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스테! 안녕하세요!
저는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
모랑 지역의 라비 초등학교에 다니는
사로지(Saroj)입니다.

오늘은 우리 학교를 자랑하고 싶어서
이렇게 나왔어요.

저는 손과 팔이 친구들만큼 자라지 않아서,
혼자 걸을 수가 없어요.
학교를 갈 때는 휠체어를 타야 해요.
그래서 학교에서 공부할 때 어려운 게 많았어요.

교실에 가려면 계단을 올라야 하고,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화장실 문턱이 너무 높았죠.

겨우 화장실에 가도 좁은 칸 안에서
혼자 몸을 가누며 용변을 보는 일은,,,
휴우- 생각만 해도 땀이 나네요.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이 기쁜 소식을 전해주셨어요.

“사로지, 한국에 계시는 월드비전 후원자님들이
사로지와 같은 친구들이
좀 더 편하게 학교생활을 하도록
새로운 학교 건물과 화장실을 지어주신대!”
정말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짜자잔-
손꼽아 기다리던
우리 학교의 달라진 모습!
보이시나요~?

예전 라비 초등학교 모습

예전 라비 초등학교 모습

달라진 라비 초등학교 모습

달라진 라비 초등학교 모습

새로운 학교 교실에는
저처럼 휠체어를 탄 친구도 쉽게 다닐 수 있게
계단 옆에 완만한 경사로가 생겼어요.

예전 학교 화장실 모습

예전 학교 화장실 모습

달라진 학교 화장실 모습

달라진 학교 화장실 모습

화장실을 가는 길목에도 경사로 통로가 생겨서,
이젠 친구의 도움 없이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요.

휠체어를 타고 들어가도 넉넉한 화장실 공간에
몸을 지탱할 수 있는
튼튼한 벽면 손잡이까지 생겼어요.

요즘은 학교에 자꾸만 더 가고 싶어요.
이렇게 멋진 건물을 지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그래서 예전보다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게 돼요.

놀랍게 달라진 학교의 모습에
학생 수도 175명에서 245명으로 늘어났어요!

며칠 전, 교감 선생님께서
“사로지, 이제는 알파벳이랑 숫자도 잘 읽고,
성적도 점점 오르니 참 뿌듯하구나.”라고
엄청 칭찬해 주셨는데요.
무척 기분이 좋았어요.

한국월드비전 후원자님들의
배려와 사랑이 가득한 교실 앞에서
반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어요.
던에바드! 감사합니다!

 


 

월드비전은
아동을 위한 자립마을을 만들어 가는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하며
사로지와 같이 장애가 있는
아동과 주민들을 생각합니다.

교육, 보건, 식수 등
다양한 시설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장애인 친화적 접근법’을
고려하고 반영해요!

우간다 파야 지역에 건축한 산모병동. 휠체어를 타고도 쉽게 산모병동에 들어올 수 있도록 경사로 설치

우간다 파야 지역에 건축한 산모병동. 휠체어를 타고도 쉽게 산모병동에 들어올 수 있도록 경사로 설치

전 세계 곳곳 월드비전 지원 보건소, 학교, 식수시설 등에서
장애인 친화적 접근법을 기반으로 구축한 시설들을 만나볼 수 있으세요.

캄보디아 상큼트머이 지역에 설치된 마을 식수시설. 마을의 장애인과 노약자가 물을 긷기 편리하도록 옆에 의자를 함께 설치

캄보디아 상큼트머이 지역에 설치된 마을 식수시설. 마을의 장애인과 노약자가 물을 긷기 편리하도록 옆에 의자를 함께 설치

의자 옆 경사로도 필수!

한 명의 장애 어린이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마음껏 배우고
꿈꾸며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
후원자님과 월드비전이 함께 만듭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장려하기 위해 만든
대한민국의 법정 기념일입니다.

 

글. 서은교 지역개발팀
사진. 지역개발팀 사업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