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도시락 20주년
IMF부터 코로나19까지

따뜻한 도시락은 빈곤 가정 아동들에게 소중한 한 끼이고, 어려움에 놓인 이웃을 위로하는 마음이다.
월드비전 사랑의도시락은 20년 동안 변함없이 매일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2000~2019년 전달한 도시락 7,859,984 개 - 2000 사랑의도시락 시작 - 2012 사랑의도시락 나눔의 집 프로젝트 - 2015 아동 영양교육 프로그램‘쿡앤쑥쑥’ - 2017 조식 지원사업 ‘아침머꼬2000~2019년 전달한 도시락 7,859,984 개 - 2000 사랑의도시락 시작 - 2012 사랑의도시락 나눔의 집 프로젝트 - 2015 아동 영양교육 프로그램‘쿡앤쑥쑥’ - 2017 조식 지원사업 ‘아침머꼬

멈추지 않고 달려온
20년의 시작
1997년 말 불어닥친 IMF 외환위기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기억하는 혹독한 경제위기 였다. 이는 곧 가정의 경제위기로 연결되었고, 가정 해체, 보호자의 부재, 질병 등 빈곤 문제에 시달리는 아동의 수가 급증했다. 무엇보다 당장 매일 먹고 사는 문제가 시급한 결식아동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월드비전은 전국의 사업장에서 산발적으로 급식 사업을 진행해왔는데, 1999년 SBS와 공동으로 결식아동 급식사업을 위해 ‘아주 특별한 사랑’ 모금 생방송을 개최했다. 이를 계기로 2000년 4월부터 전국 9개 지역에서 ‘사랑의도시락 나눔의 집’ 운영을 시작했다.
주 5일 저녁, 3찬 이상의 영양가 있는 도시락을 만들어 결식 우려 아동이 있는 가정으로 배달했다.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전달한 도시락 수는 총 785만9984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2020년 현재도 월드비전 사랑의도시락은 멈추지 않고 있다. 사업장이 있는 지역은 지자체의 방역 지침을 지키며 반조리 식품 등으로 구성된 도시락 키트를 전달하는 등 최선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손으로 만들어,
손으로 전하다
월드비전은 정부 정책과 사회적 동향에 따라 사랑의도시락 사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왔다. 현재는 서울·인천·고양·성남·대전·광주·동해 총 7개 지역에서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그간 도시락 조리와 배달을 하는 사업체들이 생겨났지만, 월드비전은 도시락의 온기가 식지 않을 만큼의 거리에서 ‘사랑의도시락’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도시락을 제공받는 아동들의 성장과 영양 상태를 살펴 전문 영양사와 함께 식단을 구성하고, 매일 정성이 듬뿍 담긴 도시락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도시락 조리와 배달 과정에는 전국 수많은 봉사자들이 힘을 보탰다. 봉사자들의 수고 덕분에 절약한 운영비로 다양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구입해 아동들에게 최고의 도시락을 먹일 수 있었다.
불고기와 호박무침 볶음 콩 등으로 푸짐하게 준비된 사랑의 도시락 사진
배고픔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기를
월드비전이 이토록 아동의 한 끼에 고집스럽게 매달리는 이유가 있다. 배고픔 때문에 꿈을 포기하거나 꿈을 꾸지 못하는 아동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빈곤의 대물림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꿈’이 있어야 한다. ‘배고픔’, ‘결식’이 아이가 꿈꾸는 것을 막거나 꿈을 포기하게 하는 장벽이 되지 않도록 월드비전은 ‘사랑의도시락’에 이어 ‘쿡앤쑥쑥’, ‘아침머꼬’까지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꿈으로 이어지는
도시락
‘밥은 먹고 지내?’, ‘밥 꼭 챙겨 먹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안부를 묻고 안위를 챙기는 말에는 밥이 꼭 들어간다.
월드비전이 아동에게 건네는 따뜻한 밥 한 끼 ‘사랑의도시락’ 또한 당장의 허기진 배를 채우는 식사를 넘어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묻고 응원하고 격려한다는 메시지일 것이다. 더 이상 배고픔 때문에 미래를 꿈꾸지 못하거나, 꿈을 향해 달려나가야 할 동일한 출발선상에 서지 못하는 아동이 없도록 월드비전은 행보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사랑의 도시락 먹고 있는 아이의 뒷모습
제대로 된 밥 한 끼를 넘어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려면무엇이 필요할까?2012년, 식사를 보충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 연구를 바탕으로 식습관 개선 교육 활동 및 신체 활동 등 사업의 범위를 확대하려는 ‘사랑의도시락 나눔의 집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5년부터는 아동 스스로 올바른 식품을 선택하여 섭취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아동 영양교육 프로그램 ‘쿡앤쑥쑥’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조식 결식 우려가 높은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지원청, 학교와 협력하여 따뜻한 아침을 제공하는 조식지원사업 ‘아침머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별 사랑의도시락’이라는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넘어 전국에 흩어져 있는 결식 위기에 놓인 아동들에게 ‘월드비전 사랑의도시락’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오상태 자원봉사자 이야기
우리 아이들을 키워준 사랑의도시락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중인 오상태 자원봉사자
택시 운전을 하면서 두 아이 끼니를 제때 챙기는 건 너무 어려웠어요. 아이들 밥때는 다되어가는데 멀리 가시는 손님이 타기라도 하면 마음이 철렁했죠. 사랑의도시락은 동동거리는 아빠 마음을 안심시켜주었어요.
김지혜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윤지영 후원동행2팀
사진 월드비전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