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아프리카 서부의 한 나라에서 한국에 온 한 가족이
한 달동안 외국인 보호소에 구금되었을 당시를 회상한 것입니다.

201708_story_DAP_01안녕하세요. 저는 두 아이의 엄마 사라입니다.
2016년 봄, 우리 가족은 지하철 무임승차를 했다는 누명을 쓰고 경찰 조사를 받다가
한 달간 외국인 보호소에 구금되었어요.
남편이 난민 신청을 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우리가 한국에 거주할 체류자격이 없다고 했어요.

 

201708_story_DAP_02큰 아이 에머슨은 5살, 에론은 젖먹이 2살이었어요.

 

201708_story_DAP_03구금된 지 이틀이 지나고 아이들은 구토를 하고 잠을 설쳤어요.
불안함에 철장에 손이라도 대면 관리원들은 소리쳤어요.

뒤로 물러나!”

 

201708_story_DAP_04가끔 운동장에 나가 놀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안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면
에머슨은 철장을 꼭 붙들고 버텼습니다.

아니야! 안 들어갈거야. 제발 나를 가두지마!”

 

201708_story_DAP_05인생에서 가장 겁이 났던 날.
막내 에론이 고열에 시달리다 눈동자가 뒤집히고 온몸을 떨었어요.
보호소의 의사는 아파하는 아이를 보고도 ‘괜찮다’는 말만 했어요.
어디가 아픈지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알 수 없었죠.

 

201708_story_DAP_06“보호소 밖에 있는 남편이나 지인에게 약을 사오라고 하세요.”
이 말이 전부였어요.

 

201708_story_DAP_07밖에서 어린이집을 다녔던 에머슨은 어느날 제게 물었습니다.
친구들이랑 축구하고, 놀이터에서 놀고 싶어.
왜 저 사람들이 우리를 여기에 가둔거야? 내가 뭘했어?”

 

201708_story_DAP_08전 아무런 대답도 해 줄 수 없었어요.
죄 없는 아이가 철장에 가둬진 이 현실이 저도 이해가지 않았으니까요.

 

201708_story_DAP_09보호소에서 나온 이후 에머슨은 달라졌어요.
자다가 ‘아악’하고 비명을 지르거나 싸움을 하는 것처럼 몸부림을 쳐요.

 

201708_story_DAP_10바지에 용변을 보기도 합니다.

 

201708_story_DAP_11우리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아이들은 또 어떤 돌발 행동을 보일까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201708_story_DAP_12‘답(DAP: Detention Alternative Protection)하다’ 캠페인은 이주아동이 체류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구금되지 않고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체류자격을 얻을 때까지 대안적인 환경에서 보호받으며 지낼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지금까지 8,200명의 시민이 참여해주셨습니다.

20176월 말 이주아동 구금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출입국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되어
현재 정부와 국회가 이 법안을 심의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이 실질적인 효력을 가지고 이주아동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더욱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주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주세요!

 

– 목적: 답(DAP)하다 캠페인 서명
– 항목: 이름, 이메일주소, 휴대전화번호
– 보유기간: 법 개정 후 지체없이 파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하지 않을 권리가 있으며, 동의하시지 않을 경우 서명 참여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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