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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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월드비전 분쟁피해지역 아동보호 I AM 캠페인 – 요르단 아즈락 난민캠프

7년 째 계속되는 시리아 내전으로 아동 24,000명을 포함한 민간인 약 207,000명이 사망 했다. 시리아는 7년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난민이 발생한 나라가 되었다. 490만 명 이상이 강제로 집을 떠나 주변국가로 피난 했다. 알레포, 홈스, 다마스쿠스 등 대대적 공습과 화학무기 살상으로 완전히 파괴된 고향을 떠나 시리아 내 다른 지역으로 피난한 국내 난민도 630만 명에 이른다. 무려 1000만 명이 넘는 국내외 시리아 난민 중 50%가 18세 미만 아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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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봄호 기획특집, ‘I AM’은 이유도 모른 채 모든 것을 잃어 버린 아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아이들을 습격한 비극에 맞서는 어른들의 이야기다.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제 꿈은 비행기 조종사예요.” “비행기 본 적 있어?” “네. 시리아에서 많이 봤어요. 전쟁 때요. 엄청 시끄럽고 무서운 비행기요.” “그렇게 무서운데 왜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어?” “멀리 그리고 높이 날아가고 싶어요. 제가 운전할 비행기는 안 무서운 비행기겠죠?”

하늘이 땅과 만나는 곳. 말 그대로 텅 비고 아득히 넓은 들, ‘광야’의 수평선 끝에 마치 신기루처럼 덩그러니 하얀 난민캠프가 놓여 있다.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은 사라(Sara, 11)는 여덟 살 때부터 피난생활을 전전하다 2년 전 이곳 난민캠프에 왔다. 사라가 살던 시리아의 도시 ‘홈스(Homs)’가 비행기 공습과 폭격의 최전선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 때 100만 인구가 살았던 홈스는 학교, 관공서, 도로, 수도, 집 등 도시를 90%를 잃었다. 사라의 집과 학교도 예외는 아니었다. 사라가 비행기를 많이 보았던 것은 그리고 고향을 떠났던 것은 선택이 아닌 강요였고 생존이었다.

우리 위로 날아가던 비행기

우리 위로 날아가던 비행기

사라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안, 난민촌 울타리 안 네모진 하늘 위로 비행기 3대가 굉음을 내며 날아갔다. “지금도 비행기 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콩닥거려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남길 만큼 자신을 괴롭힌 비행기지만, 꼭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다던 당찬 아이.

사라를 만난 다음 날, 사라의 동생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아마도 사라는 난민캠프에서 태어난 막냇동생에게 난민캠프 너머의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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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전쟁이 끝난 세상.

동생과 골목길에서 뛰놀고 함께 학교에 다니며, 알록달록한 색깔의 집에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평범한 세상을 말이다.

 

 


 

 

나는 오른쪽 귀가 들리지 않는
기타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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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1일 시리아에서 요르단으로 도망쳤어요. 너무 어렸을 때라 다른 기억은 없지만 한가지는 기억 나요. 제 오른쪽 귀에서 피가 나고 있었던 거요. 아마도 공습과 폭탄 소리가 너무 커서 귀를 다친 것 같아요. 지금도 오른쪽 귀가 들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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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Haman, 13)은 엄마 그리고 3명의 형제와 함께 시리아를 탈출 했다. 어느 날 갑자기 아빠가 사라진 뒤였다. 사람들은 아빠가 군대에 끌려간 것이라 했다. 이미 삼촌과 이웃 아저씨 몇이 소리 없이 사라진 뒤였다. 하만의 아빠는 엄마에게 말하곤 했다. ‘혹시라도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아이들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라’고. 그렇게 5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하만은 아빠의 생사를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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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몰랐던 작은 소년은 한 동안 실어증을 앓았다. 그림치료 시간에는 검은색으로만 그림을 그렸고, 월드비전 직원에게 “나중에 군인이 되어서 전쟁에 나갈 거다. 그래서 복수할거다”는 말을 되풀이 하곤 했다.

그랬던 하만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작년 1월, 월드비전 교육 센터에서 음악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제가 기타를 칠 수 있는지도, 노래를 할 수 있는지도 저는 몰랐어요. 월드비전 교육센터에서 처음으로 음악을 배웠어요. 월드비전 선생님이 제 목소리가 기타 소리와 잘 어울릴 것 같다며 기타 연주에 노래를 불러보면 어떻겠냐고 하셨어요.”

복수심에 가득 차 어두웠던 하만은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어느새 하만의 얼굴은 부드럽게 변해갔다.

복수심에 가득 차 어두웠던 하만은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어느새 하만의 얼굴은 부드럽게 변해갔다.

처음 접한 음악이었지만 하만은 금세 재능을 나타냈다. 매일 기타와 노래를 연습한 덕에, 얼마 전 자신과 같은 난민들을 위한 연주회를 열기도 했다.

“우리는 비명 소리나 폭탄 소리가 익숙한 아이들이에요. 같은 소리를 기억하는 친구들과 시리아에서 부르곤 했던 노래를 연주할 때면, 그 순간만큼은 마음이 편해요.”

폭력으로 닫힌 오른쪽 귀를 의식하듯, 그렇게 하만의 왼쪽 귀는 더욱 섬세히 평화의 선율을 담아 내고 있었다.

 

 


 

 

우리는 아이들의
비극에 침묵하지 않는
어른입니다

 

7년 간 이어진 기약 없는 전쟁으로, 전쟁 없는 삶을 살아본 적 없는 아이들이 생겨나기 시작 했다. 월드비전은 이 아이들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 했다. 전쟁 같은 삶 밖에 기억할 것 없는 아이들에게 ‘전쟁이 아닌 삶’, 그리고 ‘전쟁이 끝나고 난 뒤의 삶’을 선물하고 싶었다. 눈앞에 폭탄이 떨어지고, 부모를 잃고, 사막 한 가운데로 내몰린 절망 가운데서도, 아이들이 큰 소리로 노래하고 신나게 뛰놀며, 전쟁 너머 세상을 꿈꿀 수 있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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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2017년 한 해, 월드비전은 아이들의 교육과 보호에 힘을 쏟았다. 요르단 아즈락 난민촌에 단 하나뿐인 유치원을 세웠으며, 축구장을 만들어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드라마, 음악, 미술 수업을 통해 아이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졌고, 기술교육을 통해 자립심을 길러주려 노력 했다. 월드비전이라는 이름 아래 모인 수많은 어른들 덕에 이런 일을 할 수 있었다.

