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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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는 곳 어디든 항상 널 응원해
– 월드비전 가정 밖 청소년 지원사업 이야기

월드비전에서는 가장 도움이 필요한 가정 밖 청소년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고,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후원자님의 사랑이 함께 만든 가정 밖 청소년들의 따뜻한 변화 이야기, 지금 확인하세요.

<가정 밖 청소년>이란?

「 청소년복지 지원법」 제2조(정의)에 따르면 “가정 밖 청소년” 이란 가정 내 갈등ㆍ학대ㆍ폭력ㆍ방임, 가정해체, 가출 등의 사유로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청소년으로서 사회적 보호 및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을 말합니다.
< 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가장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
가정 밖 청소년을 향한 월드비전의 발걸음

월드비전은 2018년 우리사회에 가장 취약한 아동이 누구인지 탐색하였고, ‘가정 밖 청소년’을 [사업대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2019년부터 가정 밖 청소년 [위기지원 및 공모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시작하였고,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사업 지원 이외에도 인식개선캠페인과 정책간담회도 진행하였습니다.

가정 밖 청소년 사업의 역사 2017~2021년

가정 밖 청소년 사업의 역사 2017~2021년

2021년 월드비전에서 진행된 가정 밖 청소년 정책 간담회

2022년 가정 밖 청소년 사업 소개

공모사업, 위기/심리정서 지원, 시설 기능보강, 쉼터 퇴소 가정 밖 청소년 자립지원

공모사업, 위기/심리정서 지원, 시설 기능보강, 쉼터 퇴소 가정 밖 청소년 자립지원

2022년 가정밖청소년 지원사업은 총 4가지 지원사업이 있습니다. 가정밖청소년들의 위기상황해결을 위해 위기지원 및 심리정서 지원, 진로지원으로 시설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낙후시설보수 및 기능보강을 위한 사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가정밖청소년도 쉼터 퇴소 후 자립을 준비하는 대상자로, 안정적인 자립을 위해 주거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 가정밖청소년지원사업은 전국의 청소년 쉼터와 자립지원관, 그리고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와의 협력하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 가정 밖 청소년 캠페인 동영상 캡처

가정 밖 청소년들의 따뜻한 변화 이야기 하나,
단기지원사업

전국의 청소년 쉼터를 이용하는 가정 밖 청소년이 일시적 위기 상황을 만났을 때, 월드비전 가정 밖 청소년 단기지원사업을 통해 의료, 교육, 심리∙정서 등 긴급하고 중요한 필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의 지원을 통해 꿈을 향하여 가까이 나아가게 된 가정 밖 청소년들의 변화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다시 꿈을 꾸게 된 가정 밖 청소년들의 이야기

가정 밖 청소년 단기지원사업을 통해 미술을 배우게 된 A아동 작품

미술을 배울 수
있게 된 A 아동

“아빠의 폭력과 아빠에 대한 감정이 좋지 못해서 가족과 떨어져서 지내게 되어 심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하고 싶었던 미술도 못 배우게 될 까봐 걱정되고 속상했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고맙게 생각되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월드비전 덕분에 처음으로 요리를 제대로 배우며, 제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과일 깎는 법도 몰랐는데 양식조리기능사 수업을 받으며 실력이 많이 늘어 저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렇게 자신감도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막연하게 요리나 해볼까 하던 저를 진짜 이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셔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 양식과 한식조리사 기능사 필기시험에 합격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요리사의 꿈을
키워가는 B 아동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게 된 C 아동

“학업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가 너무 많았는데, 3개월간 학원비를 지원받아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분들이지만 고개 숙여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원하는 꿈과 방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서 꼭 성공한 다음에, 저처럼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목표가 하나 더 생겼어요. 꿈을 위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 잊지 않고 받은 만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될게요.”

가정 밖 청소년 따뜻한 변화 이야기 둘,
시설 기능보강사업

가정 밖 청소년들에게 청소년쉼터란 산소같이 소중한 공간입니다.
(월드비전 기능보강사업 동영상 캡쳐)

청소년 쉼터는 가정 밖 청소년들에게 산소같은 공간, 소중하고 따뜻한 집이 되주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비가 새는 옥상, 흔들리는 난간 등 안전에 위험이 되거나 보수가 꼭 필요한 시설들이 있었는데요, ‘월드비전 가정 밖 청소년 시설 기능 보강사업’을 통해 시설들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보금자리로 단장할 수 있었습니다. 후원자님의 사랑으로 함께 만든 따뜻한 변화 모습을 만나보세요.

기능보강공사를 통해 변화된 시설 모습

흔들려서 위험한 난간, 비만 오면 물이 새던 시설 옥상이 기능보강공사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하게 변화되었습니다.

구해줘! 청소년 쉼터

월드비전 위기청소년지원 ‘기능보강사업’을 통한
소중한 변화 이야기를 아래 영상에서 만나보세요!

언제, 어디서나 네 꿈을 응원해!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꾸는 세상이 되도록, 청소년이 성장하고 있는 곳 그 어디든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월드비전은 노력하겠습니다.

가정 밖 청소년들이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꿈을 향해 씩씩하게 나아가도록,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려요!

글.위기아동지원팀 심효선 차장
후원동행2팀 박영선 과장
사진.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

가정 밖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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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토슈즈라도 발레만 할 수 있다면… 주은이의 꿈
– 한겨레 신문과 함께하는 나눔꽃 캠페인

전문 무용수는 정말 힘들어
그 힘든 과정을 버틸 수 있겠어?


.
.
.

응, 발레가 재밌어.
그리고 행복해

엄마의 질문에 발레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14살 주은이.
어린 나이, 혼자 감당해야 하는 서울살이가 고단할 텐데도 불구하고 오늘도 주은이는 꿈을 위해 연습실로 향합니다.

발레 연습 중인 주은이 – Photo by 월드비전

답답한 실내연습실에서 하루 종일 연습해야 하지만,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오늘도 발레 동작을 수십 번 반복합니다.

아이의 재능에 마냥 웃지 못했던 엄마

주은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엄마는 새로운 경험을 시켜주고 싶어 기초 생활 보장 가정에 제공되는 스포츠 바우처로 주은이에게 발레를 경험 시켜주었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전문 무용수가 주은이의 재능을 알아보았고, 엄마에게 발레를 시켜보라 권유하며 주은이의 발레리나 꿈은 시작되었습니다.

발레 동작 연습 중인 주은이 – Photo by 한겨레 김명진 기자

처음에 엄마는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이 마음에 걸려 ‘발레를 시켜봐라’라는 소리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았습니다.

엄마는 주은이가 태어나기 직전인 2008년 말, 주은이 아빠와 헤어진 후 현재까지 혼자 주은이를 키워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잘 키워보고자 했던 선택은 매번 실패로 돌아왔습니다. 주은이 엄마는 2019년 식당을 개업하기도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수입을 거의 거두지 못하고 2년 만에 약 1억 원의 빚만 남기고 문을 닫게 됐습니다. 현재 유일한 자산은 월세 방 보증금 500만 원 뿐입니다.

식당에서 일을 하며 번 110만 원과 정부 지원금 80만 원 등 한 달에 225만 원 정도를 벌지만, 주은이의 분기별 학비, 숙소비, 소그룹 레슨비를 내고 나면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발레는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배우면 안 된다는 인식…
그럼에도 재능을 꽃피우는 주은

주은이는 지난해 국제 콩쿠르 대회에서 금상을 받고, 올해는 발레로 유명한 중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또한 영국로열발레스쿨 최종 오디션에 최연소 참가 자격도 받았습니다.

주은이가 받은 각종 발레 대회의 상장 – Photo by 한겨레 김명진 기자

그러나 이런 주은이의 재능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마냥 기뻐할 수가 없습니다. 경제적 부담이 어깨를 짓누르기 때문입니다.

엄마에겐 좋은 토슈즈 한 켤레 구매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가장 저렴한 토슈즈는 5만 원, 5천 원을 더해 좀 더 좋은 토슈즈를 사는 것조차 망설여집니다. ‘나는 아무 신발이나 괜찮아’라며 별다른 투정조차 하지 않는 주은이를 보며 엄마의 마음은 항상 무겁기만 합니다.

주은이의 토슈즈 – Photo by 월드비전

안 된다는 식의 인식이 힘들었어요.
스스로도 무모한 게 아닐까 생각도 했죠.
그런데 주은이가 꿈을 이루기 위해 묵묵히 노력해서
재능을 보여주니 고맙기만 하죠.
– 주은이 엄마 –

주은이의 롤 모델 김연아 선수,
힘든 상황 속에서도 마음을 다잡는 주은이

주은이는 일주일에 한 번 엄마를 만나는 것 외에는 오롯이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은이가 가장 힘든 건 외로움보다는 ‘피곤함’ 입니다. 일주일 내내 연습과 공부로 주은이는 매일 자정에야 잠에 듭니다.

고된 훈련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주은이는 엄마에게 ‘엄마,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대’라며 오히려 본인을 걱정하는 엄마를 응원하는 딸입니다.

발레 연습 전 몸을 푸는 주은이 – Photo by 월드비전

다른 전공생 아이를 보면 항상 가까이에 부모가 있어요.
아침저녁 데려다주는 것은 물론이고
부상이라도 생기면 그때마다 챙겨줄 게 많거든요.
이제 시작에 불과한데 이런 것들을 보면
앞길이 막막하게 느껴져요.
– 주은이 엄마 –

주은이는 피곤한 기색을 보였지만, 연습 때만큼은 줄곧 밝은 모습입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발레 연습 전 몸을 푸는 주은이 – Photo by 월드비전

제 롤 모델은 김연아 선수예요.
저는 멘탈이 약한 편인데 김연아 선수는
넘어지고 또 쓴소리를 들어도
그거에 별로 연연하지 않고 금방 털고 일어나잖아요.
저도 열심히 노력해서 언젠가 발레로 많은 감정을
전해줄 수 있는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요!
– 주은 –

힘든 상황 속에서도 주은이가 발레리나의 꿈을 잃지 않도록 응원해주세요.

