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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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후원아동] 흰색을 그리는 소녀

“소정아,
‘쨍 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라는 가사처럼
포기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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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이가 실제로 받은 후원자님의 편지

생일이면 꼭 보내주시던 한 통의 손편지.
그 따스한 응원은, 소녀가 어둠 속에서도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었던 빛이었다.
후원자의 바람대로 반짝이는 어른이 된 스물셋 소정이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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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의 추억 대부분이
월드비전과 함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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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 소정이의 모습

“초등학교 3~4학년이었나? 너무 어릴 때라 언제부터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요.

학교 수업이 끝나면 매일 월드비전 복지관 공부방에서 선생님과 공부하고, 친구들이랑 놀고.(웃음) 혼자 저와 오빠를 키우시느라 식당 일부터 아르바이트까지 바쁘신 어머니의 빈자리를 월드비전이 채워줬어요.”

 

“그림을 그리는 순간엔
모든 세상이 다 멈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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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를 그리셨던 아버지를 닮았는지, 상상하고 떠올리는 대로 표현되는 그림이 참 좋았어요. 어머니께서 구해오신 이면지 가득 그림을 그리곤 했죠. 그렇게 시작한 미술로 우연히 나간 대회에서 큰 상도 타고, 선생님들도 ‘소정이는 그림을 계속하면 좋겠다’고 격려해주셨어요. 덕분에 지금은 대학교에서 그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는 ‘다이나믹미디어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나를 믿어주는 누군가 있다는 건,
말로 담을 수 없는 ‘든든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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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아이였어요. 힘드신 어머니께 짐이 될까, 고민이나 걱정을 내색 한번 못 했죠.

사실 미술 분야가 금전적인 지원도 많이 필요하잖아요. 의지할 곳 없어 혼자 많이 울었어요.”

“그때마다 후원자님이 큰 힘이 돼주셨어요. ‘소정아, 항상 너를 응원해.’ 생일마다 보내주시던 손편지를 잊지 못해요.

월드비전을 통해 미술학원도 다니게 됐어요. 꿈을 키워나갈 기회를 선물받은 기분이었죠. 얼마나 든든했는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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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돕는
‘사회공헌 디자인’을 하고 싶어요.”

“제가 받은 사랑과 격려를 많은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월드비전 희망날개클럽*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 디자이너인 ‘배상민 교수님’을 멘토로 만났어요.

바쁜 일정 중에도 오랜 기간 저처럼 디자이너를 꿈꾸는 친구들과 함께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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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날개클럽 프로그램은, 국내 취약계층 아동들의 가정적/경제적 복지 향상과 더불어 꿈을 지원하는 <월드비전 꿈꾸는아이들>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200여 명의 국내 아동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너희도 멋지게 자라서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고 돕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 교수님의 이 말씀이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있습니다.”

 

“후원자님도
이 글을 읽으시겠죠?”

“월드비전 보고서에 일러스트 재능기부를 결심하게 된 것도, 혹시나 제 작품을 보신다면 ‘소정이가 꿈을 포기하지 않았구나’ 기뻐하시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서였어요. 후원자님께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렇게 잘 자라서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너무 감사드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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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은 어떤 색을 섞어도 만들 수 없는 색이에요.
그 자체로서 존재하죠.
어릴 때부터 형편이 안 좋아 많은 걸 누리진 못했어요.
‘안쓰럽다, 어두울 것 같다’는 주변의 시선도 있었죠.
그래도 저는 ‘윤소정’ 그 자체로 당당히 살아가고 싶어요.
밝고 순수하고 하얗게.
흰색처럼!”

글. 김유진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편형철

국내아동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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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합니다” – 소울챔버오케스트라 한지예 + 한지수 자매 단원

일요일 늦은 저녁, 양재동의 한 교회 사무실에서 흘러나오는 차이코프스키의 왈츠 선율.

19일 본 공연을 앞두고 열린 연습의 현장은 긴장감이 가득하다. 지휘자의 손 끝에 단원들의 눈동자와 호흡이 집중된다.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오보에, 플롯, 호른, 팀파니 등 17개 악기, 73명 단원들이 소울챔버오케스트라의 일곱 번째 공연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선생님 세대부터 제자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단원들 가운데 언니와 동생이 사이좋게 참여한 한지예, 한지수 자매를 만났다.

Q1. 언니가 먼저 참여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언니 한지예 씨(바이올린 연주자) : 고등학생 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박영경 선생님(현재 소울챔버오케스트라 악장)이 추천해주셨어요. 사실 제가 음대입시를 준비하고 있을 때, 집안형편 상 레슨을 충분히 받을 수 없었는데 선생님이 사례비도 받지 않고 레슨을 몇 번씩 해주셨거든요. 재능나눔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께 진 빚을 갚을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기쁘게 참여했죠.

한지예 씨는 2011년인 2회 공연부터 현재까지 6년째 꾸준히 바이올린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회 공연에는 현악기 중심의 ‘소울 스트링스’에서 3회부터는 현악기뿐 아니라, 관악기, 타악기까지 오케스트라의 규모를 갖춰 50명 이상의 단원들이 참여했다.

수준급 연주자들이 모두 사례비 없이 순수 재능나눔으로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단.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맑은 물을 선물해 주고 싶다는 같은 마음이 아니었다면 결코 7회의 공연까지 이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Q2. 공연을 위해 연습시간을 빼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힘든 적은 없나요?