지금도 시리아에는 또 난민촌에는 ‘절망’, ‘비극’이라는 단어로 미처 다 담을 수 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수십만 명의 아이들이 있다. 아이들의 삶에 찾아온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는 어른다운 어른, 청년다운 청년이 더 많아질 때 비로소 이 아이들의 전쟁 같은 삶은 끝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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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지키는
긴급구호사업 후원하기

 

 

글.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배고은
사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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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직원 이야기] 나는 아이들을 정당한 출발선으로 이끄는 어른입니다

오다이, 이나스. 두 사람과 함께 난민캠프를 걷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 발짝을 땔 때 마다 걸음을 멈추게 하는 아이들의 인사와 하이파이브 때문이다. 시리아 난민을 위한 아즈락 난민캠프가 생긴 이래, 아이들의 전쟁 같은 삶 속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준 두 사람. 아이들이 겪는 부당한 현실에 맞서고, 아이들을 정당한 출발선으로 이끄는 두 어른을 만나보았다.

이나스 알파즈 : 월드비전 시리아 긴급구호 교육사업 담당자 오다이 알자와레 : 월드비전 시리아 긴급구호 아동보호사업 담당자

 

Q. 난민캠프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두 분,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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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스

난민캠프 아이들은 신호등을 몰라요. 세상에 코끼리나 돼지 같은 동물이 있다는 것도 모르죠. 한번도 본적이 없으니까요. 난민캠프에서는 정착을 막기 위해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되어 있어서, 씨앗을 심으면 열매를 맺는다는 자연의 순리도 가르치기 쉽지 않아요. 전쟁이 길어지면서 난민캠프에서 태어나 난민캠프에서만 자란 아이들도 있어요. 전쟁이 끝나고 이 아이들이 난민캠프를 떠나 세상으로 돌아가면, 과연 스스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적어도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그랬으면 좋겠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그 꿈을 품은, 시리아 난민을 위한 아즈락 난민캠프의 유일한 유치원 ‘월드비전 유치원’ 원장 이나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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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이

눈 앞에서 가족이 죽고 학교가 폭파되어 하루아침에 친구를 잃은 처참한 경험을 한 아이들. 이 아이들을 다시 웃게 하는 작은 물건이 있습니다. 바로 축구공이죠! 안녕하세요. 아즈락 난민캠프 축구리그에서 당당히 1등 팀을 배출한 ‘월드비전 로열 FC’ 감독 겸 아동보호사업 담당 오다이입니다.

 

 

Q. 동물과 식물, 신호등을 모르는 아이를 상상도 못했어요. 이 아이들은 어떻게 가르치나요?

이나스

저는 유아교육을 전공해 일반 유치원에서 교사 생활을 했는데요. 난민캠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전까지 몰랐던 사실이 있어요. 바로 난민캠프 밖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배움의 기회라는 거예요. 매일 건너는 신호등의 색깔, 울려 퍼지는 캐럴, 엄마의 심부름∙∙∙. 유치원에 다니지 않더라도 생활 그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삶을 살아가는 기초 교육이 되죠. 모든 것이 차단된 난민캠프 안에서 자란 아이들은 그렇지 않아요.

사막 한 가운데 놓인 아즈락 난민캠프 전경

사막 한 가운데 놓인 아즈락 난민캠프 전경

당연히 알고 있을법한 개념부터 찬찬히 가르쳐야 해요. 월드비전이 이곳에 첫 번째 유치원을 세운 후 아이들은 처음으로 작은 정원에서 씨앗을 심어 보았고, 악기를 연주했고, 바다와 물고기에 대해 알게 됐어요. 유아 시기에 배우는 너무도 당연한 이런 활동은 아이가 평생 살아갈 자산이 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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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캠프 유치원의 작은 정원에서 허브 씨앗 발아에 대해 배우고 있는 아이들

바다에 사는 물고기를 만들어보는 미술 시간

바다에 사는 물고기를 만들어보는 미술 시간

오다이

맞아요. 우리는 별 것 아닌 평범한 하루하루가 난민 아이들에게는 ‘빼앗긴 일상’이죠. 사막 한가운데 세워진 삭막한 난민캠프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초록색은 월드비전이 지은 이 축구장뿐이에요. 체육 선생님과 함께하는 축구, 농구, 달리기, 줄다리기 시간은 아이들이 난민이란 아픔을 잊고 아이다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죠. 전쟁에 대한 기억으로 무기력, 우울증,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아이들이 체육 활동을 통해 호전된 사례도 많아요.

아즈락 난민캠프의 유일한 초록색, 월드비전 축구장

아즈락 난민캠프의 유일한 초록색, 월드비전 축구장

축구장에서 아이다운 웃음을 되찾아가는 아이들

축구장에서 아이다운 웃음을 되찾아가는 아이들

 

이나스, 오다이

축구공 하나가, 작은 정원이 - 함께 부르는 노래가 난민캠프 아이들이 웃을 수 있는 유일한 이유이기에. 전쟁이 끝난 후 아이들의 일상을 지켜줄 울타리가 될 것이기에, 우리는 이 일을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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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노래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아이들

힘차게 노래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찾아온 불행에 맞서 그 부당한 출발선을 외면하지 않는 우리 그리고 여러분은 멋진 어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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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있는 어른보다, 힘이 되는 어른이 되어주세요.

아이를 지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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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배고은
사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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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아동 이야기] 메시와 호날두를 꿈꾸는 난민캠프 최고의 라인업

“메-시, 수아레~즈, 이니에스타!”

“로날도(호날두), 베일, 벤제마!”

좋아하는 축구 선수를 묻자 경쟁하듯 이름을 외치는 영락 없는 아이들. 아즈락 난민캠프의 메시와 호날두를 꿈꾸는 MVP 스트라이커, 아마드(Ahmad, 13)와 함자(Hamza, 12)의 연습 경기를 찾았다.

경기가 시작되자 함자가 화려한 팬텀 드리블을 시전하더니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 시원하게 논스톱 선제골을 뽑아낸다. 관중석에서는 함성이 터진다.

상대 선수 두 명을 따돌리는 함자의 드리블

상대 선수 두 명을 따돌리는 함자의 드리블

이에 질세라 아마드 역시 기막힌 각도의 감각적 헤딩슛으로 함자를 바짝 따라 잡는다. 그렇게 함자 2골, 아마드 3골, 2:3으로 연습경기의 승리는 아마드 팀에 돌아 갔다.

