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울챔버오케스트라 덕후 최현주, 박대준입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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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2014, 2015, 2016, 2017.

매해 빼놓지 않고 소울챔버 오케스트라를 찾는 부부가 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를 보았을 뿐인데, 아프리카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는 기적이 생겼다. 선선한 가을 바람에 클래식 선율이 실려 오는 듯했던 어느 가을날. 특별한 이유로 오케스트라를 사랑하게 된 후원자 부부를 만났다.

 

Q. 5년 째 소울챔버 오케스트라 팬이시라고 들었어요. 소울챔버 오케스트라 자랑 부탁 드려요.

‘80 명의 따스함이 하모니로 묻어나는
믿(고) 듣(는) 오케스트라’
라고 말하고 싶네요.

9년 전, 12명의 연주자가 모여 ‘소울챔버’를 시작 했다. 관객의 소울을 울리는 오케스트라, 그리고 수익금 기부로 아프리카 아이들의 소울을 매만지는 ‘국내 최초 프로페셔널 재능기부 오케스트라’였다. 그렇게 시작된 작은 오케스트라는 2017년 현재 80 여명의 단원이 함께하는 국내 최장수 재능기부 오케스트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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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총 6번의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티켓 수익금 3억원이 모였고, 스와질랜드, 우간다, 에티오피아, 니제르, 탄자니아에 식수펌프와 식수대 15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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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챔버오케스트라가 선물한 에티오피아 식수펌프

음악이 만든 기적이었다. 이 기적에 중심엔 최현주, 박대준 부부처럼 소울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한 관람객 후원자가 있다.

Q. 사실 아무리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오케스트라라도, 공연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5년 연속 티켓 구매’를 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소울챔버 오케스트라 관람 후기, 저에게만 솔직하게 말씀해주시겠어요(웃음)?

최현주 후원자 : 맞아요. 사실, 제가 소울챔버오케스트라를 좋아하는 이유는 (물론 나눔과 연결된 공연이어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공연 만족도가 높아서예요.

최현주 후원자

최현주 후원자

저희 부부는 음악을 좋아해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자주 보는데요. 소울챔버 오케스트라는 프로그램 구성이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클래식을 좋아하지 않았던 분들도 평소에 한 번쯤 들어보셨던 곡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요. 지휘자님의 유쾌한 기운까지 더해져, ‘클래식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없애줄 수 있는 공연이랍니다.

박대준 후원자: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나눔’이라는 예쁜 목표를 위해 모인 오케스트라 잖아요. 그분들의 선한 마음이 하모니를 이루니 소리가 얼마나 아름답겠어요. 음표 하나하나에서 우러나는 진심이 저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듯한 느낌이랄까요? 첫 콘서트 때는 우리 부부만 갔었는데요. 그 다음부터는 10장, 20장씩 티켓을 사서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있어요. 누구에게라도 자신 있게 추천할만한 공연이고, 꼭 추천하고 싶은 공연이거든요.

공연 관람 후기 별점을 준다면 5점 만점에 5점을 줄 것 같습니다! ★★★★★

수줍게 별점을 주신 박대준 후원자님

수줍게 별점을 주신 박대준 후원자님

Q. 10월 19일에 소울챔버오케스트라의 일곱번째 콘서트가 있습니다. 이번 콘서트에서 특별히 기대하시는 바가 있다면요?

최현주 후원자 : 이번 콘서트, 어디에서 열리는지 아시나요? 바로 국내 최고의 오르간이 있는 ‘롯데콘서트홀’이랍니다. 저 사실, 오르간 연주만 찾아서 들을 정도로 오르간을 좋아하거든요(기대).

롯데콘서트홀, 정 가운데 보이는 저 거대한 파이프들이 바로 오르간. (사진출처=롯데콘서트홀 블로그)

롯데콘서트홀, 정 가운데 보이는 저 거대한 파이프들이 바로 오르간. (사진출처=롯데콘서트홀 블로그)

이번 콘서트의 프로그램을 보니 생상스(Saint Saens)의 오르간 협주곡이있더라고요. 롯데콘서트홀이 작년에 개관 했는데, 개관 콘서트 때도 이 곡이 연주되었어요. 멋진 오르간 연주가 있는 오케스트라를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니까-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혹시 클래식이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은, 프로그램을 미리 보시고 몇 곡이라도 유투브에서 한 번 들어보시면 훨씬 재미있게 공연을 즐기실 수 있을거예요. ‘어! 내가 아는 곡이 나왔네’하는 쏠쏠한 뿌듯함이 있답니다(웃음).

PROGRAM

C.M.v. Weber 베버
Aufforderung zum Tanze, Op. 65 무도회의 권유, 작품 65

Webb 웹
Share My Yoke 나의 잠을 나누어 주세요

Piazzolla 피아졸라
Libertango 리베르탱고

Saint-Saens 생상
Danse macabre, Op.40 죽음의 무도, 작품 40

Butterfield 버터필드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매기의 추억

김동진
목련화

P.I. Tchaikovsky 차이콥스키
Swan Lake Suite, Op.20 “Waltz” 백조의 호수, 작품 20 “왈츠”

Puccini 푸치니
Nessun Dorma from Opera <Turandot> 오페라 <투란도트> 中 공주는 잠 못이루고

Saint-Saens 생상
Symphony No. 3 in c minor, Op. 78 “Organ” 교향곡 제3번 다단조 작품 78 “오르간”

10월 19일 콘서트 프로그램

Q. 올해는 소울챔버오케스트라가 식수를 넘어 아프리카 한 마을의 자립을 돕는 후원을 하기로 했어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대준 후원자 : 식수가 해결 되었다고 해서 아이들의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 좋은 변화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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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자라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어요. 아이가 자라려면 깨끗한 물도 필요하고, 공부할 수 있는 학교도 필요하고, 어른들의 건강한 의식도 필요하다는 뜻이죠? 어쩌면 한 마을을 돕는 것이 오케스트라의 취지와 더 맞는 것 같아요. 한 오케스트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영역의 소리들이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주어야 하니까요.

 

Q. 마지막 질문입니다. 후원자님께 ‘나눔’이란?

최현주, 박대준 후원자 : 나눔은 특별할 때만 하는 게 아니고, ‘습관처럼 하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저희는 오케스트라도 보고 자연스럽게 나눔도 할 수 있으니까 오히려 감사하죠. 이렇게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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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울챔버오케스트라도 8회, 9회, ㆍ ㆍ ㆍ 100회까지 계속 이어져 더 많은 사람들의 나눔 문화로 자리잡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소울챔버오케스트라를 통해 깨끗한 물과 촉촉한 미소를 선물 받은 에티오피아 아이들

소울챔버오케스트라를 통해 깨끗한 물과 촉촉한 미소를 선물 받은 에티오피아 아이들

아이들을 웃게 하는
소울챔버 오케스트라의 하모니,
여러분이 함께 완성해주세요!

소울챔버오케스트라 7번째 콘서트 티켓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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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배고은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배고은, 월드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