언니 한지예 씨(바이올린 연주자) : 주변의 친구들도 한 번씩 소울챔버오케스트라 이름을 들어봤다고 해요. 또, 좋은 공연이라는 평도 많아서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자부심이에요. 제가 레슨을 하고 있는 학부모에게 우리 공연에 대해 소개하며 연습 때문에 수업시간을 바꾸어야 한다고 양해를 구하면 오히려 더 응원해주시더라고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응원까지 받으니 너무 기뻐요.

 

Q3. 지수 씨는 언니의 권유로 참여하게 된 건가요?

언니 한지예 씨(바이올린 연주자) : 제가 권한 건 아니에요. 큰 규모의 오케스트라단도 플룻은 2~3명 정도로 소수인원인데 제 동생이라고 해서 여기에 넣어달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이 자리에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라 동생을 추천한다는 게 더 조심스러웠고요. 혹시나 기회가 오면 좋겠다는 마음만 있었죠.

동생 한지수 씨(플룻 연주자) : 다른 단원을 통해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 사례비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언니가 항상 참여하던 그 오케스트라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언니와 함께 있어서 물어봤더니 맞더라고요. 그래서 당장 하겠다고 했죠. 박영경 선생님이 언니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이라는 걸 잘 아는 만큼 저 역시 선생님이 하는 일이라면 꼭 함께 참여하고 싶었어요. 이렇게 좋은 기회가 저에게도 주어져서 감사하고 기뻐요.

 

Q4. 자매가 이렇게 한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일 것 같은데요, 각오가 남다를 것 같아요. 

동생 한지수 씨(플룻 연주자) : 언니랑 이렇게 같은 무대에서 한 오케스트라단으로 연주하는 것은 처음이에요. 사실 어렸을 때부터 언니 연주하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어요. 그렇게 저도 음악을 시작하고 항상 언니를 쫓아가는 입장이었는데요. 이제 같은 무대에서 연주한다고 하니 동등한 연주자가 된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요. 언니한테 내가 이렇게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뻐요. 워낙 실력 있는 단원 분들이 많으신데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할 거예요. 늘 해오던 연주이지만 아프리카 아이들을 생각하니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크고 비장한 각오가 드네요.

 

언니 한지예 씨(바이올린 연주자) : 이번 공연은 예전보다 좋은 홀에서 열려요. 저희가 성심 성의껏 연주해야 공연을 보신 분 중에서 한분이라도 더 아프리카 아이들을 향한 마음이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리허설 전까지도 계속 개인연습을 열심히 하고 왔어요.

 

Q4. 앞으로 소울챔버 공연이 진행된다면 계속 함께할 마음이 있으세요?

동생 한지수 씨(플룻 연주자) : 제 힘만으로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는 것에 한계가 있는데 제일 잘할 수 있는 연주로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해요. 불러만 주신다면 계속해서 참여하고 싶어요.

언니 한지예 씨(바이올린 연주자) : 4회 공연은 제가 임신했을 때였어요. 입덧이 심해서 중간중간 토하기도 하면서 연습에 참여했죠. 5회 공연은 모유수유를 할 때였는데, 쉬는 시간마다 짬을 내서 유축을 하면서 참여했고요. 차로 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를 오가면서 얼른 집에 가서 아이 젖 물리면서 연습했는데 어느새 그 아이가 벌써 4살이네요. 돈 때문에 하는 연주였다면 그렇게 열심히 하지 못했겠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연주이기에 더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만사를 제쳐두고 나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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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마지막으로 공연을 기다리고 계신 관객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동생 한지수 씨(플룻 연주자) : 귀한 기회인만큼 기쁘게 그리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80명의 단원 모두 같은 마음이에요. 공연 많이 보러 와주세요!

언니 한지예 씨(바이올린 연주자) : 일곱 번 째 공연이니까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마음을 열어주시길 기대해요. 주변의 많은 분들에게 소개해 주세요!

공연을 보러오는 관객, 소중한 후원금을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전하는 월드비전 그리고 순수 재능나눔으로 참여하고 있는 단원들까지. 다양한 악기가 모여 더욱 크고 고운 소리가 나듯 아이들을 향한 마음이 하나로 모여 더 큰 열매가 열리길 기대한다.

 

글, 사진. 커뮤니케이션팀 김수희

공연티켓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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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말하지 못한 ‘그 날’의 이야기 – by 한국언니와 케냐소녀

다가오는 10월 11일.
여자아이들의 ‘인권’을 세계에 알리고
평등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목소리를 내는
#세계여아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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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앙구라이를 찾은 한국 언니(a.k.a 월드비전 안대리)와  케냐 소녀의 만남.
우리의 ‘그날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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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머니에 ‘빅파이’지? 나도 줘!”

초등학교 5학년. 내 바지 주머니엔 작은 생리대가 있었고, 해맑던 남자 짝꿍은 달콤한 ‘빅파이’를 숨긴거라 굳게 믿고 있었다.