몸을 날려 공을 차는 아마드

몸을 날려 공을 차는 아마드

관중의 눈을 즐겁게 하는 두 스타 플레이어는 50개 NGO 축구팀이 참가한 아즈락 난민캠프 축구리그 우승팀, ‘월드비전 로열 FC’ 소속이다. 투톱 스트라이커 아마드와 함자가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아즈락 난민캠프 리그 우승팀, 월드비전 로열 FC. 월드비전은 난민캠프 운동공간(Play Space)을 만들어 축구, 농구, 육상 등 아이들의 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보듬는다.

아즈락 난민캠프 리그 우승팀, 월드비전 로열 FC. 월드비전은 난민캠프 운동공간(Play Space)을 만들어 축구, 농구, 육상 등 아이들의 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보듬는다.

 


 

 

한없이 씩씩하고 빛나는 아이들이지만, 사실 두 소년에게는 잊지 못할 아픈 기억이 있다.

 

“폭탄이 떨어지고 군인들이 사람들을 죽이니까 입고 있던 옷 그대로 아무것도 없이 시리아를 탈출 했어요. 2014년에요. 우리가 이 난민캠프에 온 9번째 가족이었어요.”
-함자-

“저도 트럭을 타고 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겹치고 뭉개졌어요. 이렇게요.”
-아마드-

덜덜 떨리던 순간과 겹치고 뭉개진 사람들을 손짓까지 해가며 자세히 설명하는 아이들에게 어린나이에 겪은 일이 이렇게 다 기억나냐고 묻자, “어떻게 잊을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두 소년.

“그래도 공을 차기 시작하면 슬프고 끔찍했던 기억이 축구공과 함께 뻥~ 날아가는 기분이에요.”
-아마드-

골을 넣은 함자가 카메라로 달려와 세레모니를 해주었다.

골을 넣은 함자가 카메라로 달려와 세레모니를 해주었다.

“월드비전 코치님이 항상 말해요. 축구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팀플레이 스포츠라고요. 그래서 축구가 좋아요. 많은 분들이 시리아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셔서 우리가 이 축구장에서 멋진 코치님과 축구를 배울 수 있는 것처럼, 저희도 나중에 난민 아이들을 가르치는 유명한 축구 선수가 될 거에요.”
-함자-

바람을 가르며 축구공을 향해 달리는 함자

바람을 가르며 축구공을 향해 달리는 함자

 


 

 

인터뷰를 마친 뒤, 두 예비 선수의 싸인을 받으며 상상 했다. 몇 년 뒤, 스포츠 뉴스 1면에서 레알 마드리드 아마드와 FC 바르셀로나 함자를 볼 그날을. 그리고 이 인터뷰가 많은 난민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역사적인 인터뷰로 기억될 그 날을 말이다.

두 예비 축구선수들의 싸인이 희망의 증거가 될 날을 꿈꾸며

두 예비 축구선수들의 싸인이 희망의 증거가 될 날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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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아동들의 꿈을 응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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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배고은
사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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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후원자 활동 달력] 2018년, 월드비전과 행복할 준비 되셨습니까?

올 한 해 여러분의 다이어리가 변화와 나눔의 경험으로 빼곡히 채워지길 기대하며, 월드비전이 준비한 다양한 참여활동을 소개합니다. 후원자가 아니면 느끼지 못할 순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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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참여활동

· 새내기 후원자 모임
· 공감살롱 첫 번째 ‘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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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참여활동

· 공감살롱 두 번째 ‘난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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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참여활동

· 비전메이커 번역봉사단 모집
· 비전메이커 후원자위원회 정기모임
· 국토대장정 전문봉사단 모집(간호, 의료, 산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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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참여활동

· 비전로드 몽골 해외사업장 방문
· 비전로드 정선/태백 가족봉사캠프
· 비전메이커 번역봉사단 오리엔테이션
· 비전메이커 후원자위원회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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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참여활동

· 새내기 후원자 모임
· 사랑의도시락 추석특식 kit 제작 봉사활동
· 비전메이커 후원자위원회 정기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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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참여활동

· 비전메이커 후원자위원회 정기모임
· 후원자 만족도 조사
· 공감살롱 세 번째 ‘여아 권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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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참여활동

· 패밀리데이
· 세계시민총회
· 비전메이커 후원자위원회 정기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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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참여활동

· 비전메이커 번역봉사단 연말 감사행사
· 비전메이커 후원자위원회 해단식

*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며, 자세한 안내와 참가자 모집은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 ’에게 딱 맞는 활동 찾아보기

‘바쁜 일상, 어렵게 짬을 내야 하는데 과연 어떤 활동을 해야 할까?’ 고민 많으셨죠? 여러분의 후원 유형,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활동을 월드비전이 찾아드립니다. 아래 다섯 가지 유형 중 나와 가장 유사한 것을 골라 화살표를 따라가세요~!

Type 01
알쏭달쏭 병아리 후원자
후원 시작 6개월 남짓, 나는 아직 월드비전과 후원에 대해 잘 모르고 궁금한 것이 많다.
월드비전과 사업에 대해 차근차근 아는 것이 먼저다. 후원이 정말 보람 있는 일인지 다른 후원자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활동 A
새내기 후원자 모임
활동 G
패밀리데이

 

Type 02
행동하는 재능기부자
돈만 기부하는 것이 아닌, 시간과 재능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싶다.
의견을 내고 논의하는 것을 즐긴다. 영한, 한영 번역에 자신 있고, 재미있다.
활동 B
<비전메이커> 후원자위원회
활동 C
<비전메이커> 번역봉사단

 

Type 03
공감력 폭발 세계시민
지구마을이 직면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 행동에 옮기고 싶다.
이론적인 접근보다 직접 체험하는 것이 나에게 맞는다. 어떤 문제든 객관적인 시각에서 원인을 찾는 것이 먼저다.
활동 D
<비전로드> 해외사업장 방문
활동 E
공감살롱

 

Type 04
다정한 나눔 전도사
후원의 기쁨과 보람을 가족, 친구, 연인과 나누고 싶다.
활동 G
패밀리데이

 

Type 05
호기심 해결 탐험가
월드비전이 어떻게 일하며,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다.
미지의 세계가 늘 궁금했고 도전하고 싶었다. 이번 휴가는 가족과 함께 국내에서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
활동 D
<비전로드> 해외사업장 방문
활동 F
<비전로드> 가족봉사캠프

 

활동 A. 새내기 후원자 모임
후원금 사용, 월드비전 활동 등을 쏙쏙 이해하고 다른 후원자들과도 즐겁게 교류해요.

