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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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 여성 할례에 대한 6가지 진실

1. ‘여성 할례’는 무엇인가?

여성 할례 (Female genital mutilation)는 의료적 목적 없이 성인식이라는 미명 아래 여성 성기의 전체 혹은 일부를 제거하거나 상처 낸 뒤 좁은 구멍만 남긴 채 봉합하는 의식을 말한다. 여성 포경수술(female circumcision) 또는 컷팅(cutting)이라고도 불리며, 대다수의 경우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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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성 할례를 겪은 여성에게는 어떤 일이 생기는가?

“대소변을 조절할 수 없어요”

여성 할례는 대부분 마취, 소독, 의료 장비 없이 비위생적 환경에서 행해진다. 이로 인해 여성들은 통증, 출혈, 용변 장애를 부르는 누공 등의 합병증을 겪기도 한다. 특히 질과 방광 사이 또는 질과 항문 사이 누관이 생기는 산과적 누공이 생긴 여성은 평생 대소변을 조절하지 못하는 부작용에 시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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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결하다고 저를 떠났어요”

누공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면, 여성들은 ‘악취가 난다’ ‘부정한 것이 흐른다’는 잘못된 사회적 편견 때문에 이웃, 가족, 배우자에게 외면 당한다. 남편에게 버림 받는 경우, 여성들은 기본적인 경제 생활을 영위하지 못해 생계에 위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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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기억이 괴롭혀요”

어린 소녀는 저항할 수 없는 결박된 상황에서 할례를 경험한다. 때문에 여성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심리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된다.

 

3.여성 할례는 어디에서 이루어지나?

여성 할례는 소말리아, 이집트,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의 30개 국가에서 행해진다. 그 중 여성 할례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나라는 아프리카 소말리아로, 여성의 98%가 할례를 경험하며, 60% 이상이 할례 의식을 지켜야 한다고 믿는다. 최근에는 이민자들에 의해 유럽 및 미주 국가로 여성 할례가 유입되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 20년 간 여성 할례를 경험한 여성의 수가 3배 증가하기도 했다.

CNN 보도내용-미국 내 여성 할례. 20년간 3배 증가

CNN 보도내용

 

4. 얼마나 많은 여성이 할례를 당하나?

9초에 1명 여성 할례 진행

UN에 따르면 약 2억 명의 여성들이 여성 할례를 경험 했으며, 지금도 9초에 1 명, 매일 9천 8백 명, 매년 350만 명이 할례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2013).

이대로 2050년이되면 전 세계 여성 인구의 3분의 1이 여성 할례가 행해지는 30개국에서 태어나게 되는데, 이는 지금보다 5억 명 이상의 여성이 여성 할례의 위험에 노출됨을 의미한다. 특히 여성 할례 비율이 98%로 가장 높은 소말리아의 경우, 2050년 여성 인구가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어 그 피해가 커질 것을 예상할 수 있다.

 

5.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여성 할례는 왜 계속 되는가?

“순결한 여자가 되어야 한대요”

여성 할례가 자행되고 있는 30개 국가 대부분은 법적으로 여성할례를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의식이 철폐되지 않는 것은 잘못된 사회적 인식 때문이다. 부모, 지역사회 지도자, 남성들은 ‘어린 여성을 ‘순결’하게 만들어 결혼할 준비가 되도록 만들어준다’는 명목으로 여성 할례를 강요하거나 강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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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어떻게 여성 할례를 철폐할 수 있을까?

“당장 수술 받고 싶어요”

“경제 활동을 하고 싶어요”

“사회의 인식도 바뀌어야 해요”

사회규범이 변하기 전까지 이 악습은 지속될 것이다. 때문에 할례 철폐를 위해서는 통합적이고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여성 할례 철폐를 위해 월드비전은 할례 피해자들의 합병증 수술부터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직업 훈련 및 창업 지원, 지역사회 대상 인식개선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소말리아에서 피해 여성의 누공 수술을 지원하는 월드비전

소말리아에서 피해 여성의 누공 수술을 지원하는 월드비전

UN은 ‘월드비전을 비롯, 현재 구호단체가 진행하는 사업을 지속한다면 2050년까지 여성 할례 피해자 수를 1억 3천만 명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이 일은 대중의 관심과 지원이 계속된다는 가정하에 가능할 것이다.

여성할례 철폐를 위한 긴급구호사업 후원하기 여성할례 철폐 캠페인 더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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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배고은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소말리아월드비전, 월드비전글로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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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성폭력 No! 멈춰주세요! 한국x베트남 아이들의 세상을 향한 목소리

“아 – 아 –
여기는 월드비전 자립마을사업이 진행되는
베트남의 작은 마을 응오꾸엔.”201801_story_Vietnam_01

실현을 위해 월드비전 한국x베트남 아동권리위원회 아이들 38명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소식!  모든 아이가 행복한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모았던 현장 속으로! 슝 ~ 날아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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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발랄 무대로 한국 친구들을 반겨준 월드비전 베트남 아동권리위원회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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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짜오!(안녕하세요)”

굽이진 길을 달려 도착한 학교. 18명의 한국 친구들과 20명의 베트남 친구들이 드디어 만났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전통놀이도 하고~ 이 자리에 모인 이유인 아동권리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201801_story_Vietnam_03

 

우리가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할
베트남의 ‘아동보호’ 이슈는
무엇일까?”

아동학대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 성매매
아동노동
조혼
유해 매체 노출
성차별
……
익숙한 혹은 생소한 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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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저희가 주목한 건
아동학대와 성폭력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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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에서도 큰 사회 이슈였던 아동학대. 베트남에서도 여러 형태로 행해지고 있었어요.

먼저, 가정폭력! 잘못된 미신의 영향으로 아이들을 때리거나, 부모세대부터 문제의식 없이 대물림 되는 자녀 체벌이 심각한 수준이래요. 어른들의 인식개선과 법 제정 및 처벌강화가 절실함을 느꼈어요.

또한, 아이들이 가장 보호받아야 할 학교에서도 학생 체벌이 만연하게 이뤄지고 있었어요. 선생님이 자로 학생을 때리는 광경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201801_story_Vietnam_05

다음으로 성폭력, 성매매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토론했어요. 아이들을 성 상품화해서 해외에 팔기도 한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도 들었죠. 불과 비행기로 몇 시간 떨어진 베트남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니…. 충격이었어요.

또한, 성교육의 부재로 성에 대한 지식이 낮아 아이들은 무방비로 위험에 노출돼 있다 해요.

함께 이야기한 사례들을 토대로 연극도 하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잃어버린 권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오랜 시간 토론했습니다. 201801_story_Vietnam_06

 

세상을 향한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실래요?”