  • 일시 후원금은 발레 레슨비와 용품 구입비 그리고 서울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숙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 이번 모금은 한겨레신문과 함께하는 나눔꽃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 아동 인권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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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하루팔찌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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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별쌤 최태성 선생님이 전하는 꿈 이야기
– 월드비전 꿈꾸는 아카데미

여러분의 꿈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꿈은 명사여선 안됩니다.
여러분의 꿈은 동사여야 합니다.

꿈꾸는 아이들 팻말을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최태성 선생님과 월드비전 직원들

꿈과 관련된 주옥같은 명언으로 한국사 뿐만 아니라 인생의 지침서가 되어주시는 큰별쌤 최태성 선생님이 월드비전을 찾아와주셨습니다. 바로, 전국의 월드비전 꿈꾸는아이들을 위해 꿈꾸는 아카데미를 진행해 주시기 위해서인데요!

1,138명의 꿈꾸는아이들이 최태성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랜선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태성 선생님이 어떤 이야기를 전해주셨을지 함께 들어볼까요?

<꿈꾸는 아카데미>란?

월드비전 꿈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아동들을 대상으로 영향력 있는 전문가의 꿈 강연을 통해 꿈을 위한 노력을 격려하고, 꿈을 향한 도전과 자신감을 높이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큰별쌤이 전하는 인생의 지침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주제로 강의를 시작하는 최태성 선생님

꿈꾸는 아카데미 강의 주제는 “어떻게 살 것인가?” 였어요. 인생의 궁극적인 질문이자, 어려운 질문이기도 한데요! 꿈을 이룬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와 퀴즈, Q&A 시간 등을 통해 그 해답을 명쾌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최태성 선생님은 평생을 머리가 좋지 않아 비아냥을 받으셔야 했던 김득신 선생님의 묘비명을 통해 꿈꾸는아이들에게 오늘 강의의 해답을 전해주셨어요.

2022년 오늘, 우리가 나누고 있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김득신을 비웃은 많은 사람이 아니라 김득신이에요. 여러분은 공부로 평가받는 사람이 아니에요. 모든 사람이 귀하고 존중을 받아야 해요.

학교와 학원이 공부만을 가지고 여러분을 평가할 수 있지만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색깔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흔들리지 말고 상처받지 마세요!”

– 최태성 선생님 –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방법
“자기성장계획서”

모니터 화면의 자기성장계획서를 가르키며 강의를 사는 최태성 선생님

최태성 선생님은 꿈꾸는아이들의 자기성장계획서를 보며 조언도 해주셨어요.

<자기성장계획서>란?

월드비전 꿈지원사업 중 꿈날개클럽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스스로 꿈과 관련한 자기성장계획서를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1년간 꿈 활동을 실천하게 됩니다.

“제가 이렇게 한국사 선생님으로 성공한 이유가 끊임없이 계획서를 썼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누구인지 물어볼 시간을 갖지 못하는데, 내가 누구지?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을 사람은 크게 달라요.

인생에 좋은 질문을 가슴에 품고 사는 것이 중요해요!

– 최태성 선생님 –

모니터 화면의 자기성장계획서를 자세히 알려주고 계시는 최태성 선생님

꿈은 직업이 아니고, 직업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어떤 도움을 줄지 말하는 것이 꿈이라고 전해주신 최태성 선생님. 꿈은 명사가 아닌 동사가 되어야 한다며 누군가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너무 꿈을 갖는 것에 조바심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이 공부하는 이유는 뭐예요? 행복해지는 법을 배우기 위해 공부하는 거예요.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행복하게 사는 경험들을 쌓으며 우리는 꿈을 동사 형태로 바꿔나갈 수 있을 거예요.”

– 최태성 선생님 –

큰별쌤, 질문 있어요!
꿈꾸는아이들의 질문 TOP 3

랜선 꿈꾸는 아카데미에 참여해 준 꿈꾸는아이들이 평소 큰별쌤께 궁금했던 질문을 묻고 답을 듣는 시간을 가졌어요.

큰별샘 질문있어요 시간에 질문을 받으며 밝게 웃고 있는 최태성 선생님

Q. 선생님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인가요?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님이세요. 경술국치 당시 재산이 2조 원(현재 시가 기준)에 달했지만, 전 재산을 모두 독립운동에 사용하셨어요. 이후에는 이웃집에 옥수수를 꾸러 가실 만큼 가난한 생활을 하셨다고 해요. 저는 “한 번의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할 때마다 이회영 선생님을 생각해요.

Q. 왜 한국사를 배우는 게 중요할까요?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에요. 우리는 끊임없이 서로 비교하며 자괴감과 상처를 느끼는 시대를 살고 있어요. 역사를 통해 옛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를 훈련하고 상처받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야 여러분들의 고유한 색깔대로 이 세상을 나아갈 수 있을 거예요.

Q. 선생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한 번의 인생 나는 뭐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 제가 가장 잘 하는 일인 역사를 정리해서 전달하는 일에 정성을 쏟으려고 해요. 세계사 수업을 하는데 보여줄 영상들이 별로 없더라구요. 나도 동사의 꿈으로 세계사에 있는 유적지들을 다 뽑아서 역사 수업에 활용할 영상들을 무료로 만들어서 공유하고 싶어요. 그럼 한 번밖에 없는 인생을 잘 쓸 수 있지 않을까란 꿈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꿈꾸는 아카데미를 통해 전해주신 최태성 선생님의 교훈 세 가지를 마지막으로 정리해 볼까요?

  •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마라!
  • 여러분들의 색깔을 끝까지 밀고 나가라!
  •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우리 꿈꾸는아이들 모두 이 교훈을 잊지 말고 매일매일을 살아가기로 해요.

꿈꾸는 아카데미 맛보기!
큰별쌤 최태성 선생님의 강연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큰별쌤을 만난 꿈꾸는아이들의 소감 이야기

파마머리 남자아이 아이콘
큰별쌤과 하는 흥미로운 수업이었어요. 한국사 뿐만 아니라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 생각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어요. 59세에 과거시험에 합격한 김득신처럼, 어떤 일에도 굴하지 않고 내 목표를 향해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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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강의를 듣고 꿈이 바뀌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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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옷을 입은 남아아이 아이콘
제 꿈을 의심하며 살았는데 오늘부터 제 꿈에 확고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나의 색깔로 꿈을 이루겠습니다.

한능검 열공 별님들 X 큰별샘 최태성 교재 및 유튜브 수익금 전달 8,000,000원 팻말을 들고 전달하는 최태성 선생님

최태성 선생님은 ‘꿈꾸는 아카데미’ 강연자로 함께해 주심과 동시에, 수강생들의 애칭인 ‘별님들’의 이름으로 교재 판매 및 유투브 수입금 800만원을 월드비전에 후원하셨어요.

또 앞으로 월드비전 꿈꾸는아이들에게 꿈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전해주시기 위해 월드비전 꿈 멘토로도 위촉되셨답니다! 앞으로도 월드비전 꿈꾸는아이들과 최태성 선생님이 만들어갈 희망찬 나날을 기대해주세요.

커뮤니케이션팀 김보영 대리
사진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

우리 아이들의 꿈을 향한 발걸음을
함께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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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아루아 지역의 ‘임베피 난민 정착촌’ 이야기
– 노경후 과장, “난민분야는 나의 숙명”

우간다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현재는 남수단 내전으로 인해 이곳에 거주하는 96만 명의 남수단 난민을 포함해 약 150만 명의 난민이 우간다에서 살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난민들이 난민 정착촌에 잘 적응하고 주민들과 함께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정착촌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인근에 임베피(Imvepi) 정착촌을 2017년에 새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그곳에서는 또 어떻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사업을 담당하고 계신 분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Q. 왜 난민캠프가 아니라 ‘난민 정착촌’이라고 부르는 건가요?

임베피는 난민들이 일시적 체류가 아니라 잘 정착해서 살아갈 곳이기 때문에 ‘캠프’가 아니라 ‘정착촌’이라고 부른답니다!

노경후 프로젝트 매니저의 모습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우간다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노경후 입니다. 한국 월드비전의 국제구호 취약지역 사업팀 소속으로 월드비전 우간다에 파견되어 일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사업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저는 이곳에서 “우간다 임베피 난민 및 수용 공동체의 사회경제적 회복력 강화 사업”이라는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우간다 북부 임베피 지역의 난민 정착촌에서 지내는 남수단 난민들과 인근에 살고 있는 우간다 주민 1만 2천 명을 대상으로, 거칠고 물자가 부족한 정착촌에서 함께 살아가는 힘을 기르고 공존하는 방법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잠깐의 사업 자랑!

본 프로젝트는 현재 한국이 우간다에 지원하는 원조 사업 중 가장 최북단에, 가장 도움이 절실한 곳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인도적 지원-개발-평화연계 방식으로 돕는 활동이에요!

아동 클럽 대표와 보조 선생님과 행복한 웃음 지으며 한 컷!

임베피 난민 정착촌이 있는 우간다 북부 아루아 시의 어느 전경

* 아루아는 우간다 북부 쪽에 위치해있고, 월드비전은 남수단과 콩고민주공화국 난민들이 집중되어 있는 이곳에 난민 대응 사무소를 두고 있답니다.

Q. 파견 나가신 지 얼마나 되셨나요?

우간다에는 2021년 10월에 파견되었습니다.

