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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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붕붕이와 떠나는 세계여행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움직이고 있는 4만 4천 명의 월드비전 직원들. 우리에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그 여정을 함께해주는 든든한 친구 “월드비전 붕붕이”가 있습니다. ‘꽃보다 청춘’의 류준열, 박보검처럼 훈훈한 비주얼을 가진 것은 아니에요~ 네모난 얼굴에 뭉툭한 다리, 가끔 시끄러운 소리를 내거나 흙먼지를 날리기도 하죠. 하지만 이 친구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답니다. 오늘은 붕붕이와 함께 특별한 세계 여행을 떠나볼까요~?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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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 아래 울퉁불퉁 산길을 달리며 시작되는 붕붕이의 하루”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만난 첫째 붕붕이의 아름다운 뒤태. 매일 아침, 푸르스름한 새벽녘이면 붕붕이는 길을 나섭니다. 소외된 지역의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길도, 가로등도 없는 꼬불꼬불 산길을 달려 몇 시간을 가야 해요. 학교에 가기 위해 혹은 물을 긷기 위해 3~4시간 이상 이런 먼 길을 걸어 다니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다시 힘을 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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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케냐의 붕붕이는 Mashuru 마을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맛난 점심과 깨끗한 식수를 전달하러 가는 길에 소 떼를 만났어요. ‘소 친구들아 잠시만 비켜줘~ 조금 있으면 아이들의 점심시간이야! 붕붕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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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이는 오늘도 아이들에게 희망을 배달해요!

저 멀리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여기는 에티오피아 Angolela ADP입니다. 예전에는 마을에 중학교가 없었어요. 그래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초등학교 6학년을 마치면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대요. 지난 2002년, 월드비전이 마을을 찾기 시작한 후로 희망의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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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은 아이들에게 깨끗한 교복과 가방, 책을 지원해주고 튼튼한 중학교를 지었어요. 또한, 깨끗한 식수 펌프를 설치해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 향상을 위해 노력했답니다. 지원사업을 시작한 지 십여 년이 흐른 지금, 아동들의 학교 등록률이 97%에 달한다니, 놀랍죠?

이렇게 붕붕이는 월드비전 직원들과 함께 희망의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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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다음 마을로 떠나볼까요? 철푸덕- 바쁘게 길을 나서다 흙 웅덩이에 발이 빠지고 말았어요.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는 이렇게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산길을 달리다 낯선 동물들의 공격을 받기도 하고 홍수, 지진 등의 자연재해 지역을 찾을 때면 온몸에 상처를 입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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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대부분의 길이 좁고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이다 보니 붕붕이가 지나갈 수 없는 경우도 생기죠. 이럴 때를 대비해서 특별한 붕붕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날씬쟁이 오토바이에요. 태국에서 만난 월드비전 직원 Job(아래 사진)은 날씬쟁이와 함께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왔습니다. 지난 2004년, 태국을 덮친 인도양 쓰나미로 마을은 온통 폐허가 되었어요. 월드비전은 피해를 입은 마을을 위해 즉각적인 긴급구호와 재건복구 활동을 펼쳤습니다. 쓰나미로 길이 없어진 마을로 향할 땐 날씬쟁이 붕붕이가 앞장섰어요. 창문이 없어서 언제나 마을 주민들과 친근하게 대화하고 인사할 수 있다는 점은 날씬쟁이의 큰 장점이죠. 10여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마을은 쓰나미의 상처를 씻어내고 새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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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뛰빵빵이번엔 깨끗한 식수 전문가 붕붕이가 나섭니다~”

이곳은 바다도, 강도, 심지어 작은 개울가조차도 찾아볼 수 없는 마을 Mwanakayaya. 자연히 마실 수 있는 식수도 깨끗이 씻을 수 있는 물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건강하게 쑥쑥 자라야 하는 아이들에겐 정말 큰 위험이죠. 그래서 오늘은 특별한 붕붕이가 길을 나섰습니다. 마을 아이들이 먼저 나와 붕붕이를 반갑게 맞이해주네요. ‘얘들아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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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락부락하게 생긴 모양새에 무섭고 시끄러운 굉음을 내기도 하지만 식수 펌프를 짓는 데는 제일 가는 전문가예요.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붕붕이를 구경하고 있네요. 붕붕이가 열심히 지은 식수 펌프로 아이들은 깨끗한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게 되겠죠?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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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붕붕이에게 귀여운 말라위 소녀가 인사를 해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를 볼 때면 고단한 하루의 피로가 싹~ 사라진답니다. 월드비전 붕붕이와 함께한 하루, 어떠셨나요? 전 세계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여정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붕붕이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기에 내일도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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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유진 디지털마케팅팀
사진: 글로벌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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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요” 유지태, 김효진 홍보대사 인터뷰

새로운 영화 준비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유지태 홍보대사. 그리고 3살배기 아들의 육아로 오랜만에 월드비전을 찾은 김효진 홍보대사. 두 홍보대사와의 인터뷰는 시작부터 훈훈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교실 책상에 앉은 김효진을 바라보며 ‘대학생같이 환하고 너무 예쁘다’며 연신 칭찬을 하는 유지태. 그런 유지태의 모습에 소녀 같은 웃음을 짓는 김효진. 주변이 환해진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요? 언제나 다정한 두 분께 오랜 시간 동안 서로를 보며 느낀 점을 물었습니다.

“효진이를 처음 만난 게 스무 살 때에요.”

“벌써 14년이네요. 그런데도 항상 새롭고, 효진이가 깊어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탄하게 돼요. 참 대견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하루하루 듭니다. (유)”

“옆에서 지태 씨를 오래 봐왔지만, 정말로 늘 나눔을 생각하고 베풀어요. ‘어떻게 하면 더 나눌 수 있을까, 나눌 수 있는 게 또 뭐가 있을까’를 늘 돌아보며 살죠. 제가 배우는 점이 너무 많아요.(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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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홍보대사의 SNS에서 엿볼 수 있는 알콩달콩한 부부의 일상(출처: 김효진 인스타그램)

하루하루 서로에게 배워간다는 유지태, 김효진 홍보대사. 다정한 모습만큼이나 부부에게 특별한 점이 있다면, 김효진 씨는 2005년부터, 그리고 유지태 씨는 2009년부터 월드비전의 오랜 후원자이자 홍보대사로 나눔을 실천해 왔다는 점입니다.

