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도움을 받던 제가
이제 후배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요
월드비전은 2013년부터 취약계층 아동들이 단순한 의식주 문제를 넘어서 꿈을 꾸고 그것을 성취하는 아동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꿈꾸는아이들>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꿈을 아직 찾지 못한 친구들에게는 꿈을 탐색하고 경험할 수있도록 <꿈디자이너>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꿈이 있는 친구들에게는 <꿈날개클럽>을 통해 그 꿈을 구체화하고 현실화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꿈날개클럽리더스>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입니다.
월드비전 후원 아동 출신으로 <꿈날개클럽리더스>에 참여해온 강가람, 문해성 학생이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꿈멘토로 위촉되었습니다. <꿈꾸는아이들> 사업의 보석같은 열매인 이들의 당차고 흐뭇한 인터뷰 이야기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Q. 각자 소개를 부탁드려요
저는 <꿈날개클럽리더스> 1기 때부터 쭉 활동했고 원광대학교 의과 대학을 졸업한 강가람이라고 합니다. 저는 환자들에게 웰빙과 힐링을 처방하는 기능의학 의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막 법무법인에 입사하여 새내기 사회인이 된 문해성이라고 합니다.
Q. 월드비전 <꿈날개클럽리더스>를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월드비전에서 제가 초등학생때부터 후원을 받아왔어요. 중고등학생때도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해왔었는데, 16년 <꿈날개클럽리더스>가 막 신설되었을 때 복지관 선생님께서 추천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신청을 했고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대학교 시절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3학년 2학기가 되어서 진로에 대해 본격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꿈날개클럽리더스>를 알게 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꿈날개클럽리더스> 활동을 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일까요?
<꿈날개클럽리더스>를 하게 되면 연초에 자기 성장 계획서를 작성해야 하는데요, 나 스스로를 평가해볼 수 있어요. 다른 또래 친구들은 미래의 내 모습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꿈날개클럽리더스> 덕분에 내가 닮고 싶어하는 어른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그렇게 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끊임없이 생각할 수 있었어요.
저는 먼저 현실적으로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시간을 아껴서 나의 역량을 개발하는 시간으로 채울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동기들로부터 긍정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Q. 어려운 상황에서 꿈을 이루기까지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어떻게 지금의 꿈을 이룰 수 있었나요?
어린 시절 저는 가난했고 많이 아팠어요. 그래서 병원을 정말 자주 다녔는데 그때마다 환자를 치료해 주는 의사선생님을 동경했지만 제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본 적은 없었죠. 그러던 중, 중학교 때 저를 후원해 주시던 분이 의사 선생님이셨는데 의대를 권유해 주셨어요.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고요. 그때부터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주변에 어렵게 살아가는 분들이 많았고, 우리 집을 포함해서 왜 다들 이렇게 힘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었어요. 그러다 대학교 2학년 때 국회에서 보좌관 인턴을 하게 되었어요. 우리나라의 법과 제도가 생각보다 세련되게 마련되어 있는데 일반인이 잘 모르니까 지원들을 못 받는다고 느껴졌어요. 그래서 법조인이 되어 사회적 약자들에게 직접 도움을 주고 싶다고 꿈을 구체화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나를 응원하고, 지켜봐 주고,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이제 사회 초년생이 되어 후배들의
꿈멘토가 되기로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현실적인 여건들로 인해 친구들보다 꿈을 이뤄나가는데 어려움들이 많았어요. 그때마다 월드비전이라는 존재, 후원자라는 존재를 항상 떠올렸어요. 그래서 저 또한 아이들에게 ‘멘토’가 되어서 “나도 너희와 비슷한 길을 걸었고, 한 발자국 앞서가고 있으니 잘 따라와”라고 말해주는 키다리 같은 존재가 되어주고 싶어요.
최근 친동생이 진로문제 등으로 고민상담을 많이 해요. 그럴 때마다 ‘나도 형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형이 없는 아이들이 저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서 멘토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받았던 것들을 많이 나누고 베푸는 그런 멘토가 되고 싶어요.