Q. 많은 일들 중 파견 업무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국제 개발협력 분야에서 10년 넘게 일해 오면서 대부분을 파견자로 일해왔습니다. 현장을 직접 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역동적으로 일한다는 장점이 있고, 국제 개발협력의 존재 이유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족감과 자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 시절, 이타적인 활동에 대한 순수한 관심 때문에 다양한 경험들을 했는데, 그중 단기 봉사단으로 방글라데시의 한 시골 마을에서 봉사했던 경험이 개발협력 분야로 진로를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열심히 사업 설명 듣는 주민들

그러다 보니 개발도상국의 빈곤 문제와 그곳 사람들에 대해서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열정적으로 헌신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구체적인 진로를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덧붙여서, 제 부모님 두 분 다 북쪽에서 태어나신 실향민이시라, 자라면서 자연스레 전쟁 피해자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고 그게 제가 결국 난민 분야로 오게 된 숙명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Q. 우간다 파견 지역의 사람들은 월드비전의 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월드비전은 우간다에서 1986년부터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대부분의 주민들이 월드비전을 신뢰하고 있고 월드비전 활동을 반기는 편입니다. 게다가 작년부터 코로나19와 물가 상승으로 WFP의 식량지원과 정착촌 내 지원 단체들의 활동에 많은 제약이 생겨 주민들은 월드비전이 더 많은 지원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역 난민들에게 농사 짓는 법을 교육하고,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습니다.

Q. 월드비전에서는 왜 임베피 지역에 이러한 사업을 하게 되었나요?

2013년에 발발한 남수단 내전이 최근까지 지속되면서 우간다에는 현재 약 96만 명의 남수단 난민이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내전이 격화되었던 2017년에는 약 7개월 동안 난민 유입 수가 두 배로 증가되었고, 현재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월드비전은 2014년 1월에 웨스트 나일(West Nile) 지역 난민 구호 활동에 착수하여 현재까지 난민들을 대상으로 식량구호, 아동보호, 생계 역량 강화, 지역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임베피 정착촌은 기존 난민 정착촌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2017년 새로 만들어진 정착촌입니다.

2017년 새로 만들어진 임베피 정착촌

난민의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면, 개발도상국인 우간다에 사회경제적인 부담을 가중시키고 지역사회에 여러 갈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남수단 난민 문제는 국제사회의 공조와 지원 없이는 우간다 정부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초국가적인 난제입니다. 난민들이 새로운 터전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보호하고, 생계 역량을 강화하며, 원주민들과의 평화 공존을 도모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이 지속되는 것이 절실합니다.

난민들의 지역 통합과 자립을 목표로 하는 우간다의 혁신적인 난민 정책은 국제적으로 귀감이 되는 성공적인 정책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Q. 그곳 환경은 어떤가요? 어려운 점은 없나요?

제가 있는 곳은 우간다의 북서쪽 끝에 위치한 웨스트 나일(West Nile)이라는 지역입니다. 우간다 내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여서 생활에 불편함이 많고 일상 곳곳에 위험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뿌옇게 흐린 물을 양동이에 받아서 목욕을 하고, 모기떼가 날아다니는 곳에서 흙이 씹히는 거친 음식을 먹는 일이 일상입니다. 심지어 콜레라와 말라리아를 동시에 걸리면 어느 것 때문에 더 아플까 궁금증이 일 정도입니다. 게다가 병원이 멀리 있어서 위급한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항상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의 불편함이나 질병의 위험보다 더 어려운 것은 심리적인 고립감입니다.

* 콜레라(Cholera): 콜레라균의 감염으로 급성 설사가 유발되어 중증의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며,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전염성 감염 질병

임베피 난민, 주민들과 회의하는 노경후 과장

Q. 그럼 반대로 지금까지 경험하셨던 현장에서 가장 보람되거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세요?

2015년 네팔 지진이 생각납니다. 피해를 입은 산간 지역 마을에 긴급 조사를 나갔는데, 워낙 산꼭대기에 위치한 마을이라 차량 진입도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지진으로 고립되어 어떤 물자나 지원도 닿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은 아닐까 조마조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조사팀과 산꼭대기 마을에 도달했을 땐 제가 생각한 것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다 함께 맨손으로 무너진 마을 입구의 진입로를 복구하고, 무너진 보건소와 학교 건물의 잔해 속에서 쓸만한 물건들을 찾는 등 절망을 염려하며 올라간 곳에서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많은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재난의 피해자들이 스스로 피해에 대처하는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빈곤은 우리가 당연시하는 것들을 쉽게 앗아갈 수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내재되어 있는 회복력, 자립성, 상호의존을 끌어내는 것이 인도적 지원 활동의 목적입니다. 원조단체가 위기의 당사자들을 숫자로 축소하지 않고, 그들의 잠재된 역량을 발견하고 강화해가는 것이 인도적 지원 활동의 바람직한 모습일 것입니다.

이때의 경험은 저에게 하나의 바람직한 가이드가 되어 주었고,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원조단체의 역할에 대해서 성찰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과장님의 하루 일과를 알려주세요.

저는 아루아(Arua)와 임베피(Imvepi) 두 곳의 사무실에서 일하는데 보통 월요일이나 금요일은 아루아 사무실에서, 나머지 요일에는 현장에서 근무합니다.

아루아 사무소
임베피 사무실 외관

8시까지 출근해서 오전에는 주로 회의나 한국과 소통, 문서 업무를 보고 점심 식사 후에는 정착촌 내에서 진행되는 활동을 모니터링하거나 외부 회의에 참석합니다.

퇴근 후에는 저녁을 먹고, 달리기 또는 홈트레이닝을 1시간 – 1시간 반 정도 합니다. 자기 전까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자료 검토, 독서, 기록 등을 하면서 하루를 정리합니다.

월드비전 우간다의 임베피 사무실 내부
지역주민에게 사업에 대한 내용을 설명중인 노경후 과장

Q. 과장님의 주말 일과도 궁금해요.

주말에는 보통 아루아에 위치한 숙소에서 지냅니다. 건강관리와 체력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운동을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토요일 오전에는 마라톤 훈련을 하고 일요일에는 교회에 갑니다.

현지 결혼식 참여를 위해 이동중인 노경후 과장과 동료 직원들
노경후 과장과 동료 직원들

주말 나머지 시간에는 장 보기나 청소를 하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통화를 합니다. 또 독서, 넷플릭스 시청을 하며 휴식을 취합니다. 가끔 저녁에 인근에 사는 동료들과 함께 외식을 하며 어울리기도 합니다.

Q. 평소 식사는 어떻게 챙겨드시나요?

필드 오피스 바로 앞에 마을 사람이 운영하는 작은 식당이 있는데, 식사는 항상 거기서 해결합니다. 다만, 메뉴가 몇 개 없고 부족한 게 많아서 필드에 들어올 때 보통 토마토나 과일, 바나나칩 같은 간편한 먹을거리를 조금 싸가지고 들어옵니다.

Q. 우간다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있으세요?

우간다에서는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롤렉스’라고 부르는 부리토와 비슷하게 생긴 아침 식사 메뉴가 있는데, 좋아해서 자주 먹습니다. 또한, 망고, 수박, 파인애플 같은 열대 과일들이 철마다 풍부해서 즐겨먹습니다.

롤렉스와 열대과일(수박, 파인애플)

노경후 과장의 평소 식사 메뉴

Q. 제일 그리운 한국 음식이 있나요?

한국에 가면 가족들과 함께 자주 가던 냉면집에서 시원한 물냉면을 먹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후원자님들께 한마디 하신다면?

월드비전의 변화와 감동의 여정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난민의 보호와 정착 문제만큼 정치적으로 복잡하고 구조적인 해결책이 요원한 인도적 위기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가장 어려운 이를 돕는 일이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이라고 믿습니다. 우간다의 포괄적 난민 대응 정책 사례가 국제적으로 귀감이 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향한 월드비전의 노력에 계속 관심과 후원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원하지 않았던 상황으로 인해 집을 떠나 새로운 곳에 정착을 해야 하는 남수단 난민들. 아직까지도 수많은 난민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월드비전을 통해 모두 잘 정착하여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길 소망해봅니다.

후원자님의 사랑으로
난민들의 새로운 인생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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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극복 프로젝트]
케냐 타나 강 산림 복원을 위한 3가지 핵심 솔루션

기후 변화 문제 왜 중요한 것인가요?

오늘날 전 세계의 가장 공통된 이슈는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입니다. 지구 기온이 상승하며 건조지역은 지구 표면의 약 30%에 육박하며, 홍수 피해를 입고 있는 인구는 약 23억 명에 이릅니다.

그렇다면 기후 변화가 취약한 나라와 지역의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홍수와 가뭄 등으로 난민이 생기기도 하고, 곡물 생산량의 감소로 영양 결핍자가 급증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기후변화는 단순한 이상현상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월드비전은 이런 전 지구적인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취약 지역의 사람들에게 기후 변화가 미칠 영향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기후 변화 대응 사업은 전 세계 취약 아동 주민들이 기후 위기로 인한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대응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이번 시간에는 동아프리카 케냐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여러분께 소개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케냐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에요.) 마을의 자연 환경도 지키고 소득까지 창출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 이야기 한번 들어 보실래요?

케냐 건조 지역 산림 복원을 위한 월드비전 프로젝트


STEP 01
무엇이 문제인지 진단해볼까요?

1. 무분별하게 나무가 벌목 되고 있어요.

케냐의 타나 강 건조지역은 산림과 목초지가 매우 부족합니다. 그런데 주민들의 대부분은 목재 연료에 생활을 의존하고 있어요. 장작 등 목재 연료 수집과 사용 과정에서 무분별한 벌목이 발생하고, 산림과 목초지가 파괴되면서 가뭄과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도 심화됩니다. 이는 다시 산림과 목초지 복원을 어렵게 하는 악순환의 고리로 이어지고 있어요.