가정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정부와 가정에 제안합니다!
1. 부모님에게 아동보호 관련 교육을 해주세요.
2. 가정폭력 상황을 편지에 써서 아동보호기관에 보내면 함께 해결해주세요.
3. 경찰 순찰을 강화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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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응오꾸엔 지역 관계자들에게 직접 전달된 아이들의 ‘정책제안문’

아동 성폭력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정부와 학교에 제안합니다!
아동의 부족한 성 지식 개선을 위해 성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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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다르지만 마음으로 하나가 되었던 5박 6일. 작별을 앞두고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아이들. 어느새 서로 정이 들었나 봐요. 저~기 보이는 선정이의 마지막 인사를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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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월드비전 직원이 되고싶다는 꿈을 발표 중인 선정이의 모습

“베트남 친구들, 월드비전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시간이에요. 옆에서 친구들이 우니까 저까지 울뻔했어요. 며칠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정이라는 게 정말 무서운 것 같아요.

또 베트남을 찾게 된다면 ‘교통신호 개선, 오토바이로 인한 소음과 공해, 길거리의 쓰레기’ 등 좀 더 다양한 문제에 대해 함께 나누고 싶어요! 이곳에서 보낸 시간은 기억에 정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즐거웠어 베트남! 땀비엣! (안녕~)”

– 윤선정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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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국적이 다른 우리들이 함께 모여
‘아동권리’가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시간.

모든 아이가 행복한 세상을 향해
함께 외쳐주세요!

글.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심효선 국내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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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업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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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아동에게 후원자님의 편지는 어떤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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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편지 한 통이 정말 아이에게 ‘모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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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뒤에 남은 것

” 2013년 11월 8일은 제 인생 최악의 날이었어요.”

당시 12살이던 후원아동 러블리는 태풍 하이옌을 이렇게 기억합니다. 한밤중 거센 바람과 빗줄기가 대나무 판잣집을 세차게 때렸습니다. 필리핀은 1년에 25차례나 태풍을 겪지만 그날 밤 분 바람은 평소와 달랐습니다. 러블리와 부모님, 남동생은 어둠을 뚫고 친척집으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시멘트로 지어진 그 집도 안전하지 못했어요. 결국 지붕이 뿌리째 날아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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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끝날 것만 같던 10시간이 지나고 가족은 가혹한 현실을 마주했습니다. 집터에는 무질서한 쓰레기 잔해가 언덕을 이뤄 쌓여있었고, 무참히 꺾인 코코넛 나무들 아래로 무너진 지붕이 간신히 형태를 드러냈습니다.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어요. 아무것도.”

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정말 무엇도 남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돌아갈 집도, 삶의 기반도 모두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탄식만이 감도는 잔해 속에, ‘희망’이 남아있었습니다.

대피소에 머물던 가족은 도로가 복구되자 3주 만에 동네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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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집터에서 러블리의 아버지는 쓰레기 더미를 뒤졌습니다. 구겨진 철, 목재 등 집을 짓는 데 쓸만한 잡동사니는 모두 찾아다녔습니다. 한편 러블리도 아빠 옆에서 잔해를 쉴 새 없이 파냈습니다. 유리 파편, 나무 조각을 들어내며 무언가를 찾고 또 찾았습니다.

아이는 무엇을 그리 열심히 찾은 걸까요?

 


 

바로 작은 종이 뭉텅이였습니다.  후원자님이 지구 반대편에서 보내온 서신들이었죠. 잉크는 번졌지만 정성스러운 글씨는 여전히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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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쓰레기 더미에서 편지를 정말 열심히 찾았어요.”  엄마가 말했습니다. 왜였을까. 러블리가 속삭였습니다. “그 편지들은 제게 정말 중요해요. 편지를 받을 때마다 정말 행복했거든요.”

태풍을 겪은 날 이후 러블리는 후원자님의 편지가 가장 먼저 생각났습니다. 러블리에게 곧 ‘희망’ ‘용기’였기 때문입니다. “늘 축복한다고, 우리와 가족에게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란다고 하셨어요.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고요.”

 


 

태풍의 잔해에서 보물을 건져 올린 러블리의 가족은 다시 힘을 냈습니다. 엄마는 월드비전에서 구호물자를 배분하는 직원으로 일하게 되었고, 아버지는 월드비전 소득증대 프로그램을 통해 코코넛 농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태풍이 휘몰아친 자리 위에 새 보금자리가 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201801_story_letter_04

어쩌면 러블리와 가족이 일어설 수 있도록 가장 큰 용기를 준 건 그 어떤 구호물품과 식량보다도 후원자님의 한마디가 아니었을까요?

 


 

빈곤은 아이들에게 자신이 중요하지 않다고 끊임없이 얘기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후원자의 정다운 몇 마디가 아동의 자존감과 꿈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201801_story_letter_05

 

글. 하경리 월드비전 후원동행팀
사진. 월드비전 후원동행팀

나의 후원아동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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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성모가 전한 르완다의 기적 “얼굴을 되찾아준 엉클조, 고마워요!”

지난해 겨울, 아프리카 르완다를 찾은 가수 조성모.
한명 한명의 눈물을 품어준 그에게 생긴 새로운 이름, 르완다 아이들의 삼촌 ‘엉클조’201801_story_jo_01

1년이 지나고 다시 찾은 르완다에서,
엉클조가 선물한 기적의 변화들을 보았습니다.

 


 

“잃어버린 얼굴을 되찾았어요.”
10살 소년 페르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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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때부터 하나둘 생겨나, 어느새 얼굴과 귀를 뒤덮은 원인 모를 종기들. 병원비는커녕 생활도 버거운 10살 소년 페르디나는 검은 천으로 얼굴을 가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친구들이 저를 괴물이라 놀리고, 피했어요.”
-페르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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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도와줄 단 한 사람이라도 나타나주길 매일 기도했다는 작은 소년. 조성모 씨는 자신이 그 사람이 되어주겠다며 뜨거운 눈물로 소년을 안아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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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만에 다시 만난 페르디나는 더이상 검은 천을 얼굴을 가리고 있지 않았습니다. 월드비전을 통해 한달에 한두번씩 꾸준히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는 소년.

아직 환히 웃거나 편히 음식을 먹진 못하지만, 얼굴을 뒤덮었던 종기가 눈에 띄게 사라졌어요. ‘이제는 자기도 세수를 할 수 있다’라며 수줍게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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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클조는 저를 병원에 데려가
약을 먹고 치료받게 도와줬어요.
너무 감사한 엉클조를 위해
항상 기도해요.”
– 페르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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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린 고아가 아니에요.”
어린 가장 이노센트와 크로딘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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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으로 엄마, 아빠를 모두 잃고 어린 여동생을 홀로 돌보던 13살 이노센트. 공사장에서 벽돌을 만들고 흙을 나르며 ‘가장’ 노릇을 합니다. 주 중엔 학교로 주말엔 공사장으로, 끼니 걱정에 일을 쉴 수 없는 어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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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잡초와 풀이 끼니의 전부인 남매의 현실이 믿기지 않았어요.
이런 음식을 맛있게 먹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 마음 아팠죠.”
– 가수 조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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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이 흐른 지금, 이노센트와 크로딘은 월드비전의 공동주택단지에서 살고 있어요. 마당에서 음식을 해먹었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부엌도 있고, 각자 자기방도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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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가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게 지원한 닭과 염소 등의 가축들도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습니다.

