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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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ARE KIDS

잠깐을 놀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아이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

아프리카의 시골 마을이든, 어느 유럽 국가의 근사한 교외든 아이들은 아이들!
그 곳이 어느곳이라도 아이들은 참 게임을 좋아하죠. 줄넘기, 숨바꼭질, 구슬치기 등, 올림픽 종목엔 없는 놀이들이지만 아이들은 마치 올림픽 챔피언 처럼 게임을 하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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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월드비전이 2000년 부터 사업을 시작한 캄보디아 남동부 Leuk Daek 지역. 아이들이 고무줄 놀이를 하고 있어요. 구경 중인 꼬마 친구는 동네 언니의 점프력에 놀랐나 봅니다. “나도 좀 더 크면 저렇게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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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잠비아 남부 Moyo 지역에 사는 8살 친구 로즈마리는 친구와 함께 아프리카 전통 게임인 망칼라(다른 지역에선 키고고라고도 부른다고 해요.) 게임을 하는 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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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

오곤바야르 레센하바(15)는 이글 복싱 클럽에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훈련을 받고 있어요. 월드비전에서 후원하는 체육관에서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한 권투 클래스를 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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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많은 MLB(Major League Baseball) 선수들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죠?! 여기, 경기할 때 만큼은 메이저선수들의 배트 스피드 못지 않은 소녀들이 있습니다. 야구와 같은 스포츠 경기는 10대 소녀들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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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구슬치기 하는 모습은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느 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어요!  9살 친구 프란시스코도 아빠와 함께 구슬치기 게임 중인데요, 아버님 얼굴에 웃음기가 없는 걸 보니 봐주기 없이 진짜 승부가 이루어질 모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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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해질녘 잠비아의 하늘 아래 축구를 하는 건 정말 멋진 일이예요. “The beautiful game”, 아름다운 게임이라고 불리는 축구. 저녁 어스름, 멋진 풍경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워 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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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Rajab 지역에 있는 시리아 난민 캠프의 미취학 아동 교육 프로그램 중,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예요. 아이들은 영어, 수학, 아랍어 등도 배우지만 게임과 노래를 배우는 것 또한 빠지지 않는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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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월드비전의 후원 아동인 델피나(정가운데)가 친구들과 함께 긴 줄넘기 놀이를 하고 있어요. 보통 일요일 교회가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기전까지 하루 종일 아이들과 함께 논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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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월드비전의 지원을 받는 Huanta 지역의 아동 의회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지키고 점차 신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토론과 여러 활동들을 하는데요, 매주 진지하고도 열정적인 이 모임이 끝나면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게임을 시작합니다.

아이가 뛰어 놀  때 올림픽 대표 저리가라, 순간에 놀랍게 집중하는 모습은 어린 시절을 아이답게 잘 보내고 있다는 뜻 아닐까요? 마음 놓고 뛰어 놀 수 없는 아이들도, 그 시기에만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다시 누릴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아이가 아이답게 자랄 수 있도록!

 

글. Elizabeth Hendley
사진. 월드비전 글로벌 센터
편집. 디지털마케팅팀 신호정

해외아동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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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넘어 우리를 향한 움직임

안녕하세요?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는 건물도 없고, 교실도 없고, 인원 제한도 없는 모두가 학생이자 선생님이 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입니다.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에서는 “나를 넘어 우리를 향한 움직임”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배우고, 공감하고, 행동하는 세계시민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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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여름, 백 명의 아이들과 3박 4일 캠프를 통해 시작된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가 올해로 10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세계시민학교를 거쳐간 아이들은 18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참여한 교육기관의 수는 2015년 한 해에만 1,600여 개이고 월드비전과 같은 비전을 가지고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세계시민교육 강사의 수만 700여 명입니다. 세계시민학교는 2007년 개교 이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세계시민학교가 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 강사 역량 강화 등이 진행되고 있고 세계시민학교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교원연수, 체험관 운영 등도 함께 병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실천하고 행동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만난 아이들은 세계시민학교를 통해 시야를 넓히고 꿈을 키워나가는 아이들,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해 꿈을 꾸는 따뜻한 아이들을 무수히 만났습니다. 이 학생들은 지구마을 이웃들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각자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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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노동에 대해 알게 되면서 혹시 내 운동화가 아동노동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동노동에 대해 체험하고 노동 현장에 있는 아이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면서 아이들이 운동화를 보는 시각이 바뀌었습니다. 유행에 따라 바꾸는 운동화가 아닌, 세계와 연결된 운동화, 나의 행동이 누군가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일상의 선택들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손 닦을 때 물 잠그기, 드라이기 사용 줄이기와 같이 작은 행동부터 세상에 이러한 문제를 알리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는 아이들까지 세계시민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속도로 일상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가난이 대물림되는 것이 경제의 문제뿐만 아니라 힘이 약한 사람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는 사회적 구조의 문제임을 알게 됐어요. 뿌리 뽑기 위해 우리가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해요. 그리고 노예제도가 사라진 것처럼 빈곤과 불평등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함을 깨달았어요.”

단순하게 빈곤한 삶에 대해 공감하는 것이 아니라 빈곤이 무엇 때문에 기인되었는지, 구조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이러한 고민은 빈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편견을 깨뜨리고 작은 것이라도 행동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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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진행된 월드비전 세계시민교육 포럼

2014년 월드비전은 세계시민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월드비전 세계시민교육 효과성 연구 보고서를 통해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일정 기간 동안 세계시민교육과 체험활동에 참여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조사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긍정적 변화를 보였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세계시민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교육 전보다 시민적 인성역량 즉 공동체의식, 다문화, 세계시민의식, 환경윤리 등이 향상되었으며 더불어 사는 가치를 알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세계시민의식을 가지게 된 우리 아이들이 세계시민으로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는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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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를 거쳐간 학생들은 모두가 머릿속에서는 세계를, 가슴에는 견딜 수 없는 뜨거움을 담은 채 두 손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멋진 세계시민이 되리라 굳게 믿습니다. 세계시민으로서의 한 걸음, 함께 걷지 않으시겠어요?

