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우리가 매일 깨끗한 물을 사용하기 위해
6km를 매일 걸어야 한다면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변화될까요?

깨끗한 물이 나오고 있는 수도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한 6KM의 여정

우리에겐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아프리카에 사는 9살 소녀 마하나(Mahana)에게는 매일 마주하는 일상입니다.

마하나는 5남매 중 첫째입니다. 동생들은 부모님의 일을 도와야하기 때문에 마하나만 학교에 다닐 수 있습니다.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은 동생들과 함께 하루에 3번 물을 길으러 갑니다. 우물에서 물을 긷기 위해 밧줄을 당기는 일은 9살 마하나가 두통을 느끼거나 몸에 통증을 느낄 만큼 고된 일입니다.

각종 쓰레기가 담겨있는 오염된 우물
깨끗한 물을 퍼올리고 있는 성인 남성

물을 얻기 위해 매일 6km를 걷지만 깨끗한 물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우물 안은 우리가 상상조차 하기 힘든 많은 종류의 쓰레기들로 이미 오염되어 있습니다. 오염된 물로 인해 마하나와 가족들은 자주 발진을 겪거나 복통을 호소합니다.

물이 든 양동이를 머리에 이고 있는 어린 소녀

깨끗한 물을 마을 가까이에서 얻을 수 있다면 제 삶이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깨끗한 물을 얻게 되면 제가 좋아하는 감자를 기르고 싶어요.

2015년 제 70차 UN총회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의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발표했습니다. 이중 6번째로 ‘모두를 위한 물과 위생의 이용가능성과 지속가능한 관리 보장’을 포함하였고 지속가능발전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인류 공동의 목표입니다.

구각 지속가능발전 목표 목록 이미지

깨끗하고 이용가능한 물은 건전한 생태계와 인류 건강에 필수적입니다. 또한 이를 위한 충분한 양의 담수도 지구상에 존재합니다. 그러나 경제난이나 열악한 사회기반시설로 인해 어린이들을 포함한 수백만의 사람들이 물 부족과 위생문제로 인한 질병으로 매년 사망하고 있습니다.

물 부족과 수질 악화, 불충분한 위생시설은 전 세계 빈곤가정의 식량안보와 생계수단 및 교육기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현재 2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담수 고갈의 위험을 안고 살고 있으며, 2050년까지 최소한 4명 중 1명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물 부족의 영향을 받으며 살게 됩니다. 특히 가뭄은 최빈국에 기아와 영양결핍을 악화시키는 피해를 입힙니다.

* 원문 출처: UN 홈페이지(https://www.un.org/sustainabledevelopment/water-and-sanitation)

마하나의 지친 걸음을 멈추는 6km 기부런

마하나와 같이 깨끗한 물을 위해 매일 평균 6km를 걸어야 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지친 발걸음을 멈추기 위해 월드비전은 2018년부터 Global 6K for Water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대신 6km를 걷거나 달리면서 참가비를 아프리카 지역의 식수위생사업을 위해 기부하는 월드비전 기부런 입니다.

Global 6K Finish 라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람들
Global 6K 시작 라인에서 런닝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

2022년에는 오프라인과 버추얼 러닝으로 총 5,262명의 참가자분이 우간다 마유게 마을에 깨끗한 물을 전하기 위해 함께 달려주셨습니다. 올해 글로벌 6K 캠페인 참가비는 전액 르완다 냐가타레 마을을 위해 사용됩니다. 우리의 달리기가 그 마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요?

르완다 냐가타레 마을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1. 식수에 대한 접근성이 열악해요.

깨끗한 식수를 보급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르완다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여전히 냐가타레 농촌 지역의 26.1%의 주민들이 식수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요. 식수를 긷는 일은 아동과 여성들이 담당하고 있으며 물을 긷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함에 따라 식수를 긷는 아동들이 학교에 늦거나 결석하는 경우가 있음, 수업에 참여하더라도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워요.

2. 수인성질병과 영양실조률이 높아요.