Q. 후원자님과 예비 후원자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년을 내다보면 농사를 짓고, 10년을 내다보면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면 사람을 심는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저희 어머니가 그런 모토로 저를 키우셨는데 가능성에 가치를 두고 후원을 하시는 게 값진 일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려운 환경을 탓하지 않고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룬 성인으로 자란 두 학생. 어찌 보면 간단한 이야기 같지만, 그 안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하고 열심히 살아왔을지를 생각하니 월드비전이 이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오히려 영광으로 느껴졌습니다. 꿈멘토 활동을 통해 후배들을 응원해주며 지금처럼 멋진 모습으로 계속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후원자님의 사랑으로
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해주세요
물을 “잘” 쓰면 가뭄을 이겨낼 수 있다고요?
– 케냐 통합적 가뭄 대응 역량 강화 사업
매년 3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최근 극심한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 곳곳에 장기간 비가 내리지 않아 물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특히, 케냐, 소말리아, 우간다 등의 동아프리카 국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고온·건조기후, 메뚜기 떼 습격 등으로 최악의 기근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케냐에서는 5~10년에 한 번 찾아오던 가뭄이 2~3년 만에 찾아오는 등 가뭄의 빈도가 잦아지고, 한 번 가뭄이 발생하면 오랜 기간 가뭄 상황이 지속되어 수많은 동물, 농작물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케냐의 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가축들과 함께 물을 찾아 이동하고 있답니다.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케냐, 투르카나 주
케냐 내 47개 주 중에서 북서부에 위치한 투르카나 주는 건조지역으로 특히 가뭄으로 인한 물과 식량 부족이 심각한 지역입니다. 그중에서도 칼로베예이 난민 정착촌 내 난민과 인근 지역 주민들은 반복되는 가뭄으로 농작물, 가축들이 말라 죽으면서 식량 불안을 겪고 있습니다. 투르카나 주민들의 85% 이상이 농업과 목축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데, 물이 부족해지면서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하고, 가축을 사육할 수 없어 생계에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지요.
또한, 2021년 기준 케냐국립가뭄관리국(National Drought Management Authority, NDMA)에 따르면, 투르카나 주민들은 물을 기르기 위해 평균 약 10km의 거리(1시간 30분 이상 소요)를 이동해야 합니다. 한 번 가뭄이 발생하면 물을 찾아 최대 20km까지 걸어가 물을 길어와야 하고요. 농사와 목축업에 필요한 물까지 길으려면 훨씬 많은 물을 더 자주 길으러 다녀와야 하니 주민들은 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난민들도 이동에 제한이 있어 가뭄 시에는 추가로 물을 운반해 배분해주는 급수차 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60% 이상이 식량 불안 상태
하루 1시간 30분 이상 물을 긷기 위해 이동
사육하던 가축의 폐사를 경험
참고: 난민은 칼로베예이 정착촌 난민 인구를 기준으로 함.)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 케냐 통합적 가뭄 대응 역량 강화 사업
이렇듯 갈수록 심화되는 가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2월부터 2024년까지, 월드비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과 협력하여 투르카나 주에 위치한 칼로베예이 정착촌 난민 및 인근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물을 얻을 수 있는 수자원 시설을 구축하고, 적은 물로도 농목축업을 실시할 수 있는 기술 역량 강화 및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합니다.
비가 오지 않는데 어떻게 가축에게 물과 식량을 먹이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지금 바로 장기적으로 가뭄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 및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월드비전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실시하고 있는 활동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투르카나 주의 특성에 맞는 물 공급 시설을 난민 정착촌과 인근 마을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먼저, 지하에 있는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수적인데요. 탄소에너지 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조달을 위해 태양광 발전 펌프를 설치합니다. 투르카나 주는 주간 일조량이 많은 지역으로, 태양광 패널을 통해 축적된 에너지로 저녁까지 물을 끌어 올려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끌어 올린 물은 난민 정착촌과 인근 마을로 연결되어, 난민과 주민들 모두 더 가까운 곳에서 가축에게 먹일 물과 농사에 필요한 물을 얻을 수 있게 된답니다!