글. 이진영 / 대외협력팀
사진. 김경희 / 서울남부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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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공개, 월드비전 합격후기

 

올해 기업 채용도 막바지인데요. 편집진은 문득 ‘월드비전 채용’으로 검색하다 갑자기 미안해졌습니다. 입사 준비자 입장에서 정보가 모자랐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직접 공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신입사원 합격 후기를요. 이제 잡x리아나 취x 찾지 마시고 WV매거진으로 오세요. 참고로 월드비전은 공채 대신 수시 채용으로 운영하며 현재 진행 중인 채용과정은 여기 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월드비전 음악원(월드비전 합창단) 기획운영팀 문다니엘 간사

올해 4월 입사해 월드비전 합창단 내 연주반의 정기 및 초청연주, 해외연주 기획 및 단원관리 업무를 맡고 있어요. 전 필리핀에서 고교, 대학을 졸업한 뒤 2년 만에 취업한 경우인데요. 그 사이 대학원 진학도 준비하고, 디지털 미니앨범도 녹음하는 등 여러 일이 있었네요. 취직을 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 또는 사회공헌분야로 희망했고 월드비전은 둘 다에 해당돼 지원했어요. 하지만 그때까지 월드비전을 몰랐어요. 여동생이 후원자면서 비전메이커(봉사자 모임)였는데도요. TV에서 본 해외아동 후원기관 중 하나로 알던 게 전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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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린이합창제 홍보활동 중

그래서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취업사이트에서 면접 분위기와 예상 질문을 확인하고 월드비전 및 합창단 홈피에서 대략적인 업무를 파악했어요. 월드비전 매거진의 ‘인력채용’ 기사는 채용프로세스 파악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월드비전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도 주요 사업과 목표 등을 아는 데 매우 유용했습니다.

지원서류 쓰면서 자소서 작성에 집중했어요. 제 비전과 가치관이 업무와 기관의 방향과 일치한다는 다양한 경험들을 넣었어요. 실제 자소서가 스펙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저를 보면 알 수 있어요. 필리핀 대학의 관련 없는 전공, 봉사활동도 없었고 직무와 무관한 인턴 경험에 무엇보다 졸업 후 2년 공백은 일반 기업은 용납하기 힘든 스펙이었어요. 대신 자소서에서 스펙보다 스토리에 주안점을 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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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계어린이합창제 장면, 3년마다 각국의 어린이 합창단을 한국에 초청합니다

인적성 평가는 SSAT와 CJAT로 준비했는데, 체감 난이도는 CJAT와 유사해요. 수리영역이 많았고 주관식 창의력 문제가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문제 자체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면접은 한 번이었고 일반 기업과 비슷했습니다. 자기소개, 지원동기, 자신의 장단점, 입사 후 목표 등 대답을 준비하면서 구체적 경험을 녹여내는 데 노력했어요. 영어 면접을 위해 질문별 주요 키워드도 암기했습니다.

면접 때 해당 부서장님, 팀장님, 인사담당자 분들이 들어오셨어요. 저 포함 세 명 지원자가 다대다 방식으로 한 질문에 돌아가면서 대답했습니다. 면접 당시 다른 두 분의 스펙과 경험을 들으며 위축된 것 같아요. 질문에 압박도 느꼈고요. 하지만 스펙은 낮더라도 지원 업무만큼은 잘할 역량과 경험 있음을 강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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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린 세계어린이합창제 광화문 광장 공연

합격 통보 받고 6개월 지났지만 모르는 게 많아 배우며 일하고 있어요. 더디지만 스스로 깨우치도록 기다려주셔서 책임감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낀답니다. 지원 전 해당 업무를 자세히 파악하세요. 마케팅 직무라 해도 기관마다 다릅니다. 실제 어떤 일을 하는지 현직자 만남, 검색 등으로 알아보세요. 전 인력실에 업무 특성 및 채용 과정을 문의했어요. 모든 답을 주시진 않았지만 친절히 응대해주셔서 기억에 남았어요.

자소서와 면접에서 동문서답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아동후원이든 후원을 미리 해보는 것은 도움은 되겠지만 필수는 아닌 것 같아요. 후원해보면 월드비전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최근의 기관 관심사는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당락은 지원 업무의 적합도에 달려 있어 본인 역량과 성과가 더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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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합창단의 헝거라 연주에서 단원들과 함께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찾는다면 좋을 것 같아요. 취준생활은 자소서에 스터디 등 꽉 차 있어서 진득하니 사색할 여유가 없지만 내 성향, 좋아하는 것, 가치관을 아는 건 중요합니다. 업계와 직무를 정확히 정할 수 있고, 취직 후 일이 안 맞아 퇴사하는 불상사가 줄기 때문이에요. 다른 사람들 합격 자소서에 적힌 장점과 성향에 본인을 끼워 맞추지 마세요. 유려한 스피치 기술과 자신 있는 표정 연습보다 내 성향과 장점을 고민하고 ‘이런 나이기에 이곳에 적합한 인재’라고 말하는 사람이 더 신뢰감 있지 않을까요?

 

마케팅부문 마케팅전략팀 김유석 대리

지난 8월 경력으로 입사해 상품개발, 디지털마케팅 전략 및 분석을 맡고 있어요. NGO 마케팅은 영리 목적 마케팅과 다르고 최근 화두인 사회적기업 분야와도 밀접한데요. 관심 많던 분야라 국제NGO 마케팅전문가를 목표로 지원했습니다. 그전에 월드비전을 많이 알진 못했어요. 아동후원으로 유명한 NGO이고 오랜 사업 경험으로 신뢰할만하다 정도였죠. 입사 준비는 조금 어려웠어요. 경영정보시스템(MIS) 학사, MBA졸업 후 외국계IT회사 마케터로 일한 터라, 비영리 분야 조언 구할 분도, 정보 찾는 것도 쉽지 않았죠.

채용정보는 ‘잡플래닛’에서 주로 찾았어요. 현직자 기업리뷰가 있어 정보 수집과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됩니다. 공고 보시면 알겠지만 자기소개서 항목이 특별해요. 비전, 소명을 깊이 있게 쓰셔야 해요. 지원서 쓰시기 전 정의를 잘 내리셔야 할 것 같고요. 그만큼 월드비전은 지원자의 진실성(integrity)을 중시한다고 느꼈습니다. 역량, 성격, 스킬, 경력 등을 지원 직무에 맞게 추려 월드비전 조직문화와 인재상에 부합하게 쓰고자 노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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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직원분들은 특송도 합니다. 부담 가지지 않으셔도 돼요.

경력과 신입 모두 서류 통과 후 인적성 평가를 합니다. 대기업 인적성, 공기업NCS와 비슷했고 시중 문제집으로 연습하시면 충분할 것 같아요. 수리, 언어, 인성 등 중요 영역도 비슷합니다. 인성 문항에는 솔직히 답해야 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인적성을 경험하셨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거예요.