부끄럽고, 얄미웠다. 생리를 처음 시작한 열두 살. 여자라면 누구나 겪는 변화임을 알면서도 왜인지 ‘생리’는 낯설고 불편했다. 물론, 남들에게는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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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아프리카 케냐. 
앙구라이 마을 카싱예 학교에
나와 같은 ‘그날’을 겪는
15살 소녀 니콜레타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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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수업을 듣다 보면 금세 옷이 젖어서 집에 돌아와요. 침대 매트리스 조각을 작게 잘라 사용하거든요. 양이 많은 날은 결석할 수밖에 없어요. 솜 조각은 2-3시간만 지나면 무거워져요. 움직이다 바닥에 떨어질까 봐 불안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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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레타의 ‘그날’은 
내가 겪는 그날의 불편함과 
차원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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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레타가 실제 생리대 대용으로 사용하는 매트리스 솜조각

카싱예 학교 아이들은 점심시간이면 집에 돌아간다. 학교에서 점심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초대받아 간 니콜레타의 방에서 침대 매트리스 일부가 잘려나간 걸 보았다. 엄마에게 혼이 날까 봐 손바닥 크기로 잘라 학교 갈 때만 사용하고 세탁해 재사용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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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레타가장 힘든 건 뭐야?“
학교가 너무 좋은데계속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니콜레타의 꿈인 의사가 되려면 상급학교(SecondarySchool)에 가야 한다. 하지만 등록금이 비싸 여자아이들의 진학률이 현저히 낮은 편이다. 니콜레타의 언니들도 상급학교에 가는 대신 결혼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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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서부터 엄마 그리고 언니의 삶을 지켜봤기에 미래를 어느 정도 짐작하지만 아이들에겐 저마다 꿈이 있다. 흰 가운의 의사가 되고 싶은 니콜레타, 변호사가 꿈인 카렌, 선생님, 엔지니어, 경찰. 저마다 야무진 꿈을 품는다.

“Hope for the Flower
‘꽃들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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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꿈도 비웃음으로 끝나지 않도록, 월드비전은 가난과 차별의 장벽 앞에 선 전 세계 여자아이들을 위해 <꽃들에게 희망을> 캠페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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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이 건강하고 위생적인 ‘생리기간’을 보내도록 한국 후원자님들이 직접 바느질한 ‘면 생리대(꽃들에게 희망을 kit)’가 응원 메시지와 함께 전달된다. 지난 2016년 한해, 꽃들에게 희망을 캠페인으로 ‘11,411개’의 면 생리대가 케냐 앙구라이 소녀들에게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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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 내 ‘화장실’ 설치와 더불어 여자아이들 스스로는 물론 선생님, 부모님, 지역 관계자와 남자아이들의 인식 변화를 위해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한다.

“여자아이’를
꿈꾸는 한 인격체로
키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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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이 하려는 그 일은, 큰 인내와 오랜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그 여정에 면 생리대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꼼꼼히 설명서를 읽어가며 바느질을 하는 후원자들이 있다. ‘혹시 내 솜씨에 아이들이 실망하지는 않을까’ 염려하는 애정 어린 마음이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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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한국은 경쟁이 정말 심해서 사람들이 매우 바쁘고 각자 말 못 할 어려움도 있어. 면 생리대를 만드신 분들도 그렇겠지? 하지만 너희가 존재 자체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걸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전해주시는 거야. 너희의 꿈을 나도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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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여자로 만나 나눈
‘그날’의 이야기.

케냐 소녀들의 깊은 눈이 말하는 듯했다.
“나는 내 삶을 사랑합니다.
나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월드비전이 말하는 꽃은 소중한 존재로서의 아이들과 그 꿈을 상징합니다. 

글. 안소정 옹호팀

꽃들에게 희망을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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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를 용접하는 소년병 2세 엔지니어

 ‘살인자의 아들’ 
 ‘못 배운 놈’ 
 ‘시한폭탄 문제아’ 

서글한 눈매를 가진 스무살 청년 사이먼에게 붙은 꼬리표다. 그가 소년병에게서 태어난 ‘소년병 2세’이기 때문이다.

“어느날 밤 납치 당한 엄마는 소년병이 되었어요.
그리고 반군의 전장에서 제가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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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우간다 굴루의 반란군이 전쟁과 성착취를 위해 아이들 7만 여 명을 납치 했다. 사이먼의엄마 제니퍼도 그 중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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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과 사이먼의 엄마 제니퍼

11살에 납치된 그녀는 성노동에 동원되었으며, 군사훈련을 받기도 했다. 아이가 보아서는 안 될 장면, 듣지 않아야 할 소리, 겪지 말아야 할 일로 가득 했던 징집 생활. 떠올리고 싶지 않은 3년이 흐르고, 그녀의 나의 14살에 아들 사이먼이 태어났다.

 

 

총소리,
비명소리,
불규칙한 내 심장소리”

사이먼에게 어린시절을 묻자 이것들을 나열 했다. 더이상 소년병의 삶을 견딜 수 없던 엄마는 5살 된 사이먼을 데리고 목숨 건 탈출길에 나섰다.

멈추면 죽는다는 공포에 밤낮 없이 달려 도착한 곳은 월드비전 소년병 재활센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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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과 제니퍼가 도망쳐 도착한 곳, 월드비전 소년병 재활센터

사이먼은 그 때 처음 ‘행복’이란 감정을 느꼈다고 했다.

“총소리가 들리지 않았어요.
처음으로 그림도 그렸고, 노래도 불렀어요.
상담시간에 엄마가 웃는 걸 봤어요.
정말, 정말 행복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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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센터 활동 모습

그 시절을 회상하는 사이먼의 얼굴에 처음으로 밝은 기운이 돌았다.