지하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태양광 발전 펌프와 더불어 빗물을 보관할 수 있는 저수지를 건설합니다. 케냐는 건기와 우기, 두 계절이 있는데, 우기에는 비가 많이 내리면서 계절성 하천이 생기거나, 하천의 물이 범람하여 홍수가 발생한답니다. 하지만 투르카나 주의 고온 · 건조한 기후로 모래성 토양이 물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해 보통 이 물은 빠르게 증발해버리고 말아요.
월드비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우기 때 발생한 빗물이 유실되지 않도록 총 3개의 저수지를 보수 · 신규 건설합니다. 각 저수지는 약 1,200가구와 9,000마리의 가축이 이용할 수 있는 물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답니다. 난민 정착촌 내에는 난민들이 농사와 가축 사육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텃밭용 소형 저수지도 설치하여 물 접근성을 증대할 예정입니다.
총 320명의 난민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농목축민 그룹을 만들어 적은 양의 물로도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기후적응농법(Climate Smart Agriculture) 교육과 토지의 황폐화를 막고 지속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토지 관리, 용수 보존 교육을 제공합니다. 또한, 수확한 농작물을 장기간 보관하여 섭취할 수 있도록 수확 후 관리 교육과 닭, 양, 염소 등과 같은 가축의 올바른 사육 방법 및 관리 교육을 실행할 예정입니다.
가축을 사육하려면 물과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가축의 식량, 목초지인데요. 목초지를 찾아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도록 황폐지를 복원해 목초지를 조성합니다. 적은 양의 물로도 뿌린 씨앗이 쑥쑥 자랄 수 있도록 씨앗에 물을 잘 흡수하는 숯가루와 영양 비료를 뭉쳐 씨드볼(Seed ball)을 만들어 뿌립니다. 씨드볼은 숯가루로 코팅하여 고온 기후에서도 씨앗을 보호하고 곤충, 새 등과 같은 야생 동물이 먹는 것을 방지해준답니다. 씨드볼은 가격도 저렴하고, 산림 및 목초지를 조성하는데 효과적이어서 이미 케냐에서는 널리 사용되는 기술이랍니다. 땅에 뿌린 씨드볼은 비가 오지 않아도 무려 1년을 버틸 수 있어요!
규칙에 따라 이용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요!
물 공급 시설을 설치하고 목초지를 조성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지역 주민들과 난민들이 스스로 이 시설과 환경을 잘 유지하고 관리하여 사업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용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난민과 주민들, 주 정부 관료로 구성된 관리위원회를 각각 조직하여, 이용 규칙을 제정하고 유지보수까지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합니다. 연별, 분기별 회의를 통해 관리위원회가 운영을 하면서 부딪힌 문제점에 대한 개선점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공식적으로 정부에 등록되어 활동하기 때문에 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오랫동안 활동이 가능하고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월드비전 후원자님의 나눔으로 진행되는 “케냐 칼로베예이 정착촌 난민 및 수용공동체의 통합적 가뭄 대응 역량 강화 사업”은 물 부족으로 힘들었던 난민과 지역 주민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3년의 사업 기간 동안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더 많은 난민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월드비전은 더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난민과 지역 주민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출발점,
가뭄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해주세요!
난민과 지역 주민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출발점,
가뭄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해주세요!
우간다 임베피 난민정착촌으로
– 박한영 대리, ‘659일 만에 다시 오른 출장길’
659일 만에 다시 오른 출장길
월드비전에 입사 후 매년 대여섯 번씩 출장을 다녔고, 많이 다닐 때는 1년 중 100일 넘게 한국을 떠나 있기도 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은 참 오랫동안 우리의 발을 묶었다. 659일 만에 떠나는 이번 출장의 목적지는 우간다 웨스트나일 지역에 위치한 ‘임베피 난민정착촌’. 월드비전에서 일하는 동안 동아프리카 여러 나라를 방문했는데 유독 우간다는 가볼 기회가 없었다.
늦은 오후 도착한 우간다 엔테베(Entebbe) 공항에서는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끝없는 새치기를 막아내며 겨우 검사를 받고 입국 절차를 마쳤다. 어차피 내일 아침 일찍 다시 경비행기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공항 근처의 숙소에 잠시 짐을 풀었다. 얼른 씻고 편하게 눕고 싶어서 샤워기 물을 틀었는데 기대와 달리 물은 손잡이를 타고 졸졸 흘러내릴 정도로만 나왔다. ‘시원한 물줄기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구나.’ 참 오랜만의 출장이라는 것이 더 실감 났다.
