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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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대지진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방법!
‘공동모금회 협력 E-바우처 지원 사업’

2023년 2월 6일 시리아와 튀르키예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수백만 명의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 비극적인 재난에 전 세계의 사람들이 가슴 아파하며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내밀었습니다. 월드비전 역시 시리아와 튀르키예에서 재난 발생 당일부터 지금까지 긴급구호를 시작으로 현재는 이재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조기 복구에 힘쓰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동남부 대지진 피해 현장

의식주는 인간이 생활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 요소인 만큼 지진으로 일평생 가꿔온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 역시 생존을 위한 식량과 생필품이 필요합니다. 재난 현장에서 이재민에게 식량과 생필품을 지원하는 방법은 직접 현물로 나누어 주거나, 현금, 또는 바우처(상품권)를 지원하여 이재민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을 텐데요. 그렇다면 어떠한 방식이 가장 적합할까요?

정답은 모두입니다. 왜냐하면 재난의 형태, 피해 상황, 피해국의 역량, 피해 지역의 시장 활성화 정도, 안전이나 보안 상황, 재난 발생 경과 시점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적합한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튀르키예 대지진 대응의 경우 사건 발생 극초기에는 직접 식량과 생필품을 조달해서 배분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긴급구호에서 조기 복구로 전환되면서 튀르키예 남동부 피해 지역의 시장과 슈퍼마켓이 기능하고 현금 및 바우처 워킹그룹의 조정을 통해서 현금이나 바우처 형태의 지원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이재민들이 직접 본인 가정에 필요한 음식과 물건을 각자의 우선순위와 취향에 따라 선택하고 지역 내 소비를 통해서 지역 경제 회복의 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월드비전은 보유 안전성사용 용이성을 고려하여 카드 형태의 E-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식량 및 생필품 지원 방식 비교

현물지원

장점

  • 시장이 가능하지 못할 때 지원 가능
  • 부정부패나 갈등이 심한 지역에서 적합
  • 지원하는 현금이나 바우처의 가치가 시장 가격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적합

단점

  • 수혜자의 선택의 폭이 좁음
  • 물류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음

현금지원

장점

  • 수혜자의 선택권, 유연성, 존엄성 증진
  • 지역 경제 회복 촉진
  • 물류비용이 적음

단점

  • 도난 및 탈취 위험 존재
  • 국가에서 세금을 부과할 경우 직접적 혜택 감소

E-바우처 지원

장점

  • 수혜자의 선택권, 유연성, 존엄성 증진
  • 지역 경제 회복 촉진
  • 안전성 확보

단점

  • 현금에 비해 수혜자의 선택의 폭이 적음
  •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 적용이 어려움

월드비전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2023년 6월부터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주 지진피해 최취약가구 대상 E-바우처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이번 대지진의 진원지였던 가지안테프주 내 5개 구에서 진행됩니다. 튀르키예 남동부의 GDP는 튀르키예 평균의 60%에 그치는 수준으로 대지진이 발생 전부터 경제적으로 매우 취약한 곳이었습니다. 그중 가지안테프주는 튀르키예에서 이스탄불 다음으로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대지진 전부터 상존해 오던 위기가 상당했기 때문에 자연 재난의 피해로부터 회복되는데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바우처 사업 진행 과정

STEP. 01E-바우처
준비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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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02E-바우처
배분 및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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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03배분 후
모니터링

* 아직 진행되지 않은 단계의 활동 사진은 타국가의 유사 사업의 사진을 예시로 사용하였습니다.

STEP.01
E-바우처 준비단계

E-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는 적합한 슈퍼마켓을 선정하기 위해 조사와 평가를 진행합니다. 또한, 월드비전은 가장 취약한 가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적합한 기준을 세우고, 튀르키예 정부를 통해 예비 수혜자 명단을 확보하여 정보가 정확한지, 중복 수혜자는 없는지 검토최종 수혜자를 선정합니다.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제일 시급하게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수혜자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혜자들이 불편사항을 접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합니다.