활동 B. <비전메이커> 후원자위원회
아이들을 더 잘 돌보기 위해 월드비전 활동(서비스, 캠페인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데 앞장서요.

활동 C. <비전메이커> 번역봉사단
후원자와 후원아동이 정을 쌓아가는 서신 교류를 도와요. 영어 실력이 쑥쑥 느는 것은 덤~!

활동 D. <비전로드> 해외사업장 방문
월드비전 해외사업장을 찾아가 후원아동,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후원이 일으키는 변화를 직접 경험해요!

활동 E. 공감살롱
인권, 기후 변화, 난민 등 글로벌 이슈를 함께 배우고 고민하며 행동해요.

활동 F. <비전로드> 가족봉사캠프
우리 가족의 특별한 여름여행! 강원도 사업장에서 1박 2일 동안 연탄 나르기 등 봉사 활동을 해요.

활동 G. 패밀리데이
후원자와 가족, 친구, 월드비전 친선홍보대사, 연예인과 한자리에 모여 월드비전 가족이어서 따뜻했던 한 해를 마무리해요.

 

이미 경험한 후원자들이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새내기 후원자 모임
“후원한 지 3개월 차라 며칠 전 첫 편지를 받았어요. 후원하길 참 잘했다 싶었죠. 저처럼 이제 후원을 시작한 다른 후원자님들을 만나니 왠지 반갑네요!” – 성익현 후원자

“아동과 후원자가 서로의 소식을 받고 얼마나 기뻐할지 생각하면 더 부지런히 번역하게 돼요. 특히 어린아이들이 후원자님 편지를 받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가슴 한구석이 뿌듯하고 따뜻해지죠.” – 심무희 봉사자

<비전로드> 해외사업장 방문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치밀하게 현지 사람들과 일하는 것을 보고 ‘월드비전, 참 일 잘하고 있구나’ 생각했어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합니다.” – 강상진 후원자

패밀리데이
“같이 온 친구가 그랬어요. ‘패밀리데이에서 후원을 시작하던 첫 마음을 생각했어. 이런 자리 또 있으면 함께 가자’고.” – 최자윤 후원자

 

글. 정신애 후원동행팀
일러스트. 민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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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갈매기] 나를 뛰어넘어 꿈을 향해

알파인 스키 꿈나무
동해복지관 최영미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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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쌓인 눈이 반짝거리는 언덕, 한 마리 나비처럼 이리저리 가벼운 몸을 옮기며 바람을 가른다. 흰 눈 사이로 선명한 두 줄만 남긴 채 순식간에 사라진다.

지난겨울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종목이기도 한 알파인 스키. 겨울바람이 매섭던 1월, 강원도 정선의 스키 훈련장에서 만난 영미는 알파인 스키 선수다. 그것도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 받는 능력자. ‘장애’라는 틀 속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영미. 겨우내 스키와 함께한 영미를 만났다.

 

가장 확실한 행복, ‘스키’

영미를 만난 날은 한파주의보가 전국을 강타한 날이었기에 실내에서 눈밭을 바라보기만 해도 추위가 느껴졌다. 이렇게 추운 날까지 왜 야외에서 운동을 해야 할까?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겨우내 스키를 탄 영미는 추워도 스키 타는 것이 너무 좋다. “스키를 탈 때 저 자신이 너무 멋지게 느껴져요. 넘어져서 속상할 때도 있지만 재미있어요. 스키 탈 때가 제일 행복해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워낙 좋아하고 소질이 있던 영미가 스키장을 처음 찾은 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학교 체육시간에 반 친구들과 초보자 코스에서 처음 스키를 배운 영미는 반나절 만에 상급자 코스로 올라갈 만큼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영미의 재능을 알아본 학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영미는 여름에는 육상 선수로, 겨울에는 알파인 스키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강원도장애인체육회는 영미처럼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선발해 훈련 장비와 전문 코치, 숙소와 훈련장을 지원해준다. 아침부터 밤까지 빈틈없는 하루를 보내야 하는 고된 훈련이지만, 영미는 스키를 탈 수 있는 겨울이 늘 기다려진다.

“눈 상태가 좋지 않아 훈련이 위험하다고 판단될 때는 실내에서 체력훈련을 해요. 다른 친구들은 이럴 때 좀 쉬기도 하는데, 영미는 그럴 때마다 언제 스키 탈 수 있냐고 코치인 저를 계속 재촉하죠. 영미는 스키를 잘하기도 하지만 진심으로 스키 타는 것을 즐기고 좋아하는 선수예요.” 영미에게 스키는 가장 확실한 ‘행복’이자 ‘꿈’이다.

2년째 영미를 지도하고 있는 방미라 코치(왼쪽)와 영미(오른쪽).

2년째 영미를 지도하고 있는 방미라 코치(왼쪽)와 영미(오른쪽).

꿈을 향한 ‘장애물’ 없는 질주

“체육 영재예요.” 2년째 영미를 지도하고 있는 강원도장애인체육회 소속 방미라 코치는 영미를 이 한마디로 소개했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 개를 흡수해서 소화하고 실력을 발휘해요. 함께 훈련하는 다른 선수들보다 실력이 월등히 뛰어나고요. 비장애인 선수들과 겨뤄도 전혀 뒤지지 않는 실력이에요.” 대회에 나가면 늘 1, 2등을 다투는 영미. ‘2017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알파인 스키 회전과 대회전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성인이 되면 지원 체계가 없어 꿈을 키워나가는 데 한계가 있다. “패럴림픽에는 영미와 같은 지적장애인은 출전할 수 없고, 스페셜올림픽에 종목이 있어요. 하지만 장애인 선수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없다 보니 실업팀도 없고, 영미처럼 실력이 뛰어남에도 지적장애인은 국가대표가 되기 어려워요. 정말 속상하죠.” 방미라 코치는 영미가 넓은 무대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그러나 영미의 꿈과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영미의 열정과 노력이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어 ‘최초’의 이름을 다는 날까지 영미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아무리 추워도 스키 탈 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영미.

아무리 추워도 스키 탈 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영미.

영미를 달리게 하는 힘, ‘가족’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하는 언니, 야구부 활동을 하는 남동생, 권투대회에 출전하는 아빠까지 영미네 가족의 DNA는 남다르다. 운동으로 이어진 교감 덕분인지 영미네 가족은 말하지 않아도 통한다. 그렇기에 영미에게 가장 힘이 되어주는 존재는 가족. “훈련 기간에 전화를 자주 못 해도 마음속으로 서로를 언제나 응원하고 있다는 걸 알아요. 아빠도 저랑 언니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고, 저희도 아빠 생각하며 더 열심히 노력하게 돼요.” 영미의 목표는 1등이 아닌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단축하는 것. 나를 뛰어넘는 도전이다. “힘들 때도 많지만 한 번도 스키를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대회에서 긴장되면 가족들을 떠올려요. 그러면 긴장이 조금씩 풀리면서 ‘할 수 있어!’라는 자신이 생겨요.”

