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을 준비하며 가장 걱정되는 건 무엇일까요? 프로그램? 그렇죠. 알차고 재미나기까지 한 프로그램, 이거 너무 중요하죠. 예산? 말해 무엇 하겠어요. 하지만 예산은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사용하는 것에 익숙한 터라 이제는 제법 노련하게 최소 비용을 뽑을 수 있다 자신합니다. 이토록 중요한 걱정들과 맞먹는, 두려움에 가까운 그 마음은 ‘과연 몇 분이나 오실까?’입니다 6월의 새내기 후원자 열린 모임이 열리던 날, 월드비전 직원들은 ‘노쇼’를 걱정하며 그러나 한편으론 새내기 후원자님들을 만날 기대에 들떠 바지런히 움직였습니다.

 


 

 

같이 해야죠. 이 좋은 걸.

직원들의 걱정이 민망하리만큼 모임 장소에 쏙쏙 도착하고 계시는 우리 후원자님들! 동반 1인이 가능한 새내기 후원자 모임에는 부모님, 친구, 자녀, 할아버지, 할머니와 ‘후원’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 함께 오신 후원자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작년 말부터 후원을 하고 있는데요. 친구에게 이 기쁨을 알리고 싶어 함께 왔어요. 지금 아니면 새내기라 할 수 없을 테니까 후원을 처음 시작하는 풋풋한 마음으로! 하하하!”(선우빛나 후원자님)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후원을 시작하게 됐어요. 아직 어리니까 자기가 무얼 돕는지 잘 모르잖아요. 여기에 와서 이렇게 보면 조금이라도 알게 되지 않을까 해서 딸과 신청했어요.”(오향옥 님/임지우 후원자 보호자)

손자가 후원자가 되었는데 이 행사에 참여하겠다는 겁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같이 가자 길래 저희야 손주와 오는 거니 좋아서 왔죠. 그런데 와서 보니까 몰랐던 상황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저 같은 사람을 위해 월드비전하는 일이 많이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또 손자가 아직 어린데 지금의 마음을 잘 가꿔서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생각이 더 커지면 좋겠네요.” (원성현 할아버지 / 원태호 후원자 보호자)

미리 오신 후원자님들은 모임 장소 옆에 작게 마련된 월드비전 활동 국가 전통 의상, 사업 관련 물품 전시를 둘러보고 간단하게 마련된 다과도 즐기며 ‘진짜’가 시작될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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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긴급구호 현장에서 사용하는 물품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는 새내기 후원자들.

월드비전 긴급구호 현장에서 사용하는 물품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는 새내기 후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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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국제사업을 펼치는 나라의 전통의상과 공예품을 직접 체험해 보는 코너도 마련되었습니다.

월드비전 국제사업을 펼치는 나라의 전통의상과 공예품을 직접 체험해 보는 코너도 마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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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르는 사람 맞나요?

준비된 테이블에 마주 앉은 새내기 후원자님들. 약간의 어색함과 묘한 동질감이 테이블 위에 공존합니다. 하지만 (동료들도 깜짝 놀랐던) 후원 동행팀 이진명 간사의 날아다니는 진행으로 어색함은 온 데 간 데 사라지고 후원자들은 ‘같은 마음’을 가진 ‘월드비전 후원자’임에 하나가 되어 갑니다.

함께 웃고 즐거워하며 어느 새 하나가 되어 가고 있는 새내기 후원자들.

함께 웃고 즐거워하며 어느 새 하나가 되어 가고 있는 새내기 후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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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월드비전 안으로.

편안해진 분위기 속에서, 이제 우리는 우리가 함께 해나갈 일들을 본격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지난 4월, 요르단에 위치한 월드비전 시리아 난민 구호 현장을 직접 방문한 월드비전 나눔 기획팀 김민경 차장은 시리아 난민의 실상과 이들을 위한 월드비전 구호 사업에 대해 차근차근 전해주었습니다.

시리아 난민을 위한 월드비전 사업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씩 월드비전을 이해하고 있는 새내기 후원자들

시리아 난민을 위한 월드비전 사업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씩 월드비전을 이해하고 있는 새내기 후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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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아이들의 을 바라며, 나무피리 만들기

밤은 깊어가고 모임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나의 후원 아동과 미얀마-방글라데시 난민 아동들에게 보낼 나무피리 만들기. 새내기 후원자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하나하나 끼워 만든 나무피리는 사랑하는 내 후원 아동뿐만 아니라 관심과 보호가 절실한 난민 아동들에게 좋은 친구가 될 것입니다. 미얀마-방글라데시 난민 긴급구호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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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모임’ 이후 ‘새내기 후원자’에게 생긴 일

“나와 같은 후원자가 곳곳에 계신다는 걸 알게 되니 왠지 든든하네요. 서로를 알지 못하는 사이인데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신기해요.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는 후원자들이 아름다웠어요!” (이미나 후원자)

“모임에서 뭐가 제일 좋았냐면… 음.. 다요! 다 좋았어요! 어려운 친구들에게 ‘희망을 가져, 우리가 있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원태호 후원자)

“월드비전 통해 후원이란 걸 처음 해봐요. 화장대 위에 10살짜리 아들 같은 후원 아동 사진을 올려놓았어요. 월드비전이 투명하게 잘 하리라 믿게 되었습니다. 이 일에 참여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해요.” (김경순 후원자)

“사회복지학과 학생이어서 이런 분야에 관심이 많기는 했어요. 하지만 막상 후원을 시작하니까 궁금하고 몰랐던 것이 많았는데 오늘 모임에서 깊이 이해했어요. 이제 월드비전이란 곳이 어떤 곳인지, 후원금으로 무엇을 하는지 확실히 알겠어요.” (김채원 후원자)

“오늘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여러 후원자가 모여서 더 많은 꿈을 꾸고, 배고픔이 없는 세상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손창덕 후원자)

“사회생활에 찌들려 살다가 나와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에게 신경 쓰는 사람들을 보면서 제가 힐링 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노동열 후원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나눔이나 후원은 오른손, 오른발, 왼손, 왼발이 하는 일 다 소문내야 할 것 같아요. 좋은 일은 알릴수록 더 멀리 퍼져나가니까요. 제가 후원하는 걸 친구가 알았으니까 친구도 이 좋은 일에 동참하게 될 거고, 이 친구가 하는 걸 또 다른 친구가 알게 되면 알게 된 이상 시작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좋은 일의 씨앗이 친구로부터 싹 틔워질 것 같습니다!” (선우빛나 후원자)

“그 씨앗 만들어 보겠습니다!” (선우빛나 후원자님의 친구 이수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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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은 이야기.

새내기 후원자들이 정성껏 만든 나무피리는 미얀마-방글라데시 난민 아동들에게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눈도, 코도, 입도 웃고 있는 듯한 아이들. 아이들이 신나게 불어대는 나무피리 소리가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어 이곳까지 들리는 듯합니다.

* 미얀마-방글라데시 난민 아동에게 전달된 나무피리는 마침 현장으로 출장을 가는 한국월드비전 구호팀장이 직접 배송했습니다.
* 후원 아동에게 보내는 나무피리는 우편으로 아동에게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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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윤지영 후원동행2팀
사진. 편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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