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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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이야기] 공감살롱 <난민 이야기> X 후원자 ‘관심’과 ‘행동’은 하나여야 해요

2018년 4월 27일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는 날, 전 세계 이목이 쏠렸다. 양 대표가 환한 얼굴로 덥석 악수하는 순간, 기자들이 모여 있던 프레스 센터에서도 박수가 터져 나왔고 생중계를 보던 국민들은 눈물을 훔쳤다.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들도 이 만남이 갖는 의미를 분석하느라 바빴다. 이들이 먹은 음식, 옷 색깔, 모든 것이 화제에 올랐다.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시리아인 압둘와합 씨와 친구들 역시 남북의 만남에 주목했다. “우리에게도 이런 날이 올까?” 부러운 한숨이 흘러나온다.

 


 

4월 28일, 아픔을 기억하려 모인 사람들

오랜만에 화창한 봄날이었다. 햇살이 어쩌면 이렇게도 예쁘게 내리쬐던지 지하철역에서 행사장까지 가는 강남대로가 그저 꽃길 같았다. 이토록 좋은 날, 굳이 시간을 내어 ‘난민’이라는 아픈 주제를 배우고 마음을 나누러 오는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

일어나 보니 날이 너무 좋아서 안 오시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여러 이유로 두근대며 공감살롱 행사장에 도착했다. 걱정은 왜 했을까?

아기를 업고 온 가족, 연인, 친구, 또는 혼자 오신 여러분이 자리를 차곡차곡 메워주셨다. 불이 꺼지고 폭격 소리, 다급한 발소리와 함께 월드비전이 여러 후원자님, 시민분들과 나누고 싶었던 공감살롱 <난민 이야기>가 시작됐다.

잠시 쉬는 시간에도 참가자들은 압둘와합 씨에게 난민문제에 대한 여러 의견을 물었다.

잠시 쉬는 시간에도 참가자들은 압둘와합 씨에게 난민문제에 대한 여러 의견을 물었다.

나와 같은 색 팔찌를 차고 난민촌에 서 있을 누군가를 생각하다

암전 속에 들려온 소리는 다름 아닌 시리아 전쟁 당시 폭격 순간이었다. 우리는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의자 밑에 붙어 있는 팔찌를 떼어 팔목에 둘렀다. 서로 다른 세 가지 색의 팔찌. 우간다 난민촌의 난민들이 차는 이 팔찌는 색깔마다 분류 기준이 다르다. 지금 이 순간 나와 같은 색 팔찌를 차고 긴 줄에 서 있을 아이, 혹은 아이를 안고 하염없이 모래 바닥에 앉아 있을지도 모르는 어머니, 목숨 걸고 국경을 넘었지만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어 황망한 사람들을 떠올리니 ‘난민’이라는 단어가 보다 현실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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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모르잖아요, 아무것도

난민문제에 조금 더 마음이 닿은 우리 앞에 압둘와합 씨가 섰다. 8년 전 한국으로 유학 온 압둘와합 씨는 시리아인이다. 한국에서 법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지만 시리아와 난민들의 상황을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어제 남북한의 만남을 보면서 친구들과 이야기했어요. 우리도 이런 날이 올까?” 압둘와합 씨에게 직접 듣는 시리아 상황은 그 어떤 뉴스보다 생생했다. 시리아 내전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가장 피해를 입는 건 아이들이었다. 그나마 생명을 끝까지 지키며 시리아 국경을 넘은 아이들은 이제 난민촌 안에서 기약없는 생활을 해야 한다.

미처 시리아를 떠나지 못한 아이들은 학교에 나가도, 가족과 있어도, 길을 걸어도 폭격 걱정뿐이다. 어찌나 폭격에 시달렸는지 이제 소리만 들어도, 떠 있는 높이만 보아도 어느 나라 전투기인지 구분하는 아이들마저 있단다. 조곤조곤 이야기를 풀어가던 압둘와합 씨의 목소리가 격앙된 지점.

“어른들은 이 폭격이 왜 시작됐는지 알잖아요. 그런데 아이들은 몰라요. 왜 슬퍼야 하는지, 왜 가족을 잃어야 하는지, 왜 학교에 못 가게 됐는지 모르잖아요. 아이들은 그저 당하는 거예요. 어른들의 욕심에, 싸움에. ”

(좌) 싱그러운 봄날의 토요일. 난민문제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모인 월드비전 후원자와 시민 여러분. (우) 시리아 난민문제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생생하게 들려준 압둘와합 씨.

(좌) 싱그러운 봄날의 토요일. 난민문제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모인 월드비전 후원자와 시민 여러분. (우) 시리아 난민문제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생생하게 들려준 압둘와합 씨.

관심은 항상 행동과 같이 와야 합니다

지면에 다 담지 못할 만큼 난민들이 처한 무수한 문제를 듣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 어마어마한 문제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압둘와합 씨는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가 움직여야 합니다. 믿을 만한 단체에 후원해서 도움이 흘러가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죠. 제한도 많고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한국 난민법 개정을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주시는 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억하는 겁니다. 우리와 같은 시대, 같은 세상을 사는 난민들을 잊지 않는 거예요. 따뜻한 마음을 그들에게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난민을 도울지는 본인이 결정할 사항이에요. 그런데 관심은 항상 행동과 같이 와야 합니다. 오늘 여기까지 온 것은 대단한 행동입니다. 이런 모임에 참석해서 난민문제에 대해 같이 이야기 나누는 것, 길에서 난민을 위한 서명에 동참하는 것, 모두 행동입니다!”

(좌) “저는 몽골에서 온 유학생이에요. 제가 자란 마을은 월드비전 도움을 받았어요. 난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배우려고 참석했어요.” (우) I AM 선언문을 작성하며 분쟁피해지역 아동을 위한 나의 다짐을 표현했다.

(좌) “저는 몽골에서 온 유학생이에요. 제가 자란 마을은 월드비전 도움을 받았어요. 난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배우려고 참석했어요.” (우) I AM 선언문을 작성하며 분쟁피해지역 아동을 위한 나의 다짐을 표현했다.

압둘와합 씨의 열띤 강연이 남긴 여운이 사라지기 전에 우린 행동에 나섰다. 월드비전에서 분쟁피해지역 아동 보호를 위해 펼치고 있는 I AM 캠페인에 저마다의 방법으로 참여했다. 난민에게 당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오늘 처음 만난 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여 정리했고, 난민을 위한 나의 다짐을 기록했으며, 개인 SNS 계정을 활용해 지인들이 난민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홍보도 했다.