“저희 남매는 지금 믿기지 않을 만큼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어요. 전엔 비가 오면 집에 물이 샜거든요. 
이 모든 기적은 엉클조와의 만남부터 시작된 것 같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이노센트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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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에 대한 희망이 없던 아이들에게
어느날 찾아온 삼촌, 엉클조.
그리고 수많은 한국 후원자님들.

맞잡은 손, 닦아준 눈물, 뜨거운 포옹,
함께 나눈 마음들은 놀라운 변화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201801_story_jo_12-2

글. 김유진 커뮤니케이션팀

해외아동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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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후원아동에게 후원자님의 편지는 어떤 의미일까요?
때로는 편지 한 통이 정말 아이에게 ‘모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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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몇 마디 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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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의 회색 빛 슬럼가에 사는 9살 마야에게 희망은 먼 이야기였습니다.
아이는 가난 속에서 늘 ‘보잘것없는’ 사람이었어요.

간질을 앓는 마야는 발작이 나면 다리와 팔이 뻣뻣하게 굳고 입에는 거품이 났습니다. 수업 중 몇 차례 발작이 난 후 마야는 학교를 나오지 말라는 얘길 들었습니다. 부모님은 어려운 형편이지만 갖가지 약도 구해보고, 빚까지 내어 주술사도 찾아가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마음과 몸은 점점 쇠약해졌습니다.

학교를 빠지는 날이 길어질수록 공부에 뒤쳐지게 된 마야.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자신을 돌보지 않게 된 마야.
동네 친구들의 놀림에 자신만의 세계에 갇히게 된 마야.

“하릴없이 앉아있기만 했어요. 밖에 나가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마야의 집에 희망이 배달되기 시작했습니다.

후원자 할머니는 편지를 통해 이것저것 물었습니다.
건강은 어떤지, 날씨는 어떤지.
또 마야의 꿈과 미래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진실된 마음과 긍정적인 말들이 담겨 있었어요.

 

하루하루 웃으렴.
마야, 네 미소는 나도 웃게 해.

 

미소 대신 눈물이 났습니다. “그냥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어요. 너무 행복해서요.”

아이는 할머니의 편지들을 마치 생명줄처럼 붙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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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보잘것없다고 여겨진 빈민가의 한 소녀에게, 나를 믿어주고, 아껴주고, 특별하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더 없는 위로였습니다.

마야는 학교로 돌아갔고, 월드비전이 마련한 방과후교실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무기력하던 소녀는 이제 힌디어와 영어, 과학을 공부합니다. 월드비전 아동권리 모임에 나가서 자신의 목소리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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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게 편지 한 통에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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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은 아이들에게 자신이 중요하지 않다고 끊임없이 얘기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후원자의 정다운 몇 마디가 아동의 자존감과 꿈을 키울 수 있습니다.

어쩌면 한 번 만나지도 따뜻하게 안아줄 수 없는 아이이기에 더욱. 얼마나 아끼는지 몇 마디 말로 전해주세요. 그 상냥함이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어요.

후원자님의 사랑을 통역해드릴게요.

글. 하경리 월드비전 후원동행팀
사진. 월드비전 후원동행팀

후원아동에게 편지쓰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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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기적으로 바뀐 시간, 4개월

<희망TVSBS> 촬영 차 월드비전과 케냐에 다녀온 박상원 친선대사. 그는 그곳에서 4개월 난 작은 아이, 레이몬드를 만났습니다. 손가락보다 얇은 팔다리를 가진 레이몬드를 품에 안으며 아이가 다칠까 유독 조심스러웠던 그의 두 손.

당시 4개월이었던 레이몬드를 품에 안은 박상원 친선대사

당시 4개월이었던 레이몬드를 품에 안은 박상원 친선대사

심한 영양실조로 영양식은커녕 엄마의 젖도 삼키지 못하고 토해냈던 레이몬드를 보며 엄마도, 월드비전 직원들도 절망의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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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걱정에 눈물 마를 날 없던 엄마

아들 걱정에 눈물 마를 날 없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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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 홍보대사와의 첫 만남 후 4개월

 

우리는 특별한 소식을 가지고 박상원 친선대사를 다시 만났습니다.
“친선대사님, 편지가 도착 했어요!”

출처 : 방영분

출처 : <희망TV SBS> 방영분

“이 녀석이 누구지?”

사진 속 귀여운 아이가 누구인지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박상원 친선대사.

출처 : 방영분

출처 : <희망TV SBS> 방영분

 “그럼 이 아이는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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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기억하지. 레이몬드.”

“이 아이도 레이몬드예요!
레이몬드가 이렇게 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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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돼! 진짜요?”

후원으로 생명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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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방영분

출처 : <희망TV SBS> 방영분

박상원 친선대사를 통해 레이몬드의 안타까운 소식이 한국 땅에 알려진지 4개월. 여러분의 도움으로 레이몬드는 살아 있는 기적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영양실조를 앓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포동포동 살이 올라 이젠 몸무게가 6kg이나 나가는 아이. 엄마는 무엇이든 잘 먹는 아들을 위해 밥을 하고, 누나는 훌쩍 자란 남동생과 즐거운 오후를 보냅니다. 어떤 이에게는 평범할지 모를 일상이지만 레이몬드 가족에게는 꿈꾸지 못했던 기적입니다.

출처 : 방영분

출처 : <희망TV SBS> 방영분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은 레이몬드의 가족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지원 받은 식량 덕분에 이제 더 이상 끼니 걱정을 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아이들을 먹일 수 있다는 생각에 부엌만 바라봐도 배가 부른 엄마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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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만난 레이몬드는
죽음, 절망 그 자체였거든요.

지금 레이몬드의 모습은
역동적인 생명 그 자체네요.

‘다행이다’ ‘행복하다’ 이 생각뿐입니다.

 고마워, 레이몬드.
건강하게 자라줘서-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줘서

– 박상원 친선대사 –

한 아이의 울음을 웃음으로, 죽음을 생명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만든 힘, ‘나눔.’

나눔은 사랑이고, 기적이며, 생명 그 자체입니다.

레이몬드에게 그리고 전 세계 수많은 아이들에게 전해주신 마음이 지금도 셀 수 없는 기적을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도 전 세계 곳곳

사랑을, 기적을, 생명을 나누어주신

후원자님, 고맙습니다!

후원하기

글. 컨텐츠/커뮤니케이션팀 배고은
사진. 최랑 작가, 케냐월드비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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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녀 결혼식 축의금 전액 아프리카에 기부한 ‘지구촌 아빠’

월드비전 ‘비전 아너스 클럽’
서른 두 번째 회원을 맞이하던 날,
비전 아너스 클럽: 월드비전에서 1억원 이상 단독사업 후원자들을 위촉하는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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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문이 열리고, 환호소리가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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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 바로 안태복 후원자님입니다.

