 사회의 사랑, 관심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그게 누군가의 격려가 되는 말이든 물질적인 지원이든, 아이들이 자라날 힘과 동기부여가 되어 주더라고요.”

“불우했던 어린 시절 환경으로 돈에 대한 강박관념과 경제적인 어려움 등을 여전히 겪고 있어요. 하지만 이제는 어른이 되어 회사를 운영하면서, 때로는 넉넉하고 남과 나눌 수 있을 때 어려운 이웃을 향해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금액과 다양한 방법으로요.”

딸과 동갑내기인 아프리카 아동을
후원 중인 우철희 후원자.

국내 위기아동을 돕는 일에도
매년 100만 원 이상 기부해,
마음을 더한 후원금은
어느새 1천6백만 원에 달합니다.

다가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국내 아이들에게 소리를 되찾아주는
‘인공와우 지원 캠페인’에 참여해주시기도 했어요.

 

“물이 고여있으면 썩듯이 돈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좋은 방법과 뜻으로 흘러가게 한다면, 곧 저를 살리는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다른 후원자님들도 이런 마음으로 동참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의 모습을 보며
제 딸들의 마음속에도
나눔이 조금씩 자라나는 것 같아요.”

“후원 아동의 사진과 편지를 딸아이의 책상 옆에 붙여두었는데, 함께 자라나는 모습이 대견해요. ‘언젠가 우리 만나는 날이 올 거야’라는 이야기를 나누곤 해요.”

“제 딸들을 비롯한 모든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지금의 상황이 어렵다 해도 절대 포기하지 말아라.”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도 있고,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삶에 회의적인 생각이 드는 아이들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인생은 모르는 일이에요!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누구를 만날지 모르고.”

“지금 눈이 오고 비가 오지만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봄이 오면 꽃이 피기 때문입니다.”

“겨울에는 마른 장작처럼 있다가도 봄이 오면 예쁜 꽃으로 피어납니다. 벚꽃이라면 봄에, 국화라면 가을에, 동백꽃이라면 겨울에. 봄이 되었는데도 피지 않는다면, 너희는 여름에 필 꽃이기에 조금 기다리며 용기를 내라고 전하고 싶어요.”

“저는 나눔이
제 영혼을 살리는 일,
따뜻하게 안아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눔에 대해 부담 안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어제저녁,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중 딸들이 밥이 모자랐는지 제 밥공기에서 한 숟갈씩 가져가더라고요. 졸지에 밥 두 숟갈이 사라졌지만, 한편으로 행복했습니다. 이런 것이 나눔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눔이라는 게 1천만 원, 1억 원처럼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가진 천 원부터 시작하면 되는 것 같아요. 가랑비에 옷 젖듯이 매체나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일상생활에서 이웃을 돕는 것부터 시작되는 거죠.”

“기부가 아니라
내 마음, 사랑의 표현이에요.
축복과 같은 모든 아이들을 향한
사랑의 표현이요.”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 뚝뚝 묻어났던
우철희 후원자님과의 시간.

우리의 일상 속 곳곳에서
세상의 온도를 1도씨 높여주는
작은 영웅들이 있습니다.

“후원자님, 당신의 또 다른 이름은
아이들을 살리고 지키는 ‘영웅’입니다.”

 

 

글.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 및 우철희 후원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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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_story_top

“조금 불편하지만 괜찮아” 네팔 소년 사로지 이야기,
2019 장애인의 날

나마스테! 안녕하세요!
저는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
모랑 지역의 라비 초등학교에 다니는
사로지(Saroj)입니다.

오늘은 우리 학교를 자랑하고 싶어서
이렇게 나왔어요.

저는 손과 팔이 친구들만큼 자라지 않아서,
혼자 걸을 수가 없어요.
학교를 갈 때는 휠체어를 타야 해요.
그래서 학교에서 공부할 때 어려운 게 많았어요.

교실에 가려면 계단을 올라야 하고,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화장실 문턱이 너무 높았죠.

겨우 화장실에 가도 좁은 칸 안에서
혼자 몸을 가누며 용변을 보는 일은,,,
휴우- 생각만 해도 땀이 나네요.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이 기쁜 소식을 전해주셨어요.

“사로지, 한국에 계시는 월드비전 후원자님들이
사로지와 같은 친구들이
좀 더 편하게 학교생활을 하도록
새로운 학교 건물과 화장실을 지어주신대!”
정말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짜자잔-
손꼽아 기다리던
우리 학교의 달라진 모습!
보이시나요~?

예전 라비 초등학교 모습

예전 라비 초등학교 모습

달라진 라비 초등학교 모습

달라진 라비 초등학교 모습

새로운 학교 교실에는
저처럼 휠체어를 탄 친구도 쉽게 다닐 수 있게
계단 옆에 완만한 경사로가 생겼어요.

예전 학교 화장실 모습

예전 학교 화장실 모습

달라진 학교 화장실 모습

달라진 학교 화장실 모습

화장실을 가는 길목에도 경사로 통로가 생겨서,
이젠 친구의 도움 없이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요.

휠체어를 타고 들어가도 넉넉한 화장실 공간에
몸을 지탱할 수 있는
튼튼한 벽면 손잡이까지 생겼어요.

요즘은 학교에 자꾸만 더 가고 싶어요.
이렇게 멋진 건물을 지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그래서 예전보다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게 돼요.

놀랍게 달라진 학교의 모습에
학생 수도 175명에서 245명으로 늘어났어요!

며칠 전, 교감 선생님께서
“사로지, 이제는 알파벳이랑 숫자도 잘 읽고,
성적도 점점 오르니 참 뿌듯하구나.”라고
엄청 칭찬해 주셨는데요.
무척 기분이 좋았어요.

한국월드비전 후원자님들의
배려와 사랑이 가득한 교실 앞에서
반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어요.
던에바드! 감사합니다!

 


 

월드비전은
아동을 위한 자립마을을 만들어 가는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하며
사로지와 같이 장애가 있는
아동과 주민들을 생각합니다.

교육, 보건, 식수 등
다양한 시설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장애인 친화적 접근법’을
고려하고 반영해요!

우간다 파야 지역에 건축한 산모병동. 휠체어를 타고도 쉽게 산모병동에 들어올 수 있도록 경사로 설치

우간다 파야 지역에 건축한 산모병동. 휠체어를 타고도 쉽게 산모병동에 들어올 수 있도록 경사로 설치

전 세계 곳곳 월드비전 지원 보건소, 학교, 식수시설 등에서
장애인 친화적 접근법을 기반으로 구축한 시설들을 만나볼 수 있으세요.

캄보디아 상큼트머이 지역에 설치된 마을 식수시설. 마을의 장애인과 노약자가 물을 긷기 편리하도록 옆에 의자를 함께 설치

캄보디아 상큼트머이 지역에 설치된 마을 식수시설. 마을의 장애인과 노약자가 물을 긷기 편리하도록 옆에 의자를 함께 설치

의자 옆 경사로도 필수!

한 명의 장애 어린이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마음껏 배우고
꿈꾸며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
후원자님과 월드비전이 함께 만듭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장려하기 위해 만든
대한민국의 법정 기념일입니다.

 

글. 서은교 지역개발팀
사진. 지역개발팀 사업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