면접은 다대다로 PT면접, 인성면접, 영어면접이 한 번에 진행돼요. 타 기업들과 다른데요. 짧은 순간에 면접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요. 마케팅 직무 준비하시는 분들은 월드비전 사업 파악은 기본이고 후원자 서비스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나름의 해결책을 생각하신 뒤 임하시길 추천 드려요. 인성면접은 압박질문 없이 부드럽게 진행됩니다. 질문과 답변 하나에도 경청하고 배려해주시는 면접관 분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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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직원 오리엔테이션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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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직원 오리엔테이션 연수

신입직원 오리엔테이션 연수

강조하지만 직무특성 꼼꼼하게 보시고 본인 능력과 하나씩 묶어 장점은 강조하고, 약점은 대비하셔야 해요. 저는 마케팅 분야 지원이라 경영학 전공, 마케터 경력을 강조했고 분석 직무의 역량에 맞는 교육 및 자격증(OCP, SAP, SPSS, GA&Adwords) 보유를 부각했어요. 면접 전 관련 업계/분야 파악에 집중했고, 예상 질문을 뽑아 어려운 질문이나 압박질문 대비에 주력했습니다. 또한 동종 업계 유사 경험 및 성과를 예로 들어 차분하게 답한 것이 좋은 결과를 이끌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후원을 하셨다면 후원자의 시각 및 일반 시각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에 면접 때 뿐 아니라 입사하신 뒤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동종 업계 경력이 없으셔도 직무 필요역량에 맞춰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충분히 입사하실 수 있답니다. 사람 중심 문화, 비전과 사명 공유로 조직원의 공동 목표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문화는 일반 기업보다 탁월해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장기적인 청사진 아래 주어진 자리에서 탁월한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월드비전에서 풍성한 삶의 가치와 개인적 성장을 함께 달성하는 기쁨을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국제사업본부 지역개발팀 박한영 간사

지난 9월부터 국제사업효과성 담당으로 일하고 있어요. 가장 최근 입사라 따끈따끈한 정보가 되겠네요. 학부에서 컴퓨터공학과 경영학 복수전공했고, 코이카(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모로코에서 군복무를 하며 국제개발분야를 처음 접했어요. 졸업 후 자동차 관련 대기업 해외영업직으로 3년 반 일했습니다. 국제개발분야 취업을 위해 퇴직하고 영국에서 개발학 석사를 마쳤고 이번에 입사했습니다. 사실 월드비전 입사는 제 삶의 방식을 바꾸는 큰 결정이었어요. 더 적은 연봉으로 더 어려운 일을 해야 하는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매일 저와 이웃의 삶을 깊게 고민하고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면서 살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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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회사에서 PT경험이 많았는데, 월드비전 입사에 도움이 됐어요

다행히 NGO직원인 친구들이 주위에 많았어요. 기관별 사업특성, 조직문화와 더불어 월드비전의 국제사업 전문성과 진정성을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국제본부와 각국 사무소가 독립적으로 서로 협력 및 견제하는 파트너십으로 일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영국 대학원에서 진로 고민하다 한국에 잠시 들어왔고, 때마침 채용공고가 있어 지원했습니다. 웹 브라우저 즐겨찾기에 저장해 자주 채용공고를 찾아본 덕에 절묘한 타이밍으로 합격할 수 있었어요.

채용 절차는 위에 쓰신 분들과 비슷합니다. 지원서를 쓸 때는 본인이 직무에 가장 적합함을 어필해야 하기에 채용 부서와 직무를 정확히 이해하기로 했어요. 기재된 담당 업무를 여러 번 반복해 읽고 웹페이지, 사업보고서를 살폈습니다. 주변의 NGO 직원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해당 직무에 가장 중요한 역량을 제 강점과 연결해 지원서를 썼어요. 특히 기업에서 일한 경함과 석사 때 고민한 부분을 많이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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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업본부에서 사업효과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금이 효과적으로 사용되는지 등을 분석 및 검토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인적성은 일반 기업과 비슷했어요. 적성에서 공간지각, 수리적 사고력 등 IQ테스트 같은 문제를 빠른 시간에 풀어야 했어요. 사실 전 어떤 항목은 1/3도 못 푸는 등 대다수 항목에서 완성을 못했는데도 합격했는데요.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 정확하게 푸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성은 쉽게 대답할 수 있어 오래 생각하지 않고 마음 가는대로 풀었어요.

면접과 필기를 하루에 보는데요. 1시간 가량 필기시험을 보고 면접이 이어집니다.  필기시험은 맡게될 직무와 연관된 문제로 서술형이었어요. 면접은 다대다로 진행하고 부서장(국제사업본부), 팀장(지역개발팀), 인력실장님이 나오셨어요. 이분들 앞에서 PT를 진행한 뒤 질문에 응답했습니다. PT는 주어진 시간을 지키고, 질문에 정확하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직전 회사서 PT할 일이 많았던지라 크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사전에 질문을 중심으로 전체 내용을 짜고 스크립트를 쓴 다음에 시간을 재며 반복 연습했어요. 실제 발표 때에는 의외로 시간이 더 걸리면서 내용도 길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기에, 주어진 5분보다 조금 짧게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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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과 함께 아동과 지역사회의 밝은 내일을 열어주세요. 일꾼으로도 말입니다. (사진은 제2회 국토대장정)

PT면접 뒤 바로 일반 면접을 봅니다. 한 질문에 모든 지원자가 돌아가며 답해요. 저는 경력직 채용이라 직전의 업무 및 경험을 지원서 내용 중심으로많이 물어봤습니다. 면접 말미에 영어 질문이 있었어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였습니다. 면접은 신입은 ‘긍정적인 아우라’와 월드비전에 얼마나 관심을 가져왔는지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월드비전은 어떤 곳인지’ 정확히 이해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채용은 기업, 지원자 모두에게 쉽지 않고, 특히 많은 에너지를 쏟기에 스스로의 멘탈을 위해 정말 일하고 싶은 곳인지 충분히 조사하고 고민해야 해요. 전 이제 한 달 됐는데요. 첫 직장인 보수적인 대기업과 달리 매일 신선한 충격의 연속이었어요. 수평적 관계와 자율성이 특히 그랬는데요. 직급에 관계없이 존중하는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있습니다. 업무에서는 충분한 자율성이 주어져요. 스스로 계획하고 진행하니 눈치 보느라 불필요하게 야근하지 않아도 됩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면들을 체험하며 일할 기대가 크답니다.

※ 본 기사는 최근 입사한 월드비전 신입직원 분들의 인터뷰 등 제공 내용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글: 방승빈 디지털마케팅팀

‘월드비전 인재채용’ 방문하기 후원도 좋은 면접 준비가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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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반가운 편지가 도착했어요!