안태복 후원자님이 월드비전을 만나고 비전 아너스 클럽의 회원이 되기까지 조금은 특별한 후원여정을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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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안태복 씨는 한비야 씨의 책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통해 가난과 질병의 위협에서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의 실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느끼는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사는 아이들을 보며 그는 결심합니다.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으로만 살 게 아니라 지구촌 사람으로 살아야겠구나..”

 

지구촌 사람’ 안태복 씨는 그렇게 월드비전을 만났습니다.

5명의 해외 아동을 후원하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금 더 큰 결단을 내립니다.201712_story_sponsorAhn_04

바로 두 자녀들의 결혼식의 축의금 아프리카 아동들을 돕기 위해 기부하는 것이었는데요.

결혼식 당일 축의금을 받는 테이블 위에 적혀있는 월드비전 후원 설명

결혼식 당일 축의금을 받는 테이블 위에 적혀있는 월드비전 후원 설명

안태복 씨는 딸의 결혼식에서 거둔 축의금을 월드비전에 전액 기부했고, 이 후원금은 가나 크라치웨스트 지역 5곳에 우물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2009년 딸의 결혼식 축의금을 포함한 5천만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하기로 하고, 혹시라도 마음이 변할까 월드비전 직원을 결혼식장에 초대했습니다. 막상 기부하고 나서 월드비전 각국 회장님의 감사 메일을 받으니 뿌듯하더라고요.”

가나 방문 당시 주민들의 환영식, 그리고 후원금으로 만든 우물에서 물을 떠보는 안태복 후원자.

가나 방문 당시 주민들의 환영식, 그리고 후원금으로 만든 우물에서 물을 떠보는 안태복 후원자.

“2009년 12월, 우물이 설치된 가나를 방문했습니다. 저와 월드비전 일행들이 온다는 소식에 아침 일찍부터 마을의 추장님부터 주민, 아이들까지 모여 환영 인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제가 어디를 가서 그런 환영을 받아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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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시설이 있고 없고의 차이에 따라 마을 아이들의 모습도 너무 달랐어요.
수도와 우물이 가까이 있으면 깨끗한 물도 마음껏 마시고, 빨래도 자주해 아이들이 깨끗한 옷을 입을 수 있고.”

“후원으로 달라진 변화를 눈으로 보니 큰 감동이었습니다.”.201712_story_sponsorAhn_10

가나에서의 감동을 이어오던 안태복씨는 지난 11월 아들의 결혼식 축의금도 기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들 결혼식 때, ‘여러분이 보내주신 축의금은 월드비전을 통해서 아이티에 기부를 할 계획이다’라고 발표를 했어요.  다들 크게 호응을 해주시더라고요. ‘대단하다’고 말해주는 분들도 많으셨고요. 저는 그렇게 대단한 걸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웃음) 두 자녀들의 축의금을 전액 기부하는 일이 흔치 않은 일인가 봅니다.”.201712_story_sponsorAhn_11

자녀들의 결혼식 축의금을 모두 기부한 그에게 ‘나눔’은 어떤 의미일까요?

나눔(후원)은 나 자신과의 약속 같은 것입니다.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내는 것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에요.  삶이 힘들 때도 있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든 후원에 대한 약속만은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걸 어기게 되면 평생 후회가 남을 것 같아서.. 그러다 보니 어느덧 내 인생에서 꼭 지켜야 할 가치가 되어버렸습니다.”201712_story_sponsorAhn_12

“살다 보면 진짜 우리 인생이 ‘빛과 그림자’이거든요. 빛이 있다가도 어둠이 오기도 하고, 어둠이 있다가도 빛이 오기도 하고. 그런데 힘든 순간마다 아프리카 아이들이 생각나더라고요, 아프리카 가나에서 만났던 아이들 얼굴이. 까만 얼굴에 반짝반짝 빛나던 큰 눈동자가 아른거려요. 그럼 또 힘을 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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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자리’에서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안태복 후원자.  자신과의 약속을 꼭 지켜내고야 마는 그에게서 빛나던 한 가지,  겸손’.

“어느덧 꽤 많은 후원금을 기부하게 됐지만, 이 일이 그리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굳이 나눔이나 봉사에 대해 강조하지 않아도, 저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자녀, 손자, 손녀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이들을 돌아보고 나누는 삶을 살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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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자녀들에게 나눔의 유산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을 나눠주신
후원자님이 계시기에

오늘도 이 세상이 조금씩 변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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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지정오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편형철, 안태복 제공, 월드비전

해외아동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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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착한 오지랖,
월드비전 후원자와 특별한 연말파티!

자기 일, 자기 가족, 자기 생활을 넘어
어려운 이웃과 지구촌 아이들을 챙기는 사람들.201712_story_familyDay_01

착한 오지랖의 주인공,
후원자님과 함께한 연말 파티
‘2017 월드비전 패밀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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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녹일 그 따스한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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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가을 월드비전과 아프리카 우간다 난민촌을 찾은 ‘김창옥 교수.’ 특별한 강연으로 패밀리데이가 시작됩니다.201712_story_familyDay_04

“우리는 부모님께 받은 상처 때문에 혹은 가슴 아픈 말 한마디로 ‘마음의 고향’을 잃어 버립니다. 상처받은 아이는 우리 마음 깊숙이 꽁꽁 숨긴 채 겉만 어른이 되어버리죠.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만난 난민촌 아이들은 전쟁으로 부모님과 소중한 모든 게 사라졌어요. 마음의 고향과 진짜 ‘고향’마저 잃은 채 어린 가장이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김창옥 교수201712_story_familyDay_05

교수님과 함께 우간다에 다녀온 배우 신승환 씨도 마이크를 드셨어요.

“정말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너무 울어서 함께 갔던 분들이 놀리기도 하셨어요. 저도 5살, 8살 딸이 두 명 있는데요. 제 아이들과 또래인 아프리카 얘들의 눈에 두려움이 가득하더라고요. 그 눈망울에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어요.” -배우 신승환201712_story_familyDay_06

유쾌하면서도 진솔한 두 남자의 이야기로 패밀리데이 현장이 더욱 훈훈해집니다.

 

뒤이어 무대 위로 올라서는 두 사람. 모잠비크 아동 ‘루카’의 후원자 백인주 씨와 시에라리온 아동 ‘아부’의 후원자 박지선 씨. 떨리는 목소리로 후원자님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201712_story_familyDay_07

“아들 상우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루카’를 후원하기 시작했어요. 이번에 상우가 고등학생이 되며 함께 ‘루카’를 만나러 아프리카에 다녀왔습니다. “꿈도 희망도 없던 순간에 우리를 만나, 이제는 자신의 농장을 갖는 꿈이 생겼다’ 말하는 루카의 모습에서 새로운 소망을 발견했습니다.”

