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항상 후원자님처럼 되고 싶었어요”

후원자님이 보내주신 편지 한 통이 후원아동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월드비전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부규필(20).

8년째 계속된 후원자님의 관심과 응원의 편지가 규필이의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엔지니어라는 후원자님의 직업을 통해 알게 된 꿈. 그 꿈을 이루어 멋진 엔지니어가 된 기적 같은 규필이의 이야기를 지금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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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님의 직업이 나의 꿈으로, 꿈을 선물해주신 후원자님

어렸을 적부터 저는 꿈이 참 많은 아이였어요. 어느 날, 후원자님의 편지를 통해 후원자님이 엔지니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엔지니어가 무얼까 알아보다가 어느덧 저도 로봇 공학자를 꿈꾸게 되었어요.

후원자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아마 선생님이나 축구 선수가 되지 않았을까요?

어느 저녁이었어요. 메일 한 통이 와 있는 거예요. S전자에서 온 스카우트 메일이었어요. 꿈인지 진짜인지 믿기지 않았어요. 그저 꿈이었던 일이 현실이 되어 요즘도 하루하루가 새롭고 보람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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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 만나뵙고 싶은 영광 아저씨

후원자님은 저를 ‘제주 소년’으로, 저는 영광에서 근무하시는 후원자님을 ‘영광 아저씨’라고 불렀어요.

제가 후원자님처럼 엔지니어가 되겠다고 편지하자 보내주신 답장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마치 아버지가 아들이 본인의 업을 이어간다고 했을 때처럼 편지에서 기쁨과 뿌듯함이 느껴져 저도 정말 행복했어요. 기회가 된다면 후원자님을 언젠가는 한번 꼭 직접 뵙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후원자님은 아실까요?

후원자님의 사랑과 관심이 규필이의 꿈을 키우고 삶을 변화시키셨다는 걸요. 올 10월에는 규필이도 영광 아저씨처럼 한 아이의 후원자가 되었습니다. 한 후원자님의 후원이 한 아이에게 꿈을 선물하고, 그 아이가 또 다른 아이의 꿈을 키워주는 일.

이러한 아름다움이 꿈꾸는아이들의 가치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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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꿈의 초심을 잃고 싶지 않아요

꿈꾸는아이들의 모범이 되는 규필이. 그렇기에 월드비전의 각종 행사 때마다 섭외 일순위입니다. 바쁜 회사 일정에도 모든 요청에 응해주고 꿈꾸는아이들과의 만남에 적극 참여해주는 규필이. 규필이를 이 자리에 이끄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부족한 저를 불러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처음 꿈을 가졌을 때의 초심을 잃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월드비전에서 불러주시면 언제든 참가하려고 해요. 또 사내 봉사활동에도 열심히 참가하고 있고요. 꿈을 가지고 자라나는 친구들을 보면 저의 어렸을 적도 생각나고요. 앞으로도 제 능력이 되는 한 최대한 협조하고 싶습니다.

올 초, 교육 출장이 잡혀 있었는데, 월드비전에서 꿈꾸는아이들 행사 참여 요청이 왔어요. 회사 파트장님께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는데, 놀랍게도 파트장님도 월드비전 후원자셨어요. 덕분에 저의 사정을 잘 이해해주시고 출장 일정을 조정해주셨어요. 제 생각보다 더 많은 분이 월드비전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계시다는 걸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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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공학자가 되는 게 쉽겠니?” 주변의 우려 속 이루어낸 꿈

제가 어렸을 때 로봇 공학자가 꿈이라고 하면 선생님조차 “쉬울 것 같니? 할 수 있겠어?”라고 하셨어요. 저는 그 말이 듣기 싫어 이를 악물고 더 열심히 했어요. 제주도를 떠나 서울로봇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각종 대회에서도 입상해 지금 저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어른들의 한 마디가 아이들의 인생을 변화시키기도 하고 좌절을 주기도 한다는 것. 문득 내뱉는 말 한 마디의 영향력을 우리는 간혹 잊고 살진 않을까요?

2016년 월드비전 매거진 인터뷰 사진

2016년 월드비전 매거진 인터뷰 사진

2016년 제주에서 진행된 월드비전 매거진 인터뷰에서 ‘로봇으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했던 규필이. 꿈을 현실로 그려나가고 있는 규필이를 보며 꿈꾸는아이들의 미래를 봅니다.

후원자님을 통해 아이들의 세상이 커지고, 자라난 꿈을 통해 세상이 바뀌는 일. 그러한 사명을 갖고 월드비전은 오늘도 나아갑니다.

꿈꾸는아이들에게 한 마디!

꿈이 있는 자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처럼 여러분이 꿈을 갖게 된 순간과 그 꿈의 이름을 잊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혹시나 현재 꿈이 불확실하다고 두려워 마세요. 최선을 다하다 보면 분명 선명해질 거예요.


후원자님께 전하는 한 마디!

저는 후원자님 덕분에 지금까지 멋지게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욱 멋지게 살 거고요. 나중에 제 이름이 텔레비전이나 뉴스, 신문에 나온다면 그 아이가 제주 소년이었다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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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꿈꾸는아이들 꿈지원 사업

후원자님들은 꿈이 있지만 현실의 장벽 앞에 도전도 하기 전에 포기해버렸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꿈은 사치라고 느끼는 아이들에게 마음껏 꿈꿀 수 있는 세상을 선물하기 위해 월드비전의 꿈꾸는아이들 사업은 계속됩니다.

꿈디자이너 꿈날개클럽
대상 초5 ~ 고3 중1 ~ 대학생
사업
내용
취약한 환경으로 꿈꾸지 못하는 아동과 청소년이 자아를 탐색하고 관심 영역을 체험하는 활동 구체적으로 꿈꾸는 아동과 청소년이 관심 영역을 적극적으로 경험하고 도전하는 활동
대상자
1,420명 677명(2018년)
사업
기간
2013년 ~ 지속(고3까지 지원) 1년 단위
프로
그램
1 ~ 2단계 진로 탐색(대인 관계 형성)
아동이 흥미와 관심 영역을 가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3 ~ 5단계 진로 구체화(협동과 갈등 해결)
진로와 인성의 성장을 통해 자신의 관심 영역을 탐색하고 체험합니다.

6 ~ 7단계 진로 의사 결정(사회 적응 훈련)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고 스스로 자신의 꿈을 준비하는 과정을 계획하고 실천합니다.

주니어
꿈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탐색이 필요한 아동에게 추가적인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시니어
꿈이 명확하고 재능이 있는 아동에게 꿈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리더스
전문인으로 성장하기를 꿈꾸는 취약 계층 대학생들이 꿈을 이루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김보영 콘텐츠&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쿰 스튜디오 편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