지친 몸을 이끌고 터벅터벅 퇴근하는 길. 누군가에겐 밤새 시험공부를 하고 돌아가는 길. 저 멀리 우편함에 하얀 무언가가 보입니다. 발걸음을 재촉해 도착한 그곳에 세상에서 가장 반가운 편지가 도착해있어요! 이 편지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눈치채셨나요? 반짝반짝 하얀 편지봉투 위에 가나, 우간다, 베트남, 몽골, 선명하게 찍힌 세계 각국의 우편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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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김진솔 작가

“후원 아동의 편지는
어떤 과정을 거쳐 전달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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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김진솔 작가

후원자님이 정성스레 써주신 편지들이 하나둘 월드비전에 도착합니다. 후원자님의 멋진 사진이 함께 담긴 편지도 있네요.(우와) 이렇게 모인 편지들은 해외사업장 직원들이 현지어로 번역할 수 있도록 ‘한->영 번역 작업’을 거칩니다. 바로 이때! 월드비전의 든든한 동반자 ‘비전메이커(VisionMaker)’ 분들의 맹활약이 펼쳐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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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비전메이커 데이(VisionMaker Day)에서 만난 사랑스러운 비전메이커분들의 모습>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으로 ‘번역재능기부’를 실천하는 비전메이커. 바쁜 학교생활과 직장생활 가운데 빠르게 편지를 번역하며 후원자와 아동의 연결고리가 되어주고 계세요. 이렇게 번역을 거친 편지들은 국가와 지역별로 분류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한국을 떠나 비행기를 타고 현지 AP(Area Program, 지역사업장)를 향해 출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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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현지 AP에 도착한 따끈따끈 편지들은 서신 담당 직원 및 현지 봉사자들을 통해 아동에게 전달됩니다. 또 한 번의 긴 여정이 시작되지요. 아프리카의 경우, 수도를 벗어난 대부분의 지역에서 거주지가 매우 넓은 지역에 흩어져있어요. 한 아동의 집에서 다른 아동의 집까지 수십 km가 떨어진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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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월드비전 직원 Carol도 배낭 가득히 후원 아동들에게 전할 편지와 선물을 담은 채 달리고 있어요>

넓고 깨끗한 고속도로가 깔린 우리나라와 달리, 비포장도로와 좁고 가파른 산길이 대부분인 아프리카 및 아시아 국가에서는 보통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타고 편지를 배달해요. 흙먼지가 날리는 울퉁불퉁한 길을 달리다 보면 지치기도 하지만, 편지를 받고 좋아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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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 편지 왔다” 자신을 부르는 월드비전 직원의 목소리에 Faith가 우당탕 뛰어나오네요. 후원자님의 편지가 어찌나 자랑스러운지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편지를 읽어요. 이렇게 여러 과정을 거쳐 아동에게 편지가 도착하기까지 최대 두 달여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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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답장을 써볼까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펜을 꽉 쥐고 한글자 한글자 마음을 써 내려 갑니다. 종이도 펜, 색연필도 쉽게 구할 수 없는 지역에선 글씨를 쓰는 것도 그림을 그리는 것도 참 어색한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간혹 부실한 내용의 편지가 전달되어 속상해하시는 후원자님도 계세요. 저희도 그럴 땐 참 죄송하고 속상하지요. 현지 상황이 열악하고 어렵지만, 후원자님과 아동 사이의 좋은 징검다리가 되기 위해 모든 월드비전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고 지켜봐 주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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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글을 모르거나 너무 어려서 편지 작성이 어려운 친구들은 부모님과 월드비전 직원이 함께 편지를 읽고 답변을 써줍니다. 현지어로 작성된 편지의 경우 영문으로 번역되는 과정을 또 한 번 거칩니다. 이렇게 작성된 편지는 다시 먼 길을 날아 한국으로 슝- 돌아옵니다. 그리곤 드디어 마지막 관문인 ‘영->한 번역 작업’을 거친 뒤 후원자님께 전달됩니다. 답장 오래 기다리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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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아동 편지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은 해결되셨나요? 다가오는 연말 하나뿐인 후원 아동에게 따뜻한 마음이 담긴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는 건 어떨까요. 지금 보내야 늦지 않고 크리스마스쯤 아동의 작고 예쁜 두 손에 쥐어질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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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유진 디지털마케팅팀
사진: 김진솔 작가 / 월드비전 글로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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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날, 친구가 필요한 날

‘심심한 날- 친구가 필요한 날- 나는 나는 친구를 만들죠'(흥얼흥얼) 기억 저편에 고이 접어둔 추억의 놀이들을 떠올려 볼까요. 딩동댕동 쉬는 시간 종이 치면 교실 뒷바닥에 모여 앉아 즐기던 공기놀이. 해가 지도록 운동장 흙먼지를 날리며 폴짝 이던 고무줄놀이. 행여나 금을 밟을까 긴장을 놓칠 수 없었던 땅따먹기. 오늘은 타임머신을 타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 전 세계 친구들과 함께 놀아요! 뾰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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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폭폭- 우리에게도 친근한 기차놀이와 줄넘기를 하는 캄보디아 친구들>

“잠비아(Zambia), 동글동글 돌을 놓아요.”

흙바닥 여기저기에 움푹 파인 동그란 구덩이가 보여요. 동물 친구들이 사는 걸까요? 사실 이곳은 아프리카 잠비아 친구들의 멋진 놀이터예요. 평평한 땅에 줄을 맞추어 둥그런 홈을 만들고 그 안에 작은 돌멩이를 넣어요. 만카라(Mancala)로 불리는 이 게임은 잠비아의 오랜 전통 놀이인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키고고(Kigogo)라고도 불린답니다. 돌멩이 대신 나무 열매가 사용되기도 하죠. 8살 소녀 Rosemary도 친구 Moyo와 함께 신중히 돌멩이를 옮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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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Mozambique), 한마음이 되어 폴짝- 뛰어요.”

조금 익숙한 풍경이 보이는 이곳은 어디일까요? 폴짝폴짝 아프리카 모잠비크 아이들이 단체 줄넘기를 하고 있어요. “해가 져서 집에 갈 때까지 친구들이랑 함께 놀 거예요!” 월드비전 후원 아동 Delfina의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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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Mongolia), 무시무시한 동물 뼈가 장난감으로 변신.”