재활센터에서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직업 훈련을 받은 모자는 징집 생활 12년만에 고향에서의 홀로서기를 시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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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 미용, 농업 등 다양한 직업 기술을 알려주는 재활 프로그램

쉽지 않았다. 사람들은 소년병을 ‘반군의 아들’, ‘배신자’, ‘무서운 사람’이라며 배척 했다. 하지만 사이먼은 오히려 더욱 단단해진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어렸을 때 납치를 당하지 않았다면
엄마도 저도 여느 아이들처럼
공부하고, 웃고, 떠드는
평범한 소년 시절을 보내지 않았을까요?

우리도 그들과 같은 어린이였고,
또 지금은 똑같이 존엄한 인간이라고 생각해요.
주홍글씨에 기죽지 않고,
그들의 편견이 틀렸음을 묵묵히 증명해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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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한 내 아들

자신의 당당한 다짐을 입증하듯, 기술학교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있는 멋진 청년, 사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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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가 모자라 1년 간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정비하며 학비를 마련해야 했다는 사이먼. 포기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온 덕에, 다음 달이면 사이먼은 엔지니어 자격증을 가진 ‘스펙 좋은’ 남자가 될 예정이라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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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내나는 실습실 안. 익숙한 공구를 잡고 쑥쓰럽게 찰칵! 엔지니어링 전공 4학년, 사이먼.

 

 

‘지잉- 지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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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사이먼은 실습실에 홀로 남아 묵묵히 용접봉을 잡고, 기름때 묻은 부품을 수리 했다. 그의 야문 손끝을 보는 내 마음에 진한 확신이 차올랐다.

그는 분명 수많은 소년병의 흉터를 용접하고, 때묻은 편견을 수리하는, 그런 멋진 엔지니어가 될 거라고.

 

글. 배고은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편형철

 

분쟁지역 아동을 돕는 긴급구호 정기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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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2탄> 난민, 우리는 어디까지 도울 수 있을까?

 

난민(refugee) :
전쟁, 테러, 극도의 빈곤, 자연재해를 피해
다른 나라로 망명한 사람”

이라크 모술 지역의 분쟁을 피해 온 난민캠프 아이들의 모습

이라크 모술 지역의 분쟁을 피해 온 난민캠프 아이들의 모습

전세계 곳곳의 분쟁. 그로인해 끝없이 늘어나는 난민.

그 속에 분쟁으로 씻을 수 없는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아동의 권리를 해치는 글로벌 이슈를 고민하고 목소리를 높여 행동하는, 월드비전의 청년 서포터즈 ‘지도밖행군단’이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을 찾았습니다. 약한 이들 곁에 서고자 노력하는 4명의 청춘이 만나 월드비전 ‘분쟁피해아동사업’과 ‘난민문제’를 짚어보았던 뜨거운 오후의 기록을 전합니다.

 

아동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은, 분쟁

Q.지도밖행군단 문민규:
작년 유럽 여행 중에 난민을 처음 만났어요. 콜롬비아에서 아이를 업고 프랑스 까지 왔다는 이야기에 가슴이 답답하더라고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그때부터 분쟁이나 난민에 대한 관심이 커졌어요. 분쟁이 ‘아동’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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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월드비전 박은실:
분쟁 지역 아동에게 시급한 문제 중 하나는 ‘먹는 것’이에요. 아동은 어른보다 굶주림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요. 동콩고 국내 실향민 캠프에서 잘 못 걷는 아이를 만났어요.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아이 는 발달 시기에 제대로 먹지 못한 탓에 평생 다리를 잘 쓰지 못하게 됐대요.

A. 월드비전 박다하:
가족이나 친구가 죽는 모습을 목격하거나 폭격을 경험한 아이들의 트라우마도 굉장히 심각하죠. 월드비전 입사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했어요. 가끔 폭격이 있었는데, ‘쿵’ 하는 소리와 진동이 느껴져요. 한국에 돌아와 한동안 문 닫는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랐어요. 소리만 겪은 제가 이 정도인데 아이들의 상처는 엄청날 거예요.

“끼니때 밥을 먹는 것, 방에서 자는 것,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 그저 당연한 일들이 난민들에겐 너무 특별하고 소중하잖아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하게 돼요.

-월드비전 박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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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어떤 일을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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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도밖행군단 조아라
분쟁을 피해 국경을 넘어오는 아이들을 보살피기 위해 월드비전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A. 월드비전 박다하:
사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식수, 식량, 거주지 지원뿐 아니라 분쟁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도록 심리·사회적 프로그램도 진행해요. 학대, 폭력, 착취, 방치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교육 기회도 제공하죠. 아이들이 평화를 세워나가는 단단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게 돕는 거예요.

A. 월드비전 박은실:
‘어떤 대상’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아요. ‘더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되는 곳을 향하죠. 이때 국제기구나 유엔기구, 정부와의 협력이 중요해요. 구호기관들이 저마다 단독으로 사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도움이 가장 필요한지, 어떤 기관이 그 사업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자원은 어떻게 배분할지 등을 서로 긴밀하게 논의하며 필요한 도움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요.