“같은 삶을 지향한다는 건 축복이 아닐까요?”

“나눔이라는 건 개인의 마음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에서 나오는 거겠죠.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나눔, 그리고 효진 씨가 생각하는 나눔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이에요. (유)”

“각자 월드비전 홍보대사 활동을 하다가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를 낳게 되면서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졌어요. 같이 나눔을 실천하게 되고, 이제는 저희 아이까지 셋이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더 좋아요.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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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수단을 방문했던 김효진 홍보대사(왼쪽)와 2011년 캄보디아를 찾았던 유지태 홍보대사(오른쪽)의 모습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가는 삶의 모습이 이렇게 따뜻한 모습인지, 두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이런 부부의 모습은 주변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나눔의 나비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해요.

“그동안 저희 부부가 꾸준히 학교짓는 후원 활동을 해왔는데, 작품을 함께 하는 감독님, 선배님, 배우분들까지 많이 동참해주셨어요. ‘유지태, 김효진 보고 참여했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너무 많으세요. 저희가 배우이기 때문에 이렇게 언론이나 방송을 통해서 이야기하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아이들을 찾아가고 알리는 것이 제가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저희와 함께 해주시는 월드비전의 후원자분들 모두가 나눔의 나비효과를 만들어 가시는 거겠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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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김효진 홍보대사의 환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인터뷰 현장

주변 사람들에게 나눔의 에너지를 전하며, 아프리카의 분쟁국가 동콩고, 남수단부터 아시아 지역까지. 우리의 관심과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주저 없이 향했던 유지태, 김효진 홍보대사. 두 분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모든 아이가 다 기억에 남고, 마음에 남죠.”

“아이들을 만나고 오면 ‘어떻게 기부를 할 거며, 어떻게 저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게 도울까?’를 생각하는 게 제 몫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 답이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 학교를 지어주는 것. 아이들에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죠. 그래서 월드비전이랑 계속 그런 일들을 해왔고 앞으로도 하고 싶어요. (유)”

“결혼식 축의금 기부로 지은 미얀마 학교에 결혼 1주년 기념으로 직접 다녀왔었어요. 아이들이 정말 너무나 좋아하더라고요.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아이들에게 너무 필요했었는데, 그런 공간이 생기니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그걸 현장에서 온몸으로 느끼고 오니까 ’아 정말 중요한 일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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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결혼 1주년을 맞아서 ‘결혼식 축의금을 후원해 지은 미얀마 학교’를 방문한 유지태, 김효진 홍보대사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기에, 전 세계 아이들에게 교육의 평등함을 전하기 위해 힘써온 유지태, 김효진 홍보대사. 과거 남수단, 미얀마 학교 짓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아프리카 니제르의 아이들을 위해 초등학교를 지으려 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요”

“아이들에게 교육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월드비전의 활동에 동참해왔지만, 내 아이가 생기고 보니 그런 생각이 더 깊어졌어요. 아프리카 니제르의 코바디에 아이들이 움막교실 안의 차가운 흙바닥에서 책상도 없이 공부한다고 들었어요. 후원자분들과 함께 지을 튼튼한 학교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워갔으면 좋겠어요. (김)”

“앞으로 한 10년 20년 후에 아이들의 정말 모습이 기대돼요. 어떤 아이는 의사가 되고, 어떤 아이는 선생님이, 또 어떤 아이는 아프리카의 리더가 되어있겠죠. 꿈을 이룬 모습을 너무 보고 싶어요. 무엇보다도 제 아들과 함께 나눔의 현장을 찾고 싶어요. 아들에게 나눔의 가치,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요. 많은 아이들이 좋은 학교에서 뛰어 놀며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저희 부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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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디에 아이들에게 전할 응원의 메시지를 쓰고 있는 유지태, 김효진 홍보대사

따뜻한 에너지로 주변 사람들까지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유지태, 김효진 홍보대사와의 만남. 한 시간 남짓한 짧은 인터뷰였지만 두 사람의 진심과 사랑을 느끼기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온 유지태, 김효진 홍보대사. 앞으로 두 사람이 세상에 전할 나눔의 나비효과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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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들에게 꿈의 날개를

 

글: 김유진 디지털마케팅팀
사진: 편형철 작가

 

유지태, 김효진과 함께 아프리카 학교짓기 캠페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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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현주가 사랑의 도시락집에 직접 전화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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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현주 씨는 지난 12월 18일(금), SBS TV ‘정글의 법칙’ 출연진 및 지인들과 경기도 일산의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했어요. 이 소식은 사진과 함께 여러 매체에 실렸답니다.

지난12월18일 일산 사랑의 도시락집에서 봉사활동한 SBS’정글의 법칙’ 출연진 및 공현주 씨 지인들, 왼쪽부터 스타일리스트 이원해, 배우김선혁, 배우 왕지혜, 배우 손여은, 배우 공현주, 배우 이상엽

여기까지는 연예인의 평범한 선행 소식일 수 있는데요. 공현주씨는 이후에도 몇 번이나 더 사랑의 도시락집을 찾았답니다. 직접 사람들을 모으고, 도시락집에 전화해 일정을 잡고, 필요한 물품들을 준비했다 해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혼자서 준비를 다 했나요?”

“제가 좋은 게 있으면 주변에 더 알리고, 같이 하자고 하는 편인데, 도시락 봉사활동을 직접 해보니 얻는게 많았어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과 같이 하면 더 좋을 것 같아 자신 있게 추천했어요.”

공현주 씨가 사람들을 데리고 두 번째로 도시락집을 찾은 건 지난 1월7일(화)였어요. 함께한 분들은 메이크업숍 ‘김활란 뮤제네프’의 스탭들이었답니다.  10년이나 이어온 인연이지만, 평소에 식사 약속도 못 잡을 정도로 다들 바빴는데, ‘봉사활동’이라는 말에 모두 모였다고 해요.