12살 몽골소녀 Dulamsuren는 월드비전 직원 언니와 함께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어요. 정사각형 모양의 물건을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하얗고 조그만 돌같이 보이는 저것은 뭘까요. 놀라지 마세요! 바로 염소의 연골 뼈래요. 무시무시하죠~? 사가이(Shagai)라고도 불리는 이 놀이는 몽골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전통 놀이예요. 바둑알을 이용해서 상태 편의 바둑알을 맞춰 밀어내는 ‘우리나라의 알까기’ 게임이랑 비슷한 형태입니다. 알까기에 소질 있으신 분들은 한번 도전해보세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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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너머 전해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시나요. 아이들은 역시 가장 아이다운 모습일 때 제일 아름다운가 봅니다. 오늘의 동심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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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유진 디지털마케팅팀
사진: 월드비전 글로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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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아이들의 엄마 김혜자

만일 내가 비라면 물이 없는 곳으로 갈 겁니다. 만일 내가 옷과 음식이라면 세상의 헐벗고 배고픈 이들에게 맨 먼저 갈 겁니다. 낮에는 난민촌을 돌아보고 밤이면 숙소로 돌아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푹신한 침대에 누워 있는 내 자신이 그렇게도 싫고 위선적일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 이런 고통스런 삶이 있다는 걸 모르고 살아온 내가 죄인이라고 울며 괴로워하면서도 지금의 이 푹신한 침대가 편안하게 느껴지는 몸 따로 마음 따로인 내가 정말 싫습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나는 유명한 배우고, 너무 많이 사랑 받았고, 너무 많은 걸 이루고, 또 많이 가졌어요. 그러니 돈, 권력있는 사람들과 얼마나 많이 악수를 했겠어요? 그래도 제 손이 기억하는 것은, 힘없이 죽어가는 아이들의 손이에요. 그 손만을 기억해요. 그러니 그들의 손을 더 많이 만질 수밖에 없어요. 김혜자 친선대사인터뷰 중에서 이제는 더 이상 사람들을 도울 힘이 내게 없다고 생각할 때에도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볼 때면 여전히 그들을 도울 힘이 내게 남아 있음을 나는 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1993년, 소말리아 1994년, 베트남 1998년 북한 2000년, 케냐 / 2001년, 인도 / 2002년, 아프가니스탄 2003년, 시에라리온 / 2005년, 파키스탄 2006년, 라이베리아 / 2007년, 콩고 / 2009년, 수단 2010년, 부룬디 / 2011년, 에티오피아 / 2014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나는 희망이 언제나 어려움을 극복해준다고 믿는다. 그리고 슬픔의 유일한 치료제는 나눔이며, 사랑이 그 어떤 전쟁과 죽음보다 더 강하다는 걸 나는 믿는다.

나는 희망이 언제나 어려움을 극복해준다고 믿는다.

그리고 슬픔의 유일한 치료제는 나눔이며,

사랑이 그 어떤 전쟁과 죽음보다 더 강하다는 걸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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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없는 교육, 정답 없는 사회를 위하여’
청년 CEO 아이엠스쿨 정인모 대표

‘오늘의 급식메뉴는 뭐지?’ ‘우리 아이 방학숙제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알림장 APP <아이엠스쿨>로 교육업계를 놀라게 한 아이엠컴퍼니(Iamcompany). 그 중심에 정인모 대표가 있다. 창립 5년 만에 130만 사용자를 확보한 성장세만큼이나 특이한 이력. 50여 명의 직원을 둔 27살 젊은 벤처 CEO. 수재들만 모인다는 카이스트 출신의 청년 사업가.

알아갈수록 궁금증이 더해가는 그를 만났다. 회색 후드티의 편안한 차림을 한 청년이 인사와 함께 명함을 건넨다. ‘대표 정인모’라는 글자와 함께 인상적인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정답 없는 교육, 정답 없는 사회를 위하여’

“저희 직원들은 각자 원하는 문구를 명함 뒤에 새겨요. ‘Call Me’ 이런 문구를 새긴 분도 계세요. (웃음) 우리나라는 정답, 하나의 답만 추구하는 사회잖아요. 모두가 답일 수 있는 건데. <아이엠스쿨>이 그런 시각을 바꾸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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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갓 입학한 신입생이던 때 교육봉사에 관심이 많은 선배들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뜻을 모아 ‘미담장학회’를 만들었죠. 사람들과 협력하며 무언가 만드는 걸 좋아했기에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어요. 처음에는 대전지역 아이들을 캠퍼스에 초청해서 무료로 강의하는 형태였는데, 많은 난관이 있었죠. 강의실 대여부터 아이들을 찾아 연락하는 일까지.”

“무엇보다 교육 정보의 불평등이라는 현실을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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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반에 정보를 많이 접하는 사람들과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 간의 격차가 매우 크더라고요. 당시 학생 신분으로 돈도 인프라도 없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현실적으로 고민했어요. 지금의 <아이엠스쿨>에도 의미 있는 영향을 준 경험입니다.”

20대의 청년이 학부모와 자녀들을 위한 서비스를 생각하고 구현했다는 게 신기하다. ‘더 재미있는 분야와 아이템도 많은데, 고리타분해 보이는 교육 분야를 택한 게 후회되지는 않느냐’고 슬쩍 물어보았다.

“아이엠컴퍼니는 교육 회사라기보다는 it 회사예요. 하지만 교육 분야기에 요즘도 고민이 참 많죠. 교육 자체가 조심스러운 분야이기도 하고, 학부모나 학생이 아니면 직접 사용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보니 관심도 제한적이에요.

그래도 미담장학회 때부터 고민하고 움직여왔던 분야이기에 교육을 택한 것 같아요. 사업 초기, 교회나 기업체 등 다른 분야도 시도해보았지만 교육 분야가 가장 효과적이기도 했고요. 이 선택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좋은 선택이 되게끔 하는 게 저의 역할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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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서비스란 결국 사람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사실 ‘알림장’이 교육 문제 전반의 중요한 이슈는 아니죠. 우리 서비스를 통해 교육의 가치를 새롭게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모두가 쉽게 쓰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자’ 생각했어요. 그래서 적은 자본과 기술력으로도 많은 사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모바일 알림장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아이엠스쿨> APP을 통해 전해지는 많은 서비스와 콘텐츠 안에는 월드비전도 있다. 월드비전의 나눔 소식과 모금 캠페인 활동을 지속해서 알려온 아이엠컴퍼니. 지난 1월에는 대구지역의 동전 나눔으로 지어진 아프리카 케냐의 초등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사업 초기, 우연한 기회로 월드비전의 제안을 받았어요. 당시는 저희도 광고나 콘텐츠에 대한 구상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월드비전이라면 신뢰할만한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아이엠스쿨> APP의 일부 영역에 별도의 광고비 없이 월드비전의 콘텐츠들을 알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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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케냐에 다녀온 건, 월드비전과의 관계성도 있었지만 개인적인 고민이 가장 큰 계기였어요. ‘국내에도 힘든 아이들이 많은데 왜 해외 아이들을 도와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항상 있었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월드비전과 함께 할거라면, 그 답을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도착해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아프리카 아이들은 정말 차원이 다른 어려움을 겪는구나. 사람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될 부분에서조차 우리와는 전혀 다른 고민을 하고 있구나.” 다른 설명이나 의미부여가 필요 없을 정도로 그냥 아프리카 현장에서 피부로 느껴졌어요.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아직 군대에 안 갔는데 코이카(KOICA)로 지원해볼까? 하는 고민까지 들었었죠. (웃음)”