슈퍼마켓에서 E-바우처 준비를 위해 조사를 하고 있는 월드비전 직원

STEP.02
E-바우처 배분 및 사용

본격적으로 9,500가구에 E-바우처를 배분합니다. 부정 수혜를 방지하고자 E-바우처 수령자 정보를 다시 한번 점검한 후에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활성화합니다. 그럼, 이제 수혜자들이 자유롭게 유효기간 내에 슈퍼마켓에 가서 필요한 식량과 물건을 구매합니다. 이때 소비자 물가와 관련 조정 기관의 지침을 모니터링하고 수혜자들이 제공받은 E-바우처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그리고 사용하며 겪는 문제점은 없는지 사용 현장에 방문하여 모니터링합니다.

사람들이 가득 차 있는 슈퍼마켓 전경

STEP.03
배분 후 모니터링

마지막으로 월드비전은 수혜자들이 E-바우처를 잘 사용하였는지, 어느 정도 가계의 식량과 생필품의 필요를 충족시켰는지, 그리고 사용에 대한 정보나 불편사항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정보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다시 한번 수혜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견을 반영하여 이후의 활동에 교훈으로 삼고 보다 발전된 지원을 이어나가기 위함입니다.

태블릿PC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월드비전 직원과 두 여성

‘월드비전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주 지진피해 최취약가구 대상 E-바우처 지원 사업’은 9,500가구5인 기준 최소 지출 비용에 근거하여 두 달간 소비할 수 있는 식량과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미화 약 158달러 상당의 E-바우처(상품권)를 제공합니다. 이 상품권을 갖고 기한 내에 필요할 때마다 거주지 인근의 지정된 슈퍼마켓에 가서 원하는 상품을 직접 골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명절 선물로 많이 주고받는 마트나 백화점 상품권을 떠올리시면 이 사업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가정의 의사결정에 따라 물건을 구매하는 평범한 이러한 일상의 경험을 통해서 이재민들의 마음도, 지역의 경제도 회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착수 워크숍이 지난 7월 5일 가지안테프에서 열렸습니다. 월드비전과 파트너 기관은 앞으로 어떻게 이재민들을 보호하며 이 사업을 잘 진행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답니다.

공동모금회 지원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주 지진피해 최취약가구 대상 E-바우처 지원 사업’ 착수 워크숍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주 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E-바우처를 사용하면서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무척 기대되는데요. 다음에는 E-바우처를 사용한 참여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더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시리아와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후원자가 된 후원아동, 영희

“후원자님, 저 이렇게 잘 컸어요.”
– 후원자가 된 후원아동, 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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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자립,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 줄게요!
–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자립준비청년들 이야기

후원자님의 첫 자립은 언제였나요? 나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보호자가 되는 일은 설레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한 일일텐데요, 여기 만 18세가 되면 갑자기 홀로서기를 해야하는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들이 있습니다.

“처음에 자립했을 때 외로웠어요. 시설에서는 선생님들이 다 챙겨주셨는데 이제는 뭐든 혼자 알아서 해야 하고.. 처음엔 밥도 잘 챙겨 먹지 못해서 살도 많이 빠지고 아팠어요.”
– 자립준비청년 박OO –

또래보다 일찍 자신의 보호자가 되어야 하는 청년들의 첫 자립이 외롭지 않도록, 월드비전은 2017년부터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월드비전은 전국 14개 자립지원전담기관 및 희망디딤돌센터와 협약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그중 전남자립지원전담기관을 방문하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자립준비청년들의 진솔한 목소리, 지금 함께 만나보세요!

여기서 잠깐!
[월드비전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이란?

보호자가 없거나 양육 능력이 없어서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아동

월드비전 지원 내용

  • 자립에 꼭 필요한 주거비, 가전/가구비, 생활비, 교육비, 심리상담비 지원

  • 안정된 자립을 위한 인턴십, 취업지원프로그램, 자립준비청년 모임 진행

자립준비청년 모임

홀로서기가 아닌 함께서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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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웃음과 응원이 가득한 자립준비청년 멘토링 시간

뭐든 해보는 게 좋은 것 같아!
도전해서 실패하더라도, 해보자!