영미가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사람들은 가족뿐만이 아니다. 대회용 장비는 강원도장애인체육회에서 지원받고, 평소 연습에 필요한 물품은 월드비전 ‘꿈날개클럽’을 통해 구입했다. 두 달 내내 매일매일 연습해야 하는 영미에게 스키 장비는 더없이 소중하다.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도와주신 덕분에 제가 잘하고 또 좋아하는 스키를 탈 수 있게 되었어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영미의 도전 앞에 장애물이 없는 이유다.

‘지적장애인 최초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라는 꿈을 안고 영미는 오늘도 힘차게 슬로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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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은 사회복지사의 한마디

꿈을 찾고 난 후 한층 밝아진 영미를 보면 항상 고마운 마음이 들어. 힘든 훈련 과정도 묵묵히 이겨내고 열정적으로 꿈을 준비하는 영미의 모습에 선생님도 자극을 많이 받는단다. 꿈을 이루는 그날까지 영미를 항상 응원할게!

 

글. 김수희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편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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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월드비전] 월드비전, ‘여성할례’ 악습에 맞서다

전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어린이와 약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월드비전의 활동을 ‘숫자’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이것은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여러분의 활동이자 열매이기도 합니다. 그 첫 번째는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겪어야만 하는, ‘오직 여성’만이 겪는, ‘여성할례’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어려서 할례를 받은 이후
나의 삶은 망가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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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할례가 행해지는 평균 나이
10세
일일 할례 희생자 수
9 ,800명
연간 할례 희생자 수
350만 명

 

여성할례란 무엇인가요?

여성할례는 의료적 목적 없이 ‘성인식’이라는 풍습으로 여성 성기의 전체 또는 일부를 제거하거나 상처 낸 뒤 좁은 구멍만 남긴 채 봉합하는 의식입니다. 여성 포경수술(Female Circumcision) 또는 커팅(Cutting)이라고도 불립니다. 보통 15세 미만 소녀들을 대상으로 행해집니다.

 

여성할례 희생 여성이 겪는 일

여성할례는 대부분 마취, 소독, 의료 장비 없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행해집니다. 이 때문에 여성들은 극심한 통증, 출혈, 감염, 용변이 어려운 누공 등의 합병증을 겪게 되지요.

특히 질과 방광 사이 또는 질과 항문 사이에 누관이 생기는 산과적 누공을 겪는 여성은 평생 대소변을 조절하지 못하는 부작용에 시달려야 합니다. 소녀가 저항하지 못하게 붙들린 상황에서 행해지는 탓에 심리적 트라우마도 상당하며, 가족과 사회에서 소외당하는 시간 속에 희생 여성의 상처는 깊어지고 우울증도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30개국 약 2억 명의 희생자, 9초마다 한 명의 소녀에게 행해지고 있는 여성할례

여성할례는 소말리아,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를 비롯한 중동, 아시아의 30개 국가에서 행해지고 있습니다. 여성할례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나라는 아프리카 소말리아로, 여성의 98%가 할례의 희생자가 됩니다.

 

나라별 여성할례 희생자 비율

98% 소말리아 96% 기니 93% 지부티 91% 이집트 89% 에리트레아 89% 말리 88% 시에라리온 88% 수단 76% 부르키나파소 76% 감비아

여성할례를 멈추고, 희생 여성을 지키는 월드비전 활동

월드비전의 꾸준한 노력으로 피해 여성들은 상처 입은 몸과 마음을 조금씩 회복하며, 일상으로 돌아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여성할례를 당연하게 여겼던 지역사회, 특히 남성들의 인식이 조금씩 변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상황은 더 나아지리라 기대합니다.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월드비전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은 이들보다 여전히 고통받는 여성들이 많으며, 지역사회와 남성들의 인식 개선 수준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목소리조차 내기 어려운 여성할례 희생자들을 향한 관심은 더 많아져야 합니다.

불합리한 제도와 문화를 바꾸는 건 오랜 시간과 가늠하기 어려운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일에 지치지 않는 것은 지금까지 동행해 주신, 앞으로도 동참해주실 여러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누공 환자 수술 장면 월드비전은 여성할례 후유증인 누공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이 수술받을 수 있도록 도우며, 간호하는 가족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어요.

누공 환자 수술 장면
월드비전은 여성할례 후유증인 누공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이 수술받을 수 있도록 도우며, 간호하는 가족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어요.

 

소말리아 여성할례 피해자를 위한 월드비전 활동 결과

수술 및 생계 지원을 받은 여성
94명
환자를 돌보기 위한 교통비, 식비 등을 지원받은 보호자
80명
여성할례 희생자를 돕는 봉사자 운영(피해자 상담, 병원 치료 안내, 인식개선활동 진행 등)
91명

 

여성할례 근절을 위한 월드비전의 사업

1. 지역사회 인식 변화 여성할례를 전통 의식으로 여기는 잘못된 인식 교육. 여성할례 피해 교육 등 2. 할례 시술자 교육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행해지는 할례가 가져오는 후유증 교육, 위생 교육 등 3. 지역 인권단체와 파트너십 지역 정부 및 주민 대상 옹호 활동, 인식개선 활동 4. 아동보호 핫라인 운영 피해아동 또는 주변인이 신고 가능한 지역사회 핫라인 운영 5. 피해여성 수술 지원 피해여성 수술비, 환자 보호자를 위한 교통비, 식비 등 지원 6. 피해여성 심리 상담 여성할례로 인한 트라우마, 우울증 등에 시달리는 피해여성 심리 상담 7. 병원시설 확장 여성할례 피해환자 수술이 가능한 병동, 침대 지원 등 8. 피해여성 생계 지원 직업훈련, 창업자금 대출, 가축 지원

글 지정오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 글로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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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후원아동] 내일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 피아니스트 조연희