“아마 제 나이에 케냐를 본 사람과 보지 않은 사람의 인생은 다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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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기업이다 보니 사회공헌에 대해 깊은 고민은 아직 못했어요. ‘어느 정도까지 그리고 어떤 방향과 방법이 옳은가’ 고심할 게 많은 부분인 것 같아요. 지금의 장학금 전달이나 월드비전과의 활동들은, 사회공헌의 의미라기보단 우리 APP 사용자들에게 받은 사랑과 관심을 다시 사용자들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자’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앳된 외모에 가려졌던 그의 깊이 있는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한 시간 남짓의 인터뷰. 마지막으로 정인모 대표에게 아이엠컴퍼니의 청사진에 관해 물었다.

“사무실 한가운데에 붙여놓은 문구예요. ‘학부모를 현명하게 만드는 미디어.’ 아이엠컴퍼니의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하죠. 자녀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학부모들이 <아이엠스쿨>을 통해 쉽게 접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글, 사진. 김유진 디지털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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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기적인가 봐요.(은혜 캠페인 결과)

이런 게 기적인가 봐요. <외로운 15살 어른> 캠페인 그 후 지난 봄, <외로운 15살 어른>캠페인에 함께했던 은혜&은선 자매를 기억하세요? 가마솥 끓는 물에 3도 화상 입은 은선이. 동생 수술비와 생활비 걱정에 꿈도 접어두고 지적 장애 부모님 대신 어른의 몫을 해야 했던 은혜. ‘희망’이 주는 힘으로 특별한 여름을 지낸 자매를 다시 만났습니다. 놀이치료를 통해 조금 느렸던 언어발달능력을 회복하고 있는 은선이. 올해 말 정확한 검사를 통해 화상 부위 수술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은혜는 놓았던 꿈을 다시 품었습니다. “우리 가족과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교육이나 상담분야로 꿈을 키우고 싶어요.” “응원해주시는 분이 많이 생긴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열심히 해서 이렇게 잘 컸다고 보여드리자!’ 이런 마음도 생겼고요.”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많은 후원자님들의 관심으로 은선이의 화상 치료비는 물론 은혜의 꿈을 지켜줄 대학교 학비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무 신기한 일인 것 같아요. 생각지도 못한 일이니까요. 손 내밀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도 은선이도 누군가에게 손 내미는데 주저하지 않는 어른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후원자님.” 월드비전은 장기적으로 은혜네 가정을 돌보아 줄 수 있는 지역복지관과 협약을 맺어 후원자님들의 사랑이 투명하고 정확하게 가정에 전달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은혜 가정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이런게 기적인가 봐요.>

‘희망’이 주는 힘으로 특별한 여름을 지낸 자매를 다시 만났습니다.

월드비전은 장기적으로 은혜네 가정을 돌보아 줄 수 있는 지역복지관과 협약을 맺어 후원자님들의 사랑이 투명하고 정확하게 가정에 전달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은혜 가정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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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디저트 좋아하세요?

전 세계를 강타한 슈퍼 엘니뇨
그리고 나를 슬프게 하는 두 가지
guilty pleasure.

월요일 아침이면 아메리카노 한 잔에 머리카락이 쭈뼛 설 정도로 단 디저트 한 입이 생각나지 않나요? (음…일요일 밤 부터라고요? ) 우리가 좋아하는 이 커피와 디저트. 궁합이 좋은만큼 가격도 한꺼번에 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 유독 더웠던 날씨와도 관련이 있는데요, 바로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엘니뇨 때문입니다.

엘니뇨: 적도 부근의 무역풍이 약화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를 유발하는 현상

출처: 연합뉴스/ 자료: 미국 우주항공국(NASA), 유엔세계기상시구(WMO), AFP

엘니뇨는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을 일컫습니다. 보통 이상의 따뜻한 해수 때문에 정어리가 잘 잡히지 않는 기간에 일어나는 엘니뇨는 스페인어로 ‘어린아이(아기 예수)’라는 뜻인데, 이 현상이 12월 말경에 발생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와 연관시켜 아기 예수의 의미를 가진 엘니뇨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장기간 지속되는 전 지구적인 이상 기온과 자연재해를 통틀어 엘니뇨라 합니다.

올해는 엘니뇨 현상이 유독 심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가물어 메마른 땅, 목말랐던 지구는 제 지방만 빼고 태울 수 있는 모든 것을 태워버렸나봅니다.

프랑스 작물 생산량 지난 해 보다 20% 감소
세계 3대 옥수수 생산국 브라질 옥수수 수확량 지난 해 보다 21% 감소
브라질, 인도(세계 2대 설탕 생산국)의 사탕수수 수확량 감소로 인해 2017년 생산량 370만톤 감소
브라질, 베트남 등 커피 산지의 가뭄으로 원두 가격 16개월만에 최고치 갱신
전 세계 밀가루 생산량 12% 감소

엘니뇨로 인한 세계 각국 위험 요소

자료: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현대증권

엘니뇨지수에 따른 곡물 가격 급등 현황

자료: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현대증권

원두 가격이 파운드 당 10센트 오를 때 마다 별다방 커피 가격이 평균 2센트씩 오른다는데 커피 가격은 물론이고 달콤한 디저트의 주 원료인 설탕과 밀가루 가격도 오를테죠. 이로 인해 제 지갑은 조금 더 가벼워 질 것 같습니다.

엘니뇨의 영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가장 배고픔을 아프게 겪고 있는 땅, 아프리카에서는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몇몇 국가들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남아프리카의 식량 위기 피해 인구만 3,200만 명.