가끔 평화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어떤 슬픔도, 작은 문제도 하나 없는 것이 평화인가. 그럼 평화는 영영 어디에도 없는 상상 속의 단어일 텐데. 어쩌면 평화는 나와 상관없어 보이는 어마어마한 문제에 한 걸음 들어가서 그 문제를, 그 아픔을 조금씩 나누어 지며 손 꼭 잡고 걸어가는 것부터 시작되는 것 아닐까. 오늘 우리가 모이고 행동한 이곳에서 평화는 이미 시작되었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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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윤지영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김보영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길 바라며 씨앗을 뿌리는 서희.

[높이 나는 갈매기] 힘들고 지칠 때, 작은 텃밭 하나 가져보세요.

친환경 도시농부를 꿈꾸는 경기남부지역본부
지서희 아동

빽빽한 빌딩 숲,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 삭막한 아스팔트…. 도시에서의 삶에 지친 주인공은 고향으로 돌아간다. 잊고 지냈던 고향 친구들과 사계절 동안 농작물을 키우고 나눠 먹으며 참된 삶의 행복을 찾아간다. 바로 영화 <리틀 포레스트> 이야기다.

하지만 농사는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 속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발 디딘 ‘지금 여기’에서도 가능하다고 외치는 농부가 있다.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조금씩 고개를 내밀던 봄날, 도시농부를 꿈꾸는 서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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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먹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요리를 하면서 식재료에도 관심이 가더라고요.” 서희는 어렸을 때부터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았다. 중학교 1학년 때 월드비전 꿈꾸는아이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었다. 요리사부터 시작했는데 신기하게도 마지막 활동이 텃밭 체험이었다. “가족들과 텃밭 체험을 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손톱보다 작은 씨앗이 자라나서 열매를 맺고, 수확한 열매를 가족과 나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본격적으로 농사에 관심이 생긴 서희는 방학을 이용해 포도농장을 방문해서 실제 농사 짓는 분들을 만나보기도 하고,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옥수수 수확에도 참여했다. 그렇게 ‘농사’라는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던 무렵, 좋아하는 요리사가 나오는 TV 프로그램에서 ‘도시농부’라는 것을 처음 접했다. “막연히 농사를 짓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TV를 보면서 ‘굳이 시골에서 농사 지으며 살지 않더라도 도시에서도 시골 못지않게 할 수 있구나. 나도 저런 활동을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생겼어요.”

그렇게 서희는 운명처럼 진로를 정하고 농업특성화고에 진학했다. 올해 벌써 3학년이다. 1학년 때 학교 숙제로 농업 관련 직업을 찾다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된 ‘도시농업활동가’. 서희의 꿈은 더욱 확실해졌다. “학교에서는 수업도 듣지만 아예 하루 종일 실습만 하는 날도 있어요. 방과 후에는 자격증 준비도 하고, 주말에는 텃밭 실습을 해요. 농사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하더라고요.” 수경재배, 식물공장 등 다양한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모든 활동이 즐겁다. 방학 때는 농업 관련 박람회를 찾아가기도 하며 이론 공부를 하느라 바쁘게 보낸다.

서희는 지금 식물로 치면 떡잎 정도 된다고 해야 될까?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바탕이 되는 떡잎. 앞으로 쑥쑥 자라날 서희의 모습이 그려진다.

월드비전 꿈꾸는아이들 사업

국내 취약 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형 통합 프로그램과 경제적 도움을 제공해, 위기에서 보호받고 꿈을 찾아 도전하며 나누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월드비전 국내 대표 사업.

서희는 오늘 상추와 깻잎 등 쌈채소를 심었다. 가족과 나눠 먹을 그날을 생각하며.

서희는 오늘 상추와 깻잎 등 쌈채소를 심었다. 가족과 나눠 먹을 그날을 생각하며.

31번 텃밭 주인

수원시 청소년문화공원 31번 텃밭 주인, 서희. 서희는 오늘 상추와 깻잎, 파를 심기로 했다. 호미로 고랑을 파고, 씨앗 하나하나 줄을 맞춰 심는다. 다음 주에는 고추와 토마토, 봉숭아를 심을 거다.

“토마토, 감자, 고구마 다 좋지만 저는 쌈채소를 제일 좋아해요. 쌈채소는 물만 주면 쑥쑥 자라고, 딱히 병해충도 없어서 누구나 손쉽게 키울 수 있어요.”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심한 날씨에도 쌈채소가 도움이 될까? 전문가의 의견이 궁금해졌다. “식물들은 모두 조금씩 공기정화 기능이 있지만, 특히 산세비에리아와 스투키 같은 식물은 정화 작용이 뛰어나죠. 하지만 이렇게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쌈채소와 고기를 먹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웃음)”

서희는 채소를 수확하며 첫 행복을 느끼고, 가족과 나눠 먹으면서 더 큰 행복을 맛본다. 자신이 기른 작물을 수확해서 다 함께 나눠 먹는 기쁨을 누리는 것. 서희가 농사를 사랑하는 이유다.

서희는 지난해 희망날개클럽으로 활동하면서 시민농장에서 도시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에도 꿈꾸는아이들 활동 비용으로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텃밭을 신청했다. “씨 뿌리기, 물 주기, 잡초 뽑기, 해충 잡기 등 농사는 정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해요. 너무 추워도 안 되고 비를 너무 많이 맞아도 안 되고…. 정말 쉽지 않아요. 힘들긴 하지만 열매 맺은 농작물을 바라보고 수확할 때는 또 너무 좋아요. 고된 순간은 싹 잊히고 행복한 것만 기억나요.” 농사가 가장 행복한 서희. 젊은 농사꾼 서희의 손에서 오늘도 씨앗이 뿌려지고 희망이 피어난다.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길 바라며 씨앗을 뿌리는 서희.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길 바라며 씨앗을 뿌리는 서희.

온 우주가 담긴 작은 씨앗 하나

“종자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예요. 종자를 연구하고 재배해서 잘 자라는지 확인하고, 다시 생산하는 역할이죠.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않도록 튼튼한 종자와 배지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요.” 서희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보다 종자회사에 가서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고 싶다. 회사에서 일하며 도시에서 수확의 기쁨을 알리는 도시농부로 활동하는 것이 꿈이다.

“도시에서 농작물을 쉽게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전하는 게 참 뿌듯해요. 엄마나 동생은 크게 관심이 없지만 그래도 열심히 알려주고 있어요. 요즘은 씨앗부터 퇴비까지 손쉽게 구할 수 있어서 누구든지 도전할 수 있어요. 우리 같이 농사 지어보실래요?”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농사의 매력’을 주변에 알리는 것 역시 서희에겐 즐거운 일이다.