현실의 무게 때문에 꿈을 고민했던 작은 아이는 음악으로 많은 이를 다독이고 격려하는 피아니스트이자 누군가의 다정한 아내가 되었다. 피아노 선율을 따라 큰 어른으로 자란 스물일곱 조연희 씨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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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님, 안녕하세요?
각자의 가정에서, 일터에서 모두 치열하게 살고 계시겠죠. 바쁜 삶 속에 주위를 돌아보고 돕는다는 게 결코 쉽지 않은데, 그 일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 도움 덕에 저도 꿈을 이뤘습니다. 작은 아이들에게 큰 어른이 되어주세요. 후원자님의 도움이 작은 아이가 큰 어른이 되게 합니다.”
조연희 씨가 후원자에게 쓴 편지

 

마음을 들어준 한 사람, 후원자님

14년 전 열세 살에 처음 월드비전과 인연을 맺었어요. 부모님이 갑자기 이혼하며 경제적인 어려움이 컸던 때였죠. 어머니는 열 살, 다섯 살이던 여동생들과 저까지 세 자녀를 키우느라 안 해본 일이 없으셨어요. 사춘기여서 그랬는지 그 모든 변화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부정적이고 세상만사에 회의적인 아이였죠. 맏이라는 책임감에 어머니께 칭얼거리지도 못했어요. 그러다 제 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후원자님을 만난 거예요.

월드비전 선생님들과 후원자님은 항상 “잘 지내니?” “학교는 어때?” “별일 없지?” 하고 물어주셨어요. 외롭고 불안하던 제게 평범한 그 질문들이 어찌나 따뜻하던지…. 반항심 가득했던 시절, 저를 붙잡아주고 꿈을 향해 나아갈 울타리가 되어주셨어요. 피아노가 돈이 많이 드는 전공이라 어머니도 지지보단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유일하게 꿈을 응원해주신 분이 바로 후원자님이셨죠. ‘너의 꿈을 응원해, 연희야’ 그 한마디에 힘이 느껴졌어요.

내일을 기대하게 하는 꿈, 피아니스트

멋모를 아이 때부터 그냥 피아노가 좋았어요. 피아니스트의 연주 영상을 처음 봤을 때 온몸에 전율이 일더라고요. ‘내 꿈은 바로 저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힘들었을 때 좋아했던 곡은 라흐마니노프처럼 우울한 곡이에요. 지금은 즐겨 듣는 곡의 스타일이 밝고 다양해졌는데요. 요즘 가장 좋아하는 곡은 슈만의 <어린이의 정경>에서 ‘꿈꾸는 일’이란 뜻의 제7곡 ‘트로이메라이’예요. 제겐 꿈과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든 과정이 저를 표현하고 내일을 기대하게 하는 힘이에요. 그 시작과 끝이 돼주신 후원자님께 언젠가 꼭 연주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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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사랑을 전하는, 큰 어른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받은 도움의 깊이가 느껴져요. 대학에 와서도 월드비전 꿈날개클럽을 통해 지원받은 장학금 덕분에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거든요. ‘내 꿈을 이뤄주신 손길만큼 나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죠. 스물한 살 때 제게 도움을 주신 월드비전송파복지관의 합창단 반주 선생님 모집 공고를 봤어요. 꼭 하고 싶단 생각에 바로 전화를 걸었죠. 매주 1시간씩 4년을 복지관 아이들과 함께했어요.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늘 감동이었습니다.

이번 봄부터 피아노 전공 대학원에 다닐 예정이에요. 그동안 피아노를 가르치면서 모든 걸 갖췄어도 마음이 공허한 아이들이 참 많다는 걸 느꼈어요. 좋은 곡을 연주하는 큰 어른이 되어 아이들이 쉼과 여유를 갖고 즐겁게 피아노를 배우도록 돕고 싶어요. 마음의 고민과 짐까지 나눌 수 있는 큰 어른이요!

 

자랑스러운 나의, 월드비전

어딘가에 저의 어린 시절처럼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하고 있는 아이가 있다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세상의 시선은 때론 매우 차갑고 냉정해. 하지만 그런 시선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더라. ‘내가 잘하는 건, 할 수 있는 건, 좋아하는 건 뭘까?’ 너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천천히 물어봐. 그리고 네 곁에는 너를 아끼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잊지 마!”

저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후원자님과 월드비전 선생님들께서는 항상 말해주셨어요. “우리 연희 너무 잘했어! 멋지다! 대단하다!” 그런 응원이 저를 세상 누구보다 반짝이는 존재로 살아가게 해주었죠. 월드비전 후원아동이란 사실이 제겐 결코 부끄러움이 아니에요. 제 삶의 가장 큰 자랑이 되어주신 후원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스승의 날 복지관 아이들과 연희 씨.

스승의 날 복지관 아이들과 연희 씨.

꿈을 말하는 연희 씨의 환한 웃음.

꿈을 말하는 연희 씨의 환한 웃음.

 

글.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편형철

국내아동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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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길] ‘함께’할 때 가장 빛난다 운동도, 나눔도

지난 2월 막을 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컬링’ 경기. ‘안경선배’의 진지한 표정과 목 놓아 ‘영미’를 부르던 모습, 연장전 끝에 결승에 진출한 순간, 한국 컬링 역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따기까지 과정을 지켜보며 국민 모두 함께 울고 웃었다.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나눔도 특별한 경북컬링팀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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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한국 컬링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경북컬링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한국 컬링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경북컬링팀. 출처: 연합뉴스

‘함께’할 때 더욱 커지는 ‘기쁨’

“안녕하세요? 경북컬링팀인데요. 월드비전에서 해외아동 한 명을 후원하고 있어요. 월드비전 로고를 유니폼에 넣고 싶어서 연락했어요.” 어느 날 월드비전에 걸려온 문의 전화 한 통. 매일 후원자들의 다양한 문의가 있지만, 자신들의 유니폼에 월드비전 로고를 넣어주신다니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었다. 경북컬링팀을 다시 만난 것은 어느 날 저녁 스포츠 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녀팀, 남녀혼성팀까지 세 팀을 다 석권한 경북컬링팀’이라는 소식과 함께 선수들의 모습이 비쳤다. 그 순간 유니폼에 붙은 월드비전 로고가 한눈에 들어왔다.

기쁜 소식과 반가운 마음에 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북컬링훈련원을 찾았다. ‘어떻게 로고를 넣을 생각을 했을까?’ 많은 궁금증을 안고 달려간 그곳에서 여자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김민정 감독과 남자 국가대표팀을 맡은 장반석 감독 부부를 만났다.