2. 외래종 확산으로 생태계가 교란되고 있어요.

약 50년 전 처음 유입된 마텡게(Mathenge) 나무는 날카로운 가시와 독성을 갖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마텡게 나무에 긁혀 피부병을 앓거나 가축이 마텡게를 먹어 입에 상처가 나고 질병이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자생종의 성장은 점점 감소되고 있는 반면, 마텡게는 상대적으로 더위에 강하고 뿌리가 깊어 강한 생존력과 번식력을 바탕으로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양질의 목재 생산과 건강한 목초지 및 농지를 확보하는데 큰 방해가 됩니다.

가시덤불로 생태계를 교란하는 마텡게 나무의 모습


STEP 02
문제 상황을 해결할 솔루션 만들기

문제 01

황폐화 된 땅을 효율적으로 복원할 방법은 없을까요?
→ 드론을 활용하여 식생 조사와 조림을 해요!

월드비전은 케냐 타나 강 지역 9개 마을 내 2500 에이커 규모의 목초지 건강 상태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케냐의 사회적 기업인 ‘Kenya Flying Labs’와 협력해 드론의 RGB 센서를 통해 고해상도 공중 사진을 촬영한 후 식생 지수를 분석하였습니다. 건강한 초목은 적색광보다 녹색광을 더 많이 반사하는 경향이 있어 녹색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통해 복원이 필요한 황폐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을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월드비전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복원이 필요한 250 에이커의 황폐지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센서가 장착된 드론으로 땅을 촬영하여 황폐 지역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250명의 주민들이 황폐지 복원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고 생태계 교란의 원인이 되는 마텡게 제거에 직접 참여하였습니다. 이후 깨끗해진 토지에 나무와 목초 종자를 심었습니다. 복원이 꼭 필요하지만 주민들의 손이 직접 닿기 어려운 지역에는 드론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복원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마텡게 나무 상태를 보고있는 마을 주민들

칼로 마텡게 나무를 베고 있는 마을 주민

마을 주민들은 협력하여 마텡게 나무를 제거합니다.

씨드볼을 잡고 있는 드론

씨드볼을 하늘에서 떨어뜨리고 있는 드론

물통에 시드볼을 옮기고 있는 드론

깨끗해진 토지에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은 드론을 활용하여 씨드볼을 뿌립니다.

문제 02

열악한 환경에서도 빠르고 건강하게 자라는 종자는 없을까요?
→ 영양물질을 가득 담은 씨드볼(Seedball)이 있어요!

이번 황폐지 복원을 위해 두 종류의 아카시아 나무 및 두 종류의 목초지 종자를 심었습니다.

ACACIA SENEGAL gum arabic acacia

CENCHRUS CILIARIS buffel/foxtail grass

황폐지 복원을 위해 사용된 나무와 종자

건조지역에서 나무 종자를 땅에 뿌리거나 심으면, 대게 씨앗이 동물의 먹이가 되거나 비에 휩쓸려가서 토양에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합니다. 더구나 비가 오랫동안 내리지 않는다면 종자는 메말라 버립니다. 월드비전이 사용하는 종자는 씨드볼이라고 불리는 특수 종자로, 케냐 토종 품종의 씨앗을 숯, 퇴비 등의 영양 물질로 감싼 지름 1.5cm 크기의 원형 모양입니다. 쓴맛이 나는 영양 물질로 인해 동물의 섭취를 막을 수 있고, 한동안 비가 오지 않더라도 둘러 쌓인 숯과 퇴비를 통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비를 맞은 뒤에는 자연 발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넓은 지역의 산림을 복원하는데 효과적인 방식입니다.

씨앗을 숯, 퇴비등으로 감싼 씨드볼의 실제 모습

마을 주민이 씨드볼을 뿌리고 있는 모습

문제 03

나무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에너지 절약형 화로, 지코(Jiko)를 사용해요!

새로운 나무를 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나무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타나 강 지역 대부분의 주민들은 요리를 하거나 무언가를 데울 때 돌을 켜켜이 쌓은 전통 화로를 사용합니다. 전통 화로에는 숯이나 장작이 주로 이용되는데 화로의 열 효율이 매우 떨어져 더 많은 숯과 장작이 필요합니다. 한편, 나무가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벤젠이나 일산화탄소와 같은 독성물질은 아동 및 여성을 비롯한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전통 화로의 모습

월드비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코’라는 에너지 절약형 화로 보급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여성 및 청년 그룹을 중심으로 지코 제작법을 알려주고 필요한 자재를 공급하였습니다. 여성 및 청년 그룹은 지코를 만들어 이웃 주민들에게 판매하여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지코 제작 활동을 통해 지역 내 에너지 절약형 화로를 보급하여 나무 사용을 줄이고, 생계 역량까지 강화 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습니다.

마을의 어머니들이 함께 모여서 절약형 화로 지코를 만듭니다.

지코를 통해 나무 사용을 줄이고 가정 소득을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로부터 아동의 삶을 지키기 위해
아동의 관점으로 모두의 변화를 함께 만듭니다.”

월드비전은 산림 복원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가지 핵심 솔루션을 통해 케냐 타나 강 주민들의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삶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희망의 씨앗을 심는 일에 함께 동참하시는 것 어떠실까요? 모든 아동과 주민들이 푸르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그날까지 월드비전은 계속 달려가겠습니다.

국제구호/취약지역사업팀 손정은 대리
사진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숲을 되살려 기후변화를 막아주세요!

시리아 과부캠프

천천히 버려진다는 것
보고서 – 시리아 과부캠프 여성과 아동

“시리아 과부캠프” ‘과부’는 남편의 사망으로 홀로 살아가는 여성을 의미하나, 시리아 북서 지역의 소위 과부캠프(Widow camp)는 남편의 사망, 이혼, 실종으로 홀로 살아가는 여성과 그 자녀가 거주하는 캠프를 말한다. 전쟁의 피해를 입은 모든 난민, 국내실향민이 처참한 삶을 살지만, 다른 국내 실향민과 분리되어서 인도적 지원의 손길이 닿기 매우 힘든 과부캠프에서 생활하는 여성과 아동의 고통은 감히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월드비전은 이들을 주목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서 『시리아 과부캠프 여성과 아동: 희망 없이 버려진 이들』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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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서 지역 과부캠프 전경

천천히 사라진 장면,
천천히 버려진 여성과 아동

지난 11년간 우리 시선에서 천천히 사라진 장면이 있다. 2011년 봄에 시작된 시리아 전쟁은 폭격에 무너진 건물 사이로 먼지를 뒤집어쓴 채 구출되던 아동, 피난길에 나섰다가 터키 해변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아동 등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다고, 시리아에 전쟁이 끝난 건 아니다. 시리아 난민은 6백8십만 명으로 여전히 전 세계 난민 중 가장 많으며, 2022년 현재 시리아 전체 인구의 67%가 생사의 갈림길에서 인도적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시리아 북서 지역 과부캠프 전경

전쟁은 모두에게 극심한 피해를 안겼지만, 남편 없이 홀로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어머니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남편이 없는 여성과 그 자녀들은 사회적 차별과 낙인으로 일반적인 국내 실향민 캠프 생활이 힘들어지게 되고, 결국 사람들과 분리된 소위 ‘과부캠프’에 가게 된다. 도움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가장 소외된 이 곳에서 이들은 천천히 버려지고 있다.

‘천천히 버려진다’는 것은 이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곁에서 일으켜 줄 사람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월드비전은 국제 NGO로서는 최초로, 2022년 1월부터 2월까지 시리아 북서 지역 28개 과부캠프에 거주하는 여성과 아동 419명을 만났고, 여기 그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부디, 우리의 공감과 관심을 시작으로 과부캠프 여성과 아동에게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

시리아 북서 지역 과부캠프의 한 여성이 문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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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완전히 혼자가 되었어요”

파티마 이야기

이리저리 피란을 다니다 결국 과부캠프에 오게 된 세 아이의 어머니 파티마는, 난방을 위한 장작을 구하기 위해 산에 가야만 한다. 여성이 혼자 산에 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항상 누군가와 동행해야 하지만, 파티마에겐 의지할 사람이 없다.

“처음 피란을 떠날 땐 소지품이 있었지만, 두 번째 도망칠 땐 아무것도 챙길 수 없었죠. 우리는 식량이나 식수도 제대로 없어요. 아이들이 바나나를 먹고 싶다고 하면, 참으라고 할 수 밖에 없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장작을 구해야 하는 데, 여성이 혼자 산에 가는 건 정말 안전하지 않아요. 남편은 아이들만 남기고 떠났고, 저는 완전히 혼자가 되었어요. 아무도 없는 거예요.”

캠프 사이로 시리아 여성이 걸어가는 모습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는 과부캠프에서 여성과 여아 대상 성폭력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발견했다. 약 25%의 여성이 캠프에서 매일, 매주, 매월 성적 학대를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과부캠프는 모든 권력을 남성인 캠프 관리자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성이 생존을 위한 성관계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어요”

디나 이야기

공습으로 청력을 잃은 디나는 서너 번 피난처를 옮겨 다니다 결국 과부캠프에 오게 됐다. 기본적인 생활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진흙투성이 캠프에서 디나와 아이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다.

“폭탄의 엄청난 압력 때문에 청력을 잃었어요. 이곳의 생활은 너무 힘들어요. 환경이 열악하고, 진흙투성이에, 약도 없죠. 누군가 아프면 외부로 나가야 하는데 교통비는 감당하기 힘들 만큼 너무 비싸요. 저는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고,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거에요.”