 

” ‘난민’은 함께 문제를
해결해가는 ‘주체’ 

Q. 지도밖행군단 문민규:
난민이 요구하는 것과 월드비전이 제공할 수 있는 것에는 차이가 있을 텐데, 이 간극을 어떻게 메우나요?

A. 월드비전 박은실:
난민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감사합니다’로 시작하지만 ‘무엇이 더 필요하다’가 메인이에요. 왜 아니겠어요? 구호사업장의 현실이에요. 제한적인 자원으로 가장 급한 곳 먼저, 되도록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려다 보면 부족하다 느끼시는 분들이 생겨요. 월드비전은 이럴 때 충분히 이야기를 나눠요. 그들에게 필요한 것과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것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죠. 난민은 ‘도움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인 거예요.”

세계 최대 난민촌, 우간다 비디비디 난민촌 아이들을 위한 월드비전의 아동심리보호센터(CFS)

세계 최대 난민촌, 우간다 비디비디 난민촌 아이들을 위한 월드비전의 아동심리보호센터(CFS)

“우리가 어디까지 도와야하나?’에서
‘함께 문제를 해결해보자!’로
조금만 생각의 방향을 틀면 어떨까요?
희망은 거기에서 시작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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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커뮤니케이션팀 윤지영
사진. 편형철

해외긴급구호사업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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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의 ‘모기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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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Google

세계 최고의 갑부이자, 세계에서 가장 기부를 많이 하는 사람인 빌게이츠가 최근 46억 달러(약 5조원)의 재산을 새롭게 기부하였습니다.

지난 15일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을 통해 ‘모기와의 전쟁’이라는 새 캠페인 시작을 알렸으며, 이번 캠페인의 첫 모기장 배포는 모잠비크  인함바네 지역이 될 것이며,  ‘월드비전’을 통해 모기장이 배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련 기사 :  연합뉴스 ‘자선 왕’ 게이츠, 또 5조 원 몰래 기부…’모기와의 전쟁’

 


 

얼마나 무서운 존재이기에, 빌 게이츠가 꾸준히 이 ‘모기’에 집중하는 것일까요?

모기에 물려 뇌염, 말라리아, 뎅기열 등의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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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72만 5000명.

뱀(5만명), 개(2만5천명), 악어(1천명) 등 다른 동물/곤충으로 인한 사망자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다는 사실! <2016, Bill&Melinda Gates Foundation>

 

 

아프리카를 강타한 검은 그림자,
말라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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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는 말라리아도 더러운 식수와 함께 모기가 가장 큰 원인이래요. 극심한 오한과 두통, 설사를 유발하며 심한 경우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질병이죠.

비극적이게도, 
희생자 대부분이 5세 이하 어린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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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말라리아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과 퇴치를 위한 국제적 노력을 강조하며, 매년 4월 25일을 세계 말라리아의 날(World Malaria Day)로 선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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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던 어느 날, 아프리카 모잠비크 잠베지아 지역에 사는 10살 소녀 Marta는 말라리아에 걸렸어요이미 말라리아로 두 아이를 잃은 아빠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 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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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는 전쟁이에요.
매우 거대한 전쟁.
실제 전쟁에서는 협상의 여지라도 있지만,
말라리아는 그조차 없어요.
전쟁을 피할 평화지대도요. 

– 말타의 아빠, 마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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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타의 장례식 날,
아빠는 딸을 직접 땅에 묻었어요.
어렵게 구한 모기장을 함께 넣었죠.
하늘에서만큼은 건강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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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보다 작은 모기 한 마리에 
딸을 먼저 보낸 아빠의 마음을
누가 헤아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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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슬픈 건, 충분한 영양섭취와 치료제만 있다면 완치가 가능하다는 사실. 하지만 아프리카 대부분의 지역에선 의료시설도 전문 의료진도 턱없이 부족해 작은 알약 하나 구하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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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생명을 지키고 
삶을 바꾸는, 
작지만 큰 힘의 모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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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은 소중한 생명이 더는 꺼지지 않도록, 말타의 고향 잠베지아 지역에 모기장 70만 개를 배포했어요. 모잠비크 나라 전체로는 2백만 개에 달하는 모기장을 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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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모기장 설치 방법을 교육하고 마을 봉사자들을 모집해 배포한 모기장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요! 지역 라디오를 통해 안내 방송도 하고, 주민들을 만나 예방 효과를 측정하는 인터뷰까지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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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로 인한 결석률이 
80%에 달했던 잠베지아 지역 초등학교도 
결석률이 크게 낮아졌다는 기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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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치료를 위한
보건의료 봉사자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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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감염자가 국민의 50%에 달하는 아프리카 브룬디에선 한국월드비전의 긴급구호사업이 진행됩니다. 의료장비, 치료약품 지원과 함께 체계적인 과정을 통한 보건의료 자원봉사 인력을 양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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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사례관리(ICCM)를 통해 양성된 521명의 의료 봉사자들은, 각각의 마을에서 말라리아, 폐렴, 설사를 진단하고 치료약을 처방하는 일을 도와요. 지난해 6개월간 약 9만명의 마을 주민들이 봉사자들을 통해 의료지원을 받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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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도
말라리아의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아이들을 위해!

월드비전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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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유진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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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우리의 질문은 달라져야 한다.