선배의 따뜻하고 진심 어린 응원이 들려오는 시간. 자립준비청년 선배가 멘토가 되어 후배에게 특별한 드론 분야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어요. 드론에 관심 있는 자립준비청년 후배들을 위해 먼 거리도 한걸음에 달려온 멘토 이강민 청년. 드론 전문가로 창업을 한 그는 직접 제작한 드론을 보여주며, 후배들이 궁금해하는 드론 분야의 진로 준비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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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을 보며 설명을 듣는 멘티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어. 드론 자격증 준비하게 되면,
내 필기•실기 자격증 준비 자료도 흔쾌히 줄 수 있어.

든든한 선배 앞에서 후배들은 조금씩 자신의 꿈에 대해 궁금한 점을 꺼내 놓습니다. 선배는 그런 후배들이 자신감을 갖고 무엇이든 도전해 볼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자격증 준비 등 실제적인 진로 조언도 아끼지 않습니다.

멘토 이강민 청년은 월드비전 지원을 통해 드론 전문가라는 꿈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이야기도 지금 만나보세요.

자립준비청년 이야기 하나

월드비전 덕분에 꿈에 도전할 수 있었어요!

자립준비청년에서 드론 전문가로 성장하여 창업의 꿈을 이룬 이강민 청년! 밝은 웃음 가득한 그의 꿈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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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제작한 드론을 들고 환하게 웃는 이강민 청년

자립준비청년이었던 이강민 청년은 처음에 취미로 시작했던 드론 분야에서 전문가 과정을 준비할 때 월드비전의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해요. 전문 자격증 취득 이후 창업을 하여 지금은 드론 제작 및 교육 회사의 어엿한 대표가 되었답니다.

꿈에 도전할 좋은 기회가 생겨서 자격증 준비를 위한 갑작스런 이사를 해야했는데, 다행히 그때 월드비전에서 주거비 지원을 받게 되었어요. 덕분에 진짜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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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민 청년이 제작한 멋진 드론들

이강민 청년이 제작한 드론들은 교육용 모형과 공공기관 등에서 쓰이고 있어요. 감사하게도 수요가 많아 쉴 틈 없이 일했다며 환히 웃는 그에게 이제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후원자님들께 정말 감사해요. 저도 많이 받으면서 컸기에, 앞으로 후배들을 도와주며 더불어 함께 자라가는 삶이 꿈이에요. 저는 꿈을 위한 정보가 부족해서 많이 헤맨 편인데, 다른 후배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고 싶어요. 후배들에게 정보도 주고 재능 기부를 통해 자격증 교육도 해주고 싶어요.”

앞으로 이강민 청년이 더불어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꿈도 마음 다해 응원합니다!

자립준비청년 이야기 둘

꿈을 향해 가는 우리에게 울타리가 되어 주셔서 감사해요.

자립준비청년들은 어떤 오늘을 살고 있을까요? 첫 자립 후 만난 두 새내기 어른의 진솔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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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자립지원청년지원사업 동영상 캡쳐

Q. 자기 소개를 부탁드려요.

민서(가명,22세)

저는 어릴 때부터 양육 시설에서 지내다가 퇴소했고, 자립준비청년 3년차에요. LH 청년전세임대로 선정되어 혼자 살고 있어요. 지금은 애견미용학원을 다니며 꿈을 위해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어요.

정아(가명, 28세)

저는 위탁 가정에서 자랐고, 보호종료가 된 지 5년 정도 지났어요. 지금은 혼자 살고 있어요. 최근 취직을 해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어요.

Q. 자립해서 가장 힘든 때는 언제였나요?

민서

하나뿐인 가족인 동생이 있는데, 동생은 마음이 저보다 훨씬 약해서 10대 시절 외로움을 많이 겪고 힘들어하다가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요. 저도 아직 안정적인 직장도 없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는 사회초년생인데, 제가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유일한 보호자라는 게 너무 막막하고 두렵게 느껴져요. 자립준비청년 중에서도, 저같이 동생을 챙겨야 하는 첫째들에 대해서 관심을 보여주시면 좋겠어요.