아이들을 바라보는 디나 모습

전쟁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여성은 자녀를 돌보거나 보호하기 어렵다. 아동은 어머니로부터 방임되거나, 학대를 당하며, 조혼이나 아동노동을 강요 받고 있다. 또한 과부 캠프는 일반적인 국내 실향민 캠프와 달리 외출을 위해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이동에 상당한 제약이 있는데, 그렇다고 캠프 내부에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가 구비되어 있지도 않다. 야외 감옥 같은 과부 캠프에서 여성과 아동들은 희망을 빼앗긴 채 절망감을 느끼고 있으며, 극단적인 시도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정신건강 및 심리· 사회적 지원은 거의 전무하다.

월드비전 보고서
시리아 과부캠프 여성과 아동:
희망 없이 버려진 이들

외부인의 접근이 매우 제한되어 있어, 그만큼 도움의 손길이 매우 닿기 어려웠던 시리아 과부캠프에 월드비전이 찾아갔다. 월드비전은 현재 그들이 처한 문제들을 예방하고 대응하는 사업(보호, 젠더기반폭력 대응, 여성 및 여아의 역량강화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던 시리아 과부캠프 여성과 아동의 현실을 이번 보고서 「시리아 과부캠프 여성과 아동: 희망 없이 버려진 이들」에 여실히 담아냈다. 여성과 아동에게 가해진 폭력과 위협을 드러냈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노력해야 할 사업 및 정책적 제언을 담았다.

시리아 과부캠프 여성과 아동 보고서 페이지들

보고서 목차

조사결과 – 희망 없이 버려진 이들

  • 주요 결과 1: 아동들이 심각하게 방임되고, 학대받고, 강제노동을 하고 있다
  • 주요 결과 2: 여성과 여아 대상 성폭력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 주요 결과 3: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여성과 아동이 아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 주요 결과 4: 과부캠프의 이동 제한 및 필수 서비스 부족은 보호적 측면의 위험을 야기한다.

결론 및 제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보건 및 보호 사업분야 클러스터, 공여국 및 공여기구, 인도적 지원 기관 대상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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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과부캠프의 현실을 담은 월드비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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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이슈브리프 OUR PROMISE

월드비전 이슈브리프 ‘Our Promise’는 전 세계 모든 형태의 빈곤, 폭력, 불평등 감소를 위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여하는 월드비전 및 국제기구 파트너 협력 사업을 소개하고, 국제개발협력사업 및 정책에 함의를 제시하기 위해 발간됩니다.
지금까지 발행된 이슈브리프 확인하기

* 신원보호를 위해 과부캠프 여성의 이름은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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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행복을 위해 아빠들이 뭉쳤다!
– 방글라데시 성역할 인식 개선 이야기

가정 안에서 아동 양육이나 집안일에도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 많이들 알고 계시죠? 실제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빠가 아동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란 아동은 평균적으로 문제 행동이 적고, 인지발달이나 경제적 안정도도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Sarkadi, Kristiansson, Oberklaid, and Brembrerg, 2008)

그런데 그동안 해외 사업의 모자보건 영역에서는 아무래도 소외된 “모자” 즉 엄마와 아동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보니, 아빠의 역할은 비교적 강조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2021년 코이카와 월드비전은 Mencare모델을 도입하여 방글라데시 카하롤 지역에서 “가정 내 성 역할 인식 개선을 통한 모자보건증진 사업”을 시작했답니다. 사업 이름은 조금 어렵지만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엄마 뿐만 아니라 아빠도 함께 아이들의 영양과 안전한 출산 등 다양한 방면에서 가족의 변화를 위해 힘쓰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 Mencare(아버지그룹 모델): Promundo가 개발한 젠더 접근법으로, 가정 내 남성의 독단적 결정권 행사 등 사회문화적 관습 및 통념으로 인한 성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아버지 그룹을 조직해 성생식보건 및 영양 문제를 다룬 25개 주제로 구성된 교육을 진행. 남성의 역할 변화를 추구함.

왜 모자보건 사업에서 아빠의 역할이 중요할까요?

6년 전부터 월드비전과 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방글라데시 아동들의 건강한 영양상태를 위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일해왔어요. 아동 영양제와 영양식 키트 배분으로 심각한 영양실조를 빠르게 해결하고, 이 효과가 지속되도록 긍정적인 양육법을 엄마들에게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어요. 그렇게 많은 아동들이 영양실조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양육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아동 영양 개선 교육

하지만 월드비전의 한국 직원과 방글라데시 직원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지속 가능한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계속했죠. 그러다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었어요.

방글라데시
사업담당자

“간혹 엄마들이 우리 사업을 통해 올바른 양육 방법을 배웠는데, 남편이 동의하지 않아 지속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어요.”

“방글라데시에서는 생활비 사용이나 양육법 등 중요한 가정 내 결정을 대부분 아빠가 해요. 우리 사업이 더 지속가능하기 위해선 아빠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현장에서 엄마들 대상 교육을 하는데, 뒤에서 듣고있는 아빠들을 발견했죠. 나중에 저에게 찾아오셔서 아빠들도 아이들 어떻게 건강하게 키우는지 배우고 싶다고 하셨어요.”

한국 담당 직원

이러한 지역 사회의 제언을 반영하여 월드비전은 2021년 남성의 양육 참여 강화를 중심에 둔 모자보건증진사업을 카하롤 지역에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방글라데시는 가부장제 문화를 인해 여성의 가정내 주요 의사 결정 참여와 재정 활용 권한 제약이 있고 이는 모자보건 증진의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그렇기에 엄마와 아동의 건강한 삶을 위해 가정 내 균형적인 성 역할과 남성의 양육에 대한 관심과 참여 증진이 매우 중요했어요.

이렇게 탄생한 방글라데시 카하롤 프로젝트!
지난 1년간 아빠들은 어떤 변화를 만들어 냈을까요?

카하롤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대부분 본인 소유의 땅이 없는 일일 농업 노동자예요. 주민들의 수입은 항상 부족하고 하루 세 끼를 챙겨 먹거나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식사를 하기가 어렵죠. 또 위생 개념 등 아동 건강과 직결되는 바른 양육법을 몰라 카하롤 지역은 방글라데시 내 평균보다 아동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요.

양육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아동 영양 개선 교육

그래서 카하롤 지역의 아빠들이 모였습니다! 한 달에 두 번 같은 마을에서 사는 아빠들이 모여 총 11회의 <아버지 모임>이 진행되고, 가끔은 배우자도 함께 모임에 참여해요. 모임에서는 자녀 양육법과 출산 등 모자보건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젠더나 배우자와의 갈등 해결 방법까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아빠들이 함께 논의하고 배우게 돼요.

<아버지 모임>에 참여한 아빠들의 모습

“<아버지 모임>에 참여하며, 저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아이들을 돌봐주고 집안일을 도왔더니 아내가 오히려 제 농사일을 도와주며 우리는 서로를 위해 존재한다고 말해주었어요. 참 기뻤어요.”

<아버지 모임> 주요 원칙 3가지

첫째, 참여자 스스로 성 역할에 대해 질문하기

동네 아빠들이 모여 우리 동네에 자리 잡힌 성 역할이 가족과 자신에게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자유롭게 질문하고 나누어요. 이 과정은 재미있게 진행되는데, 한 종이에는 가정 내 엄마/아내의 역할 그리고 다른 종이에는 아빠/남편의 역할을 쭉 나열하는 거죠. 참석했던 한 어머니는 우스갯소리로 “엄마의 역할을 쓸 때 종이가 부족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지요. 이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이 갖고 있는 가정 내 성 역할 인식을 돌아보고, 역할 비중이 기울어져 있다는 것이 시각화되어 보여지는 효과가 있어요.

둘째, 평등하고 비폭력적인 태도와 행동 연습하기

모임이 끝나면 항상 집에 가서 해야 할 숙제가 있어요. 아빠로서 직면하고 있는 고민을 배우자에게 나누고, 반대로 배우자가 바라는 아빠의 역할을 들어보는 시간 갖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행동을 연습해요. 그리고 보다 상호적인 교육을 위해 아내의 출산 장면이나 가정 내 모습을 역할극으로 표현하는 등의 롤플레이를 진행해요.

셋째, 새롭게 배운 성 역할을 내재화 하고 삶에 적용하기

성 역할은 사람들의 가치관이기 때문에 타인이 설득해도 자신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쉽게 바꾸기 어려워요. 그렇기 때문에 외부 사람이 아닌 내 옆집 이웃들을 통해 모임을 이끌어가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서로의 롤 모델이 되어요. 어떤 아빠가 한 주제를 가지고 반복해서 배우자와 싸운다면, 다른 아빠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공유하는 방식이지요.

<아버지 모임>을 통해 부부는 서로의 역할을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가정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모따렙씨와 그의 아내 굴샨씨의 이야기

모따렙(Motalab)씨는 <아버지 모임> 그룹원 중에 가장 큰 변화를 경험한 아빠 중 한 명입니다.

“그동안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나 집안일은 당연히 아내의 역할이라 생각해서, 일이 없어도 아침만 먹고 나가서 저녁에 들어왔어요. 하지만 <아버지 모임>에 참여하며, 아내가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저도 함께 아빠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 이후부터는 빨리 집에 들어와서 집안일도 하고 아이들도 돌보고 있어요.

모따렙씨와 가족들

모따렙씨는 자발적으로 <아버지 모임> 후속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바로 본인이 배우고 경험한 변화를 같은 마을의 아빠들에게도 알리는 거죠.

“차를 마실 때나 일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때 작년에 배운 내용들 그리고 제가 직접 경험한 변화를 나눠요.”