인터뷰 당일 함께한 ‘디자이너 김활란 뮤제네프’ 스탭들, 스탭 이상미, 배우 공현주,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영주 (왼쪽부터)

“질문들이 쏟아졌어요. 어떤 활동이고, 그곳은 뭐 하는 곳이며,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면 되냐고… 저도 신나게 대답하면서  봉사 가기 전부터  으쌰으쌰  분위기였어요. 가서도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특별히 이날은 공현주 씨 본인의 생일이기도 했습니다. 아침 일찍  생일 떡을 해와 150개 도시락 포장에 직접 일일이 담았어요. 공현주 씨와 김활란 뮤제네프 스탭 분들은 제법 손에 익은 솜씨로 검정콩밥, 제육볶음, 숙주나물무침도 만들고, 담았습니다.

본인 생일에 떡을 해와 도시락 150개와 함께 포장했답니다

“봉사 9년차 어머니팀이 ‘(공현주 팀이) 순서를 미리 알고 밥 짓는 동시에 반찬을 짓고 담았다‘고 하시더라고요. 다들 연예인이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니 밥도 반찬도 예쁘게 담고.” (일산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 고광성 간사)

“(도시락 봉사할 때) 연예인들은 위생모  쓰기를 꺼리곤 해요. 머리 망가진다고. (공현주 팀은) 오자마자 장화신고, 위생모 쓰고 일만 했어요. 남자친구 이상엽 씨도 같이 했는데, 연인 티도 안내고 열심이었어요.” (월드비전 사진 담당 편형철 작가)

보통 도시락집의 하루는 아침 8시 식재료 반입으로 시작됩니다. 이윽고 도시락 용기들을 설거지한 뒤, 밥과 반찬을 짓는데요. 음식들을 도시락 용기에 담고 포장하면 오전 일정이 끝난답니다. 오후에는 가정, 시설을 방문해 도시락을 전달하고, 어제 먹고 남은 도시락 용기를 수거합니다.

이렇게 매일 10~15명 자원봉사자들이 하루 150~200개의 도시락을 맡고 있어요. 도시락을 들고 매일 방문하기에 수혜자 가정의 상황과 형편을 확인하면서 그때그때 맞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어요.

공현주 씨와 김활란 뮤제네프 스탭들은 이날에 이어 지난 1월 11일(월)에도 도시락집을 찾았고 지난 2월 29일(월)에는 ‘MBC진짜 사나이 여군특집4’ 출연진 및 지인들과 봉사활동을 했어요. 벌써 네 번이나 도시락집을 찾았네요. 네 차례에 걸쳐 쌀을 씻고, 불리고, 반찬을 만들고, 밥을 짓고 담았어요. 그리고 전날 수거해온 도시락 용기 안에 남은 밥과 반찬들을 버리고, 도시락 용기들을 설거지했습니다.

그런데 봉사활동에 앞장섰던 공현주 씨 본인은 이 도시락을 먹어봤을까요?

“(봉사 때마다) 매번 짓고 남은 밥과 반찬으로 식사했어요. 사실 제 또래들은 맞벌이나 독립해 사는데, 식단이 (도시락집과) 비교될 수밖에 없어요. 도시락집은 일반 식당보다 맛있고, 깨끗했어요. 어른들이 맛있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으니 아이들한테는 더 좋겠다는 신뢰가 들었어요”

“직접 해보고 먹어본 제 얘기가 전해진다면, 아이들이 이 도시락을 더 신뢰할 것 같아요.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고 건강해지면 좋죠.”

다방면에서의 봉사활동 경력이 매우 긴 그녀였지만, 봉사를 주제로 한 인터뷰에는 매우 민망해했어요. 그럼에도  그녀는 아이들이 도시락을 더 잘 알고 믿어주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인터뷰를 결심했다고 해요.

수 차례 찾은 일산 사랑의 도시락집에서. 지난 12월 18일 봉사활동을 마치고.

공현주 씨는 3월에도 또 사람들을 모으고, 도시락 집과 봉사 일정을 잡고, 물품들을 준비할 예정이에요.

기회가 된다면, 플로리스트 경력을 살려 꽃꽂이로 아동정서를 치료하는 ‘플라워테라피(원예치료)’ 봉사활동도 희망한답니다.

매거진 독자 여러분, 따뜻한 마음의 공현주씨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집밥’ 사랑의 도시락을 선물하면 어떨까요?

 

글: 디지털마케팅팀 방승빈 대리
사진: 커뮤니케이션팀 편형철 작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집밥 사랑의 도시락 선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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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똥이 다 어디로 갔지?

자연친화적인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지만 자연과 가장 가까울 때, 좋지 않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화장실 문제 인데요, 한 지역의 위생 문제를 논할 때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야외 배변 문제! 이번 호에서는 화장실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어떻게 위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알아 보려고 합니다.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풀밭, 도로변, 강가 등을 화장실로 이용하는 인구 전 세계 인구의 1/3인 2억 4천 만명 그리고 이로 인해 고통 받는 어린이와 여성들

이외에도 야외배변은 오염된 물이나 파리, 가축 등을 통해서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여러 매개체를 통해 배변물이 마을 주민들에게 전파되는 것이지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타인의 배변을 섭취하는 것에 대해 본능적인 거부감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야외배변의 실태를 인식하고 나면 위생환경을 개선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뒤따르게 됩니다.
답사하기 내 자리는 저기~ 주민들의 인식이 바뀌는 실험 *준비물 : 물이 담긴 컵 1잔, 머리카락 * 실험 방법 1. 컵 한 잔에 깨끗한 물을 준비한다. 2. 옆에 있는 사람에게 마셔보라고 권한다. 마실 수 있다고 대답하면, 다음 사람에게 권한다. 3. 모인 사람 모두에게 돌아가며 물을 마실 수 있겠는지 묻는다. 4. 머리카락을 뽑아 바닥에 떨어진 배설물을 묻힌다. 5. 배설물이 묻은 머리카락을 물에 답근다. 6. 아까와 같이 모두에게 차례로 물을 마실 수 있는지를 묻는다. 7. 마실 수 없다고 대답하면, 왜 그런지 물어본다.

그렇다면 주민들의 인식이 바뀌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주민들과 함께 마을을 거닐다 보면 어디서든 쉽게 배설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장소에 멈추어서 어느 가족들이 이곳에서 노상배변을 하는지, 여자들은 어디에서 볼일을 해결하는지 등을 물어보면 주민들은 매우 당황스러워 합니다. 배설물이 지천으로 널려 있는 곳에서 외부인과 함께 악취를 맡는 경험은 결코 유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불편한 경험은 곧 주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첫걸음이 됩니다.