“컬링은 4명이 한 팀을 이루는 경기입니다. 정신력과 협업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의 역량은 물론 팀워크가 정말 중요한 종목이에요. 그래서 대표적인 ‘패밀리 스포츠’이기도 하지요.” 동기동창, 자매, 형제 등으로 구성된 경북컬링팀은 ‘우리’라는 연대와 팀워크가 그 어느 팀보다 좋을 수밖에 없다. 또 서로를 잘 아는 만큼 배려심도 크다. 팀 내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선수와 지도자가 함께 의논하고, 가능한 한 선수들의 요구를 우선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후원을 시작하고 로고를 넣는 것 모두 선수들과 함께 결정했다고.

월드비전 후원자이기도 한 경북컬링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던 지난여름, 7년여간 후원한 보스니아 후원아동 사진을 들고 ‘파이팅’을 외쳤다.

월드비전 후원자이기도 한 경북컬링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던 지난여름, 7년여간 후원한 보스니아 후원아동 사진을 들고 ‘파이팅’을 외쳤다.

 

태극마크 옆 월드비전 로고

“해외에서 열리는 상금 대회에 많이 출전하는데, 훈련비용 외에 선수들이 원하는 곳에 기부하는 돈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어요. 월드비전은 2010년 여자 국가대표팀이 처음 창단된 후부터 후원하고 있습니다.”

김민정 감독은 이렇게 후원을 시작한 배경에는 고난과 가시밭길이던 경북 컬링의 역사가 있다고 덧붙여 말한다. “저희가 나눔에 관심을 갖고 중요하게 여기게 된 것은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님의 가르침 때문이에요. ‘금전적인 지원, 관심과 응원 등 우리가 받은 도움을 다시 베풀 줄 알아야 한다’는 부회장님의 한마디가 월드비전 문을 두드린 계기였죠. 한국의 컬링이 ‘강한 컬링을 넘어 선진 컬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든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부회장님과 지역 어른들 곁에서 자란 지도자와 선수들이에요.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김경두 부회장님은 열정과 헌신으로 실천하셨어요. 그 모습을 고스란히 보고 자란 저희는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도록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이 생각은 월드비전 로고 나눔으로까지 이어졌어요.” 그렇게 경북컬링팀은 태극마크 옆에 월드비전 로고를 붙이고 캐나다, 유럽, 일본 등 세계 대회 경기장을 누볐다.

월드비전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치고 있는 경북컬링팀.

월드비전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치고 있는 경북컬링팀.

월드비전 로고가 들어간 유니폼에 정성껏 사인을 하고 있는 경북컬링팀.

월드비전 로고가 들어간 유니폼에 정성껏 사인을 하고 있는 경북컬링팀.

 

‘나눔’으로 더욱 단단해지는 팀워크

해외에서 주로 훈련하고 세계적인 큰 대회에 참석하다 보니 365일 중 360일은 함께 보내는 ‘가족’이자 ‘동료’다. 자연스럽게 팀워크가 좋을 수밖에 없지만 ‘후원아동’은 팀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는 관심사가 되기도 한다.

남자 국가대표팀 김창민 선수는 20년 전 방과 후 클럽활동으로 처음 컬링을 시작했다. 그에게는 ‘숱한 어려움을 딛고 지금의 경북컬링팀이 있는 것처럼 아이들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후원아동에 대한 애정은 다른 선수들도 대단하다. 김민찬 선수는 “후원아동이 우리 경기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한다. 월드비전 로고를 달고 출전한 자신의 모습을 아동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다.

여자팀 선수들은 좀 더 적극적이다. “숙소에 붙어 있는 아동 사진을 볼 때마다 선물이나 편지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하지만 막상 크리스마스나 연말이 되면 대회 출전이나 훈련으로 정신없어요. 어느 날 훌쩍 자란 아동 사진을 받으니 대견하더라고요.”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는 김영미 선수는 마음처럼 아동을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 김영미 선수의 친동생인 김경애 선수는 언니의 경기를 보러 왔다가 컬링을 시작해 지금은 같은 팀 동료가 되었다. 김경애 선수 역시 ‘올해 계획 하나가 후원아동을 늘리는것’이었다면서 국내아동을 한 명 더 후원하기로 했다.

2011년부터 후원해오던 보스니아 아동은 올해 상급학교에 진학하며 이사를 가서 더 이상 후원을 이어갈 수 없게 되었다. 그동안 경북컬링팀이 전한 사랑과 관심 덕분에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한 것처럼, 경북컬링팀 역시 국민들의 관심으로 앞으로 더욱 단단한 팀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20년 한국 컬링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온 경북컬링팀. 긴 역사와 전통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컬링팀으로 선발, 한국 컬링 사상 최초 은메달이라는 값진 열매를 맺었다. 우리나라에서 컬링의 시작은 미약했지만 열악한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노력이 지금의 결실을 가져온 것이다. 귀한 열매에 대한 보답으로 선수들 역시 나눔의 씨앗을 전파하고 있다.

 

글. 김수희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윤지영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경북컬링팀, 연합뉴스

 

후원받은 후
기적처럼 찾아온 모녀의 평범한 일상

[모금캠페인 그 후] 엄마, 우리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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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어 모자원에서 지내는 열세 살 딸 은영이(가명)와 엄마.절망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사랑이 빛나는 모녀의 사연이, 월드비전 모금 캠페인을 통해 전국에 전해졌습니다. 반년이 흐른 지금, 모녀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은영이가 후원자에게 보내는 편지

은영이가 후원자에게 보내는 편지

2018.02.03일 자 엄마와 모자원 앞에서 다정하게.

2018.02.03일 자 : 엄마와 모자원 앞에서 다정하게.

용기 내어 전한 모녀의 이야기

신경, 피부, 뼈에 이상변이를 일으키는 신경섬유통과 고관절 괴사로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운 엄마. 선천성 심장병(심장판막증)으로 3년에 한 번씩 수술이 필요한 열세 살 은영이. 두 사람의 유일한 보금자리는 열 평 남짓한 모자원입니다. 이곳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도 고작 2년, 그 후에는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제가 무슨 죄가 있어서 하나인 딸을 이렇게 고생시키나 싶었죠. 몸이라도 멀쩡하면 일을 할 텐데. 방송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참 고민했어요. 은영이가 저보다 씩씩하더라고요. 친구들도 다 이해해줄 거라고.”