“처음 발아하고 잎이 나고 떡잎이 자라고 줄기가 점점 두꺼워지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잖아요. 그러면 ‘이 조그마한 종자 안에 도대체 뭐가 있길래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신기하죠. 이렇게 작은 종자가 자라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농사의 참맛인 것 같아요.” 도시에서 벼농사를 시도해보고 싶다는 서희. 도심에서는 쉽지 않은 벼농사를 성공하는 그날까지 서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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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만 담당 사회복지사 한마디

서희를 볼 때면 지난해 여름캠프에서 함께 옥수수를 따던 일이 기억나. 옥수수 수확 과정을 선생님한테 꼼꼼하게 알려줬지. 꿈을 향해 노력하고 그 과정을 즐기는 서희가 선생님은 늘 대견하단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노력하고 행복하길 바랄게. 머지않아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날이 오길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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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햇볕,
비와 바람이
만들어낸 결실.

자연의 감사함을
배우고,
숭고한 자연 앞에서
겸손해진다.

정직하게
‘뿌린 대로 거두는’ 농사.
비와 바람을 견디며
열매 맺는 농작물을 보면서

지친 하루를
위로받고 싶다면,
작은 텃밭 하나
가져보는 건 어떨까?

글. 김수희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편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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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월드비전] 말라리아에 대처하는 월드비전의 자세. 모기장 밖은 위험해!

여름이 싫은 이유를 말하라고 하면, ‘모기’만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후텁지근한 여름밤도 괴로운데 귓가를 맴도는 왱~~ 모깃소리는 공포스럽기까지 합니다. 마치 조준을 하고 달려든 것처럼 눈꺼풀, 발가락 끝, 손이 제대로 닿지 않는 등을 물려 밤새 긁고 비비며 괴로워하다 아침을 맞는 건 상상만로도 기운이 빠집니다. 그런데 ‘모기’가 하룻밤 잠을 설치고 화날 만큼 간지러운 것에서 끝이 아닌 아이들이 있습니다.201806_story_magazine_mosquito_top

부룬디 총 인구 약 11,000,000명
말라리아 감염자 약 8,200,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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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계보건기구

말라리아, 걸리면 죽는 거예요?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전염병이에요.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말라리아 치료약만으로 얼마든지 나을 수 있는 병이라는 거예요.

거의 모든 국민이 말라리아 감염에 처한 나라가 있다면, 믿을 수 있으신가요?

아프리카 대륙 중앙에 있는 작은 나라 부룬디. 부룬디는 2016년부터 말라리아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전체 인구의 90%가 감염 위기에 처해 있었어요. 부룬디에서 유난히 말라리아가 기승을 떨치는 이유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모기가 살기 딱 좋은 환경을 갖고 있어서예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때 아닌 비가 많이 내려 습지가 생기며 모기가 더 살기 좋아졌지요. 아이들과 주민들은 급격히 늘어난 모기로 고통당하는 상황인데, 정부는 오히려 보건 예산을 줄였어요. 가난한 사람들의 의료 서비스 이용은 더욱 어려워졌지요. 월드비전은 지체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전 세계 월드비전이 움직였어요.

부룬디 말라리아 감염자 증가 현황(2016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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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월드비전,
부룬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온 힘을 모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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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월드비전 부룬디 말라리아 긴급구호활동 지역과 주요 성과

활동 지역 : 루타나 주 – 기탕가, 기하로, 루타나, 무송가티, 부켐바, 음핑가 지역
활동 기간 : 2016년 9월~2017년 11월
활동 내용 : 실내 방역 처리, 모기장 지원
도움받은 어린이와 주민 수 : 30,876명 (어린이: 13,770명, 어른: 17,106명)

 

국제월드비전 부룬디 말라리아 긴급구호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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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월드비전이 활동한 지역에서는 얼마나 많은 가정이 지원을 받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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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지역 전체 가정 수 지원 가정 수 비율
기탕가 8,472 8,239 97%
기하로 19,131 19,006 99%
루타나 8,563 7,832 91%
무송가티 9,471 8,803 93%
부켐바 8,468 8,105 96%
음핑가 7,830 7,377 94%
총계
(평균)
96%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한국월드비전이 부룬디에서 펼친 활동과 성과를 자세히 알아볼까요?

모기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주민들은 가끔 모기장을 빨래 건조대, 그물 등으로 사용하기도 해요. 월드비전은 모기장 사용 방법과 말라리아 예방 교육을 반드시 진행한 후, 교육을 마친 주민들에게 모기장을 나눠주고 있어요.

모기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주민들은 가끔 모기장을 빨래 건조대, 그물 등으로 사용하기도 해요.월드비전은 모기장 사용 방법과 말라리아 예방 교육을 반드시 진행한 후, 교육을 마친 주민들에게 모기장을 나눠주고 있어요.

말라리아 치료와 예방은 부룬디 아이들의 삶을 차근차근 변화시켰어요!

월드비전이 부룬디에서 펼친 말라리아 긴급구호활동은 마무리되었지만, 여전히 전 세계 절반에 이르는 나라에 말라리아 모기가 살고 있습니다. 예방과 치료가 충분히 가능한 말라리아가 우리 아이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교육을, 건강을, 행복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월드비전은 단단히 준비하며 챙기겠습니다.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지켜주는 일, 여러분도 함께해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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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길] 뽀얗고 따뜻한 밥에 사랑까지 톡.톡.

잔잔한 배경음악이 흐르는 교실.
준비된 도시락을 조심스럽게 먹으며
오늘 해야 할 일’을 조용히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월드비전 사랑의도시락나눔의집 봉사를 위해 모인
비전소사이어티’ 멤버
김금선, 김한수 후원자와 지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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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소사이어티’란?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월드비전 고액 후원자 클럽’으로, 국내 및 해외 식수/교육/ 보건/소득 증대 등 특정 영역에 1000만 원 이상 후원에 참여한 후원자들의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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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방법

후원 상담 > 후원사업 확정 > 후원금 전달 > 가입인증 및 위촉식 > 비전소사이어티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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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방법

t. 02-2078-7239
e. Jihyun_lee@worldvision.or.kr

 

투병 중이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여름, 허망한 마음을 달래려 펼쳐본 책이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였다.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의 꾹꾹 눌러 담은 사랑과 나눔의 메시지에 선뜻 마음이 움직였다. 그렇게 해외아동 후원을 신청하며 김금선 후원자와 월드비전의 인연이 시작됐다.