또, 머리카락과 물컵을 가지고 주민들과 실험을 해 봅니다.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담겼던 물을 마실 수 없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머리카락에 배설물이 묻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파리의 다리에도 그 정도의 배설물이 묻을 수 있다면, 파리가 배설물 위에 앉았다가 다시 음식 위에 앉았을 때 어떤 일이 일어질까요? 간단한 실험이지만 꽤 효과적입니다.

다음으로, 배변하는 횟수와 그 양을 계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루, 한 달, 그리고 일 년에 얼마나 많이 배변을 하고 있으며 그 양은 얼마나 될지 어림잡아 계산하는 것이죠. 상상 이상으로 엄청난 숫자에 주민들은 묻습니다.

이렇게 많은 똥이 다 어디로 갔을까?”

DO 조력한다 질문하고, 스스로 깨닫게 한다 지역사회가 집단으로 행동한다 주민들이 단순한 형태의 화장실을 직접 설계한다 지역 지도자에게 위임한다 주민이 스스로 동기를 가지도록 한다 DON'T 가르친다 장비나 자재 등을 지원한다 특정한 화장실 형태를 권한다 나서서 주도한다 행동을 요구하거나 강제한다

이와 같은 물음에 직면하게 되면 주민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스레 노력하게 됩니다.

주민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동안 외부인은 이 과정에 끼어들거나 주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민들 중 누군가가 화장실 건축을 제안했을 때, 간단한 수준의 화장실 형태를 제시할 수는 있습니다. 대나무를 엮어 벽을 만들거나, 구덩이를 판 간이변소 같은 화장실 말이죠.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정에 맞게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설치가 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tip: 배설물이나 오물 등의 고상한 표현보다는 지역말로 ‘똥’이라는 단어를 배워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야외배변이 완전히 중지되기까지는 마을의 크기에 따라 몇 주에서 몇 달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효과는 일시적일 수도, 영구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현지주민들이 팻말이나 표시를 걸어놓으면 자부심을 느낄 수도 있고 마을을 방문한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처럼 아무데서나 노상방뇨, 배변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정해놓고 지역사회가 스스로 지켜나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점진적으로 변화가 생깁니다. 화장실을 사용해보니 안전하고 편리해서 더 이상 야외에서 용무를 해결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생활양식의 변화는 화장실이 얼마나 잘 지어졌는가의 문제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생활양식의 변화가 일어나면 지역이 주도하는 총체적 위생 사업(Community-Led Total Sanitation)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캄보디아 상큼트머이 ADP 세콩마을의 화장실 지도 화장실이 있는 가구 화장실이 없는 가구 얕은 연못 우물 초등학교 화장실을 새로 설치한 가구 월드비전에서 CLTS 사업을 실행하기 전

캄보디아 상큼트머이 ADP 세콩마을의 화장실 지도 화장실이 있는 가구 화장실이 없는 가구 얕은 연못 우물 초등학교 화장실을 새로 설치한 가구 월드비전에서 CLTS 사업을 실행한 이후

저렴한 비용으로 만든 화장실은 변소구덩이가 다 차거나 화장실이 아예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에 오래 쓸 수는 없지만 주민들의 의지가 있는 한 언제고 다시 견고하고 더 나은 수준의 화장실을 새로 지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외부의 도움 없이도 이러한 변화가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확대된다는 점입니다. 높은 예산과 특정한 기준, 부품 지원이 없어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월드비전은 캄보디아 사업장 외에도 케냐,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CLTS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 베트남의 트라미 사업장 사례를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께요.

여기는 베트남 트라미 월드비전 사업장' 웅성 쑥스럽구먼~ 피할 수 없어요 이제는 우리가 솔직해야 할 시간!

함께 모여 그 현장에 가보았습니다.

각자 큰 일 보는 위치를 표시해 주세요~ 살포시 뒷 산 어딘가.. 솔직하게 <- 이 노란 색모래로 너만의 자리 <끈과 종이로 나타낸 마을 지도>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각자의 배변 위치를 표시합니다.

"야외 배변은 파리 같은 곤충으로 우리가 먹고 씻는 물을 오염시킵니다." 아하! 그렇구나 "오염된 물은 이렇게 우리와 가축들까지 병들게 하죠"

함께 모여 야외 배변으로 발생할 수 있는 수인성 질병과 그로 인한 문제점을 생각해 보고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고, 퇴비까지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원리도 배웁니다.

깨끗하고 건강한 마을을 만들거에요! 다짐 의지 충만 우리 집에 직접 화장실을 설치할 거에요~ 나는 모니터링 요원으로 지원하겠소! 3개월 이내 설치 완료!

화장실 뿐 아니라 주민들 스스로 우물도 파고, 가정용 식수 펌프도 설치 합니다.

짜잔~ 두 칸~ 우와! 이제 밤에 숲까지 안가도 된다! 그렇게 주민들 스스로 설치한 가정용 화장실! 뿌듯 흐뭇

월드비전은 설치 비용의 일부와 전액 부담이 어려운 취약 가정을 지원하였습니다.

누구나 누리게 된 깨끗한 일상 스스로 만든 변화 우리의 모든 변화 함께 해주어 고맙습니다! 건강해진 아이들 자립의 능력을 키워가는 우리들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마을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월드비전 식수위생사업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글, 사진  :  김보미, 이미령 디지털마케팅팀
편집 : 신호정 디지털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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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새 학기. 넌 어떻게 학교 가니?

두근두근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드디어 초등학생이 되는 아이들도, 짧은 방학을 아쉬워하며 학교에 가는 아이들도 있겠죠? (아무리 쉬어도 부족한 직장인은 그래도 학생이 부러워요;) 요즘 아이들은 어떻게 학교에 갈까요? 가까운 거리는 걷고 버스나 부모님 차를 타고 가는 아이들이 대부분일 거예요. 오늘은 본격 로드 액션! 전 세계 아이들의 등굣길을 소개합니다. 함께 따라가 봐요.