엘니뇨로 비가 내리지 않아 작물 수확량이 크게 감소하였고, 아프리카의 곡물 가격은 60% 까지 급등했습니다. 남아프리카 중앙의 작은 나라 말라위에서는 식량 부족으로 전체 아동의  45%가 발달 및 성장을 저해 받고 있으며 수많은 아이들이 영양실조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유니세프에 의하면 지난 2015년 12월 기준, 총 24,970건의 급성영양실조사례가 확인되었으며  2016년 1월에는 그 수가 100% 증가하였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식량을 찾기 위해 교육을 중단하고 있으며 일터로 내몰리거나 조혼을 강요 받는 아이들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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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는 단순히 선선한 바람이 불어야 하는 가을날임에도 여름 날씨가 계속 된다던지, 유례없는 혹한기를 겪는 것 처럼 겨우내 춥다던지 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당장 내일 아침에 또 한 잔 마셔야 하는 커피 값, 밀가루, 쌀 등 우리의 주식이 되는 곡물 값, 음식의 조미료 뿐 아니라 달콤한 디저트의 주 재료가 되는 설탕 값의 폭등으로 지금보다 가계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리고 척박한 땅 아프리카. 이미 가난과 기아로 몸살을 앓아 온 그 땅에 유례 없는 가뭄과 식량 위기를 초래합니다. 이 식량 위기는 아직 제대로 세상에 발을 내디뎌 보지 못한 작고 여린 아이들, 5세 미만의 아동들의 얕은 호흡마저 앗아가 버릴지 모릅니다.

당장 내일의 가계부를 위해 ‘일회용품 줄이기’ 혹은 ‘에코백 사용하기 등’ 환경을 지키는 작은 다짐 하나. 실천해봄직 하지 않나요? 그리고 조금 더 시선을 멀리 두어, 지구 반대편 굶주림에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해 나의 한 끼를 포기하고 아이들 가정에 한 달 식사를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 신호정 디지털마케팅팀
사진. 월드비전 글로벌센터 외

 

남태평양  엘니뇨에 대한 월드비전의 재난대응 현황 보러가기 남아프리카 아동을 위한 세계 식량의날 캠페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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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이 떨어지는 곳으로, 하얀 헬멧

폭탄이 떨어지는 곳으로, 하얀 헬멧 오늘의 시리아 뉴스,어쩌면 잊고 있었던 사실…뉴스랄 게 없어요정부군 폭격 빼면 오늘의 폭격종합 투하된 원통형 폭탄 18, 발사된 미사일 31, 시민 사망자 28 그래서 항상 하늘을 봐요 밥 먹을 때도 학교에서도 정부군과 러시아군 헬기가 보이면 도망가야 하니까요 헬기 조종사는 사람들 모인 곳을 끝까지 찾아내 폭탄을 떨어뜨려요 국제구호단체들도 활동을 꺼리는 시리아, 정부기능조차 마비된 그곳에 의용소방대가 있었으니 ‘하얀 헬멧’ 폭격 현장에는 항상 그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6만 명 이상을 구했지만, 대원 141명이 숨지기도 했죠 서방 언론은 올해의 노벨평화상 감이라며 떠들썩하지만 갈수록 악화되는 시리아 내전 상황에 마음은 더 무거워집니다 전쟁 끝난 뒤에도 하얀 헬멧은 계속 재건복구활동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저, 그들을 기억해달라는 부탁만 드릴 뿐이죠 어서 전쟁이 끝났으면, 일단 폭격이라도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The Syria Campaign, 로이터, 텔레그라프, AFP, EPA)

항상 하늘을 봐요. 밥 먹을 때도, 학교에서도.. 정부군과 러시아군 헬기가 보이면 도망가야 하니까요.

정부기능조차 마비된 그곳에 의용소방대가 있었으니 ‘하얀 헬멧’ 폭격 현장에는 항상 그들이 있었습니다.

어서 전쟁이 끝났으면, 일단 폭격이라도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글. 방승빈 디지털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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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더 좋은 아동급식카드

“급식카드가 있는 줄도 몰랐네요..상처받는 아이를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해요”(네이버ID열O달님)

9월, 월드비전이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한 ‘정훈이의 편의점’캠페인에 남겨진 댓글입니다.무려 3천 개 넘는 댓글들이 안타까움을 보였는데요. 그만큼 결식아동과 아동급식카드에 대중들이 관심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더 자세히 알려드리기로요.

네이버 캠페인 화면 캡처

이번 캠페인에서 저희는 ‘아동급식카드 제도'(이하 급식카드)에 주목했어요. 급식카드는 정부의 결식아동 지원제도 중 일부인데요. 기초/광역단체에서 아동에게 카드를 주면, 아동은 원하는 곳에서 식사비를 결제하는 개념이에요. 비용은 기초/광역단체서 해당 가맹 음식점에 지급합니다.

이 카드들을 보신 적이 있으세요?

기존의 쿠폰 중심 지원을 ‘결제카드’로 바꿔 지역 음식점과 연계했는데요. 두 가지 문제가 생겼어요. (1)한 끼 식사 지원금액이 낮음 (2)급식카드 사용에 따른 창피함인데요. 이 글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아이 입장서 바람직한 방향을 고민하자는 취지로 작성된 글입니다. 매일 고생하시는 복지담당 공무원 분들께 혹시라도 누가 됐다면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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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편의점은 본 게시글과는 무관합니다

먼저 지원액이 낮은 문제입니다. 현재 지자체별 3500~4000원, 1일 2식 기준 7000~8000원 수준인데요. 사실 이 돈으로 식사할만한 곳이 많지 않습니다. 가맹점의 60%이상이 편의점인 사실을 봐도 알 수 있죠. 이외 중국집,분식집이 있으나 편의점보다도 어려울 것 같네요.

(좌) 전국 광역단체별 아동급식카드 지원금액(2015.7현재) (우) 서울시 급식아동지원 제공처별 현황(2014년 현재)

급식카드 제도에서도 매일 아이들이 부실한 식사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인데요. 저도 주1~2회 정도 가끔 편의점에서 밥을 사먹긴 하지만, 지금보다 자주 먹어야 한다면 힘들 것 같아요. 편의점 음식은 건강에도 좋지 않은데요. 사)환경정의라는 단체에서 편의점 아동급식카드 관련 식품 179종을 조사해보니 118개(66%)가 영양성분 분류 상 ‘빨간 신호등’판정을 받았다고 해요.