후원을 이어가던 중 먹을 양식도 부족한 아프리카 아이들이 물마저 제대로 마시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 아팠던 김금선 후원자는 평생 몸담아온 교직을 떠나며 받은 퇴직금으로 르완다에 깨끗한 물이 끊이지 않는 우물을 선물했다.

크리스천으로 주어진 생을 마치 지우개로 지우듯 다 사용하고 죽음을 맞고 싶었다. 그것이 물질이든 건강이든 나에게 주신 것을 다른 이들과 남김없이 나누겠다는 마음을 늘 품었던 터라, 자연스럽게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관심이 많았다. 손길이 필요한 곳은 너무 많았지만 차근차근 시작해보기로 하고, 우선 한국에서 ‘밥’을 못 먹는 아이들은 없어야 하지 않겠냐는 마음에 사랑의도시락 후원을 시작했다. 김한수 후원자와 월드비전의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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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국내, 해외 후원을 조금씩 늘려가던 중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며 받은 퇴직금으로 아동 인신매매 근절사업을 지원했다. 메콩강 주변 아동 인신매매가 극성이라는 뉴스가 마음 깊이 남아 있던 터였다.

후원도 후원이지만 두 분 모두 퇴직 후 직접 봉사할 만한 일이 없을까 고민만 하던 중 월드비전 사랑의도시락나눔의집에서 도시락 제작을 도울 기회가 찾아왔다. 친한 지인에게도 권했다. 후원자님들의 선한 초대에 흔쾌히 응한 두 분까지 모두 네 분, 그리고 월드비전 직원 두 명, 이렇게 여섯 명이 전문 영양사 선생님의 진두지휘 아래 오늘 150가정의 저녁밥을 책임져야 한다.

2018. 4. 27 월드비전 서울북부지역본부 꿈빛마을 사랑의도시락 조리실에서 (좌)“잡채 빛깔이 싹 돌아야 하는데 양이 많아서 쉽지 않네요.” (우) “제 목소리가 높고 빨라요. 화내는 거 아니에요~!” 영양사님의 빠르고 체계적인 지시를 받으며, 반찬 조리와 밥 짓기가 시작됐다.

2018. 4. 27 월드비전 서울북부지역본부 꿈빛마을 사랑의도시락 조리실에서
(좌)“잡채 빛깔이 싹 돌아야 하는데 양이 많아서 쉽지 않네요.” (우) “제 목소리가 높고 빨라요. 화내는 거 아니에요~!” 영양사님의 빠르고 체계적인 지시를 받으며, 반찬 조리와 밥 짓기가 시작됐다.

간단한 식사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서로 인사도 나눈 후, 먼저 지역 내 사랑의도시락이 어떻게 전달되고 관리되며,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 담당 사회복지사에게 설명을 들었다. 이제 본격적인 도시락 제작을 위해 지하에 마련된 조리실로 출발.

우리 아이들에게 귀한 한 끼가 된다는 생각 때문일까, 다들 표정이 진지하다.

영양사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 대로 손 소독, 모자와 앞치마 착용, 조리실 전용 장화까지 신어 위생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위생적인 도시락 제작을 위해 최대한 대화도 자제한 채 정신없이 볶고, 푸고, 담고, 나르던 두 시간. 어느새 후원자님들의 이마에 땀방울이 송송, 얼굴은 발그레 달아오른다.

월드비전 서울북부지역본부 꿈빛마을 박세련 사회복지사

” 14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매일 도시락을 만들고, 포장하고, 배달해요. 도시락마다 이름표가 있어서 남긴 반찬 수나 밥의 양도 꼭 체크하죠. 아이나 어르신이 밥을 잘 못 먹을 이유가 있나 점검하는 거예요. “

(좌) 채소가 듬뿍 들어간 잡채, 무말랭이, 김치. 주요 영양소를 고려한 식단으로 구성된 오늘의 반찬. (우) “자, 이제 뚜껑들 닫으시고요. 배달 나가야 하는 시간 늦어지면 안 되니까 서두를게요.”

(좌) 채소가 듬뿍 들어간 잡채, 무말랭이, 김치. 주요 영양소를 고려한 식단으로 구성된 오늘의 반찬. (우) “자, 이제 뚜껑들 닫으시고요. 배달 나가야 하는 시간 늦어지면 안 되니까 서두를게요.”

폭풍 같은 도시락 제작과 봉사가 끝난 후 이제야 허리를 쭈욱 펴보는 후원자님들. “에구구구…” 소리가 절로 나지만 마주 보는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어린다.

“저는 월드비전 하면 아이들이 가장 먼저 생각나요. 아이들을 지켜주는 좋은 곳, 아이들의 울타리.” 봉사가 끝나고 마무리를 하며 김한수 후원자님이 지나가듯 말씀하셨다.

(좌) 어느새 완성된 도시락. (우) 조리실 청소까지 완벽하게!

(좌) 어느새 완성된 도시락. (우) 조리실 청소까지 완벽하게!

이른 봄, 시간을 내어 직접 봉사까지 나선 후원자님들과 뜨거운 반나절을 함께하며 생각한다. “저는 후원자님 하면 아이들이 가장 먼저 생각나요. 아이들을 지켜주는 좋은 사람들, 아이들의 울타리.

 

글. 윤지영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편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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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캠페인 그 후] 소영이(가명) 자매와 할머니에게 찾아온 건강한 내일. 할머니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먼 타지로 간 엄마,
신장투석과 저혈압으로 누워 계신 할머니,
그리고 할머니에게 남겨진 어린 손녀들.
보호자의 빈자리를 채우느라 어른아이가 된 자매의 모습이
모두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그렇게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봄의 푸르름이 가득했던 날,
할머니와 아이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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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침대 하나가 가져온 큰 행복

“아이들이 침대에서 내려가지 않아요. 바닥에서 잠을 청하다가도 어느새 보면 올라와 있다니까요.” 일주일에 세 번 신장투석을 받느라 주삿바늘 자국이 가득한 손목. 손목의 힘이 부족해 바닥을 짚고 일어나는 것이 어려운 할머니를 위해 가장 먼저 지원한 것은 침대였다. 이뿐만 아니라 침대 옆에 놓인 책상 역시 할머니를 위한 공간이다.
바닥에 어지럽게 놓여 있던 바늘과 알코올 솜을 책상 위에 편하게 정리해둘 수 있다. 아이들의 안전과 위생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물품이었다. 바닥이 아닌 책상과 의자에 앉을 수 있어서 식사할 때도 훨씬 편하다. 모인 후원금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겠냐고 아무리 여쭤봐도 미안한 마음 때문인지, 고마워서인지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할머니를 대신해 사회복지사는 침대와 책상을 제안했다.

