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과 소말리아 아이들은 굶주림으로 생명을 잃고 있습니다.
케냐 북부 지역과 에티오피아도 벼랑 끝에 있습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우리가 26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1년 동아프리카 기근에서 얻은 교훈이 있다면,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지금’ 대응해야 합니다.”
월드비전 동아프리카 지역 긴급구호 디렉터, 크리스토퍼 호프만
유엔이 1945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도주의적 위기’라고 표현한 동아프리카 기근.
이 기근으로 지금 2,500만 명이 고통받고 있으며, 약 100만 명의 아동이 영양실조로 죽음에 이를 위기에 처했습니다.
동아프리카 기근 현황
2017년 5월 25일 기준으로 동아프리카 기근 때문에 시급한 도움이 필요한 인구입니다. 특히 남수단,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를 중심으로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아프리카 4개국 피해 현황
2017년 9월까지 동아프리카의 식량위기는 확대될 것입니다.
남수단은 이미 최고 수준의 식량위기를 가리키는 ‘기근*’ 단계가 선포되었으며, ‘기근’ 단계의 지역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 ‘기근(famine)’ 단계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정한 식량안보단계 중 가장 심각한 단계입니다. 전체 가구의 20% 이상이 식량 부족으로 생존을 위협 받고, 인구의 30%가 영양실조를 보이며, 하루에 굶주림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이 10,000 명당 2명 이상일 때 선포됩니다.
올해 유독 심각한 가뭄을 불러온 기상이변 그리고 정치적 불안과 분쟁, 식량가격 상승 등의 요인이 결합되어 동아프리카 기근 피해는 나날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당장 먹을 것이 없는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떠나고 있습니다.
“대대로 염소와 낙타를 키우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가뭄 때문에 가축이 대부분 죽었습니다.
물과 식량도 구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물과 목초지를 찾아 대대로 일궈오던 땅을 떠나왔습니다.”
월드비전 긴급식수 지원을 받고 있는 소말리아 국내실향민 파두마 할머니
월드비전의 대응
월드비전은 전세계가 대응해야 할 최고재난대응단계 ‘카테고리 3*’를 선포하고, 동아프리카 기근 피해가 가장 심한 곳에서 긴급구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월드비전 재난관리기준에 따라 재난 및 피해 규모, 복구 기간 등을 고려하여 카테고리 1~3으로 나누어 긴급구호 대응을 합니다. 동아프리카 기근과 같이 카테고리 3이 선포된 재난은 월드비전 모든 파트너십 국가의 협력과 지원을 필요로 하는 위기 상황을 말합니다.
지금 바로 움직여야 합니다
지금까지 국제월드비전은 동아프리카 기근 긴급구호를 위해 모인 후원금 4,110만 달러로 150만 명을 지원하였고, 앞으로 270만 명을 대상으로 긴급구호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6,920만 달러의 후원금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6개월 간 동아프리카 기근으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당장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