사랑 받고, 사랑했던 기억의 힘

벌써 4년이 넘은 오래된 기억을 되짚어 본다. 나는 에티오피아월드비전 하브로와 멜카벨로 사업장에서 진행되었던 보건영양사업 효과성 평가를 주제로 박사논문을 쓰면서 상당기간 월드비전 사업장에 머물렀다. 시골지역의 신선함과 열악한 환경이 주는 도전이 익숙해질 무렵 삶의 활력소는 숙소 근처 동네 꼬마들과 보내는 시간이었다. 사무실에서 돌아오는 길이면 숙소 앞에 진을 치고 제목도 알 수 없는 놀이를 하고 있다가 내 이름을 부르며 달려오는 아이들이 고마웠다.

그 아이들은 내가 그곳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존재하는 목적이며 기쁨이었다. 사랑 받고 사랑했던 기억이 주는 힘은 지금도 참 크다. 그 아이들을 통해 현재 나의 노력이 다음세대가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게 됐다. 가끔 나를 사랑해 주던 아이들과 다시 만나는 날을 그려본다. 기약할 수 없는 날이지만 그 아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성장해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되어있기를 바란다.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내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내 이름을 부르며 달려오던 사랑스런 아이들.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내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내 이름을 부르며 달려오던 사랑스런 아이들.

 

마을의 모든 영역이 고르게 갖추어져야 비로소 해결되는 문제들

개발도상국에서 아동들이 영양실조나 질병으로 사망하는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보건 및 영양 사업들이 진행되나 이 사업만 단독적으로 실행해서는 영양실조와 질병의 재발을 막을 수 없다. 그 이유는 단지 영양이 부족한 식사나 질병이 원인이 아니라, 바닥에 깔려있는 빈곤, 보건 서비스 부족, 비위생적인 환경, 열악한 교육 수준, 나아가 사회 불평등, 정치와 경제적인 상황을 중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동이 사는 마을이 깨끗하고, 아프면 언제든지 가까운 곳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공평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고, 지속적으로 먹거리들이 생산되며, 소득을 낼 수 있는 기회를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하게 된다면 영양실조나 질병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결국 모든 영역이 고르게 갖추어진 마을에 사는 아이들은 건강하게 성장해 그들의 꿈을 이루게 것이다.

 

전 세계가 추구하는 변화의 목표와 함께하는 지역개발사업

실제 월드비전과 많은 NGO들이 진행하는 지역개발사업은 아동이 보호와 존중을 받으며 성장하고 궁극적으로 마을이 자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천년개발목표(MDGs)가 극심한 빈곤을 없애고 아동 및 모성의 사망을 감소시키고 최소한의 교육을 제공하는 등 한 개인에게 필요한 가장 시급한 권리를 보장하는데 주력했다면, 2015년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새천년개발목표 들을 사회 불평등 및 성 차별 해소, 기후변화, 환경 지속성을 포괄하는 개발 목표 속에서 달성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지역개발사업의 특성은 SDGs 추구하는 방향에 부합된다. 월드비전의 경우 식수위생, 보건영양, 농업개발, 교육, 주민 역량 강화 지역개발사업을 15 동안 진행한다. 지역사회가 자립하기까지 주민들에게도 후원자들에게도 인내가 필요하지만 최근 변화의 증거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희망적인 소식이다.

마을 스스로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역량이 갖춰지기 까지 15년이 넘는 긴 인내와 노력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최근 변화의 증거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

마을 스스로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역량이 갖춰지기 까지 15년이 넘는 긴 인내와 노력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최근 변화의 증거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

 

한 아동을 생각하는 마음은 더 깊어져야 한다

SDGs 시대에 지역개발사업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심은 넓어지고 기대수준은 달라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범위는 한 아동이고 나의 손길 역시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 때문에 차마 후원하는 아동이 살아가는 지역이 자립하는 수준까지 기대하지 못 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한 아동을 생각하는 마음은 더 깊어져야 한다. 우리의 질문이 아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넘어 아이가 사는 마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어떻게 자립하고 있는지가 있기를 기대한다.

강윤희 교수

강윤희 교수

 

글. 강윤희 교수
Yunhee Kang, PhD

약력:
2001년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석사

2002년-2009년 (사)위드 선임연구원
2015년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 국제보건학과 영양학 박사
2016년-현재 한국 월드비전 보건영양 자문위원
현재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 국제보건학과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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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사람] 올라 HOLA~! ‘파파’ 아르만도의 기분좋은 인사

매니저 말고 ‘파파’라 불러주세요~!

올라!
과테말라월드비전 산후안에르미타 사업장 매니저 아르만도가 멀리서 한국의 후원자님들께 인사 전합니다. 사실 저는 매니저보다는 ‘파파’라는 호칭이 더 익숙해요. 마을 주민과 아이들, 동료들 모두 저를 그렇게 부르거든요.

과테말라에서 농업 분야 박사 학위가 있다는 것은 수입이 괜찮은 직업을 보장합니다. 하지만 높은 연봉과 좋은 직장은 ‘파파’ 아르만도에게 큰 의미가 없었지요. 그의 시선은 ‘어린이’와 ‘주민’을 향해 있었습니다.

과테말라에서 농업 분야 박사 학위가 있다는 것은 수입이 괜찮은 직업을 보장합니다. 하지만 높은 연봉과 좋은 직장은 ‘파파’ 아르만도에게 큰 의미가 없었지요. 그의 시선은 ‘어린이’와 ‘주민’을 향해 있었습니다.