볼리비아 산골마을 꼬마숙녀는 오빠 손을 잡고 학교에 갑니다. “위험하니까 오빠 잘 따라가야 한다.” 엄마가 당부 하셨거든요.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6살 두알린이 오빠와 함께 등교합니다. 동생을 위해 가방까지 들어주는 든든한 오빠. 새 학기를 맞아 빨간 옷도 맞춰 입었어요.

이번엔 인도로 가볼까요?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에 사는 소미샹. 동네 웃음꾼으로 소문난 개구쟁이 소미샹은 오늘도 준비물을 제대로 챙기지 않아 누나의 잔소리를 들었어요. “이러다 지각 한다구!” 누나 속도 모르고 소미샹은 마냥 즐겁습니다

학교 가는 아침은 엄마도 정신 없이 바빠요. 방글라데시의 로이 아주머니는 출근 길에 파티마를 유치원에 데려다 줘요. 오늘도 지각하지 않으려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일찍 집을 나선 인도 아쌈 주의 꼬마들은 여유 있게 학교로 향합니다. 동네친구들 다 같이 걷다 보면 지루하지 않아요.

서부 아프가니스탄 나스완 학교 소녀들은 부르카를 입고 학교에 갑니다. 12살이 넘은 여학생과 선생님은 거리에서 남자들의 시선을 막기 위해 부르카를 입어야 해요. 일찍 집을 나선 소녀들은 아침부터 수다가 한창입니다. 원래 비밀 얘기는 학교 오가는 길에 하는 법이거든요.
르완다 남쪽 느야마가베 지역 소녀들은 늦잠을 잤어요. 지각하지 않으려면 서둘러야 해요! 천 개의 언덕의 나라 르완다인데, 학교에 도착하려면 몇 개의 언덕을 넘어야 할까요? 아침부터 달리기 하다 수업시간에 조는 건 아니겠죠?본격 등교 액션! 남부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레소토 아이들은 학교 가는 길에 꼭 이 다리를 건너야 해요. 월드비전에서 튼튼한 다리를 놓기 전엔 저 아래 강을 건너야 했는데, 비라도 내리면 아주 곤란했지요.비가 오면 곤란한 사람이 또 있어요. 인도네시아의 안당과 알빈 형제는 말을 타고 학교에 갑니다. 그런데 비 때문에 강물이 불면 말이 건널 수가 없거든요. 집에서 3km나 떨어진 학교까지는 길이 너무 험해서 말없이 갈 수가 없어요. 그래도 학교는 꼭 갑니다! 태국에 사는 노오는 엄마의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에 가요. 노오의 꿈은 유명한 축구선수에요.

잠비아 소년들은 오늘 운 좋게 소달구지를 얻어 탔어요. 아날로그 스쿨버스. 멋지지 않나요? 스와질란드 아이들도 등굣길 히치하이킹 성공!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는 릭샤로 등교하는 소년들이 있네요. 릭샤 안에서 벌어지는 남자들의 수다도 여자들 못지 않아요. 미얀마 모비 지역 아이들은 우기엔 나무보트를 타고 학교에 갑니다. 장난꾸러기들도 배 안에선 얌전히~. 배가 뒤집힐지도 모르잖아요. 배타고 학교 가는 아이들 여기도 있어요! 이곳은 필리핀입니다. 베트남 소년 티엔은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갑니다. 중간에 친구 토안을 만나요. 이 자전거는 부모님이 3년 동안 모은 돼지저금통 덕분에 선물 받았어요. 어릴 땐 학교 가는 길이 너무 멀어서 금방 배도 고프고 힘이 없어졌었는데 이젠 거뜬합니다! 베트남에 우기가 찾아오면 거센 빗줄기 때문에 학교에 가기가 쉽지 않아요. 그럴 땐 아빠의 오토바이가 최고예요! 드디어 학교가 코앞인데, 볼리비아 콜로미 지역 아이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리어카. 무슨 맛 사탕을 살지 고민하기엔 시간이 너무 모자라요. 학교 앞에 다다르자 반가운 친구들 얼굴이 보입니다. 그렇다면 큰소리로 인사해야죠~ 머나먼 등굣길, 산 넘고 물 건너 걷고 뛰고 말타고 차타고 배타고 자전거 씽씽 달려 오늘도 무사히 학교에 도착한 아이들. 아프리카 잠비아 부터 베트남, 필리핀 대한민국까지 전 세계 모든 학생들의 즐겁고 신나는 학교생활을 응원합니다!마지막으로 베트남 귀요미들의 두근두근 학교생활 잠시 보여드리고 인사드릴께요~

 

유지태, 김효진과 함께 아프리카 학교짓기 캠페인 보기

 

글: 김보미 디지털마케팅팀
사진: 글로벌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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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때문에

‘물’ 때문에 고통 받는 곳이라 하면 대부분 아프리카를 떠올린다. 물론 아프리카의 물 문제도 여전히 심각하지만 한국에서 불과 네 시간 남짓이면 닿는 필리핀 역시 물 때문에 괴로운 나라 중 하나이다. 필리핀은 절대적인 강수량이 부족한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 강우량은 풍부하나 계절에 따라 불균형이 심하고 물을 수용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이 미비해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수질 오염이 심각한 것도 큰 문제다. 월드비전은 이러한 필리핀의 식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식수•위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깨끗한 물과 함께 변화의 희망이 샘솟는 필리핀의 로사리오와 마라곤돈을 찾았다.

월드비전이 필리핀 마라곤돈 시 파낙산한 마을에 설치한 대형 식수 탱크. 600가구 1400여 명의 주민이 이 탱크를 통해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는다.