정아

자립 후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엄청 넓어졌다는 장점이 있어요. 근데 처음에 자립할 때는 많이 무서웠죠. 다른 친구들은 쉬고 다른 일에 도전하고 싶어도 밑받침이 되는데, 저는 안되니까 그게 가장 무섭고 힘들었어요.

Q. 자립준비청년으로서 어떤 지원을 받은 것이 도움이 되었나요?

민서

애견미용 학원비가 고가여서 원래는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병행했어요. 처음으로 제가 하고 싶은 걸 찾았는데, 계속 배우다 보니까 비용이 부담이 되어서 고민이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전남자립지원전담기관 선생님이 월드비전을 비롯하여 장학금 지원을 알아봐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전남자립지원전담기관 선생님과 시설 선생님이 늘 많이 챙겨주시고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정아

월드비전에서 여성용품과 샴푸 등 생활용품을 지원받아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저는 할머니랑 같이 살았는데, 할머니가 절약 정신이 많으셔서 생리대 쓰는 것을 잔소리를 많이 하셨어요. 성인이 되도 버릇처럼 남아있어서 생리대도 싼 것만 찾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월드비전에서 여성용품을 지원받아 써보니 좋았어요. 나를 위해 좋은 것으로 바꾸고 투자해도 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또 스트레스로 지루성 피부염이 생겨서 고생했는데, 그때 샴푸를 지원받아서 쓰고 두피가 많이 좋아졌어요.

후원자님들이 또 다른 형태의 울타리를 만들어 주신다고 생각이 들어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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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도와주신 후원자님들에게 한마디 전하고 싶다면?

민서

저희 같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남들과 똑같은 울타리는 없지만, 후원자님들이 또 다른 형태의 울타리를 만들어 주신다고 생각이 들어서 감사해요.

정아

TV에서 어떤 경기의 우승 금액을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후원한다는 걸 보고 울컥했어요. 일반 사람들은 자립준비청년들을 모를 수도 있는데, 응원하는 사람들은 우리를 알고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Q. 자립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나요?

민서

최대한 늦게 시설을 퇴소하면 좋겠어요. 처음에 자립하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빨리 퇴소하고 싶겠지만, 그건 생각보다 오래 안 가고 외로워요. 저녁에 혼자 있을 때 시계 소리만 들리고 그럴 때 되게 쓸쓸하더라고요. 또 혼자 살아가는데 일 처리를 알아서 다 해야 하고, 밖에서 안 좋은 그런 일이 있어도 집에 가도 아무도 없는 게 힘들었어요. 처음엔 밥도 잘 못 챙겨 먹어서, 시설 나와서 체중이 20kg가 빠지고 아팠어요. 지금은 안 아파지려고 챙겨 먹다 보니 괜찮아졌어요.

정아

후원 받거나 도움을 받을 때는 항상 감사의 마음으로 잘 사용하고, 잘 버티라고 하고 싶어요. 저도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버티고 있거든요. 후원 단체나 지원 기관, 그리고 선배들이 어느 정도 충분히 지원과 조언도 해줄 수 있는데, 버티는 거는 본인이 할 몫일 것 같아요. 못할 것 같으면 나 못하겠다, 힘들다고 말을 하고, 할 수 있는 만큼은 버티면 좋겠어요. 버티면 언젠가는 끝이 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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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꿈이 있나요? 어떤 삶을 살기를 바라나요?

민서

지금도 행복한데, 아무 일 없이 안정적으로 지금처럼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동생이 빨리 안정을 찾아 함께 행복하게 살면 좋겠어요. 앞으로 애견 미용사 2급을 취득하고, 작은 애견샵도 차리고 싶어요.

정아

저는 원래 꿈이 많았어요. 배우고 싶은 것, 사업을 해보고 싶은 것도 있었는데 그때 비용이 안되니까 포기했어요. 지금은 평범한 삶, 그게 제 꿈인 것 같아요. 내 집에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내 생활을 하면서 안정적으로 살고 싶어요.