사)환경정의 ‘편의점 아동급식 관련 제품 조사 결과 절반 이상 빨간 신호등’의 영양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창피함’의 문제점도 심각합니다. 급식카드는 일반신용카드처럼 결제할 수가 없습니다. 전용단말기를 통해야 하는데요. 계산 과정에서 각종 사건이 벌어집니다. 점원이 결제 승인을 할 줄 몰라 헤매거나, 주인 아저씨가 격려해준다고 건넨 말에 아이가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또한 편의점 업체들은 급식카드 이벤트까지 하는데요. 바나나우유 등을 선물로 증정해주곤 합니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때마침 편의점에서 주변 친구들이라도 만날 수도 있겠죠? ‘급식카드’가 아이에게 낙인이 되는 순간들입니다.

이러한 급식카드의 문제는 복지인프라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밥 굶는 아이는 많은데, 인력/예산이 부족하니 ‘결제카드’ 아이디어가 나온 것이죠. 하지만 지원도 부족한데다 창피함마저 줄 수 있으니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도 최근 연구조사에서 ‘아동급식지원 단가 책정금액이 낮아 급식카드제도가 부실해졌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용 아동들은 1식 지원 희망 금액을 5,000원 이상으로 응답했습니다. 무려, 96%나요(ㅠ)

조사보고서에서는 예산을 늘리고, 도시락제도 및 급식지원시설을 강화하자고 제언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이를 반영해 지난 7월, 급식카드 지원금을 1식 5000원으로 올리고, ‘집밥’ 개념의 급식지원시설 확충을 결정했어요. 우리가 더 관심을 가지고, 뜻과 지혜를 모으면 더 좋은 소식들도 들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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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제도로 만날 그날까지 함께해주세요. 저희도 더 많은 결식아동들이 따뜻한 ‘집밥’ 혜택을 받고 더 건강하게 자라도록 노력할게요. ‘정훈이의 편의점’ 캠페인은 계속됩니다.

 

글. 방승빈 디지털마케팅팀

 

‘정훈이의 편의점’ 캠페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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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직원들이 추천하는 가을 도서, 가을 독서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를 느낄 수 있는 가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좋은 날씨와 함께 마음의 여유를 갖고 책 한 권 읽어보는 것 어떠세요?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선택을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월드비전에서 책 좋아하기로 소문난 직원들이 추천하는 영양만점 가을 도서, 함께 살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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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진 대리 / 후원자마케팅본부 후원서비스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저자 : 알랭 드 보통)

맑고 시원한 가을, 연애하고 싶으신가요? 연애를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의 마음을 알 수 없다고요?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데, 첫사랑의 설렘을 다시 느끼고 싶으신가요?

이런 여러분께 바로 이 책,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추천합니다. 남녀가 만나 호감을 갖고, 사랑에 빠지고, 갈등을 겪고, 아파하고, 회복하고, 성장하고… 사랑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감정과 상황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따뜻한 사랑을 꿈꾸고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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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은 간사 / 국제사업본부 Grant&PNS팀

파이어스톤 도서관에서 길을 잃다 (저자 : 류대영)

‘혈연적 삶보다는 사회적 삶, 자기중심적 삶보다는 보편적 삶, 지구적 삶보다는 우주적 삶을 살아야 한다. 지구를 넘어 내 존재를 은하계의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p. 63.

이 책은 평범한 일상에서의 소소한 경험과 발견을 통해 우리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그 속에서 깨우친 인생의 지혜와 인문학적 성찰을 깊게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저자의 겸손하지만 날카로운 시선과 간결한 문체로 인해 어렵거나 따분함 없이 쉽게 페이지를 넘기며 내용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 멈추어 가을을 만끽하며 읽기에 제격인 ‘파이어스톤 도서관에서 길을 잃다’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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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애 대리 / 후원자마케팅본부 후원서비스팀

피에르 라비의 자발적 소박함 (저자 : 피에르 라비)

프랑스 농부이자 생태농업의 선구자이며 사상가인 피에르 라비가 과도한 풍요의 사회에 전하는 자발적 소박함에 관한 치유책입니다. 삶의 구석구석까지 스며든 자본주의를 거스르지 못하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엔 소박한 삶에 대한 동경을 지녔다면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자발적 소박함이란 최근 주목받는 ‘미니멀 라이프’ 혹은 ‘자발적 가난’보다 한 발 더 나아가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과 인간의 존엄성에서 출발합니다. 즉, 모두가 자발적으로 절제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형평성은 필연적으로 따라오게 되며, 이를 통해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가까워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갖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이 많은 제가 소개하기엔 부끄럽지만 자발적 소박함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져 대세를 이루게 되길 소망하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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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아 간사 / 신규마케팅본부 교회협력팀

인연(저자 : 피천득)

수필은 흥미를 주지만 독자를 흥분시키지는 못하고, 늘 그윽하며 우아한 마음의 산책과 같은 것이라 말한 피천득 선생님의 말처럼 수필의 매력은 그 고요함 속의 자유로움에 있는듯합니다.

드라마나 소설과 달리 화려한 등장인물이나 극적 갈등의 요소는 없지만, 잔잔한 일상의 모든 것들이 소재가 되고, 그 속에서 문득 깨달아지는 성찰과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작은 인연들이 인생을 아름답게 한다던 작가와 함께, 오늘 하루는 일상에 감사하고 다가오는 가을을 느끼는 여유를 가지시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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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정 대리 / 국제사업본부 옹호팀

문명, 그 길을 묻다 (저자 : 안희경)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갈 미래에 대해 세계 11명의 석학들을 찾아가 묻는 여정이 담긴 책입니다. 우리는 어느 때보다 발전되었고 편리하지만 어느 때 보다 불평등이 심화되고 불안감이 높은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위기’, ‘불안’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이 시대에, 저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공동체를 진단하고 미래에 대한 지혜를 구하는 여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는 인터뷰 내용을 읽어가는 내내 개인의 선택이 거대한 세계화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끊임없는 의문이 들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소비자이기 때문에 생산을 바꿀 수 있고, 자연과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사색의 계절 가을에 어울리는 ‘문명, 그 길을 묻다’를 읽으며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지 깊은 생각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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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권의 리뷰를 읽으며 가을에 어울리는 책, 고르셨나요? 그렇다면 오늘 저녁 시간을 내 서점에 들러보세요. 책 한권으로 떠나는 내면의 가을 여행이 반복되는 여러분의 일상에 특별한 기쁨을 선사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을 독서, 주저하지 마세요. :)

‘책은 가장 조용하고 변함없는 벗이다’ – 찰스 W. 엘리엇

 

글. 오세용 디지털마케팅팀
사진. 이윤경 디지털마케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