같은 마을 이웃 아주머니도 “이 가족은 참 보기 좋아요”라고 거들만큼 모따렙씨는 마을에서 좋은 아빠 롤 모델로써 활약하고 있습니다. 또 이런 긍정적인 변화 덕분인지, 그의 둘째 아들도 작년에 급성 영양실조 단계에서 벗어나 현재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답니다.

함께 텃밭을 가꾸고 있는 모따렙씨 부부

지난해에 아버지 모임을 진행하며, 긍정적인 변화가 많이 있어 이번 연도에는 기존 계획보다 더 많은 아버지 모임이 형성될 예정이에요. 앞으로 카하롤 마을에 어떤 멋진 아빠들이 롤모델이 되어 변화를 이뤄낼지 궁금하네요!
가정을 변화시키는 방글라데시 아빠들, 모두 파이팅!

글/사진.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국제개발사업1팀 이성연 간사
월드비전 방글라데시 Jaganmay Prajesh Biswas
Md. Mosnuz Parvaz Chowdhury

행복한 아빠, 행복한 가정을 응원해주세요!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온라인 사진전

“모든 어린이들의 풍성한 삶을 위해”
–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온라인 사진전

여러분은 ‘어린 시절’ 하면 어떤 기억이 떠오르시나요?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아무 걱정 없이 맘껏 뛰놀며 자라나셨나요? 때론 어리다고 무시당하고, 어린이여서 불편했던 기억도 있으신가요?

모든 어른들은 어린 시절을 거쳐 성인이 되었습니다. 그 시절의 행복했던 기억과 경험들 그리고 어른들에게 받았던 사랑이 모여 지금의 성숙한 나의 모습을 만들어 주었을 겁니다.

혹 내가 그런 추억을 가지지 못했더라도, 지금 이 시대의 어린이들에게는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줘야 하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숙제입니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한 시대 더 새로운 사람입니다.
어린이의 뜻을 결코 가볍게 보지 마십시오.

– 방정환

‘어린이’는 나이가 어린 사람, 자식을 낮춰 부르는 ‘아이’를 높여 부르는 명칭입니다.

‘어린이’라는 말을 자리잡게 만든 방정환 선생은 1923년 5월 최초의 어린이날 행사를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어린이도 인격적으로 대등하고, 오히려 훌륭한 존재라고 강조했습니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하여 방정환 선생의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과 함께 지구촌 아이들의 행복 넘치는 사진 한번 감상 해보실래요?

어른들의 숙제
어른에게 드리는 글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쳐다보아 주시오
1.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쳐다보아 주시오.
2. 어린이를 늘 가까이 하사 자주 이야기를 하여 주시오.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보드랍게 하여 주시오
3.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보드랍게 하여 주시오.

이발이나 목욕 의복같은 것을 때맞춰 하도록 하여 주시오
4. 이발이나 목욕, 의복같은 것을 때맞춰 하도록 하여 주시오

잠자는 것과 운동하는 것을 충분히 하게 하여 주시오
5. 잠자는 것과 운동하는 것을 충분히 하게 하여 주시오.
6. 산보와 원족 가튼 것을 가끔 시켜 주시오*원족: 소풍

어린이를 책망하실 때에는 쉽게 성만 내지 마시고 자세히 타일러 주시오
7. 어린이를 책망하실 때에는 쉽게 성만 내지 마시고 자세히 타일러 주시오.

어린이들이 서로 모여 즐겁게 놀만한 놀이터나 기관 같은 것을 지어 주시오
8. 어린이들이 서로 모여 즐겁게 놀만한 놀이터나 기관 같은 것을 지어 주시오.

오직 어린이 그들에게만 있는 것을 늘 생각하여 주시오
9. 대우주의 뇌신경 말초는 늙은이에게 있지 아니하고 젊은이에게도 있지 아니하고 오직 어린이 그들에게만 있는 것을 늘 생각하여 주시오.

월드비전에서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가 말하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인지 연령대별 아동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VIP Talk “아동들이 말하는, 아동이 살기 좋은 대한민국”

비단 아동들이 살기 좋은 대한민국만이 아닌 ,전 세계 모든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월드비전의 노력은 계속됩니다. 여러분도 그 설레는 여정에 함께해 주시겠어요?

전 세계 모든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월드비전의 노력
사진. 월드비전
영상.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옹호실

한 아동의 삶을 바꾸는 아름다운 실천

해외아동 후원하기

한 아동의 삶을 바꾸는 아름다운 실천

해외아동 후원하기

코로나19만큼 무서운 모기 퇴치 프로젝트

코로나19만큼 무서운 “모기 퇴치” 프로젝트
– 페루 아마존 열대 감염병 경감사업

코로나19처럼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감염병, 말라리아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우리는 감염병이 유행한다는 것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몸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풍토병으로 인식되어 우리 삶과 자연스럽게 함께 살게 되는 것을 엔데믹이라고 부릅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지에는 이미 이렇게 풍토병이 된 대표적인 감염병이 있습니다. 바로 모기로 전염되는 말라리아인데요. 말라리아 모기가 흔치 않은 한국에서는 친숙하지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지역인 아마존에는 여전히 말라리아의 위협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모기들이 서식하는 이곳에는 말라리아 뿐 아니라 뎅기열 등의 열대 감염병의 유병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아마존 부근 전경

사업을 진행하는 아마존 부근의 전경

말라리아 전염 아이콘

아마존 강에서 서식하는 모기로 인하여 말라리아가 전염됩니다.

그 중에서도 페루의 아마존 지역인 로레토 주는 거대한 아마존 강 본류와 지류가 광범위하게 만나는 곳으로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질환은 페루 내에서 발생하는 질환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통계에 잡히지도 않는 이유 없는 발열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다는 점인데요. 이의 상당 부분이 말라리아와 뎅기열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감염병의 유행은 기존에 수행되던 말라리아, 뎅기열에 대한 추적 관찰 및 진단, 치료까지 더욱 어렵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어려워진 페루의 의료체계

코로나19로 인해 페루의 의료체계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인류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월드비전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협력하여 페루 로레토 주의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페루의 열대 감염병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미션 4가지를 소개해드려요!

미션1. 페루의 의료시스템 개선

해당 지역의 의료체계를 개선하고 감염병을 줄여나가기 위해 우리는 먼저 의료시스템을 변화를 만들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열대감염병을 진단/치료하는 의료진 교육

의료진 교육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핵심 원동력입니다. 이렇게 잘 교육받은 의료진이 진료에 투입되어 의료서비스 기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사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의료 정보 관리 강화

1차 의료기관의 의료 정보가 정부에 보고되는 정보와 차이가 없는지 확인하고 개선하여, 통계에 잡히지 않는 발열 문제를 해결합니다.

신속 검사 키트를 통한 사전 예방 활동

신속한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빨리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합니다.

보건소의 모습

사업을 진행하는 지역에 있는 보건소의 모습

미션2. 마을 보건 요원을 통한 인식 개선 활동

근본적 변화만큼 중요한 것은 이런 변화가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토양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문제 상황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도시와 도시가 아닌 지역 간 의료시설 접근성의 격차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개발도상국으로 갈수록 이 문제는 한층 심각해집니다.

페루도 마찬가지로, 열대 감염병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일수록 의료시설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부족한 의료진의 수를 메꾸기 위한 대안으로 마을 보건 요원(Community Health Agent) 제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보건 요원

마을 보건 요원의 모습

월드비전은 숙련된 마을 보건 요원을 양성함으로써, 이들이 부족한 의료진의 역할을 대신하여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말라리아, 뎅기열의 예방과 감시 감독의 중요성, 의심 증상 발현 시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 시행의 필요성 등을 교육하여 이를 마을 주민들에게 재교육할 수 있도록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마을 보건 요원들이 주민들을 언제 어느때나 도울 수 있도록 체온계, 산소포화측정기 등의 기초 의료 기자재를 제공하고 기초 보건 교육을 통해 배운 것을 마을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돕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 시킵니다.

보건 요원

말라리아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마을 보건 요원

말라리라를 진단중

신속검사 키트를 통해 말라리라를 진단중인 모습

미션3. 집안 침입 금지! 나쁜 모기 퇴치 작전

열대감염병의 매개체인 모기가 쉽게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가옥 구조를 개선하는 것도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 대표, 지역 정부 관계자, 프로젝트 담당 직원 등이 협의를 거쳐 열대 감염병을 발생시키는 나쁜 모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가옥 구조 자체를 바꾸는 시범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가옥은 개방된 형태의 처마를 막고, 나무 판자 벽 사이의 틈을 메우고, 창문 및 문에 모기 침입 방지용 스크린을 설치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이런 가옥 구조가 실질적으로 모기 개체 수가 감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 되면 앞으로 집을 지을 때 이러한 구조로 지을 수 있도록 독려하면 되겠지요?

개선된 가옥 구조

사업을 통해 개선된 가옥 구조의 모습

미션4. 학교에서부터 시작되는 장기적인 변화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곧 미래이기에 이들의 역할은 앞으로 페루의 보건 역량을 개선하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학교에서부터 인식 개선을 이루어 내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기초 보건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교육합니다. 만화를 활용하여 교육 자료를 만들고,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더 많은 아이들이 재미난 방식으로 보건과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 방지 모기장

말라리아 방지 모기장을 사용하는 주민들의 모습

말라리아는 여전히 전세계를 위협하는 전염병입니다. 코로나19는 전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역설적인 방식으로 알려주었습니다. 이는 말라리아가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전염병일지라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하는 전 인류의 과제라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나로 연결된 세계 속의 세계시민이니까요.