또래보다 빠르게 작은 어른으로 자라고 있는 자립준비청년들. 어려운 문제들을 씩씩하게 이겨내며 밝은 미래를 향해 걸어가는 발걸음들을 꼭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의 바람처럼 자립준비청년들 모두 밝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월드비전도 늘 응원하겠습니다.

사회복지사 이야기 : 전남자립지원전담기관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은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자립준비청년들의 곁을 늘 함께하는 전남자립지원전담기관 선생님들의 생생한 이야기도 함께 들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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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자립지원전담기관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모습

자립준비청년은 양육 시설, 그룹홈, 가정 위탁 3개 종류의 보호 체계에서 보호를 받아요. 그러다 만 18세가 되어 퇴소 시점이 되면 전라남도의 경우 정부 자립지원금 천만 원이 아이들에게 지원되어요. 이 돈으로 집과 가전•가구도 마련해야 하는데 많이 부족한 편이죠. 그때 월드비전 지원 사업이 그 부족함을 채우는 데 큰 힘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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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의 필요에 맞춘 주거비, 가전가구비 등 지원

특히 월드비전 지원사업의 좋은 점은 아이들의 선택권을 존중해 주신다는 것이에요. 시설에서 지낸 아이들 같은 경우는 지원받은 후원 물품을 받아왔기에 원하는 것을 선택할 기회가 적었어요. 월드비전 지원사업에 참여한 친구가 “제가 정말 물품을 정해서 사도 되요?”라고 몇 번이나 물으며 신기해했는데,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경험인 거예요.

아이들이 처음에 물건을 사면 무조건 싼 것을 골라요. 그런데 그만큼 쉽게 고장이 나죠. 그래서 큰 매장에 함께 가서 좋은 제품을 골라보게 해요. 이런 선택이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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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들이 거주하는 자립생활관 모습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은 단기 결실이 아닌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도움과 시간이 필요해요. 아이들은 기다리면 반드시 돌아옵니다. 이때 후원자님의 응원과 사랑이 큰 힘이 되어요.
– 전남자립지원전담기관장 –

자립준비청년들이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가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월드비전은 늘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이 온전하게 자립하여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아이들에게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신 후원자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후원동행2팀 박영선 과장
사진 월드비전

월드비전 자립준비청년지원사업 영상 보기

자립준비청년들의 첫 자립에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세요!

후원자님이 만들어낸 한 아이의 놀라운 변화 이야기

[SBS희망 TV, Again기아체험 24시간]
후원자님이 만들어낸 한 아이의 놀라운 변화 이야기

2014년, 아프리카 우간다

12살 사이먼은 깡마른 몸으로
병든 할머니와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학교가 아닌 사금장에서 하루 종일 일해야만 했습니다

사금장에서 하루 종일 일하는 12살 사이먼

학교에 너무 가고 싶어
남몰래 작은 동전을 모으던 사이먼의 사연은
희망TV SBS 방송을 통해 한국에 소개가 되었고,

정애리 친선대사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학교에 너무 가고 싶어 남몰래 작은 동전을 모으던 사이먼

고된 일을 하는 와중에도
자신의 다리를 공책 삼아 글을 쓰며
공부를 포기하지 않던 기특한 사이먼

학교에 다시 돌아갈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하던 사이먼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자신의 다리를 공책 삼아 글을 쓰며 공부를 포기하지 않던 사이먼
학교에 다시 돌아갈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하던 사이먼

사이먼과 같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는 방법

해외아동 후원하기

그런 사이먼을 9년 뒤인
2022년 여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몰라보게 달라진 사이먼의
모습에 왈칵 눈물을 흘리는
정애리 친선대사님