“손목에 힘이 덜 들어가니까 이전보다 훨씬 편해요. 중간에 한 번도 깨지 않고 아침까지 푹 잘 수 있어요.” 평범한 침대 하나가 할머니와 아이들에게는 가구 이상의 의미다. “새 침대에서 자면 잠이 솔솔 와요.” 학교에서 막 돌아온 소영이는 책가방을 내려놓자마자 할머니가 앉은 침대 옆으로 올라와 눕는다. 서로의 살을 맞대고 잠을 청할 수 있다는 것. 포근한 잠자리는 세 식구의 행복에 큰 디딤돌이 되었다.

 

몸과 마음에 새살이 돋아

“전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쓰러졌는데 요즘은 체력이 회복돼서 그런지 쓰러지지는 않아요. 또 예전에는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는데 요즘은 입맛이 좋아서 많이 먹게 되네요.”

오히려 살이 너무 많이 찔까 봐 염려돼 20분 거리의 병원을 걸어 다닌다고 한다. 그동안 병원비 때문에 생긴 부채로 마음이 무거웠던 할머니. 지원금으로 부채 일부를 상환했고, 생계비도 지원받게 되어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든 것. 마음의 병이 사라져서일까, 체력도 점차 회복되었다.

“전에는 시도 때도 없이 쓰러졌어요. 저를 돌봐줄 사람도 없고 아이들만 있으니 정말 막막하더라고요. 계속 지금만 같으면 좋겠어요.”

혈압이 낮아지면 할머니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식은땀 범벅이 되었다. 그럴 때마다 소영이는 작은 가슴을 콩닥이며 설탕물을 타서 주었다. “어느 날은 어디서 받았는지 사탕이랑 초콜릿을 가져왔어요. 자기가 안 먹고 할머니 줘야 한다고 가져왔더라고요.” 할머니가 쓰러지는 게 얼마나 무서웠으면 그랬을까? 자신보다 할머니를 먼저 챙겨야 했던 어린 소영이의 마음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제는 아이다운 웃음을 되찾은 자매. 집에 찾아온 낯선 손님들에게도 반갑게 인사한다. 늘 할머니의 상태를 살피며 노심초사하던 소영이가 오늘은 수영복이 든 가방을 열어 보이며 내일도 가야 한다고 어리광을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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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교실, 꿈이 자라요!

“제가 없으면 쓰러질 것 같아서 할머니 곁에 있었어요”라고 말하던 소영이. 이제는 마음 놓고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방과후교실에 동생과 함께 매일 갈 수 있다. 독서교실, 피아노 배우기, 미술시간 등 다양한 활동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자라게 하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한다.

“학교 체육대회에서 육상 1등을 했다고 자랑하더라고요. 동생 진영이(가명)는 얼마 전에 받아쓰기 100점을 받았다고 복지관 선생님이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할머니는 요즘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참 즐겁고 기쁘다. 달리기와 피구를 할 수 있는 체육시간이 제일 좋다는 소영이에게 “소영이는 꿈이 뭐야?”라고 묻자 부끄러워하며 종이와 사인펜을 가져간다. 얼마 뒤 가져온 종이에는 ‘승무원’이라는 세 글자가 적혀 있었다.

비행기는 한 번도 타보지 못했지만 비행기 승무원이 되고 싶단다. 동생 진영이도 언니를 따라서 종이에 적어왔다. 진영이에게 최근 새로 생긴 꿈은 ‘헤어 디자이너’라고 한다. 아픈 할머니를 돌보며 마음 졸였던 아이들이 이제야 웃음을 되찾고 꿈을 키워가고 있다.

 

열 살 소영이의 새로운 소원

“나도 사탕 맘껏 먹고 싶어요. 근데 할머니 드려야 해요. 할머니는 사탕을 드셔야 안 쓰러지시니까. 그래도 이제 할머니가 안 쓰러지셔서 좋아요. 마음 놓고 방과후교실에 갈 수 있어요.” 가끔은 게으름을 부릴 때도 있지만 소영이는 복지관 방과후교실에 가는 게 너무 즐겁다.

특히 오늘은 생일을 맞이한 친구들을 위한 단체 생일파티가 있는 날. 4월에 열 살이 된 소영이는 어제부터 이날만을 계속 기다려왔다. 초를 불기 전 잠시 눈을 감고 소원을 빈다. 소영이의 소원은 무엇이었을까?

소영이는 비밀이라며 수줍게 웃는다. 몇 달 전만 해도 ‘할머니가 아프지 않는 것, 엄마와 같이 사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던 소영이. 그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소영이는 씩씩하게 이겨낼 것이다. 이제 더 이상 할머니가 쓰러지지 않고, 또 소영이에겐 꿈이 있으니까. 아마도 소영이의 새로운 소원은 ‘멋진 승무원이 되어 할머니와 엄마와 동생과 여행을 가는 것’ 아니었을까?

(좌) 소영이의 생일파티. (우) 독서교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소영이.

(좌) 소영이의 생일파티. (우) 독서교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소영이.

 

글. 김수희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편형철
일러스트. 민지홍

국내사업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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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보고] 2017년 월드비전 재무보고

제54(당)기
2017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2017년 월드비전의 재무 운영을 상세하게 보고드립니다. 한 해 동안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와 이웃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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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올여름, 월드비전과 함께 특별한 여행 떠나실래요?

비전로드 해외사업장 방문 및 국내 가족봉사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안내

해외사업장 방문 프로그램201806_story_magazine_notice01

방문 사업장 : 몽골 아르항가이 사업장
방문 기간 : 2018년 8월 20~25일(5박 6일)
대상 : 해당 사업장 아동 후원자 및 가족 참가 비용 1인당 약 200만 원
※ 항공권, 숙박, 차량 대여 등 비용이 포함된 금액이며, 실제 집행 금액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활동 내용 : 후원아동 및 가족과의 만남, 자립마을 프로젝트 방문, 문화교류, 후원아동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봉사활동 등

해외사업장 방문 새소식

 

국내 가족봉사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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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지역 : 태백 꽃때말공부방
방문 기간 : 2018년 7월 26~27일(1박 2일)
대상 : 월드비전 후원자와 가족 (초등학생 이상, 가족당 최소 2명 최대 4명 참여 가능)
참가 비용 : 1인당 6만 원(연탄비, 숙식비, 선물비 등)
활동 내용 : 연탄 배달, 꽃때말공부방 환경미화

국내 가족봉사 새소식

 


 

신청 방법 : 월드비전 홈페이지 새소식
신청 기간 : 2018년 6~7월
문의 : 월드비전(02-2078-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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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참여] 가로세로 낱말퀴즈, 독자의견

가로세로 낱말퀴즈

함께 낱말퀴즈를 풀며 월드비전 국내아동 축구클럽에 대해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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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섹션(p4-23) 기사 속에 힌트가 있습니다.