글. 국제개발1팀 이지수대리
사진.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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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대응, 재활용 쓰레기 은행을 운영하다

쓰레기로 돈을 벌 수 있다고요?
– 필리핀 마귄다나오 재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이야기

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환경오염이 심각해질수록 결국 그 피해는 오롯이 우리의 몫이 될 것입니다. 월드비전에서는 다양한 기후위기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환경위기를 해결해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필리핀에서 쓰레기를 가지고 환경도 개선하고, 수익도 창출하는 특별한 사업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필리핀 마귄다나오 지역.
왜 이 곳에서 사업을 하게 되었을까요?
[1] 쓰레기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해요.

필리핀 남부 마귄다나오 섬에 코타바토(Cotabato)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이 지역의 평균 빈곤율은 필리핀 평균의 2배가 넘는 약 40%로 많은 주민들이 빈곤과 열악한 생활 환경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약 100톤의 일일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를 처리하기 위한 정부의 역량과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역주민들은 분리수거가 무엇인지 알고 있으나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비율은 매우 적습니다.

특히 지역 내 발생하는 쓰레기의 57% 이상이 가정 폐기물인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역사회 내 시스템이 미비합니다. 주민들은 쓰레기를 그대로 태우거나 하천에 투기하는데, 이러한 폐기물 처리는 온실가스 발생과 기후 변화를 심화시키게 됩니다.

쓰레기 더미

방치되어 산이 된 쓰레기 더미들

[2]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심각해지고 있어요.

더욱이 이 코타바토 지역은 기후변화에 극도로 취약한 지역입니다. 전문가들은 30년 이내에 해당 지역의 70%가 물에 잠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2018년 이후로 코타바토 시 인근 해역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엘니뇨(해수 온난화 현상)가 심해짐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홍수, 폭풍 해일, 산사태 등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심각한 가뭄이 발생해 필리핀 정부가 코타바토시를 대상으로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이곳 주민들 대부분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 재해는 지역 주민들의 삶과 생계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이것이 월드비전이 이 지역의 취약한 주민들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 기후위기 사업을 진행하게 된 이유입니다.

가뭄이 든 농지

엘리뇨로 인하여 가뭄이 든 농지의 모습

생활 폐기물 감소를 위해!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를 위해!
[재활용 쓰레기 은행]을 소개합니다!

월드비전은 지역정부 및 환경자원관리부와의 협의를 토대로 코타바토 시 내 재활용 쓰레기 처리 시스템 구축과 지역주민들의 인식 및 행동 개선을 위해 재활용 쓰레기 은행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재활용쓰레기 은행 시스템이란?

지역사회 기반의 재활용쓰레기 관리 방식의 일환으로 참여 가구가 재활용 쓰레기를 모아오면 그에 상응하는 포인트를 통장에 적립하는 제도입니다. 마을에서는 재활용 쓰레기 은행을 통해 3R(Reduce줄이기, Reuse다시쓰기, Recycle재활용하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합니다.

재활용 쓰레기 은행 순환
[재활용 쓰레기 은행 운영 구조]
STEP 1

가정에서는 쓰레기 분리수거 적극 실천

STEP 2

마을 자원회수시설에 매주 금요일 재활용쓰레기 운반

STEP 3

쓰레기 분류 및 무게에 따라 포인트 적립

STEP 4

모아진 포인트를 현금바우처로 교환

STEP 5

지역정부는 모아진 재활용품을 사업체에 판매

STEP 6

수익은 프로그램운영비, 지역개발기금, 가구 인센티브에 활용

STEP 7

사업체는 재활용품을 활용하는 업체 또는 도매업자에게 판매

“쓰레기 안에 현금이 있다고요?”

월드비전은 지역정부와 함께 재활용 쓰레기 은행의 운영 지침을 세우고, 은행 관리 인력을 배치하며, 자원 회수 시설을 정비했습니다.

이후 약 500가구를 대상으로 재활용 쓰레기 은행을 소개하고 생활폐기물 분리, 수거, 배출과 3R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약 150가구가 은행 통장을 개설하고 재활용 쓰레기 수거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받은 인센티브는 그에 상응하는 화폐바우처로 바꿔서 계약을 맺은 상점에서 식료품 및 생활용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재활용 쓰레기 은행 브로셔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제작한 [재활용 쓰레기 은행] 브로셔

“자원 회수 시설도 깔끔하게!”

재활용 쓰레기 은행 운영의 핵심이 되는 자원회수 시설에도 필요한 장비를 지원하고 깨끗하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또 지역주민들이 재활용 쓰레기 은행 이용을 위해 쓰레기를 이곳에 가져올 때 쓰레기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자원회수시설 모니터링

자원회수시설을 방문하며 모니터링하는 모습

자원회수시설 배분 현장

자원회수시설 수리를 위한 보호장비 및 용품 배분 현장

“지역 정부와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요!”

월드비전은 코타바토 시 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타바토시 지역 정부, 환경자원관리부와 함께 협력했습니다.

지역정부 내 재활용쓰레기 관리 계획이 존재했지만 너무 오래되었고, 코로나19로 인해 쓰레기 발생 규모가 증가해 이를 반영한 수정 계획이 필요하였습니다. 또한, 노후화된 자원회수시설의 수리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재활용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조례 제정 또는 기존 조례 개선의 필요성 또한 논의했습니다. 특히, 코타바토 시 조례 제 4203호에 명시된 ‘2차 포장재로 비생물분해성 플라스틱, 식음료 용기로는 비생물분해성 스티로품의 사용/판매/유통을 엄격히 금지한다'에 대해 구체적인 집행 방안과 준비 과정을 논의했습니다.

환경자원관리부 사무실을 방문

환경자원관리부 사무실을 방문한 월드비전 담당자들

모두의 참여가 중요합니다!
3R – Reduce줄이고, Reuse다시쓰고, Recycle재활용하기!

모든 주민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환경자원관리부와 함께 재활용 및 환경보호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자원회수 시설과 마을 곳곳에 3R의 중요성을 알리는 게시물을 배치하고, 도로로 이어지는 길목에는 안내 벽화를 그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3R의 중요성

3R의 중요성을 알리는 게시물

지난 12월 8일에는 코타바토 시 주최로 기후변화정상회의를 진행하여 재활용쓰레기에 관련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재활용쓰레기를 가구로 업사이클링 하는 것에서부터 재활용쓰레기 은행 운영, 3R의 중요성 등에 대해 나누고, 일반 주민들 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 사업주, 청소년과 아동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힘을 모아 기후변화를 해결해야 함을 다짐했습니다.

기후변화정상회의 발표

기후변화정상회의에서 발표하고있는 월드비전 사업담당자

작은 행동이 환경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코타바토 시 내 구청 공무원인 다닐로 씨는 기후변화로 인해 빈번히 발생하는 자연재해가 마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기후변화는 사람들이 만들어내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사람들이 하는 작은 행동 하나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 모두는 기후변화에 대해 계속 배워야 합니다”

재난대비와 재활용쓰레기 관리위원회 소속인 다닐로 씨는 재활용쓰레기 관리 계획을 개선하고 싶어했으나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자연재해에 대응하느라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재활용쓰레기 관리 기반 구축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마을 주민들의 회복력은 더욱 강화될 거예요. 다른 마을에서도 이러한 시스템 활용을 보고 배울 것이라 기대합니다. 코타바토 시 전체가 더욱 안전하고 깨끗해질 겁니다!”

다닐로

변화된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있는 다닐로씨

코타바토 시 주민들의 안전하고 깨끗한 삶을 위해,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쓰레기로 고통받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일상 생활 속 작은 실천은 어떨까요?

글. 손정은 국제구호취약지역사업팀
사진과 자료.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긴급구호사업 후원하기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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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채용의 모든 것 1탄

월드비전 채용의 모든 것 1탄
오렌지와 함께 일해요!

여러분이 꿈꾸는 직장은 어떤 곳인가요? 각자가 생각하는 꿈의 직장은 다 다르겠지만, 모두가 원하는 것은 하나겠죠?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

하루에 최소 8시간 이상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만큼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사람들’과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며 ‘즐겁게’ 일하는 것. 그게 우리가 원하는 꿈의 직장 아닐까요?

아이들 이미지

여러분이 만약 그런 직장을 찾고 계시다면 지금 여기를 주의 깊게 주목해 주세요!

월드비전의 채용.
그 이야기 속으로 당신을 초대할게요.

아이들 이미지
Q 월드비전은 어떤 곳이에요?

월드비전은 1950년,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습니다. 한국 전쟁의 폐허 속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을 돕고자 미국의 밥 피어스 목사와 한국의 한경직 목사가 대한민국 땅에 월드비전이란 씨앗을 뿌렸어요.

현재는 전 세계 100여 개 회원국을 둔 세계 최대 국제구호개발 NGO로 성장했습니다(글로벌 NGO 다보니, 해외에서 시작됐을 거라 생각하시는 분도 많아요!). 지금도 전 세계 모든 어린이가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같은 사명과 열정을 가진 인재들이 함께 모여 일하고 있습니다.

Q 실제로 무슨 일을 하나요?

월드비전은 정말 다양하고 흥미로운 일들을 많이 하고 있어요. 우선 국내부터 국제까지 실질적인 사업을 진행하는 ‘사업파트’, 소중한 후원자님들의 후원 여정을 돕는 ‘후원 파트’, 후원 개발을 위한 ‘모금/마케팅 파트’가 있어요.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을 잘 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직원들을 지원하는 IT, 재무, 인사, 교육 등의 다양한 ‘경영지원 파트’로 나눠져 각 부서에서 주어진 업무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Q 채용은 보통 언제 진행하나요?

월드비전 채용은 수시채용 방식이라 팀에서 공석이 발생하면, 공석에 적합한 신규/경력직을 발굴하고 있어요. 월드비전 홈페이지 내 ‘인재 채용’ 카테고리를 통해 현재 채용 중인 부서/팀과 접수 기한을 확인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수시 채용이다 보니, 채용 페이지에 자주 접속하셔서 희망하는 직무의 공석이 떴는지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Q 전반적인 월드비전 채용 프로세스는 어떻게 되나요?