안전하지 못한 식수 사용은 반복적인 설사와, 회충, 피부병과 같은 수인성 질병을 야기해요. 또한 아동들이 열악한 식수위생 상태로 인해 발생하는 기생충, 설사병 등에 노출될 경우 영양결핍 및 발육 부진을 격을 확률이 더 높으며, 지역 내 5세미만 아동의 만성영양실조 비율은 44.7%를 기록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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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은 물부족을 겪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물을 구하기 위해 하루에 최소 1시간씩을 보내고 있지만 이마저도 안전한 물은 아니에요. 깨끗한 물이 있는 곳은 너무 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 부족한 식수는 제 학교 생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물을 긷기 위해 먼 거리를 다니면서 학교에 지각하거나 결격할 때가 많기 때문이에요.

월드비전의 식수위생사업이 냐가타레 마을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지역사회의 식수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역사회 내 식수 시스템 설치해요.

■ 지역 정부, 시공 업체, 커뮤니티 주민, 유관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식수 시스템 설지를 위한 조사 및 사업 기획
■ 집수 시설 내 집수 펌프, 원심 펌프, 정수 탱크, 게이트 밸브 구입 및 설치
■ 파이프라인 구입 및 연결 공사 실시
■ 식수대 5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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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6K로 시작한 기부런, 올해도 함께 달립니다!

2022년 글로벌 6K 기부런

손동건 참가자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안양에서 직장생활하고 있는 90년생 손동건 입니다. 2022년 글로벌 6K 서울 상암대회 6km 리얼제리캔챌린지로 참가했습니다.

러닝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2019년 말에 스마트워치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원래 러닝용을 구입한건 아니었는데, 스마트워치에 있는 다양한 운동기능을 활용해보고자 런데이 어플을 통해 초보자용 8주 러닝 챌린지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달리기를 시작했어요. 러닝은 다른 운동과 달리 많은 운동용품이 없어도 러닝화만 있으면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좋았어요. 단체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맞추지 않고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점도 꾸준히 러닝을 할 수 있는 이유였어요.

경기장에서 완주 매달을 들고 최고 포즈를 하고 있는 손동건님

달리기를 시작하고 20-30분은 힘들어서 괜히 나왔나 후회하지만,
달리기를 마치고 나면 오늘도 건강하게 하루를 마무리했구나 하는 생각에 뿌듯해집니다.

#어떻게 글로벌 6K 캠페인을 알게 되셨나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러닝 초보인 저에게 6km라는 거리가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어요. 기부를 할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행사이기도 했구요. 그래서 주변 친구들을 모아서 함께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 캠페인을 알고난 후 올해는 글로벌 6K 하이킹도 함께 신청했답니다.

#글로벌 6K 러닝 캠페인만의 차별점이 있으셨나요?

코로나 시기를 지나 오랜만에 오프라인 대회들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아프리카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6km를 달린다는 취지를 알고 아이들을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공감하기 위해 리얼제리캔챌린지에 신청했어요. 나는 너무나 쉽게 깨끗한 물을 맛보고 있는데 아이들은 이 긴 거리를 이렇게 힘들게 매일 다니구나라는 미안한 마음도 들었어요. 달리기를 마치고 어깨에 멍이 들 만큼 힘든 도전이었지만 나에게 당연하다는 이유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지 못했구나 하는 마음이 가장 앞선 경험이었어요.

Global 6k에서 제리캔을 둘고 동료와 완주 기념 표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다들 개인의 기록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다른 대회들과는 달리
다른 참가자분들이 응원을 받으면서 달리는 글로벌 6K 러닝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후에 다른 기부런 행사에도 참여해보셨나요?

네! 글로벌 6K 기부런에 참가하고나서 다른 참여형 기부런 대회에도 관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올해 초에는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수직마라톤) 대회에 참여했어요. 참가비가 롯데의료재단 보바스어린이의원에 기부된다고 하는 좋은 취지가 좋았어요. 힘들긴 했지만 나의 참여로 기부가 된다는 건 참 의미있는 일인 것 같아요.

#올해도…글로벌 6K 기부런과 함께 해주실 거죠? 😉

네 그럼요! 올해도 꼭 참여하려고 합니다. 직장 동료들에게도 올해 하이킹부터 함께 하자고 독려했어요. 작년 리얼제리캔챌린지 경험이 기억에 계속 남아 있어서 올해는 작년보다 더 잘 달려보고 싶은 마음이네요.

재리캔을 들고 Global 6K 포토존에서 뒷모습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람들

내가 어떤 페이스이든지에 관계없이 6km 완주 자체가 의미있는 대회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