물 나르는 소년

마닐라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바탕가스 주 로사리오 시에 위치한 산이시드로 마을. 땡볕 아래 작고 왜소한 소년이 커다란 물통 두 개를 대나무로 이어 어깨에 진다. 물통의 무게를 못 이기는 듯 아이는 휘청거리며 위태위태하게 걸었다. 제이슨은 이렇게 하루에 네 번, 한번 갈 때마다 20리터짜리 통 2개에 물을 채우고 돌아왔다. 30여 분을 걸어야 나오는 마을의 유일한 식수원인 샘(spring)에서 제이슨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하루 동안 가족들이 필요한 물을 길었다. 샘과 연결된 좁은 호스 하나로 여러 사람이 물을 긷다 보니 통을 줄 세워 두고 한두 시간씩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은 이들의 일상이기도 했다. 무거운 물통을 매일 어깨에 지고 걷는 일상이 반복되며 제이슨의 다리는 휘고 허리 통증도 심했다.모든 것이 ‘물’ 때문이었다. 이런 제이슨에게 믿을 수 없는 소식이 들렸다. 월드비전에서 산이시드로 말을에 레벨 3 대형 식수 탱크 와 수도 시설을 설치한 것이다. 이제 집집마다 설치된 수도 꼭지만 틀면 깨끗한 물이 콸콸 나온다. 하루를 꼬박 물 긷는 일로 보내던 마을 아이들은 학교로 돌아갔다. 월드비전은 정화 시설과 수질 관리 시스템도 구축하여 주민과 아이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수도 시설이 설치되기 전, 제이슨은 약 40리터의 물을 하루에 네 번씩 날랐다.(왼쪽)
마을의 유일한 식수원인 샘 앞에서 물을 다 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제이슨과 아이들(오른쪽)

모두의 물

시티오버슬랏은 10가구가 사는 바탕가스 주 로사리오 시의 작은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 물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곤 마을 중앙에 있는 깊은 우물(Deep well) 하나뿐이었다. 그마저 깨끗하지 않아 바로 마시거나 사용할 수 없었다. 주민들은 우물 옆에 작은 저장소를 만들어 물을 받은 후 불순물이 가라앉을 때까지 두세 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물을 사용했다. 월드비전은 이 마을에 철분 제거 필터(Iron Removal Filter)를 설치 했다. 철분 제거 필터는 우물에 연결해놓으면 물 속에 있는 유해한 철 성분을 제거해 주기 때문에 필터와 연결된 수도를 틀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바로 마실 수 있다.

마을 주민들은 수도에 호스를 연결해 각자 집에서 물을 받을 수 있도록 하되 시간을 정해 운영하는 등 물 기르는 시간을 절약하고 있다. 또 순서를 정해 철분 제거 필터와 우물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강한 햇빛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함께 우물 위 지붕도 만들었다.

나소 초등학교 역시 철분 제거 필터가 절실한 곳이었다. “아이들이 학교나 집에서 마시는 물은 주로 깊은 우물이나 샘에서 얻는 것이었죠. 그런 물에는 불순물이 많았어요. 특히 우기에는 많이 오염되어서 물을 마시고 열이 나거나 설사를 해서 학교에 오지 못하는 아이들이 꼭 있었어요. 필터가 설치된 뒤로는 그런 일이 거의 없죠.” 나소 초등학교에서 20여 년간 일한 오로라 선생님은 월드비전에 감사하다는 말을 거듭했다.

월드비전은 바탕가스 지역개발사업장 내 시티오버슬랏 마을과 나소 초등학교 등에 모두 12개의 철분 제거 필터를 설치했다. 깨끗하지 않은 물을 마시며 불안해했던 마을 주민과 아이들에게는 놀라운 위안이다.

시티오버슬랏 마을 주민이 철분 제거 필터로 정화된 물을 소에게 먹이고 있다.
철분 제거 필터는 주민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깨끗한 물을 줄 수 있어 소를 키워 파는 일을 하는 가정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한다.(왼쪽)
철분 제거 필터 설치로 안전한 물을 언제든지 마실 수 있게 된 나소 초등학교 학생들.(오른쪽)

나소 초등학교에 다니는 리진이 철분 제거 필터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과거에는 물에서 녹슨 맛과 이상한 냄새가 났지만 이제는 아무 냄새가 안 나는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

물’이 가져온 변화

마라곤돈 시의 피낙산한 마을에 월드비전은 1999년 레벨 3 대형 식수 시설을 지원했다. 또 이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을 교육했다. 이후, 마을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이전에는 우물에서 물을 길러 사용했지만 늘 부족해 빨래를 하거나 목욕을 할 때는 강으로 가야 했어요. 물이 더러워 수인성 질병도 많이 걸렸고요. 또, 당장 집에서 필요한 물을 길어야 하는 아이들은 학교에 자주 결석했죠.” 피낙산한 마을의 식수사업을 월드비전과 함께 진행한 지역사회조직인 ‘쇼어라인’의 레미 씨가 말했다. 월드비전은 식수 시설과 수도를 설치하고 이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했으며, 지역사회조직은 이 시설들을 스스로 운영하고 관리했다. 마을 주민들은 식수 시설 관리와 질 좋은 식수를 공급받기 위해 소액의 수도세를 내고 있다. 주민 스스로 식수 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의식이 정립되며 월드비전 사업은 종결되었다. 이제 지역사회조직과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식수 시설을 유지, 관리하고 있다. 주민들의 수도세를 모아 새로운 식수 시설을 증축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해 대학 진학을 돕는 등 파낙산한 마을 주민들은 물로 시작된 변화를 새롭게 이어나가고 있다.

3월 22일, UN은 이 날을 세계 물의 날로 정했다. 이 날만큼은 물 부족과 수인성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생각하며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자는 의미이다. ‘물’ 때문에 아프고 힘든 사람들이 ‘물’ 때문에 행복해 지는 그 날까지 월드비전의 노력 역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철분 제거 필터가 설치되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된 시티오버슬랏 마을 주민들(왼쪽 위)
피낙산한 마을의 수도세를 관리하는 세간다 씨. 주민들이 책임감을 갖고 수도세를 내는 만큼 보다 철저하고 정확하게 수도세를 관리한다.(오른쪽 위)
피낙산한 마을 식수 탱크의 유지, 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크리스폴로 씨는 주민들이 물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왼쪽 아래)
“로잔이 학교에서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예전처럼 아이들이 물을 길으러 다니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에요!”
식수 시설 덕분에 집에서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된 피낙산한 마을 주민 미르나 씨는 우등생 딸과 함께 감사를 전했다.(오른쪽 아래)

“바탕가스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월드비전 바탕가스 지역개발사업장 식수사업 담당 직원 더글라스 B. 추아