2번째 아들이 된 루카의 꿈이 이루어지길,
상우와 함께 간절히 바랍니다.”
-백인주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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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진 전부를 나눠도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제가 비춘 작은 불빛이 다음 이에게 전해지고 또 전해지고, 그렇게 따스함을 이어간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도 더 밝아질 것입니다.”

여기 모인 우리는 이미
조금씩 세상을 바꾸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박지선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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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내 마음을 전한 두 사람에게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서프라이즈 영상이 화면에 펼쳐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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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후원 아동들의 깜짝 영상 메시지! 후원 아동 ‘아부’의 모습 사진으로만 보다가 처음 영상으로 접한 박지선 후원자님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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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파이널 무대를 장식할
가수 조성모 씨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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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목소리에 후원자님들의 마음도 사르르르르~ 멋진 무대로 패밀리데이를 찾아주신 조성모 씨는 지난여름 월드비전과 함께 아프리카 르완다를 다녀오셨대요.201712_story_familyDay_13 (1)

“르완다를 다녀오고 나서, 40여 년을 살아오며 가져왔던 모든 생각이 달라졌죠. 그 이후에 팬들과 지인분들과 함께 뜻을 월드비전을 통해 후원을 하고 있어요. 정말 극적인 변화였던 것 같아요. 그곳에서 많은 아이들을 만나며, 한 아이의 아빠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여러 생각이 교차했어요.” 201712_story_familyDay_14 (1)“르완다의 한 소녀가 제게 그러더라고요. ‘신에게 저를 도와줄 한 사람을 보내주세요라고 기도했는데, 당신이 그 사람인 것 같아요.’ 7년간 작은방에서 나올 수 없던 아이가, 여러분의 나눔으로 햇빛을 되찾고 삶을 되찾았어요. 이게 바로 기적이죠.”201712_story_familyDay_15201712_story_familyDay_17월드비전과 후원자가 함께한 특별한 연말 파티. 어느새 3시간이 훌쩍 지났네요.201712_story_familyDay_16

가만히 있거나 불평만 하면 세상은 바뀌지 않습니다.
누군가 용기를 내고 행동할 때 세상은 바뀝니다.

이웃을 위해 착한 오지랖을 펴신 후원자님 덕분에
지구촌에 희망이 꽃 피고 있습니다. 201712_story_familyDay_18

“올 한해 월드비전과 함께해주신
후원자님, 감사합니다.”

글. 김유진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편형철

해외아동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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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어디까지 가봤니?

“편지를 보내는 것은 움직이지 않고 마음만으로 어딘가를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To send a letter is a good way to go somewhere without moving anything but your heart.”

– 미국 저널리스트 필리스 세록스 –

 

이동하지 않고 세계 곳곳의 우리 후원아동들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편지입니다.

후원아동이 사는 33개 나라 중 가장 가까운 몽골에서 가장 먼 볼리비아까지. 짧게는 1,980km 멀게는 17,244km를 날아 후원자의 진심이 후원아동에게 전해지는데요.

서신은 어떤 과정을 거쳐 아이에게 배달되는 것일까요?

 

편지의 여정

편지가 후원아동에게 전달되기까지 2개월, 아동의 답장을 후원자가 받기까지 2개월이 걸립니다. 4개월이라는 오랜 기다림이지만 아동의 소식을 듣는 일은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편지 접수:후원자님 편지가 우편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됩니다.

알아두면 좋아요!

온라인으로 편지를 보내면 답장을 더 빨리 받을 수 있습니다.

번역:영문 번역을 거쳐 아동이 사는 나라에 2주마다 발송됩니다.

알아두면 좋아요!

영어로 편지를 쓰면 답장을 더 빨리 받을 수 있습니다.

아동이 사는 나라 도착:아동이 사는 나라의 월드비전 본부에 도착한 편지는 아동정보 관리시스템에 기록되고 분류됩니다.

알아두면 좋아요!

편지가 잘 분류되도록 후원아동 번호와 이름을 꼭 적어주세요.

편지 확인 & 번역:편지와 내용물 확인 후 현지어로 번역됩니다.

알아두면 좋아요!

현금은 동봉하실 수 없지만 스티커 같은 작은 선물은 참 좋습니다.

지역사무소 도착:아동이 사는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사무실에 발송되어 검수 후 시스템에 정보가 입력됩니다.

알아두면 좋아요!

이런 내용은 피해주세요

후원자 개인 연락처
특정 종교를 강요하는 표현
특별한 선물에 대한 약속, 한국 방문을 권하는 내용

아동이 사는 마을에 편지배달:봉사자나 직원이 산넘고 강건너 후원아동에게 편지를 전달하러 갑니다.

알아두면 좋아요!

아동을 만나지 못하면 이후 다시 편지를 배달합니다. 가끔 편지 배송이 늦어지는 까닭 중 하나입니다.

아동 답장 작성:아동은 편지를 읽고 답장을 씁니다.

알아두면 좋아요!

나이가 어린 아동, 글을 모르는 아동은 봉사자나 선생님, 부모님의 도움으로 편지를 읽고 씁니다.

한국 도착, 번역 후 발송:같은 여정을 되돌아 한국월드비전에 도착한 편지는 한국어 번역을 거쳐 후원자에게 발송됩니다.

알아두면 좋아요!

한국어 번역 없이 편지를 받도록 신청하면 답장을 더 빨리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이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다양한 시공간을 거쳐 서로의 마음은 배달됩니다.

 

FAQ

후원아동과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후원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Top 4를 모아봤습니다.

 

Q. 아동 답장을 받는 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요?201711_story_letter_01A. 후원아동에게 편지를 배달하는 일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아동이 사는 곳은 주로 수도에서 떨어진 외딴 마을인 경우가 많은데요. 고속도로 같은 큰 도로와 동떨어져 교통편이 열악하고, 우편 체계조차 갖추지 못한 시골 지역이 많지요. 때로는 아동의 집이 자전거, 오토바이로도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있기도 합니다. 직원과 봉사자는 발품을 팔아 산 넘고 강 건너 편지를 전합니다. 이 여정은 때로 폭우와 홍수의 방해를 받기도 합니다. 먼 길을 떠나 후원아동의 집을 방문했는데 부재중일 때면 봉사자는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하고, 아동을 결국 만나지 못하면 다음으로 전달이 미뤄집니다. 이는 편지에 대한 피드백이 늦어지는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입니다.

후원아동과 편지를 주고 받는 일이 시간이 걸리지만 현지의 열악한 여건을 이해해주시고 인내심으로 기다려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혹시 아동의 답장을 4개월 넘게 받아보지 못하셨다면 월드비전(02-2078-7000)으로 연락주세요.