저녁으로 비교적 가벼워 보이는 생선구이 1인분을 시켰다. 감감무소식이었다가 한시간 반이 지난 뒤에 10명도 먹을 만 한 엄청나게 큰 다금바리 같은 생선을 가져다 줬다. 급하게 생선친구와 전쟁을 끝내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비바람이 창문을 갈겨대고 천둥 번개가 계속 치는 통에 새벽에 잠을 깼다.
혼자 먹기엔 너무나 컸던 생선구이
경비행기를 타고 웨스트나일 지역으로!
감사하게도 다음 날 그래도 비가 좀 그쳤다. 비행장에는 왜소하고 연약한 몸집의 경비행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다지 믿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는 조종사 두 명과 나를 포함한 일곱 명이 오늘 승객의 전부다. 비행기에 오르는 계단이 굉장히 흔들려서 불안한 마음이 더 커졌다.
우리 비행기는 흙길로 된 활주로를 거칠게 달려 가볍게 하늘로 솟은 뒤 빅토리아 호수 위를 한 바퀴 돌고 북쪽으로 향했다. 우기를 앞둔 우간다는 눈이 부시게 푸르렀다. 다행히도 이리저리 흔들리며 통통거린 경비행기는 약 한 시간 반 정도 후 웨스트나일 지역 아루아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사정없이 흔들리며 웨스트나일로 데려다 준 작지만 강한 경비행기
우기의 우간다는
눈부시게 푸르렀다.
월드비전은 남수단과 콩고민주공화국 난민들이 집중되어 있는 북서부 아루아에 난민대응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번 출장의 목적지는 이 곳에서 차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져있는 임베피 난민정착촌(Imvepi Refugee Settlement)임베피 난민정착촌(Imvepi Refugee Settlement)이다. 임베피 난민정착촌은 흰코뿔소 보호구역 근처의 라이노 난민캠프 남쪽에 위치한다. 이곳에는 대부분 오랜 분쟁을 피해서 고향을 떠난 남수단 난민들이 살고 있다. 난민을 발생시키는 인도적 위기 상황이 점차 장기화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난민 지원 기조가 기존 임시수용에서 정착지원으로 변해가고 있다. 우간다 정부도 난민들에게 집을 지어서 살 수 있도록 땅을 배정해주고 남수단과 콩고민주공화국 피난민들의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임베피는 난민들이 이렇게 정착해서 살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캠프’가 아니라 ‘정착촌’이라고 부른다.
드디어 도착한 임베피 난민정착촌 현장 사무소
한국에서 비행기로 13시간, 우간다 엔테베 공항 근처에서 24시간, 다시 경비행기로 1시간 반, 그리고 차로 1시간 반, 드디어 현장에 도착했다. 이번 2주간의 출장 동안 월드비전이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남수단 난민 지원사업의 현장모니터링과 재무보고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우리가 방문한 날, 난민정착촌에서는 두 가지 중요한 사업 활동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 하나는 ‘불편 신고 체계(CRM, Complaints and Response Mechanism) 오리엔테이션’이었다.
인도적지원 사업의 주요 원칙 중 “피해 끼치지 않기(Do No Harm)”가 있다. 말 그대로 사업의 과정과 결과를 통틀어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사업활동을 진행하더라도 그 과정 중에 누군가에게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신고’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예컨대 월드비전의 난민지원사업 과정에서 누군가가 예상치 못한 피해를 받는 경우, 그리고 극단적으로는 구호요원이나 관계자들이 금전적인 대가를 요구하는 일이 발생한 경우 즉시 신고하고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불편 신고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대표적으로 무료전화(Toll Free Call) 통한 신고, 서면을 통한 신고, 지역 내 믿을 수 있는 리더에게 직접 신고 등의 방법이 있다.
불편 신고 체계
시스템 설명회
사업활동은 무료임을 알리고
불편사항 신고를 안내한다.
