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밤하늘을 보며
널 생각할 수 있다니
그것은 정말 꿈만 같은 일이었다.”
– 김정현(37)후원자
케냐의 밤하늘
“엄마 케냐에 오시면 밤하늘의 수많은 별을 보시게 될 거예요. 엄마는 제게 별과 같은 존재예요. 엄마의 사랑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과 같아요. 언제나 엄마를 사랑하고 믿어요” @후원 아동 샤드락
7월의 마지막 토요일
특별한 여행을 위해.
공항에 집결한 월드비전 후원자들.
목적지는 아프리카의 케냐.
그러나 제각각 여행의 동기는 달랐습니다.
약 6박 9일간의 비전로드 일정을 함께한 월드비전 후원자분들
“올해로 후원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아이와 편지를 주고받을 때마다
정말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아프리카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이 있습니다.
월드비전의 해외 사업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궁금합니다.”
“큰 깨달음과 지혜를 얻는 기회가 될 거 같아요.”
비전로드 기간 동안 교환일기를 작성 중인 김성중(17) 후원자
그러나, 먼 나라 케냐로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준
여행의 진짜 이유.
바로 월드비전의 후원 아동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후원자님과 월드비전이 함께하는
비전로드 in 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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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로드에서의 가슴 벅찬 순간들을
손으로 꾹꾹 눌러 쓴
후원자분들의 교환일기로 전합니다.
2 day! 케냐 도착! 식수사업 현장 방문 및 수도관 설치 봉사
[ 7월 28일 – 7월 29일 ]
수도 설치 봉사 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김성혁(20) 후원자
7월 28일(일)
오랜 시간 비행에 피곤하지만 우리에겐
같은 희망과 꿈이 있다.
케냐 올도니로를 향한 풍성한
삶의 보금자리가
어서 완성되어 자립하는 것.
우리의 첫 여정은
이렇게나 들뜬 가슴으로 시작한다.
자! 가자.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가자.
윤현옥(59)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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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와 나이로비를 거쳐
이시올로-올도니로에 도착했습니다.
응가레마라 마을의 식수위생 사업장을 둘러보며
월드비전 현지 직원들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몇번의 실패 끝에, 태양열 패널을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이용 가능한 식수시설을 완공했습니다.
케냐에 설치되는 워터 탱크 시설
7월 29일(월)
단순히 워터 탱크를 설치해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식수 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리하고 있음에 신뢰가 갔다.
도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지속 가능하도록 자립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은 더 중요한 일이다.
강은덕 (45)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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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관을 설치하고 있는 유재혁(31) 후원자 그리고 고생 끝에 설치한 수도 시설!
7월 29일 (이시올로-올도니로 사업장 -> 응가레마을)
“먼지가 날리는 속에서도 우리 팀원들은 너무나도 열심히 삽질을 하였다.^^긴 파이프와 수도꼭지를 연결하고 조립한 뒤, 테스트 시간이 왔다. 그.런.데. 물이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물을 틀고 오겠다고 한 번, 확인하러 가겠다고 한번, 중간 탱크 물을 열겠다고 한번…… 여러 번의 확인과 기다림 끝에 거의 포기하려던 찰나, 생수 같은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환호했고 아이들은 기뻐 수도꼭지에 모여들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정말 기쁜 순간이었다!! 작은 것이지만 서로 힘을 합하여 무언가를 이루어내고, 특히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식수를 제공하는 일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강은덕(45) 후원자
3 day 춤비예레 초등학교 친구들 반가워!
[ 7월 30일 ]
춤비예레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한 컷, 김용훈 후원자(46)
환하게 웃는 얼굴이 사랑스러웠던
춤비예레 초등학교 학생들과의 만남
7월 30일(화)
춤비예레 초등학교에 도착했다.
수도 공사에서 만났던 아이들보다
활발하고 영리해 보였다. 교실 철판엔
분필 자국이 선명히 남아 았다.
‘우리의 후원금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구나’ 참으로 기특하고 대견했다.
강은덕 (45)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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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비예레 초등학교 교실청소 이윤성(55) 후원자
아이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에 집중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춤비예레 초등학교 교실을 깨끗히 청소했습니다.