 

Q. 아이가 직접 쓴 것 같지 않아요.201711_story_letter_02A. 나이가 어려서 아직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후원아동은 월드비전 직원, 자원봉사자나 부모님, 선생님의 도움을 받습니다. 또 충분히 글을 쓸 수 있다고 여겨지는 나이의 아동도 글을 막힘 없이 쓰거나 편지를 스스로 다 작성할 수 있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후원자의 편지에 답장을 쓰는 일이 낯선 많은 아동들에게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봉사자(또는 직원)는 아이에게 편지를 전하고 답장을 쓰는 시간을 함께 갖는데요. 후원자 편지를 현지어로 번역해 읽어준 후 그 자리에서 함께 편지를 씁니다. 아이가 하는 말을 받아 적거나 아동이 많이 어린 경우 부모님의 인사를 대신해서 적기도 하고, 부모님이 직접 펜을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후원아동이 도움을 받아 답장이 작성된 경우 해당 편지가 ‘OO의 도움을 받아 쓰였다’는 메모를 꼭 적습니다.

 

Q. 후원아동보다 더 어린 아동이 그린 것 같은 그림을 받았어요.201711_story_letter_03A. 다양한 이유로 후원아동의 그림이 더 어린 나이의 친구가 그린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 그림 솜씨가 없을 때
– 무슨 그림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때
– 놀고 있거나 심부름을 하던 중 편지를 받았을 때
– 몸이 아파서 아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Q. 아이에 대해 더 알고 싶은데 편지 내용이 늘 비슷하게 느껴져요.201711_story_letter_04A. 4개월을 손꼽아 기다린 아동의 편지를 떨리는 마음으로 읽어 내려가며 ‘후원아동에 대해 더 알고 싶은데…’ 하는 아쉬운 마음을 가져본 후원자가 있을 겁니다.

열악한 교육 환경 속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편지를 써 본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후원자에게 답장을 쓰는 일 자체가 어렵고 생소한 일이랍니다. 무엇에 대해 어떻게 쓰면 좋을지 모르기도 하고, 삐뚤 빼뚤 쓴 자신의 글씨가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편지 쓰기가 서투른 후원아동의 기쁜 마음이 잘 표현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후원아동들의 생각과 일상을 후원자에게 잘 전달하는 튼튼한 징검다리가 되기 위해 현지 직원과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편지를 쓰는 팁과 추천 소재와 아이디어들에 대해 교육을 진행합니다. 아이들이 쓴 편지 내용이 다소 간단하고 비슷비슷해 보여도 아이들이 살고 있는 환경과 경험에 비추어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월드비전은 그 어디든 후원자와 아동 사이에 편지를 전하는 일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후원자의 편지 한 통이 아이에게 얼마나 짜릿한 자랑거리가 되는지 아시나요?

오늘 후원자님의 후원아동을 동네 슈퍼스타★로 만들어주세요.

글. 하경리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캐나다 월드비전, 한국 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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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아동에게 편지쓰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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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아동과 후원자가 만나기까지, 당신이 궁금했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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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님은 내 길을 비춰주는 ‘별’이에요.
내가 꿈꿀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반짝반짝 별.
손 닿을 수 없지만, 언제나 나를 비춰주고 있어요.”

 

축구를 좋아하는 미얀마의 한 후원아동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후원자를 ‘별’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원자가 보내오는 편지에서 자신이 사랑 받고 있음을 느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습니다.

해외아동후원으로 우리는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고,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니며, 어떠한 위험에서도 보호받는 ‘자립마을’을 만들어 갑니다. 이러한 마을의 실제적인 변화와 함께 후원자와 연결된 아동은 소식을 주고받으며 정서적으로 든든한 지원을 받습니다. 이 특별한 만남은 아동에게는 어려운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고, 후원자에게는 나눔의 보람과 기쁨을 선물하지요.

후원아동과 후원자,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이 특별한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

 


 

1단계 – 월드비전과 마을의 신뢰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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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역주민 만나기
: 아직 월드비전이 낯설고 어색한 지역주민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첫 인사를 나눕니다.
2. 월드비전이 하는 일과 아동후원사업 소개하기
: 지역주민들에게 월드비전이 어떤 곳인지 소개하며, 아동후원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아동후원을 통해 아동, 가족, 마을이 받는 혜택 등).
3. 워크숍을 통해 월드비전 사업 이해하기
: 월드비전이 마을에서 펼칠 사업과 아동후원이 진행되는 과정을 지역주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된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4. 월드비전과 지역주민 신뢰
: 여러 차례 워크숍이 진행되며 월드비전과 주민은 점점 서로를 이해하고 도우며 함께 마을을 변화시켜 나갈 동반자로 신뢰를 형성합니다.


2단계 – 마을에서 가장 먼저 도와야 할 아동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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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원아동 대상이 되는 기준
① 13세 미만
② 다른 구호기관에 등록된 적이 없는 아동
③ 월드비전이 6개월 이내 지역개발사업 을 시작할 예정이거나, 이미 진행하고 있는 마을 아동
④ 종교, 문화, 민족과 상관없이 가장 취약한 지역에 살고 있는 아동
⑤ 보호자가 월드비전의 사업과 아동후원을 이해하고 동의한 아동
2. 후원아동 중 우선적으로 후원자가 연결되는 기준
① 가장 가난한 가정의 아동
② 영양 상태가 심각하게 안 좋은 아동
③ 소년, 소녀가장, 조손 가정, 부모나 보호자가 없는 아동
④ 부모 혹은 보호자가 만성적 질병에 걸린 아동
⑤ HIV AIDS 피해 가정의 아동

 

3단계 – 선정된 후원아동의 정확한 정보 수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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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일일이 방문하거나 한 장소를 정해 아동과 부모를 모아 아래 정보를 수집합니다.
① 아동 사진 촬영 및 자세한 정보 수집(이름, 생일, 형제, 교육, 건강상태 등)
② 월드비전 후원아동 관리 프로그램에 아동 정보를 입력하고 아동 고유 번호 생성하기
③ 아동 소개 서신 및 영상 촬영하기
※ 글자를 모르는 어린 아동은 자원봉사자 도움으로 서신 작성

 

4단계 – 후원자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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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꼼꼼한 과정을 거쳐 선정된 아동은 드디어 후원자님을 만나게 됩니다.
① 한 명의 아동은 한 명의 후원자와 연결되어 편지와 선물 등을 주고 받으며 정서적인 만남을 쌓아갑니다.
② 해외아동후원은 아동이 성인(만 18세)이 되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유지됩니다.
※ 단, 아동이 월드비전이 사업을 하지 않는 곳으로 이사를 가거나, 마을이나 가정이 자립하여 더 이상 후원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경우, 아동의 사망, 조혼 등으로 후원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월드비전은 후원자님께 관련된 상황을 자세히 설명 드리고 다른 아동과 후원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③ 후원자님이 보내주신 후원금은 아동에게 직접 전달되지 않고, 아동이 사는 마을의 다른 아동을 후원하는 후원자들의 후원금과 하나로 모아집니다. 이렇게 합쳐진 후원금은 마을 모든 어린이와 주민에게  꼭 필요한 식수, 영양, 보건, 교육 등에 변화를 가져오는 데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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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돕는 건,

‘내가 너와 함께 있어’를 알려주는 일 같아요.
아무리 힘들어도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이 있으면 우린 버틸 수 있잖아요. 외롭고 힘든 아이가 나를 ‘그 한 사람’이라고 느끼며 힘을 낸다면, 나 역시 얼마나 행복할까요?”