1999년 마라곤돈에서 월드비전이 진행한 식수사업은 정말 성공적이었습니다. 식수시설이 완공된 뒤, 주민들이 집에서 언제든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어 마을의 위생 상태가 개선되었고, 아이들은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고, 가정의 소득이 늘어나는 등 식수 시설이 마을에 가져온 변화는 실로 크고 다양합니다. 월드비전이 떠나고 주민들이 스스로 식수 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지금, 마라곤돈 주민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마을의 식수원을 유지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마라곤돈의 사업 성과가 입증하듯이 바탕가스의 식수/위생 사업 또한 성공할 것을 확신합니다. 이 놀랍고 힘찬 변화는 모두 한국 후원자님들의 관심과 나눔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글 : 한성하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 윤지영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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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참을 수 없는 나라별 World No.1

우리가 각 나라 이름을 듣고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것들이 있죠. 저는 중국 하면 왕 서방, 일본은 온천, 핀란드는 자일리톨, 프랑스는 파리바게트(;)가 생각나요. 그럼 실제 세계 각국의 “월드 베스트(World best)”는 뭘까요? 궁금하죠? 머릿속을 싹 비우고 편견 없는 마음으로, 퀴즈 푸는 마음으로 살펴보세요. 한국부터 출발합니다!

출처: Doghousediariess

워커홀릭의 나라 대한민국 멋진 야경의 비밀은 야근이라죠;; 자, 대한민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것은 여러분이 생각하던 그것과 같나요? 아시아의 다른 나라도 궁금하쥬?

출처: Doghousediariess

가까운 아시아인데 모르는 게 참 많았네요.
다음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날아갑니다.

출처: Doghousediariess

아~그래서 꽃보다 청춘에서는 그렇게 신나게 샌드 보딩을 탄 거구나~

출처: tvN <꽃보다청춘>방송화면 캡쳐

멕시코에선 번개조심 해야겠어요;; 어때요? 두 나라 모두 맞추셨나요? 저는 페루는 알파카인 줄 알았어요.

캐나다는 메이플 시럽으로 유명하고 미국은 노벨상 수상자가 가장 많데요. 그린란드는 인구밀도가 우리나라의 1/2000이라 인구 1인당 개인면적이 가장 넓고요. 온두라스는 살인사건이 가장 많데요.(힉;;;) 베네수엘라는 잘 알려진 대로 미스 유니버스를 가장 많이 배출했죠. 에콰도르는 멸종 위기 식물이 가장 많은 나라고 브라질하면 역시 월드컵!

지금까지 다 틀렸다고 의기소침해지지 말고, 우리에겐 좀 더 익숙한 유럽으로 갑니다.

출처: Doghousediariess

​모르던 것들이 참 많죠? 아일랜드는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나라였군요! (부럽다.) 폴란드는 훈제소시지가 유명하다는데, 저도 먹어보고 싶습니다. 쩝. 스위스는 고용률이 세계 최고!(또 부럽다;;) 루마니아는 우리니라 다음으로 인터넷 속도가 빠르답니다. 유럽대륙 곳곳에 재미있는 1등이 참 많죠?
다음은 중동으로 갑니다.

출처: Doghousediariess

아랍에미리트에는 남녀성비에서 남초가 가장 심한 나라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남자들이 살고 있는지 궁금하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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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oogle

어머나! 깜짝 놀라셨죠? 오마르 보르칸 이라는 사진작가 겸 모델이에요. 너무 오래 보지 마시고 ^^; 다시 계속 갑니다.

​위에 나온 대로 예멘은 남녀불평등이 매우 심한 나라예요. 여성할례로 고통 받는 여성들이 많은 대표적인 나라이기도 하죠. 여성할례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마지막은 가장 많은 나라가 모여 있는 아프리카입니다. 하나하나 꼼꼼히 보면서 맞춰볼까요? 위에부터 내려갑니다. 쭉쭉쭉!

출처: Doghousediariess

우리를 웃기고 울리는 쌍문동 4인방이 찾은 나미비아는 빈부격차가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랍니다. 앞으로 이런 걸 염두해 두고 <꽃보다 청춘>을 보면 뭔가 달리 보일 것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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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vN <꽃보다청춘>방송화면 캡쳐

이제 전 세계를 한 바퀴 돌았어요. 이렇게 보니 세계가 참 좁기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곳처럼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세계지도 위에 펼쳐진 흥미롭고 의미 있는 내용을 정리해봤어요.

세계에서 교육의 질이 가장 높은 건 덴마크.
문맹이 높은 나라는 부르키나파소.
​전 세계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
아동 고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에티오피아.
성별격차가 가장 심한 나라는 예멘.
여성국회의원이 가장 많은 나라는 르완다.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일랜드.
빈부격차가 심한 곳은 나미비아.
탄소배출량이 가장 많은 곳은 중국.
전기사용량이 가장 적은 나라는 차드.
한국은 자살률로 세계1위지만,
네팔은 자살률이 제로에 가깝데요.
레소토는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이고,
니제르는 출산율이 가장 높지요.

어떤가요? 우리가 모르던 세계의 모습을 조금 더 알게 된 것 같지 않나요? 어쩌면 이름도 낯선 나라들도 있었을 거예요. 그리고 어떤 분들은 저와 같은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아프리카 대륙엔 참 많은 나라가 있고, 아직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약하고 돌봐야 할 부분이 많다는 거.

서로 많이 다르지만, 그래서 더 좋은 세상. 좋은 건 서로 좀 더 나누고 서로 좀 더 가까워지는 세상이 바로 월드비전이 꿈꾸는 세상입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인사 드려요.

 

글: 김보미 디지털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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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그것이 알고싶다’ 인력채용 편

내면의 가치를 쫓는 수많은 청년들의 마음만큼이나 뜨거운 NGO 채용시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무한 채용정보에 울상 짓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월드비전 채용의 AtoZ, 함께 알아보실까요?

1. 인사채용 담당자 인터뷰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 인력실에서 채용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임윤선 과장입니다.

Q. 월드비전 채용 절차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채용 절차는 1. 채용공고 후 서류 접수 2. 온라인 인∙적성검사, 3. 필기전형 4. 면접전형(국문/영문/직군에 따라 프레젠테이션 포함) 5. 채용으로 진행됩니다.

서류전형

Q. 서류전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제출된 지원서를 해당 부서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지원서에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직무 적합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Q. 채용지원자와 합격자의 비율은 얼마나 되나요?
A. 채용인원 1명 선발 시 서류전형 합격자는 8명 내외로 선정되며, 이후 인∙적성 검사를 통해 4명의 대상자를 선정하여 필기 및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합니다.