근처에서는 ‘농기구 지원’ 사업활동이 진행되고 있었다. 임베피 난민촌에서 지내는 남수단 난민들은 대부분 고향에서 농업에 종사한 경험이 있다. 이 곳에서도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농기구와 종자 등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업활동이다.
더욱이 이곳에서는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 지역에는 많은 수의 난민들이 유입되어 지역 주민들과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한정된 자원을 공유하면서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월드비전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런 갈등의 뿌리를 해소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관점에서 기존 지역주민과 새로이 유입된 난민들이 함께,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들을 한 그룹으로 묶어서 공동으로 경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서로의 사정을 이해하며 서로 도우며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농기구를 배분하는 직원들
농기구 배분을 위해 모인 난민들과 지역주민들
남수단 청년 ‘조나단’ 이야기
이 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남수단에서 온 한 청년과 나눈 대화였다. 한 교회에서 난민들과 대화를 나누다 잠시 바람을 쐬러 나왔을 때 한 청년이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조나단
저는 이 곳 임베피에 살고 있는 조나단(가명)입니다.
괜찮으시면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요?”
월드비전 박한영 대리
반가워요.
저는 한국 월드비전에서 일하는 박한영입니다.”
월드비전
박한영 대리
조나단
그런데 저의 가난한 주머니 사정이 발목을 잡았어요. 여러 구호단체를 찾아가 지원을 요청했지만 긍정적인 답을 들을 수 없었어요.
이번에 후원금을 모금하는 한국 월드비전 직원이 출장을 왔다고 하니, 이야기하면 길이 있지 않을까 말을 걸게 되었답니다.”
그에게서는 남루한 옷차림이 가리지 못하는 열정과 영민함이 느껴졌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과 가족을 돌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느끼는 소외감
조나단
그런데 저에게는 그렇게 할 충분한 돈이 없어요. 구호단체들이 모두 지금 제일 어려운 사람들을 돕다 보니 저 같은 청년들은 지원을 받기 어려워요."
그의 답답함과 막막함이 아프게 다가왔다. 나 또한 가장 어려운 이들을 돕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고 우선순위를 결코 쉽게 결정하지 않은 사업이었다. 하지만 난민촌에서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생존의 위기를 겪는 사람들을 먼저 지원하다 보니 조나단과 같은 사람들이 생긴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가슴이 시렸다. “한국의 후원자들에게 더 많이 모금을 요청해서 지원 범위를 늘려보겠다”는 기약 없는 약속 밖에 할 수 없어서 미안했다.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과 함께할 수 있을 때까지
‘가장 빠르게, 가장 필요한 곳에,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것이 월드비전 구호사업의 모토다. 이 날의 대화 이후에 그 판단과 결정의 무게가 유난히 더 무겁고 크게 다가온다. 더 많은 사랑의 온기가 모여 조나단 같은 청년들이 꿈을 키워가는 세상이 오기를, 월드비전도 언젠가 이 모토에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과 함께’를 더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물론 지금도 마음은 그렇다!)
(WFP, UN기구 등 국제기구협력사업 총괄, 전쟁구호사업 담당)
전쟁, 자연재해 등으로
일상과 꿈을 잃은 이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해주세요.
보호가 종료되었습니다
(보호종료아동들의 홀로서기 동행기)
* 만 18세
부모님 대신 사회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한 어린이들이
만 18세가 되면 법적 보호가 종료되면서
보육시설을 나가야 하기 때문인데요.
스스로 보호자가 되어 모든 것을 감당해야하는 아이들을 위해
월드비전은 꾸준한 관심과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에서는
스스로 보호자가 되어 모든 것을 감당해야하는 보호종료아동의 현실을 알리고자
2022년 봄, 우리 아이들이 실제 홀로서는 과정을
동행해보았습니다.
* 시설보호종료 아동이란?
보호자가 없거나 양육 능력이 없어 보육원 같은 양육시설 또는 위탁 가정,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보호대상아동’이라고 합니다. 이 아이들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면 ‘보호종료아동’으로 분류되어 혼자서기를 해야 합니다.
(정부의 보호종료아동 지원강화 방안 발표에 따라 22년부터 연장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 될 예정입니다.)
*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특집방송의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무엘을 위한 송별회가 열렸습니다.