-최강희 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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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되어 가는 마을에서
나의 후원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해요.

*베트남 호아방 자립마을

*베트남 호아방 자립마을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합니다. 월드비전 해외아동후원은 아동이 성장하고 마을이 발전하는 즐겁고 놀라운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동은 후원자님의 기쁨이 되고, 후원자님은 아동의 희망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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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아동 후원하기

자립마을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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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할머니 의사와 구호활동가 손녀딸의 감동 실화

오래 듣는 귀,
천천히 보는 눈,
맑게 번지는 미소

함께 보낸 세월만큼 닮은 점도 많은 할머니와 손녀딸.

무엇보다 ‘약자를 위로하는 삶은 봉사가 아닌 기쁨’이라며 의사로, 구호활동가로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두 사람. 시린 마음을 녹여줄 손난로 같은 이들의 닮은꼴 인생을 소개합니다.


 

매일 아침 30명 넘는 환자들을 회진하는 한원주 과장(92). 치매와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노인들을 회진하며 한 분 한 분 손을 잡고, 귀를 기울이고, 때론 노래도 부르며 마음을 나눕니다.

“한 과장님 진료를 받으면 병이 나아요. 이런 의사 선생님은 처음이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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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생, 92세 현역 의사. 총기가 흐려질 나이지만 EMR(컴퓨터식 전자차트)을 능숙하게 다루며 누구보다 꼼꼼히 진료하기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이렇게 컴퓨터와 영어를 잘하는 92세 할머니 보셨나요?

이렇게 컴퓨터와 영어를 잘하는 92세 할머니 보셨나요?

“우리시대 소외계층은 노인이 아닐까해요.
말동무 하나 없이 쓸쓸한 하루를 보내는 분들.
본인들은 아니라 하시지만, 마음 속엔 허전함이 있거든요.
이런 분들은 마음을 나누는 것만으로 병세가 좋아지는 경우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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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의 곁을 지키는 그녀의 인생은 사랑하는 남편과의 사별 후 시작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결혼 사진

할머니의 결혼 사진

고대 의대 전신인 경성 의학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개인 병원을 운영하던 1978년, 한원주 과장은 남편을 먼저 떠나 보냈습니다. 이후 그녀는 병원을 정리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진료소를 열어 30년 간 의료봉사의 길을 걸었습니다. ‘돈은 먹고 살 만큼만 있다면 그저 감사하니, 내 기술이 필요한 이들에게 나눠주는 삶을 살자’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한국의료선교의원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무료로 진찰하고, 다양한 활동으로 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도

한국의료선교의원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무료로 진찰하고, 다양한 활동으로 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도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으니,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이야기부터 꺼내시는 할머니. ‘한국전쟁 당시 월드비전 같은 구호단체가 세운 학교와 병원을 다니며 서양 의학을 접했다’ 말씀 하십니다.

한국전쟁 당시 월드비전이 세운 병원.

한국전쟁 당시 월드비전이 세운 병원.

“당시 세상에서 가장 가난 했던 나라 한국으로
손을 내민 누군가가 있었기에,
나도 의사가 될 수 있었다 생각해요.
그 사랑을 돌려주고 싶어요.”

한국전쟁 당시 한강변 풍경. 월드비전 설립자가 찍어 보관 했다.

한국전쟁 당시 한강변 풍경. 월드비전 설립자가 찍어 보관 했다.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 불과 2년 전인 89세가 될 때까지 매년 해외 의료 봉사를 다닌 한원주 과장.

검은 머리 시절부터 백발의 의사가 되기까지 그녀는 매년 한 번 있는 여름휴가를 매번 해외의료봉사에 반납 했습니다.

검은 머리 시절부터 백발의 의사가 되기까지 그녀는 매년 한 번 있는 여름휴가를 매번 해외의료봉사에 반납 했습니다.

그녀의 친손녀 김혜인 양도 할머니와 함께 해외 의료 봉사길에 올랐고, 그렇게 할머니를 닮은 삶이 시작 되었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제 또래 친구들을 검진하는 의료봉사에 동행한 적이 있어요. 저와는 너무도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아이들의 현실에 큰 충격을 받았죠. 그 때부터 소외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이 자란 것 같아요. 할머니처럼요.”

한원주 과장의 손녀이자 현재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 직원, 김혜인

한원주 과장의 손녀이자 현재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 직원, 김혜인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할머니와 함께 산 덕에 자연스레 나눔 DNA를 물려 받은 혜인 양. 항상 새벽 5시에 일어나 부지런히 환자들을 돌보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혜인 양은 삶으로 사랑을 살아내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전 세계 가장 소외된 아이들을 돕는 국제구호NGO 월드비전에서 일하기 시작해, 벌써 5년차 구호활동가가 되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만난 아이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만난 아이와 함께

“월드비전에서 일한다고 하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니까 힘들겠다’라던지 ‘착한일한다’며 칭찬하시는 분도 계신데요. 저는 그저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생각해요. 가슴 뛰는 일을 하면서 다른 이에게 기쁨을 줄 수 있으니 오히려 감사하죠.

‘내가 봉사를 한다’가 아니라 이 삶은 저에게 당연한 거예요.

삶을 바라보는 관점은 정말 할머니를 많이 닮은 거 같네요(웃음).”


 

얼마 전 사회적으로 귀감이 되는 의사에게 수여하는 ‘성천상’을 수상한 한원주 과장. 과장님은 ‘가장 어려운 곳에 써달라며’ 월드비전에 상금 일부를 전달하셨고, 전 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기근을 겪고 있는 동아프리카로 소중한 후원금이 전달 되었습니다.

사실 한 과장님은 평소에도 많지 않은 월급의 대부분을 후원하며, 눈에 보이는 환자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약자까지도 돌보는 사랑을 실천하고 계십니다. 혜인 양은 그 소중한 사랑을 받아 전 세계로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죠.

닮은 꼴 인생

닮은 꼴 인생


 

인터뷰를 마치며 ‘어떻게 이렇게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삶을 살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할머니는 이렇게 답해주셨습니다.

“요즘은 ‘나’를 돌보고 ‘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잖아.
그런데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온전한 사랑이 될 수 없다고.

사랑의 대상이 있을 때, 내가 그 대상에게 사랑을 줄 때, 나도 다시 사랑을 전해 받잖아.
그렇게 주고 받는게 사랑인거라.

