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바람이 부는 계절 가을.

트렌치룩에 딱 어울리는!
버건디 색상의 가죽 파우치.
분위기를 한껏 더할 블랙 가죽 팔찌.

201709_story_flower_01_1

우리를 패션피플로 만들어줄 가죽 제품으로 ‘네팔 소녀들을 응원하는’ 크리에이터 PERIOD(한지영 작가). 그녀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희망을 따라 가죽 공방을 찾았다.

201709_story_flower_02

 

“안녕하세요,
모두의 행복한 삶을 꿈꾸는
PERIOD (피리어드)입니다.”

201709_story_flower_12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어요. 가죽과 페브릭 소재의 홈인테리어 제품을 만든 지 5년이 됐네요. 의미 있는 일을 하잔 생각에 작년부터 여성 이슈 관련된 *텀블벅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그게 인연이 되어 ‘월드비전 꽃들에게희망을’ 프로젝트(www.tumblbug.com/period_2)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텀블벅: 예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저의 닉네임 ‘PERIOD’는
기간, 시기라는 뜻도 있지만
생리(on my period)를
의미하기도 해요.”

201709_story_flower_04

텀블벅을 통해 판매된 ‘꽃들에게희망을’ 가죽 팔찌와 파우치 제품의 수익금 50%를 *네팔 여아보건사업에 기부할 예정이에요.
*네팔 여아보건사업이란? 여아 대상 성교육 및 생리위생교육, 성별이 구별된 화장실 설치 등을 통해 여자아이들이 생리기간에도 건강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사업.

201709_story_flower_05

사실, 우리 사회도 아직 여성들의 생리에 대해 당당히 말하지 못하는 분위기잖아요. 월드비전을 통해 알게 된 네팔 여자아이들의 삶에는 더 많은 어려움이 있더라고요. 제대로 된 위생용품도 없이 방수가 전혀 안 되는 옷을 잘라 ‘생리기간’을 보내는 네팔 아이들을 응원하고 싶었어요.

 

“생리 중에도
아이들이 당당하고 건강하도록
무언가 하고 싶다.”

201709_story_flower_06

그런 고민에서 시작해 ‘꽃들에게희망을’ 가죽 팔찌와 파우치를 만들게 됐어요. 휴대하고 다니며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될만한 아이템을 고민하다 결정했죠.

좋은 의미와 예쁜 디자인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일 가지고 다니며 우연히 거리에서 마주친 다른 후원자들과도 마음으로 교감하길’ 기대하는 바람을 담았어요.

201709_story_flower_07_1

프로젝트를 진행할수록 놀랐던 점은, ‘리워드(제품)을 받지 않고 후원하기’를 선택하신 분들이 참 많단 사실이에요. 보통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입하는 김에 좋은 의미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라고 생각하는데, 프로젝트의 ‘의미’ 그 자체에 공감하시고 응원을 보내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참여해주신 분들의 진심을 알기에
매 순간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1709_story_flower_08

너무 뻔한 얘기겠지만, 프로젝트에 동참해주신 분들께 하고싶은 말은 정말 ‘감사하다’는 말이에요. 참여해주신 후원금이 작고 많고를 떠나서 단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겠다고 약속 드립니다. 좀 더 고민하고 최대한 발로 뛰며 좋은 제품을 전해드릴게요.

201709_story_flower_09

 

“이 모든 과정이
힘들지 않고 너무 즐거워요.
제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이니까요.”

201709_story_flower_10

앞으로도 여자아이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싶어요. 단순한 제품 구입에서 그치지 않고, 그 제품을 통해 마음을 주고 받는  모두가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젝트!

201709_story_flower_11

 

“소녀들아-
당당하게 꿈을 펼쳐!”

잘못된 사회 인식과 부적절한 위생환경 때문에 생리가 고통과 장벽이 돼 버린 전세계 여아들의 삶이 달라졌으면 좋겠어요. 좀 더 당당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 그 ‘응원’의 마음이 네팔 소녀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웃음)

201709_story_flower_03

글. 김유진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편형철

텀블벅 꽃들에게 희망을 프로젝트 구경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