가로문제

1. 11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서로 상대방의 골대 사이로 공을 많이 넣으면 승리하는 구기 종목.
3. 일정한 규칙 아래 기량과 기술을 겨룸. 또는 그런 일.
4. 우리나라 동쪽에 있는 바다.
6. 체조, 운동 경기, 놀이 따위를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기구나 설비를 갖춘 넓은 마당.
9. 어떠한 것을 할 수 있다거나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혹은 경기를 잘할 수 있다는 등에 대한 자신의 느낌.

세로문제

2. 흥미나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
5.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 부산에 위치함.
7. 사람이나 동식물 따위가 자라서 점점 커지는 것을 뜻함.
8. 월드비전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아동복지 프로그램 중 진로 탐색을 도와주는 프로그램 이름.

정답을 찾으셨나요? 오른쪽의 독자의견까지 작성하셔서 월드비전으로 보내주세요!
참여 방법은 독자의견 마지막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독자의견

여름호 소식지를 읽고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보내주세요.

– 여름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무엇인가요?
– 여름호에서 불편하다고 느끼신 기사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월드비전 소식지에서 특별히 만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 기타 의견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독자의 목소리에 언제나 귀 기울이는 월드비전이 되겠습니다. 7월 31일까지 퀴즈 정답과 의견을
모두 보내주신 분 중 다섯 분을 추첨하여 가볍게 들 수 있는 월드비전 에코백을 보내드립니다.
당첨자께는 개별 연락 드리오니 성함과 연락처를 정확하게 적어주세요!

 

낱말퀴즈, 독자의견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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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월드비전 I AM 상처 입은 곰의 100일간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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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분쟁으로 집도, 학교도, 친구도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난민아이들….
여러분의 일상 곳곳에서 난민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월드비전은 상처 입은 곰과 함께 100일간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201806_story_magazine_bear01  내가 자는 곳은 이 벤치보다 더 차가운 길바닥입니다.
나는 [ 난민캠프에서 2555번째 밤을 맞은 ] 난민아이입니다.
201806_story_magazine_bear02 아무리 기다려도 나를 집으로 데려다줄 버스는 오지 않아요.
나는 [ 전쟁으로 돌아갈 집이 사라진 ] 난민아이입니다.
201806_story_magazine_bear03 나는 언젠가 내 인생에 다시 찾아올 [ 행복한 봄을 기다리는 ] 난민아이입니다.
201806_story_magazine_bear03 몸에 난 상처보다 마음에 난 상처가 더 아파요.
나는 [ 따뜻한 대화가 필요한 ] 난민아이입니다.
201806_story_magazine_bear03 누군가에겐 재미있는 놀이지만 나에겐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소리입니다.
나는 [ 총소리가 두려운 ] 난민아이입니다.
201806_story_magazine_bear03 몇 시간씩 걸어가야 물을 마실 수 있는 나는 [ 전쟁으로 깨끗한
물을 잃은 ] 난민아이입니다.
201806_story_magazine_bear03 보호받을 곳을 찾지 못한 나는 [ 매일이 위태로운 ] 난민아이입니다.
201806_story_magazine_bear03 총성과 폭격이 끊이지 않는 시리아는 의약품 공급마저 차단됐어요.
나는 [ 다쳐도 치료받기 어려운 ] 난민아이입니다.
201806_story_magazine_bear03 비가 와도, 해가 내리쬐어도 전쟁을 피해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어야만 합니다.
나는 [ 오늘도 하염없이 걷는 ] 난민아이입니다.
201806_story_magazine_bear03 집도, 가족도, 친구도 모두 잃었지만 나는 [ 꿈이 있는 ] 난민아이입니다.

 


 

상처 입은 곰의 여정은 6월 20일 난민의 날까지 계속됩니다. 앞으로의 여정은 월드비전 공식 SNS 채널에서 함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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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평창의 성화처럼 ‘모두를 빛나게 하는’ 소녀의 꿈

역사적인 날 입니다! 바로 오늘 평창 겨울대축제가 개막합니다. 2017년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성화는 101일 동안, 7500명의 주자, 총 2,018km를 거치며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비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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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저녁 평창올림픽플라자에 마련된 성화대에 점화되는데요. 길고 길었던 성화봉송 여정에 참여한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월드비전과 함께 특별한 꿈을 꾸고 있는 아동이 있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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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 가장 추웠던 날, 인천에서 성화봉송이 이어졌습니다. 이 날 성화봉송주자로 선발된 많은 사람들이 아침 일찍부터 사람들이 선학체육관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저기, 오늘의 주인공 보이네요. 천가진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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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떨리는 마음으로 주자접수를 합니다. 등록을 마치니 성화봉송 주자에게 주어지는 굿즈(옷, 모자, 장갑)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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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가진이가 제공받은 옷으로 갈아입고 나타났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주자 교육을 받으러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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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영하 35도에서도, 순간 풍속 35m/s, 100mm/s의 강우에서도 15분간 꺼지지 않은 성화 불꽃입니다!” 같은 구간을 뛰게 될 성화봉송 주자들과 함께, 밝은 에너지 뿜뿜 내뿜는 강사분의 교육을 경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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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봉송을 할 구간에 도착했습니다. 이 날, 성화봉송이 이루어진 곳은 인천 계양구청 근처인데요. 달릴 구간을 확인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앞 주자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가진이! 설명을 들으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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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앞 주자가 가진이와 만났습니다. 토치 키스(Torch Kiss)! 성화봉에 불길을 나눠 갖는 역사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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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가진이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달리는 거리는 약 400m 남짓. 짧은 거리, 짧은 시간을 가진이는 앞으로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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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어느새 도착한 가진이, 받았던 불을 다음 주자에게 나누어 줍니다. 사랑스러운 하트를 날리며 무사히 성화봉송을 끝마쳤습니다.