나의 하루하루는 행복으로 꽉 차 있답니다.

월드비전에 입사하기 전에는 과테말라 농림부에서 일했어요. 농업공학과의 살충제 및 살균제 안전관리 분야 박사과정을 졸업한 터라 전공을 살려서 진로를 정한 거예요. 그런데 늘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농림부를 그만두고 마이크로 금융펀드 회사도 다녔지만 허전한 마음은 여전했지요. 회사를 그만두고 6개월 정도 지났는데 월드비전에서 후원아동 관리 자문위원을 구한다는 거예요. 당장 지원했죠. 그렇게 2009년부터 지금까지 월드비전에서 일하고 있답니다. 모든 사업과 활동을 조율하는 책임을 맡으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전 직장에서와 달리 하루하루가 꽉 찬 행복 그 자체예요. 이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이죠. 아이들과 주민들의 삶이 변화하는 시간을 함께하는 것은 제가 누리는 큰 혜택이에요.

‘파파’ 아르만도는 마을 아동과 주민을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래서 아동 모니터링 담당 직원의 가정 방문을 종종 동행하지요~!

‘파파’ 아르만도는 마을 아동과 주민을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래서 아동 모니터링 담당 직원의 가정 방문을 종종 동행하지요~!

 

주민들과 월드비전의 중심은 ‘아동’을 향해 있어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지만 과테말라에는 아직 우리가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들이 많아요. 최근 가뭄이 계속되어 물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에요. 물이 부족하니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없고, 이것이 식량 부족 문제로까지 이어져서 영양실조 발생률도 높아졌어요. 특히 아동 영양실조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를 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2015년에는 예보된 기상상황을 참고해서 취약가정에 필요한 식량 지원 일정을 앞당겼어요. 키, 몸무게, MUAC* 같은 항목을 바탕으로 사업장 아동의 영양 상태를 조사하여 빨강(영양실조), 노랑(저체중), 초록(예방 차원) 단계로 나누었어요. 그런 다음 위험 징후가 있는 아동 가정에 식량팩을 먼저 배분했죠. 그 결과 2015년 산후안에르미타 사업장에서 영양실조로 사망한 아이가 단 한 명도 없었답니다!

MUAC란?
MUAC(Mid Upper Arm Circumference)은 영양 상태를 측정하는 도구로, 왼팔을 구부린 상태에서 어깨와 팔꿈치 사이 중간 지점의 둘레를 재는 ‘줄자’입니다.
MUAC로 영양 상태를 점검 받고 있는 아동

MUAC로 영양 상태를 점검 받고 있는 아동

남은 평생을 이 일에 바칠 거예요.

저는 사랑하는 아이들이 바르고 선한 사람으로 자라서 올곧은 가정을 이루고, 건강한 마을을 꾸리고, 정의로운 ‘전문가’가 되기를 꿈꿉니다. 저마다 귀한 보물을 품고 있는 아이들이 자신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우리가 사랑을 전한다면, 분명 과테말라에 희망을 가져오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 믿어요. 전 남은 평생을 이 일에 바칠 거예요.

 

“과테말라 후원자님, 혹시라도 지구 반대편 내 아이가 사는 마을이 걱정되시나요?
파파 아르만도와 직원들이 아이들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으며 세심하게 돌보고 있으니 마음 푹 놓으세요.

늘 고마운 후원자님,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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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만남] 한마음으로 만든 ‘아동을 위한 자립마을’

“아이들에게 삼촌이 되어주자.
허락되는대로, 인연이 닿는대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아이들의 ‘엉클조’가 되어주자.
그렇게 인연이 시작되었어요.”

– 가수 조성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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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아픔의 땅 아프리카 르완다에 다녀온 후 월드비전의 열혈후원자가 된 가수 조성모.  그리고 그의 ‘눈물’에 마음이 움직여서 혹은 그를 향한 ‘팬’의 마음으로 나눔에 동참하게 된 새내기 후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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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마음이  오래오래 이어지길 바라며  가수 조성모와  월드비전 새내기 후원자들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첫 마음 그리고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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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사진을 제 책상 앞에 붙여두고 매일 보고 있어요.” 이노센트, 페르디나, 우지에르… 지금은 후원아동이 된 르완다에서 만난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소개하는 조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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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처럼 이제 막 후원자가 된 새내기 후원자들도 자신의 아동사진을 보여주며 ‘첫 마음’을 나눈다.

“조성모 씨의 팬이라 방송을 열심히 봤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늘 마음 속으로만 생각했던 후원을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후원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아동에게 엄마는 아니지만 따뜻한 언니이자이모가 되어주고 싶어요.”
– 김지연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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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살, 8살 아이의 아빠이자 가장입니다. 아내가 셋은 안 된다고 해서 아동후원을 시작했어요(웃음). 이제 후원을 시작한 지 3개월 차라 며칠 전 아동의 첫 편지를 받고 나서 정말 후원을 시작하길 참 잘했구나 싶었습니다.”
– 성익현 후원자

두 손 모아 소중하게 쥔 아이들의 사진.  그 뜨거운 진심으로  함께 모인 공간은  점차 따뜻해지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선물하고픈
기적 , 미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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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소개 후, 조성모의 우간다 방문이 담긴 영상이 흘렀다. 오랜만에 아이들을 보자 금새 미소가 가득해진 조성모. 이내 그의 눈가가 촉촉해진다.