사무엘은 지금까지 키워주신 선생님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저녁식사를 만들어 드리기로 했습니다.
오늘따라 애교를 부리는 동생들이
자꾸 마음에 밟힙니다.
바울이의 일상에는 모든 것이 낯설게 다가옵니다.
휑한 단칸방을 채운 건 중고로 산 냉장고와 고장 난 전자레인지.
옷장도 놓고 싶지만 여유 없는 식비를 생각해
옷은 그냥 바닥에 놓아 둡니다.
막막한 앞날을 그려보다 냉랭한 바닥에서 잠이 듭니다.
선생님과 헤어지던 날 무서워 울기만 했던 가은이는
억척같이 생활하는 법을 익혀갑니다.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 집안의 코드는 몽땅 빼놓습니다.
성적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등록금이 걱정이고
일을 하지 않으면 생활비 걱정을 해야 합니다.
꿋꿋이 따낸 자격증이 12개나 되지만
이력서를 내고 면접까지 간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사무엘, 바울, 가은이와 같은 아이들에게 내일을 선물하는
만 18세
여러분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
어떤 꿈을 꾸고 있었나요?
그때 곁을 지켜준 사람은 누구였나요?
막막한 현실 앞에 선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건강하고 어엿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너는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후원을 통해 보호종료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세요.
월드비전 시설보호아동 지원 사업,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어른이 되어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월드비전은 두 단계로 지원합니다.
-
1. 협력시설 지원
시설에 있는 동안 이런 지원을 해요.
총 68개소 협력시설과 함께
프로그램(미술치료 등) 및 생활비 지원 -
2. 시설보호종료 아동 지원
시설보호종료가 되면 이런 지원을 해요.
협력 시설 보호종료아동들에게
주거비 / 가전·가구비 /자기계발비 지원
오후 5시 30분-7시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특집]에서
전체 스토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동의 권리를 지켜주는 대통령이 되어주세요!
– 20대 대선후보를 향한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의 목소리 –
*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은, 전국 월드비전 아동을 대표하여 아동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능동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여 정책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아동들의 모임입니다.
“와! 국회의사당이다! 사회 교과서에서 봤는데 실제로 보니까 신기해!”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 수현이(고1)가 국회의사당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합니다. 옆에 앉은 은진이(고2)도 청록색 돔을 보더니 “저기서 스키 타고 싶어.”라며 꿈꾸듯이 말을 얹습니다. 이 아이들이 누구냐고요? 바로 대통령 후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서울을 찾은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 학생들입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서울까지 올라왔어요.”
수현이와 은진이는 춘천과 대구에서 살고 있어요. 겉으로 봐서는 또래의 친구들과 다를 바 없지요. 그런데 이 아이들이 왜 서울 여의도에 온 것일까요? 바로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입니다. 이 나라를 이끌어갈 대통령 후보들에게 말입니다.
“저희의 목소리가 대한민국에서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세요.”
자신의 얼굴이 담긴 편지지에 손 글씨도 써봅니다. 어떤 말을 적어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어요. 한 자 한 자 진심을 담아 써 내려가며, 하고 싶은 말을 또박또박 적습니다. 이 글에 담긴 아이들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길 바라봅니다.
학교폭력과 아동학대 이슈를 담은 정책 제안문
아이들이 1년 동안 직접 조사와 토론을 거쳐 만든 정책 제안문에는 ‘학교폭력’과 ‘아동학대’에 대한 우리 아이들의 실질적인 목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전국 월드비전 아동 150여 명이 가장 공감한 이슈였지요. 작년 유엔아동권리협약 비준 3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가 협약을 잘 지키고 있는지 모니터링한 결과입니다.
[아동 재학대 예방을 위한 핵심제안]
1. 가해 부모의 학대 근본 원인에 따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2. 피해아동 보호를 위한 전문 보호시설과 위탁가정의 수를 확충해야 합니다.
[학교폭력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핵심제안]
1. 학교폭력 예방 교육에 ‘방관 및 방조’에 대한 참여형 활동 및 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2. 학교폭력에 대한 ‘방관자 효과’ 해결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전국 월드비전 아동 20명과 함께 정책토론회를 거쳐 도출한 정책 제안문. 어딘가에서 홀로 힘들어하고 있는 친구들을 생각하며 작성했기에 더 의미 있지 않을까요.