 

소녀의 꿈, 성화를 만나 더 큰 불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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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것 없는 고3 소녀 가진이가 성화봉송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화봉송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꿈’을 이루는 발판이 되면 좋겠어요..”201801_story_sacred-torchRelay_12

가진이는 월드비전 ‘드림스쿨’을 시작으로 꿈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활동하고, 선생님들의 멘토링을 받으면서 체육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해요. 작년부터는 월드비전 ‘꿈 날개클럽’의 지원을 받으면서 꿈을 구체화해 가고 있습니다.

* 꿈날개클럽: 특별한 분야(음악, 이공계, 체육 등)에 꿈과 재능을 갖고 있는 아동·청소년이 주도적으로 꿈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여러 활동과 필요를 지원하는 월드비전 국내사업 프로그램

“체육교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IOC 위원이나 체육분야에 서 한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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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운동을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쓰러진 적이 있어요. 아버지는 ‘힘든데 뭐 하러 하냐, 지금이라도 그만두는 게 어떻느냐’ 걱정하시기도 했죠. 사실 ‘체육’을 전공 한다는 게 정말 쉽지만은 않아요. 다치는 일도 있고, 학원비도 많이 들고요. 그럼에도 진짜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꿈인 것 분명해요!

 

최종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진이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월드비전의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꿈을 꾸게 되었어요.
체육선생님이 되어서 꿈이 없거나, 환경으로 인해 꿈꾸지 못하는 친구들을 이끌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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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대에 불이 타오르기까지 성화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해집니다. 그래서 성화는 ‘모두가 빛나게 하는 불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꾸는 꿈이 올림픽의 성화와 많이 닮아있는 듯 합니다. 가진이의 꿈이 다른 친구들도 꿈꾸게 하고, 그렇게 또 꿈꾸게 된 누군가가 그 꿈을 나누게 된다면 우리 모두가 꿈꾸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세 번의 실패와 도전 끝에 이룩해 낸 평창 겨울축제의 시작, 그리고 꺼지지 않는 성화의 불꽃!
그 불꽃을 꼭 닮은 꿈꾸는 가진이와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후원으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글.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지정오
사진. 편형철,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지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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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를 외치지 못하는 소녀들:조혼은 명백한 성적, 정신적 학대 행위입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 지난달 29일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검찰 조직 내 성추행 피해를 폭로한 후 그녀를 향한 응원과 함께 자신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히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사회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투 조차 말할 수 없는 소녀들

그리고 여기에 #미투 – ‘나도 당했음’을 인지하지도, 그래서 말할 수도 없는 소녀들이 있다. 바로 어린 나이에 결혼을 강요 당하는 소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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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신화통신=뉴시스

강제 조혼은 명백한 성적, 정서적 학대이며, 여아의 어린 시절을 침해하는 명백한 폭력이다. 조혼은 여아의 교육과 근로 기회를 빼앗고 사회적 고립, 가정폭력, 강간과 같은 심각한 피해를 입힌다. 소녀들은 HIV와 같은 성병에 취약하다. 어린 소녀들은 아이를 낳기에 신체적으로 성숙하지 않기 때문에 산모와 아기 둘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다. 15-19세 소녀들이 사망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임신과 출산 합병증(childbirth complication)이다. 조혼은 미래 세대에도 영향을 준다. 교육을 받은 어머니에게서 낳은 아기는 5세 넘어서까지 생존할 가능성과 학교에 가게 될 가능성이 두 배 더 높다.

 

조혼, 불법이지만 자행되고 있다.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조혼은 불법이다. 아동권리에 관한 UN 협약은 조혼을 ‘아이들이 학대와 착취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빼앗는다’고 규정한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 협약을 비준했지만, 이 협약은 실제 조혼을 막는 실효성이 없는 실정이다. 관습이라는 미명하에, 경제적인 이유로, 교육의 부재로 소녀들은 이러한 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채 조혼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소녀들이 조혼의 피해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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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혼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나라 TOP 10

조혼은 남아시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흔하다. 니제르에서는 76%의 소녀들이 18살이 되기 전에 결혼하며, 방글라데시에서는 거의 40%의 소녀들이 15살이 되기 전에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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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자는 16세 때 마을의 조혼 풍습에 따라 강제로 시집을 갔다. 남편은 아편 중독자로 카디자를 매일 구타했다. 간신히 집에서 탈출한 카디자는 월드비전 캠프에서 희망을 찾았다. 지금은 캠프에서 다른 여성들을 도와 인식개선, 가정 내 건강 증진을 이끌고 있다.

카디자는 16세 때 마을의 조혼 풍습에 따라 강제로 시집을 갔다. 남편은 아편 중독자로 카디자를 매일 구타했다. 간신히 집에서 탈출한 카디자는 월드비전 캠프에서 희망을 찾았다. 지금은 캠프에서 다른 여성들을 도와 인식개선, 가정 내 건강 증진을 이끌고 있다.

 

소녀들이 조혼을 알고, #미투 를 외칠 수 있도록

월드비전은 교육, 특별히 조혼에 대한 교육과 인식개선을 통해 아이들을 지킨다. 조혼을 막기 위해서는 가족과 지역사회, 정부가 함께 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들이 남아와 여아를 동등하게 대하도록 교육하는데 힘을 쏟는다. 현지 아동보호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조혼 피해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응대하도록 돕는 동시에, 현지 당국의 법과 정책 개선 활동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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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혼 비율이 높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조혼에 대처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월드비전 아동권리위원회를 만들어 지원한다. 아동권리위원회는 친구들의 결석 여부 등을 모니터링해 친구가 위험에 처해있다고 여길 때 지역사회와 월드비전에 보고한다.

베트남 아동권리위원회

베트남 아동권리위원회

국내에서도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는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당시 자신이 당한 행위가 성폭력이나 성추행에 해당하는 것이었는지 인지하지 못했거나, 이를 쉬쉬하는 관습의 무게가 너무 컸다고 증언하기도 한다.

많은 소녀들이 겪고 있는 조혼의 문제도 동일하다. 월드비전은 세상의 모든 소녀들이, 나아가 이들이 속한 가족과 지역사회가 ‘원치 않는 조혼=폭력’이라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도록 인식개선사업 및 교육사업을 지속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이 일에 관심을 갖고 응원하는, #위드유를 외치는 당신과 같은 사람이 있기에 비로소 가능하다.

글. 배고은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

소녀들의 #미투 응답하는 방법!
후원을 통한 #위드유  함께해주세요.

해외특별사업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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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마음도 세계 최강!
컬링 국가대표팀의 특별한 나눔 이야기

2018년 2월, 전 세계인들이 함께한 즐거운 겨울스포츠 축제.
대한민국 평창에서 펼쳐지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는데요, 특히나 주목받은 종목.