서류전형 ▶ 온라인 인성검사 ▶ 필기전형(해당 시) ▶ 면접 전형 ▶ 최종 입사
직군에 따라 필요시 필기시험, PT 면접, 영어 면접, 그리고 기술 면접 등이 추가로 진행되기도 해요.

그럼 서류 전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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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류 전형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나요?

채용 공고상 ‘필수 자격 요건’으로 기재되어 있는 사항을 가장 먼저 검토해요. 보통 ‘학력/전공’이나 ‘어학 수준’등의 요건이 있어요. 이후 서류전형 평가표를 통해 지원서의 각 역량(전공, 자격사항, 경력사항, 자기소개서 등)을 평가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가장 높은 점수 순으로 선발해요.

특히 자기소개서에는 ‘직무 역량’을 잘 드러내는 게 중요해요. 지금까지 했던 활동들이 희망 직무와 어떻게 연계가 되는지 매력적인 스토리로 풀어주시면 좋아요. 또 수많은 NGO 중에서 왜 ‘월드비전’을 희망하시는지도 함께 기술해 주시면 매력이 플러스되겠죠?

Q 제가 지원하려는 직무에 ‘외국어(영어) 능력’이 필수요건/우대사항으로 기재되어 있어요.
해당 직무는 영어를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은데 왜 그런가요?

외국어 능력에 대한 부분이 필수라서 놀라셨군요!
한국 월드비전은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약 4만 명국제 월드비전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업무에서 외국어 능력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외국어 지원 제도가 마련되어 있어서 입사 후에도 외국어 능력을 꾸준히 향상시킬 수 있어요. 그러니 부담은 NO NO!

면접 전형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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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면접 전형을 통해 무엇을 평가하나요?

직무적합성, 조직적합성, 인성, 외국어(영어)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다각도로 평가하고 있어요.

Q 직무에 따라 면접 유형이 달라지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보통 현업 팀과의 논의를 통해 면접 형태를 결정해요. 현업 팀은 해당 직무에 실제로 필요한 역량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면접을 실시하는 거죠.

가령 지원자의 직무 역량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더 살펴보고자 하는 경우에는 PT 면접을 추가하기도 하고요. 영상 제작 파트의 채용에선 직접 월드비전을 홍보하는 영상 기획안을 만들어서 발표하는 면접을 진행한 적도 있어요. 월드비전이란 기관에 대한 지원자의 이해나, 실제 직무 역량이 어떤지를 확인할 수 있는 면접이었죠.

여기서 잠깐!
실제 면접관분들이 면접 시 눈여겨보는 ‘포인트’를 알아볼까요?

(지피지기 백전불패 : 면접 잘 보는 법, 여기서 배워가세요.)

면접 잘 보는 법

면접관 아이콘 :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부분은, 지원한 직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요소와 그 이유예요. 직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지식, 기술, 경험 등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또 직무 수행에 필요한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그 역량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도요. 부족하다면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도 꼭 확인하고 있어요. 지원자의 현재 모습과 잠재력을 같이 파악하기 위해서죠.

면접관 아이콘 : 인성검사를 통해 성향의 강점&약점, 스트레스 관리 또는 해소 방법을 주의 깊게 보고 있어요. 자기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려는 노력, 자기관리의 능력을 파악할 수 있어요.

면접관 아이콘 : 국제사업의 경우, 현장 경험 혹은 직무 관련된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또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도전 과제나 문제를 해결한 경험 유무, 해결한 방법을 통한 문제 해결, 위기관리 능력이 있는지도 살펴봅니다.

지원서에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은 정보를 물어보기도 하는데요, 면접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을 통해 지원자의 행동, 태도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면접관 아이콘 : 저의 면접 포인트는 ‘조직 적합성’입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정서적 상태나 타인과의 관계, 사회 적응 정도를 알아보죠. 월드비전의 직원으로서 얼마나 책임감을 가지고 주어진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더 나아가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끼칠지에 대해서 평가합니다.

또 한 가지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은 ‘정직성’입니다. 아무래도 면접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어필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너무 부풀리거나 자신의 자랑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신뢰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 답변으론 자신의 경험에 기초한 진실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꾸미고 과장된 이야기는 쉽게 드러납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경우에 따라 모르는 내용에 관해서는 모른다고 이야기할 용기도 있어야 합니다.

면접 이야기
Q 면접 볼 때 어떤 복장을 입으면 좋을까요?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단정하고 깔끔한 복장을 입으시면 될 것 같아요. 단정한 복장으로는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이 좋겠죠?(찢어진 청바지, 후드티, 슬리퍼 등은 잠시 서랍에 넣어둘까요) 요즘엔 자신이 웜톤인지, 쿨톤인지 알아보는 퍼스널 컬러 테스트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자신만의 고유한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색감의 복장을 입는 것도 좋아요.

Q 최종 합격을 하면 입사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조금 더 정확한 안내를 위해 최종 면접 이후의 절차를 설명드리는 게 좋겠어요. 최종 면접 이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지원자가 ‘최종 합격 예정자’가 됩니다. 면접 시 입사 지원서에 기재한 사항의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요, 해당 서류에 대한 증빙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이후 직군(신입직/경력직)에 따라 급여와 경력 산정 절차를 거치게 돼요. 경력직 채용의 경우는 ‘경력 기술서’를 작성하고, 인사팀과 현업 팀이 최종 검토하게 되죠. 그리고 최종적으로 합격 예정자에게 ‘입사일, 급여, 경력 인정 여부, 수습 기간 유무 등’의 계약 조건을 담은 Jop Offer를 진행해요. 합격 예정자가 수락하면 그때 입사가 최종 결정됩니다(와아)

채용된 이후도 궁금해요!
채용된 이후 이야기
Q 입사 후, 신규 직원의 온 보딩 과정은 어떤가요?

신규 직원분들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월드비전에서는 크게 두 가지를 진행하고 있어요.

1) 신규 직원 오리엔테이션(신규직원 OT)
2) 비전 워크숍

신규직원 OT의 경우 당월 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요. 월드비전 기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가 진행하는 사업과 마케팅 등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죠. 당장 업무에 필요한 재무, IT 시스템을 습득하기도 합니다.

이후 월드비전의 가치체계(사명, 비전, 핵심가치)를 내재화하기 위한 비전 워크숍이 진행돼요. 비전워크숍은 분기별로 진행되며, 다양한 동기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보니 이 시간을 통해서 부쩍 가까워지는 직원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죠. 이외에도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선배에게 실질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어요.

물론 지금은 이 모든 과정이 코로나 이후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언젠가 다시 또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며 함께 할 날이 오겠죠?

마지막으로,
채용 담당자분들께 궁금해요.
채용 담당자분 이야기
Q 채용 담당자로써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채용은 인사 업무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조직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정이에요. 절차에 따라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월드비전에 적합한 분을 모실 수 있도록 다양한 채용 방안들을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또한 지원자들이 채용 과정을 통해 동일하고 공정한 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지원자들에게는 시간과 비용이 매우 소중하잖아요. 지원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정보를 ‘채용 공고’에 최대한 많이 담아 안내하고, 채용 일정도 채용 시작 초기부터 최대한 자세히 안내해서 미리 일정을 알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해요.

월드비전 채용의 모든 과정 속에서 작은 실수나 불합리한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며 월드비전에서 함께 일할 소중한 분들을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월드비전 채용
Q 그렇다면 월드비전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월드비전은 국내/외 빈곤 아동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아동’ 즉 ‘MVC(Most Vulnerable Children)’를 돕는데 집중하고 있어요. 최근 기후 위기나 지속되는 내전, 코로나까지 다양한 이유로 인해 빈곤층 안에서도 격차가 많이 벌어지고 있어요.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누구도 돌봐주지 못했던’ 아이들을 찾아갈 거예요.

월드비전은 가장 취약한 아동들을 위해 어려운 길일지라도 함께 나아가기로 결심하는 분들, 이 일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분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소외된 아동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도록 도울 거예요. 후원 아동과, 아동이 사는 마을의 지역까지 온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말이죠!

월드비전 채용 꿀팁
Q 월드비전 입사를 꿈꾸는 분들을 위한 마지막 ‘꿀팁’ 있을까요?

월드비전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캠페인/행사/봉사활동 등에 참여해서, 월드비전을 미리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려요. 홈페이지 문구로는 파악할 수 없던 ‘월드비전’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거예요.

월드비전에서 러닝, 하이킹, 면 생리대 만들기 등 정말 많은 캠페인이 이뤄지고 있어서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분야로 참여하면 재미가 배가 될 거예요. 이런 경험이 나중에 서류나 면접 전형 때 월드비전에 대한 관심 포인트로 어필이 될 수도 있고요!

NGO라고 하면 보통 ‘해외 사업’을 많이 떠올리곤 하지만, 월드비전 안에는 IT, 개발, 디자인, 마케팅, 인사, 총무 등 여러분의 역량을 펼칠 부서와 업무가 무궁무진하게 많아요. 신입직 채용을 원하는 분들은 ‘본인의 관심과 적성’을, 경력직 채용을 원하는 분들은 ‘본인의 커리어’를 고려하여 적합한 분야에 응시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포스팅을 통해 월드비전 채용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생기셨다면,
용기를 내서 지원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월드비전과 함께 전 세계 취약한 아동들을 향해 나아갈 여러분들을 기다릴게요!

월드비전 채용 페이지 바로가기

글. 사진 임선현 컬처팀, 이현지 피플팀
편집. 원하라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