‘똑똑’ 아이들이 직접 찾은 대선 캠프
아이들의 손에 들린 커다란 피켓이 보이시나요? 처음엔 대문짝만하게 얼굴이 나와 부끄러워했었죠. 그렇지만 4개 정당 대선 캠프에 정책 제안문을 전달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당당했습니다. 1년간 고심한 아이들의 생각을 대선 후보자들에게 전하는 중요한 순간이니까요.
“아동의 권리를 지켜주는 대통령이 되어 주세요!”
아이들은 투표권이 아직 없습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 아동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차기 대통령은 이러한 아이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위한 변화를 끌어내길 기대합니다. 월드비전은 대한민국 아동이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가 보장될 때까지,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니 아이들의 목소리를 꼭 들어주세요!
글. 세계시민학교&옹호실 김자혜
사진. 조은남 작가
코로나 속에서도 꿈과 사랑이 쑥쑥!
– 월드비전 국내 비대면 프로그램 이야기
코로나19 상황에서 월드비전 후원아동들은 어떻게 꿈을 키우고 있을까요? 한 자리에 모이지 못하는 상황이 낯설기도 했지만 아동, 가정, 사회복지사가 한마음이 되어 지혜롭게 이 시간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월드비전 국내 아동들의 꿈을 키워 준 비대면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너의 꿈을 응원해! : 꿈꾸는 아카데미
꿈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아동들을 대상으로 영향력 있는 전문가의 꿈 강연을 통해 꿈을 위한 노력을 격려하고, 꿈을 향한 도전과 자신감을 높이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이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님과 행복한 만남을 가졌어요. 조명환 회장님은 유투브 라이브 강연을 통해 후원을 받던 아동에서 NGO 단체의 회장이 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를 나누며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또한 이날 랩하는 초등학교 교사이자 유투버 달지의 진행으로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되었는데요, 아이들도 “회장님 말씀을 듣고 꿈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야겠다.”의 소감을 남기며 꿈을 향해 도전하는 마음을 단단히 다졌습니다.
“프로게이머 출신 멘토님이 내 게임을 중계해설 해준다고요?!”
월드비전에서 아주 특별한 게임대회가 열렸어요. 대회 시작 전, 프로게이머 출신 게임해설자인 김대겸 멘토와 김수현 아나운서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프로게이머와 게임산업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부 순서로 전국 꿈지원사업 참여 아이들, 사회복지사, 보호자가 함께 카트라이더 게임대회에 참여하며 멋진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부모자녀 간 갈등의 요소가 되어온 게임을 함께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꿈꾸는 아카데미 맛보기!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님의
꿈 강연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너의 꿈을 알아가자! : 꿈멘토데이
꿈을 향해 노력하는 아동이 관심 분야의 전문가 멘토와 만나 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지와 격려를 받는 프로그램입니다.
꿈과 사랑 쑥쑥! : 학습 및 가족활동 지원
– 월드비전 송파복지관 사례 –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아동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 및 가족 여가 활동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든든한 지원자, 사회복지사 이야기
우리 아이들 곁을 변함없이 지켜주는 사회복지사들의 이야기도 전해드려요.
안정적인 진행자의 모습은, 카메라 뒤편에서 분주하게 도와주시는 동료 선생님들의 숨은 조력 덕분이에요.
이번 방학에도 비대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아이들과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해주세요!
– 송파복지관 김조한 사회복지사
이젠 아이들은 비대면이 더 편하다고도 하고, 어른들보다 적응력이 빠른 것을 느껴요. 잘 따라와줘서 대견하죠. 그 뒤에는 가정에서 적극 지지해주시는 보호자님들의 사랑이 있답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부쩍 많이 자란 것을 느낍니다. 후원자님의 보이지 않는 응원을 받고, 아이들이 코로나 시대에도 잘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참 감사해요.