MBC 무한도전 방송분, 무한도전에서 박보검도 도전했던 바로 그 종목

무한도전에서 박보검도 도전했던 바로 그 종목 (출처 : MBC 무한도전 방송분)

바로 빙판 위의 ‘체스’라고 불리는 ‘컬링’인데요.
멋진 활약을 보여준 대한민국 국가대표 경북컬링팀에겐 한가지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그 비밀은 바로 선수들의 유니폼에 있답니다.

출처 : 경북컬링팀, 동계유니폼을 입은 경북컬링팀 선수들

출처 : 경북컬링팀, 동계유니폼을 입은 경북컬링팀 선수들

여러분 찾으셨나요? 태극마크 옆에 붙은 월드비전 로고! 보이시나요? 경북컬링팀은 2011년부터 월드비전을 통해 해외아동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경북컬링팀 여자팀을 이끌고 있는 김민정 감독

경북컬링팀 여자팀을 이끌고 있는 김민정 감독

“해외에서 진행되는 상금대회를 많이 출전하게 되는데 훈련비용 등으로 사용하고 남은 돈은 선수들이 원하는 곳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2010년 여자 국가대표팀이 처음 창단되고 난 후부터 월드비전에 후원을 시작했고요.”

연합뉴스, 지난 2018년 1월, 여자대표팀은 월드컬링투어 그랜드슬램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더욱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8년 1월, 여자대표팀은 월드컬링투어 그랜드슬램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더욱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태극마크 옆에 월드비전 로고를 붙이고 캐나다, 유럽, 일본 등 세계 대회 경기장을 누빈 경북컬링팀. 김민정 감독은 이렇게 후원을 시작한 배경에는 고난과 가시밭길의 한국 컬링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 SBS 스포츠뉴스 방송분, 지난 여름, 전 종목 국가대표 선발 소식으로 SBS스포츠뉴스에 소개된 경북컬링팀

지난 여름, 전 종목 국가대표 선발 소식으로 SBS스포츠뉴스에 소개된 경북컬링팀 (출처: SBS 스포츠뉴스 방송분)

“한국 컬링이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받았던 금전적인 지원이나, 관심과 응원 등 우리가 받았던 도움들을 또 베풀 수 있어야 한다는 김경두 교수님(경북컬링훈련센터장)의 가르침에 따라서 선수들 개별적으로도 다양한 단체를 통해 후원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컬링의 역사와 함께 해 온 경북컬링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한국컬링을 성장시키기 위해 울타리가 되어주신 김경두 교수님(경북컬링훈련센터장)과 어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값진 열매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의 가르침을 통해 해외아동 후원과 로고 나눔을 시작하게 되었고 또다시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후원아동 이야기로 화기애애한 경북컬링팀 여자팀

후원아동 이야기로 화기애애한 경북컬링팀 여자팀

바쁜 경기일정 중에서도 숙소 냉장고에 붙은 아동의 사진을 보면서 마음을 전한다는 선수들. ‘나눔’ 역시 경북컬링팀 팀워크의 원동력이 아닐까요?

경북 컬링팀의 팀워크가 좋은 이유는 또 있는데요. 동기동창, 자매, 쌍둥이 형제, 부부까지 경북컬링팀 15명(선수와 감독 포함) 중 7명이 가족관계입니다.

출처 : SBS스포츠뉴스 방송분, 자매/부부/동기동창 가족으로 이뤄진 경북컬링팀

자매/부부/동기동창 가족으로 이뤄진 경북컬링팀(출처: SBS 스포츠 뉴스 방송분)

“컬링은 4명이 한 팀을 이뤄서 하는 경기입니다. 정신력과 협업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의 역량보다도 팀워크가 정말 중요한 종목입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패밀리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 김민정 감독

서로 잘 아는 만큼 팀 내의 중요한 안건을 결정할 때는 선수와 지도자가 함께 의논합니다. 그래서 후원을 시작하고 로고를 넣는 것 모두 선수들과 다 함께 결정하게 되었다고. 선수들 역시 단순히 로고를 넣은 것이 아닌 아동과 후원에 대한 소중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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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렇게 번듯한 컬링센터가 생기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견뎌내고 그 토대에서 성장한 지금의 경북컬링팀이 있는 것처럼 아이들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창민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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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로고를 사용하게 된 만큼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서  저희도 더 많이 후원할 수 있게 되고 또 월드비전에도 많은 분들이 후원에도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선영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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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유니폼에 넣은 월드비전 로고를 보시는 분들 컬링이라는 종목과 월드비전에 모두 관심 가져주시길 기대합니다.”

– 김초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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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붙어있는 아동 사진을 보면서 늘 선물이나 편지를 해야 된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정작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질 때는 대회출전이나 훈련으로 정신 없이 보내곤 했습니다. 어느 날, 훌쩍 자란 아동사진을 보고 참 대견하더라고요.”
– 김영미 선수

김영미 선수의 친동생인 김경애 선수는 언니의 경기를 보러 따라왔다가 컬링을 처음 시작하게 되어 지금은 같은 팀의 동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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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늘 계획을 세우곤 하는데 올해 계획 중 하나가 후원아동을 늘리는 것이라 국내아동을 1명 더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 김경애 선수

(실제로 김경애 선수는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한 명의 국내아동후원을 신청해주셨다는 훈훈한 후일담이…!)

 

팀워크도 나눔도 세계 최강인 컬링 대표팀.
멋진 활약으로 평창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온 국민의 응원!

문재인 대통령님도 컬링 대표팀을 향한 특별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셨는데요.

왼쪽: 문재인 대통령 공식 페이스북 /오른쪽: 김영미 선수에게 보낸 축전

왼쪽: 문재인 대통령 공식 페이스북 /오른쪽: 김영미 선수에게 보낸 축전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컬링팀의 아동후원 소식에 대한 훈훈한 격려 말씀도 덧붙이셨습니다.

경북컬링팀과 함께여서 더욱 행복했던 전 세계인의 겨울 축제!
잊지 못할 평창의 겨울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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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올림픽 성화처럼 경북컬링팀의 나눔의 선순환이 계속 이어지길
월드비전이 함께 응원합니다!


컬링 국가대표팀이 8년 동안 남모르게 도운
보스니아 후원아동의 깜짝 응원 메세지!

감사해요, 사랑해요!  경북 컬링팀 “
– 컬링팀의 8년 후원아동, 알리오사(보스니아)

나도 ‘영미’처럼 해외아동 후원하기

글. 월드비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경북컬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