Q. 채용시 ‘외국어(영어) 능력’을 기본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한국 월드비전은 전 세계 100여개 국가, 약 4만 4천명의 국제 월드비전 직원들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업무 진행 간 영어를 필요로 하는 빈도수가 높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외국어 능력이 직원들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고, 채용 후에도 순환보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외국어가 활용됩니다.

면접전형

Q. 면접 시, 어떤 복장이 유리할까요?
A. 면접자와 면접관 상호간의 예의를 지키기 위해 단정한 옷차림(정장)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단정하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복장을 착용했을 때에는 면접관에게 조금 더 호감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검은색 재킷과 흰색 셔츠/블라우스도 좋지만 깔끔하면서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복장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Q. 면접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나요?
A. 지원한 직무와 관련된 직무적합성, 면접관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능력, 문제해결 능력 등을 확인합니다.

Q. 면접이 다대다 면접으로 진행되는데 면접자 모두에게 충분히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나요?
A. 일반적인 면접 시간은 질의응답 30분, 영어면접 10분 외에 해당직군에서 요청받은 주제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7분(개별)이 주어집니다. 면접자는 ‘가나다’ 순으로 착석하며, 질문 또한 순차적으로 주어집니다. 주어진 시간 내에 면접자 모두에게 질의응답의 기회가 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있도록 시간을 배려하고 있습니다.

Q. 합격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입사 후에도 지속적인 교육이 있나요?
A. 면접에 합격하게 되면 월드비전의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신규직원 OT’가 1주일 동안 진행되고, 일정기간의 수습과정을 진행하여 실무 업무진행에 어려움을 줄이도록 돕습니다. 이 외에 직군별(마케팅,사업,경영지원), 직급별(간사,대리,과장,차장,팀장)로 정규 교육이 진행됩니다.

기타질문

Q. 국내 여러 NGO들 가운데, 월드비전만의 강점이나 특징이 있다면?
A. 월드비전의 강점은 세계 100여개국의 월드비전 파트너십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국가별 현지직원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전문적이고, 고효율을 바탕으로 한 사업들이 세계 여러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Q. 월드비전에서 자랑하고 싶은 직원 복지는 무엇인가요?
A. 개인 시간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업무와 가정생활의 조화를 최대한 맞출 수 있도록 자율출퇴근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외 복리후생을 위한 복지제도들이 체계적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Q. 월드비전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조언을 부탁합니다.
A. 대학생 1~2학년에는 외부활동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졸업을 앞둔 3~4학년 과정에서는 막연하게 NGO 세계에 대한 동경보다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분야를 정하고 나름의 전문성을 쌓았으면 좋겠습니다.(자원봉사, 실습, 인턴, 외국어 능력 등) 월드비전의 업무가 멀리서 보면 획일적으로 동일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 홈페이지의 인재 채용을 확인해보면, 사회복지 전공 외 웹 개발, 음악행정, IT 관련, 법무 및 계약 담당 등의 다양한 채용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관심과 적성이 있는 분야를 찾아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채용에 응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신입직원 인터뷰

신규마케팅본부 교회협력팀 지정오 간사, 신규마케팅본부 디지털마케팅팀 김유진 간사, 마케팅부문 커뮤니케이션팀 박수영 간사(15년 5월 입사)

Q. 취업에 성공한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김유진: 대학교 재학중 ‘신문사 기자실습, 국제정상회의 리포터 활동, 은행/홍보대행사 인턴십’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속한 디지털마케팅팀은 열린 사고로 새롭고 다양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해야하기에, 이러한 다양한 경험이 강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박수영: 대학생활의 많은 부분을 봉사로 보냈는데(독거노인 급식봉사, 연탄봉사, 김장봉사, 저소득층 어린이 교육캠프) 그 시간을 통해 조금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정오: 다양한 환경에 대한 빠른 적응력이 취업에 영향을 미친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활 동안 많은 활동을 하며 스스로를 낯선 환경에 노출시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적응력이 키워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강점이 면접에서 답변을 할 때도, 입사 후 실제 업무 현장에서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Q. 취업준비생을 위한 응원의 한마디!

박수영: ‘한 곳은 너를 알아봐 줄 거야.’ 가까운 선배가 전해준 말이 취업 전 힘들었던 기간동안 많이 위로가 됐었습니다. 스스로를 믿고 끝까지 도전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정오: 인구론(인문계 졸업생의 90%는 논(론)다),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 등의 단어가 생길 만큼 인문계열, 특히 사회복지 NGO 계통 취업이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확신을 가지고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꼭 필요한 곳에 자리하게 될 순간이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 준비하시는 길이 옳다고 믿으시고, 끝까지 파이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김유진: 계속되는 불합격과 높아만 보이는 취업문턱 앞에서 저도 정말 많이 울고 좌절했던 것 같습니다. 머지않아 나에게 꼭 맞는 회사와 내 자리를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자아자!

3. 각 부서별 현직자들의 코멘트

“이런 후배를 기다려요!”

국제사업본부 Grant&PNS팀 이지은 대리
“아프리카 아시아 대륙 산간벽지로의 잦은 출장을 견딜 수 있는 체력”
“예상을 넘어선 일들이 일어나는 현장 상황을 이해 하는 넓은 마음”

신규마케팅본부 기업/특별후원팀 최지혜 과장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고, 본인도 설득 당할 수 있는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마음의 소유자”
“섬기는 마음과 냉철한 사고의 균형이 맞는 사람”

후원자마케팅본부 후원지원팀 이화정 차장
“후원자분들에게 나눔의 기쁨을 즐거이 전달 할 수 있는 열정과 성실의 소유자”

경영지원본부 총무팀 전진 팀장
“조직 전체를 볼 수 있는 넓은 시야와 통찰력”

 

현직 직원, 채용담당자, 신입 직원을 만나며 인력채용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일희일비가 교차하는 채용시장에서 스스로 걸어온 과정과 노력을 믿고 도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 파이팅!

“승리는 가장 끈기있는 자에게 돌아간다. 나폴레옹 ”

 

글: 오세용 디지털마케팅팀
사진: 편형철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