– 경기북부사업본부 이은정 팀장
“코로나도 꿈을 향한 우리의 열정을 막을 수 없다!!” 함께 얼굴 맞댈 수 있을 때에도, 그렇지 못할 때에도 꿈을 향해 씩씩하게 자라가는 우리 아이들이 참 대견합니다. 월드비전도 아이들의 꿈을 향한 길이 외롭거나 지치지 않도록 응원하며 늘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후원자님의 사랑 속에서 오늘도 우리 아이들의 꿈은 한 뼘 더 자라납니다. 감사합니다, 후원자님.
글. 박영선 후원동행2팀
사진. 국내사업본부, 경기북부사업본부, 송파복지관
국내 사업 후원하기
국내 사업 후원하기
소녀들을 다시 학교로!
– 월드비전 여아지원사업
가난한 가정 형편과 부모님의 부재, 조혼 등 열악한 환경 때문에 여자아이들은 위험한 상황에 내몰리고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이유로 학교와 교육에서 멀어지는 소녀들을 위해 월드비전이 하는 사업을 소개합니다. 지금 만나보세요.
다시 일어선 아두트 이야기
수단의 하르툼(Khartoum)이 고향인 아두트는 아버지가 가족을 버리고 도망간 후, 다시 남수단으로 이주했습니다. 어머니마저 생계를 위해 멀리 떠나고 어른의 보살핌을 전혀 받을 수 없던 아두트는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었습니다.
무거워지는 몸을 이끌고 학교에 갈 수 없었던 아두트는 한창 교육을 받아야 할 소녀였지만 학교를 갈 기회를 놓쳐버렸습니다.
하지만 아두트는 절망 속에서 월드비전을 만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다시 학교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어린 나이에 임신과 출산이란 경험으로 받았을 충격에 대한 심리 상담도 받았어요.
또 아동 보호 시스템과 지역 사회의 인식 개선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이 보호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에서 교육을 받게 되었답니다.
제가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이야기 할 때마다 사람들은 여자아이가 무슨 공부냐고 놀렸어요.
하지만 월드비전에서 다시 힘을 내도록 용기를 주었죠.
아두트(남수단,17)
아두트와 같은 소녀들을 위해서 월드비전은 여아를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어요.
월드비전이 이 아이들을 다시 학교로 보내려고 합니다.
왜 여아를 위한 사업이 필요할까요?
오늘도 열악한 환경에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오늘만 간신히 버티고 있는 청소년이 전 세계 청소년 인구 12억 명 중에 3억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여자아이들의 상황은 더욱 취약한데요,
절대 빈곤선 아래 사는 십대 여아는 무려 1억 명 이며, 15-19세의 여아 청소년 4명 중 거의 1명은 이미 결혼하거나 정혼자가 있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 절대 빈곤선 아래 사는
십 대 여아
15-19세 여아 중 결혼하거나 정혼자가 있는 비율
매년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사망하는 십 대 여아
이렇게 많은 소녀들이 한창 꿈과 희망으로 가득차야할 어린 시절에 결혼과 임신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가나에서는 조혼 근절을 위한 시 낭송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10살 소녀 샤미마의 목소리로 직접 듣는 조혼의 대한 생각을 확인해보세요!
(*귀여움 주의)
저도 언젠가 어른이 되면, 결혼을 할 거예요.
하지만, 분명한 건 너무 일찍 하고 싶지는 않다는 거예요.
샤미마(가나,10살)
아이들의 변화를 확인하세요.
여아 교육 사례
“우리 마을에선 생리하는 여자가 식물을 만지면 식물이 죽는다고 생각해요.
이 열매를 보고 사람들의 편견이 바뀌면 좋겠어요 다른 친구들에게도 알려줄 거예요!”>
산챠(네팔,14살)
인식 개선 사례
앞으로 여자 친구들을 더 배려하고 소중히 대해야겠어요.
나중에 여동생에게도 면 생리대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줄 거예요.”>
펠릭스(케냐,15살)
더 이상 아이도 어른도 아닌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 특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더욱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여아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꿈꾸고 배울 수 있는 권리를 당연하게 누릴 수 있도록 후원자님의 사랑을 전해주세요.
글. 안지인 후원동행2팀
사진과 자료. 월드비전 자료실
여아들의 아름다운 삶을
응원해주세요
여아들의 아름다운 삶을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