그러니까 결국 사랑을 베푸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거라-.
나는 나에게 가장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거야.
이렇게 즐겁게 기쁘게 살아 왔으니 내가 감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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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허락하는 날까지 소외된 사람의 곁을 가장 가까이 지키는 대의의 길을 걷고 싶다는 의사 한원주. 그리고 그 길을 뒤따라 걷는 손녀, 김혜인.

오늘도,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어르신을 위로하는
한원주 할머니의 손과201712_story_sponsor_14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아이를 위로하는
손녀딸 혜인의 손.201712_story_sponsor_15

이 위로의 손길 끝으로 누군가는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으로 이 세상은 한결 따듯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가 따스한 위로가 되어 추운 겨울을 나는 여러분에게 닿기를.

 

한 아이 후원하기

 

글. 배고은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편형철, 한원주 제공, 월드비전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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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끼에 담긴 따스한 기적 “얘들아, 아침머꼬 학교 가자”

“저 어제 발표 났어요! 특성화고등학교 합격했어요.” 밝게 웃으며 들어오는 3학년 민지(가명).

“축하해 민지야! 너무 잘 됐다.” 유은화 선생님의 얼굴도 덩달아 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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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가명)! 넌 여자친구한테 빼빼로 받았어?”
“아 선생님, 저 헤어졌잖아요…. (웃음)”

선생님과 아이들의 다정한 대화가 찌뿌둥-한 아침을 깨우는 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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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중학교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교실
<월드비전 아침머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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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육복지사 유은화입니다.
학생들과 함께 한 지 벌써 5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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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월드비전의 조식지원사업 <아침머꼬>가 진행되는 교실이에요. 아침머꼬는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직접 조리한 아침밥을 매일 제공하고 있어요. 동시에 지속적인 관찰과 상담을 통해 심리·정서적인 도움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에요. 현재 전국 111개의 초/중학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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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쯤 집에서 출발해요. 피자나 만두처럼 조리할 요리가 있는 날엔 더 일찍 나와요. 사실 힘든 건 이루 말할 수 없었죠.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야 하거든요. 메뉴를 정하고 장보고 요리하고 배식하고, 아이들의 개인 상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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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침머꼬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12명의 아이도 직접 선정했어요. 저희 학교에만 지원이 필요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백여 명에 달하거든요. 한명 한명의 환경과 사연을 살피고, 담임선생님들께 직접 추천도 받았죠.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주의한 부분은 혹시나 아이들에게 ‘낙인감’을 주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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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아이들에게 충분히 월드비전의 <아침머꼬> 프로그램에 관해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어요. 여러 메뉴를 만들어서 시식회를 열기도 했죠. 각자 먹고 싶은 음식에 스티커를 붙여 투표했어요. 최대한 아이들과 함께 논의하며 진행하려고 노력해요. 물론, 정해진 시간 내에 10인분 이상을 만들어야 하니 조리시간을 고려하는 게 제일 중요하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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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만든 단체 카톡방이 있어요. 매일 밤에 다음 날 아침 메뉴를 공지해주고 있어요. 얘들이 보통 수업이 시작되는 9시보다 1시간~30분 정도 빠르게 등교해서 아침을 먹거든요. 혹시나 늦어서 아침을 먹지 못하더라도 ‘샌드위치’처럼 싸갈 수 있는 메뉴가 나오면 들러서 가져가라고요.”

 

“아침밥 한 끼로,
학생들의 표정과 분위기가
달라지는 게 정말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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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유진(가명)이도 처음 왔을 때는 혼자 조용히 있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힘들어했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아까 보신 것처럼 너무 밝게 언니, 동생들이랑 잘 어울려요. 지금의 모습만 보면 예전 모습은 정말 상상이 안 되시죠?

학생들이 다 내색은 안 하지만, 마음 깊숙이 여러 어려움을 갖고 있어요. 한 부모 가정 아이도 있고, 친척과 함께 사는 결손가정의 아이도 있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도 정말 많고요. 아이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잘 서포트 하는 게 저의 가장 큰 과제이고 역할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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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머꼬 프로그램의 가장 좋은 점이 바로 그거예요. 사실 아이들과 정말 친밀하지 않으면 챙길 수 없는 부분들이 많거든요. 아침을 함께 먹으며 자연스럽게 나누는 대화를 통해 ‘생리대, 안경, 치과 의료비 지원부터 관심 분야의 국제 캠프 참여 기회’까지 도울 수 있는 크고 작은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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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설거지가 귀찮을 때도 있고 겨울엔 손도 너무 시려운데,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같이 하는 거니까 괜찮아요.” -1학년 희영(가명)

“가끔은 얘들이 요리하기도 해요. 어제는 주먹밥과 계란 프라이가 메인 요리였는데, 자기들도 잘 할 수 있다면서 남학생 둘이 계란 프라이를 직접 해서 친구들에게 나눠줬어요. 어찌나 기특하던지요. 설거지도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직접 해요. 받기만 하는 게 다른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는 연습을 시켜주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건데요. 생각보다 아이들이 즐겁게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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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아침 먹어서 좋아요.’
아이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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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하던 아이들도 여기에 오려고 아침 일찍 일어나 등교를 해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여기에 오고. 삼삼오오 친구들도 데려와서 같이 나눠 먹고 수다도 떨고. 밥 한 끼 이상의 즐거움이 있는 거겠죠? 아이들이 이 공간, 아침머꼬 교실을 참 좋아하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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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아침 수업 때 자주 졸았었는데,
이제는 배가 불러서 잠이 안 와요. (웃음)”
– 2학년 강민(가명)

“혼자 챙겨 먹어야 하니까 아침을 못 먹었었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먹으니까 즐거워요.
내년에도 함께 하고 싶어요”
– 2학년 진우(가명)

“아침마다 무언가 허전했던 게 사라졌어요.”
– 1학년 미나(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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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전하는 ‘아침 한 끼’는 제 존재의 의미인 것 같아요. 에너지원이기도 하고요. 여러 복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힘들 때도 정말 많아요. 그래도 학생들을 보면 힘이 절로 나요. 결국, 제가 이 학교에 존재하는 이유는 ‘아이들’이니까요. 이 직업을 선택한 것에 후회 없게 만들어주는 가장 근본적인 보람이 담겨있어요.”

 

아이들에게 전하고픈
저의 진심도 딱 하나에요.
힘들 때,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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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보다도 우리 아이들에게 더 필요하고 그리운 건 따뜻하게 챙겨주는 누군가의 ‘손길’ 아닐까요? 제가 전하고 싶은 진심도 딱 하나에요. ‘힘들 때 혼자가 아니라는 것, 언제든 찾으면 손잡아 줄 그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꼭 기억해달라고.”

 

오늘도, 
내일도 이곳에서
묵묵히 학생들을 기다려주고 싶어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도록. 

“얘들아,
우리 아침머꼬 학교 가자!”

글. 김유진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편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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