“르완다에 다녀온 후, 제 삶은 정말 180도 변했습니다. 일단 가정에 더 충실하게 되었고요, 그 동안 제가 가진 상처들이 다 아문 것 같아요. 아이들을 만나면서 ‘내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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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사진을 제 책상 앞에 붙여두고 매일 보고 있어요. 그러다보면 바쁜 생활 속에서 마주치는 내 마음 같지 않은 일들에도 그렇게 힘들어지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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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방문 후, 팬들과 함께  ‘미라클 데이’를 만들어 자체적으로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성모. 아이들이 빈곤으로 인해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까지 놓치지 않도록 학교를 지어주고 싶은 꿈이 생겼기 때문이다.

 

 

저는 아들에게
정말 자랑스러운 아빠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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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인생에서 당연히 갖춰야 할 ‘품격’이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의 후원금이 한 마을을 골고루 변화시키는 모습을 직접 보신다면 더욱 뿌듯하고, 오늘 저처럼 이렇게 열정적으로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질거예요.  후원에 동참하시는 모든 분들도 저처럼 큰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모두가 함께 그린
아동을 위한 자립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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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와 후원자들은 아쉬운 만남을 끝내며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바로 후원아동들이 살고 있는 자립마을을 직접 만들어보는 것! 따스한 손 끝에서 ‘우물, 학교, 보건소, 나무 한 그루’까지 하나 둘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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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각 한 조각이 모여 
마을이 완성되는 것처럼 
작은 마음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이뤄나가길 기대한다.

글. 커뮤니케이션팀 김수희
사진. 편형철

해외아동후원하기 가수 조성모의 르완다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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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 경남 비전센터 부모모임

“너는 엄마를 사랑하지 않겠지만
엄마는 너를 사랑해”

영화<문라이트>에 등장한 엄마는 마약중독으로 하나뿐인 아들을 제대로 보살필 수가 없다. 아이는 동네 아저씨에게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배우고 성인이 된 후에야 요양원에 있는 엄마를 마주한다. 이 세상에 서로 뿐인 두 사람. 아픔의 세월이 지난 후에야 서로의 존재의 소중함을 확인한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세상 모든 부모의 고민일 것 같다.

동욱이, 정우, 주일이. 한 동네에서 함께 자란 세 친구처럼 엄마들도 또래 아이를 키우는 동료로서, 엄마로서, 서로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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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경남비전센터 부모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주일이, 정우, 동욱이 어머니(왼쪽부터)

 

아이가 조금씩 달라지는 게 보였어요.

“동욱이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가정 형편이 급격히 나빠졌어요. 동욱이는 동욱이대로 사춘기를 겪느라 힘들었는데 먹고 사느라 그렇게 힘들어하는 동욱이를 돌볼 여력이 없었지요. 하루하루 사는 게 버겁던 중, 월드비전 박금하 팀장님을 만나 ‘꿈꾸는아이들’이라는 프로그램을 소개 받았죠.”

홀로 삼 남매를 키우고 있는 동욱이 어머니는 사춘기로 방황하는 동욱이 덕분에 공장 작업복 차림으로 중학교 3년 내내 학교를 들락거려야 했다.  별 기대 없이 시작한 월드비전 프로그램이었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동욱이를 보며 신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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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욱이 어머니는 사춘기를 심하게 겪은 동욱이와 함께 성장했다.

 

행복한 부모가 되기 위한 답을 함께 찾아가고 있어요.

정우와 주일이 역시 생각이 많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에게 진로와 꿈은 기대가 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고민거리이기 때문이다.

“다들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지만 한 달에 한번씩은 꼭 만나려고 합니다. 조손 가정은 할머니가 직접 오세요.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우리 애는 집에 오면 생전 말을 안 한다’고 고민을 털어놓으시면 ‘저희 집 애도 그래요. 엄마인 제가 키워도 그래요. 지금 사춘기라 그렇죠. 조금만 있으면 좋아질 거예요.’라고 지지해주고 지혜를 모으면서 서로에게 큰 의지가 되어주고 있어요.” 정우 어머니는 한 달에 한번 만나는 부모모임을 통해서 얻는 게 참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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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 어머니는 ‘꿈꾸는아이들’ 부모모임을 통해 얻는 게 참 많다. 정우 동생도 ‘꿈꾸는아이들’을 신청하고 싶다고 했다.)

“부모모임에 오면 마음의 위로도 되고 도움이 많이 되요. 제 상황을 많이 이해해 주셔서 고민 털어놓기도 편하고요.” 일본에서 온 주일이 어머니는 자신의 ‘한국적응’이라는 큰 숙제를 풀어가면서 아이들을 잘 키우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부모모임에서 하나씩 해답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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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온 주일이 어머니. 한국적응과 동시에 아이들을 키우며 겪는 고민들을 해결해가고 있다.

매일매일 보면 뭐가 변했나 싶지만 어느새 아이들은 훌쩍 자라있곤 한다. 아이들을 따라 엄마들도 성장하고 있다. 부모를 거울삼아 닮아가는 아이들. ‘엄마’라는 이름에 더욱 무게가 느껴지는 이유다. 행복한 부모, 행복한 자녀를 위한 월드비전 부모교육은 앞으로도 계속 된다.

 

글. 커뮤니케이션팀 김수희
사진. 편형철 재능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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