현지 직원들까지 놀란 멋진 마술쇼를 선보인 이혜지(29) 후원자
후원자분들이 밤새 연습한 잠보춤(Jambo), 마술쇼 등
아이들을 위한 깜짝 공연을 선보였고,
함께 준비해 간 미니운동화와 함께
아이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배식을 기다리는 아이들 그리고 맛있는 점심 식사
“난 점심 배식 조를 자진했다. 정해진 배식량은 ‘국물 반틈에 고기 두 조각’. 빠르게 배식해주고 싶었지만 내가 음식의 정량을 배식해 주지 못하면 뒤에 아이들이 굶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아찔했다. 배식장소는 매우 더웠고 긴장한 탓에 쉬지 않고 땀이 흘렀다. …… 초등학교에서 우리를 위해 준비해준 점심엔 국물은 적고 고기가 빼곡하게 들어있었다. 음식 때문에 자꾸만 학생들이 떠올랐다. 아까 내가 고깃국을 불규칙하게 배식해준 것이 생각난다. 내내 마음에 걸린다. 그에 비해 우리는 매우 호화로웠다. 그 죄책감 때문에 오늘 낮까지의 일과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김성혁(20) 후원자
4 day 후원 아동은 어떻게 등록되는 걸까? / 보건 사업장 방문
[ 7월 31일 ]
후원 아동 등록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유재혁(31) 후원자
이날은 월드비전 후원 아동으로
등록되는 아이들을 만나고
보호자의 동의 아래, 후원자분들이 직접
후원 아동의 사진을 촬영하여
등록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아동등록 등록사진찍는 김기훈(14) 후원자
7월 31일(수)
오늘은 월드비전의 가장 가장 핵심이자
꽃이라 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날이었다.
물론 모든 과정들이 소중하고 의미 있지만,
오늘 해외 아동 후원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그 첫 모습을 생생히 보고, 그렇게 등록된
후원자와 연결되어 성장하는 아이들을
직접 만나는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혜지(29)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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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아동 등록 중 우는 아이를 달래는 김지수 (16) 후원자
“해당 지역 담당자들이 가장 지원이 필요한 아동들을 선별해서 부모에게 동의를 구하고 해외 아동 후원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이해시킨다. 부모의 동의가 확정되면 아이의 사진과 영상을 찍고 생년월일, 영양상태 기타 정보들을 어플에 업로드한다. 우리는 이 과정을 직.접! 해봤다…… 나무 기둥 뒤에서 아빠랑 수줍게 서있는 리스퍼가 마음에 걸렸다. 고작 2살밖에 안된 어린아이였다. 왜 이 아이는 아빠랑 왔을까? 담당자 말을 들어보니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아빠 혼자 남았다고 한다. 나는 아이를 한 번 더 안아주고, 그의 아빠에게 계속해서 갓블레스유라고 밖에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아이들과의 인연은, 정말 뭉클하고, 특별하고, 행복하고 이상한, 한여름 밤의 꿈 같은 만남이었다. 여운이 참 많이 남는다.” @이혜지(29) 후원자
마을에 지어진 Daaba 보건소에 방문해서
지역 보건 환경과 위생 * 산모 케어 * 예방접종 등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모니터링 하기도 했습니다.
진료를 위해 Daaba 보건소를 찾은 아이들
“자그마한 보건소 창고에는 여러 단체들에서 지원한 키트들이 쌓여있었다. 산모의 영양식, 예방접종, 피임약 등등 뿌듯하면서도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까 씁쓸하기도 했다. 케냐는 너무 넓고 삭막하고 한 사람 한 사람 찾아 다니기에는 불가능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변화는 시작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뀔 것을 믿는다!” @이혜지(29) 후원자
5 day 케냐의 원더우먼! Saving Group / 소득증대사업장 방문
[ 8월 1일 ]
Saving Group 어머님들께 선물 받은 전통의상을 입고
5번째 날에는 마을 자체 조직을 만들어
더 규모 있게 자립을 준비하는 Saving Group
(소득증대사업장)을 방문했습니다.
월드비전의 후원으로 얻은 염소로
재테크를 성공한 가정을 방문하면서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8월 1일(목)
후원 아동을 만난 감동과 개인적인
비전의 확신 외에
월드비전의 행보와 직원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
여러 사업장을 다니며 느낀 점은
월드비전은 단순히 원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 있다는 것이다.
유재혁(31)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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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난 한마을의 아주머니들이 그 예이다. 그저 집안일만 하며 집에서 시간을 보내던 아주머니들이 모여서 서로 저금을 장려하고, 생활비를 벌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그들이 하고 있는 일들을 이야기하며 생명력 있는 활기찬 표정들이 너무 보기 좋았다. “내가 후원한 돈으로 생명을 살리고 있구나’ 여러 번 월드비전 후원자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여행이었다. 함께 한 세 분의 원더우먼들을 보며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일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달았다.” @유재혁(31) 후원자
후원자 비전로드 시리즈는
2탄에서 (후원 아동과의 만남)에서 계속됩니다.
비전로드 IN 케냐
– 이혜지 후원자 –
너를 보기 전엔
네가 누구인지 잘 몰랐어
너를 보러 가게 되었을 땐
너를 보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
너를 보니까
너를 보지 않았더라면
보지 않고도 잘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걸.
보지 않고도 믿는 자가
복되다고 했듯이
보지 않고도 아이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후원자들이야말로
이번 비전로드의 진정한 주인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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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월드비전 후원자분들(비전로드 in 케냐)
편집. 이누리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