 

평범한 일상을 선물받은 두 사람

모녀의 사연이 알려진 후, 많은 분들의 손길로 은영이의 꿈을 위한 학원비와 생활비 그리고 새 보금자리를 위한 비용이 마련됐어요. “아이들은 남이 주는 헌 옷 잘 안 입으려고 하잖아요. 은영이는 자기가 직접 찾아와요. 그만큼 씩씩하죠. 그런데 가끔 그래요. ‘엄마, 치킨 먹고 싶어요. 친구들처럼 예쁜 옷 입고 싶어요’라고요. 워낙 내색을 안 하는 아이니까 얼마나 참았을까 싶어 더 마음이 아프죠. 이제는 후원자님들 덕분에 작지만 은영이가 원하는 걸 해줄 수 있어요. ‘치킨 한 마리, 새 옷 한 벌’ 별것 아닌 일이지만 저희 모녀에겐 정말 큰 변화예요. 요즘은 하루하루가 꿈같은 일상을 선물받는 기분이에요.”

후원받기 전 그저 아프지 않기만 바랐던 은영이와 엄마

후원받기 전 : 그저 아프지 않기만 바랐던 은영이와 엄마

후원받은 후 기적처럼 찾아온 모녀의 평범한 일상

후원받은 후 : 기적처럼 찾아온 모녀의 평범한 일상

다가올 내일이 기대되는 열세 살 소녀

어린이집을 다니던 꼬마 때부터 춤추는 걸 좋아했던 은영이는 요즘, 가정형편 때문에 접었던 꿈을 학원에 다니며 펼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학원을 쉬라고 했는데도 눈보라를 헤치고 가더라고요. 심장병이 있으니까 숨이 차는 활동이 쉽지 않을 텐데, 너무 즐거운가 봐요. 그런 딸의 모습에 저도 참 기뻐요.” “춤출 땐 그냥 행복해요. 친구들과 춤을 완성하고 나면 정말 뿌듯하거든요. 이런 기회를 선물해주신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배워서 언젠가는 공연도 하고 싶어요!”

 

새 보금자리에서 자라날 모녀의 희망

두 사람에게 찾아온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새 보금자리가 생긴다는 것! 모자원에서 나가면 어디로 갈지 막막했던 예전과 달리, 이젠 새로운 집에 대한 기대가 가득합니다. “2019년에 새집으로 이사 갈 예정이에요. ‘더 힘든 가정도 많은데 우리 모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실 분이 계실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어요. 그런 걱정이 무색할 만큼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어요. 하늘 아래 어린 딸과 나만 있는 것처럼 외롭고 막막했지만 이제 아니에요. 후원자님들의 몫까지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항상 의젓해서 어른 같았던 은영이도 ‘빨리 이사 가서 내 방과 침대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해맑게 웃습니다. 처음 보는 열세 살 아이다운 모습에 기쁜 감동이 밀려옵니다.

 

글. 김유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최유은 월드비전 목포가정개발센터(FDC)
일러스트. 민지홍

최금식 후원자님(왼쪽) 비전소사이어티 가입 위촉식

[비전소사이어티] 월드비전 ‘비전소사이어티’ 클럽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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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소사이어티’란?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월드비전 고액 후원자 클럽’으로, 국내 및 해외 식수/교육/보건/소득증대 등 특정 영역에 1000만 원 이상 규모로 후원에 참여한 후원자들의 모임입니다.

 

가입방법

후원상담 > 후원사업 확정 > 후원금 전달 > 가입 인증 및 위촉식 > 비전소사이어티 회원 활동 시작

 

비전소사이어티 활동

· 후원 기념 인증서 전달 및 위촉식을 진행합니다.
· 후원자의 관심 분야와 현장의 필요에 맞는 사업을 디자인하고, 완공 후 기념 현판을 설치합니다.
· 월드비전과 현장 방문(그룹 방문)을 하며 직접 사업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연간 정기 프로그램(봉사활동, 문화행사, 사업보고회 등)에 참여해 비전소사이어티 회원 간 나눔 철학을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합니다.

 

가입 상담

Tel. 02-2078-7239
jihyun_lee@worldvision.or.kr

최금식 후원자님(왼쪽) 비전소사이어티 가입 위촉식

최금식 후원자님(왼쪽) 비전소사이어티 가입 위촉식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환영해주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비전소사이어티에 가입하셔서, 함께 의미 있는 일을 해나가면 좋겠습니다.” – 비전소사이어티 최금식 후원자님

 

르완다에 식수대를 후원하신 비전소사이어티 이영재 후원자님 현판

르완다에 식수대를 후원하신 비전소사이어티 이영재 후원자님 현판

“일 년에 한 번 후원금을 들고 월드비전에 가는 것이 살아가는 즐거움이에요. 일 년 동안 이날만 기다려요. 2016년에는 르완다에 우물을 선물했고, 올해는 우물이 가장 필요한 곳이 탄자니아라고 해서 믿고 맡기러 왔습니다.” – 비전소사이어티 강정희 후원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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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참여] 가로세로 낱말퀴즈, 독자의견

가로세로 낱말퀴즈

함께 낱말퀴즈를 풀며 월드비전 I AM 캠페인에 대해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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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섹션(p4-23) 기사 속에 힌트가 있습니다.

가로문제

1. 7년째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나라. 수도는 다마스쿠스.
3. 텅 비고 아득히 넓은 들을 뜻하는 단어.
5. 열세 살 하만에게 위로가 되어준 악기로, 현을 손가락으로
뜯어 소리를 낸다.
6. 아이들이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초 교육을 하는
교육기관. 월드비전이 난민캠프에 세운 첫 번째 OOO.
8. 담 대신 경계를 지어 막는 물건을 뜻하는 단어.
월드비전은 난민캠프 아이들의 일상을 지켜주는 OOO.

세로문제

2. 요르단에 위치한 난민캠프. OOO 난민캠프.
4. 일이나 사건 따위를 일으키는 말. 주로 ‘OO하다’로 사용.
7. 기원전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에서 처음 사용된 물질.
건물의 창문, 음료를 담는 병, 안경의 렌즈 등으로 사용.

정답을 찾으셨나요? 오른쪽의 독자의견까지 작성하셔서 월드비전으로 보내주세요!
참여 방법은 독자의견 마지막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독자의견

봄호 소식지를 읽고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보내주세요.

– 봄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무엇인가요?
– 봄호에서 불편하다고 느끼신 기사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월드비전 소식지에서 특별히 만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 기타 의견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독자의 목소리에 언제나 귀 기울이는 월드비전이 되겠습니다. 5월 31일까지 퀴즈 정답과 의견을
모두 보내주신 분 중 다섯 분을 추첨하여 봄·여름 신나게 사용할 수 있는 월드비전 에코백을 보내드립니다.
당첨자께는 개별 연락 드리오니 성함과 연락처를 정확하게 적어주세요!

 

낱말퀴즈, 독자의견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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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2017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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