9년 뒤 2022년 여름에 다시만난 사이먼
몰라보게 달라진 사이먼의 모습에 왈칵 눈물을 흘리는 정애리 친선대사님

사금장에서 하루 종일 흙을 파던 12살 소년
간호사를 꿈꾸는 20살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사금장에서 하루 종일 흙을 파던 12살 소년
간호사를 꿈꾸는 20살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2014년 방송 이후,
사이먼 가족에게 지급된 곡식분쇄기로 할머니는 안정적인 수입을 얻게 얻게 되었고

사이먼은 더 이상 가족의 끼니를 위해
사금장에서 일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사이먼 가족에게 지급된 곡식분쇄기로 할머니는 안정적인 수입을 얻게 되었습니다
학업에만 열중하는 사이먼

그리고 많은 후원자님의 관심으로
사이먼에게 학교 등록금, 통학을 위한 지원금이 전달되었고
계속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이먼은 대학교에 진학해 간호사가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금을 캐며 두 동생과 할머니를 부양하던 제게
월드비전 후원자님을 만나 장학금을 받게 되는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이 사건은 저를 일으켜 세워주었고
저와 제 동생들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와 주었습니다.

저도 받은 것들을 사람들에게 나누며 살겠습니다.

@ 사이먼의 편지 중

늘 힘든 상황 속에서 견뎌주고 버텨준 아이들이 너무 고마워요.
그 아이들이 견뎌주고 버텨주기 때문에 제가 만날 수 있는거잖아요.
그런데 아직도 봐야할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저 혼자는 감당할 수 없는 아이들이 이 세상에 너무나 많은거죠

@ 배우 정애리

저와 제 동생들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와 주었습니다 저도 받은 것들을 사람들에게 나누며 살겠습니다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
지금 시작해 보시겠어요?

아직 지구 반대편에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인생이 달라질 많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직 지구 반대편에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인생이 달라질 많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사이먼과 같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여러분이 손길을 내밀어 주세요.

더 자세한 사이먼의 변화 이야기는
11/17(금)~ 11/18(토) SBS 희망TV
“Again 기아체험 24시간”으로 확인해보세요!

더 많은 아이들이 사이먼과 같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여러분이 손길을 내밀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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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케이로드 2탄]
깨끗한 물을 선물하는 6km 기부런

어린시절 주말 아침 일찍 아버지를 따라 약수통을 들고 산에 올라보신 경험 모두 있으시지 않으신가요?

20L 짜리 큰 약수통에 시원한 물을 가득 채우고 고사리만한 두 손으로 아버지를 돕겠다고 그 무거운 물통을 들고 산을 내려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프리카 아이들은 물을 얻기 위해 매일 평균 6km의 거리를 10-20kg에 달하는 제리캔을 들고 걷습니다.

제리캔을 들고 가파른 언덕을 오르는 모자

아프리카 아이들이 드는 물통 ‘제리캔’

여기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2가지

6km 거리는 우리의 일상에서 얼마나 되는 거리일까요?
제리캔! 그게 무슨 뜻이에요?

6km는 여의도에서 남대문까지의 거리로 보통 도보로 약 100분 정도가 걸려요.
게다가 10-20kg 물이 가득찬 물통을 들고 걷는다면 5분도 걷기 힘들겠죠?

제리캔 아이콘

여기서 아프리카 아이들이 들고 다니는 물통을
‘제리캔(Jerry Can)’ 이라고 합니다.

이런 아프리카 아이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기 위해 작년 여름, 총 87명의 참가자들이 제리캔챌린지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제리캔을 보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참가자들
제리캔을 어깨에 지고 걷고 있는 남성

러닝 인플루언서 런소영, 국내 최대 러닝 커뮤니티 크루고스트, GS25 임직원까지 함께 한 제리캔챌린지는 10kg 제리캔을 들고 여의도한강공원 6km를 달리면서 아프리카 아이들의 지친 걸음을 멈추기 위한 취지의 행사였습니다.

글로벌 6K 참가자들이 깨끗한 물을 전한 아프리카 국가

2018 르완다 우붐웨

글로벌 6K
기부런 참가자 수

951명

2019 가나 크라치웨스트

글로벌 6K
기부런 참가자 수

2,438명

2020 모잠비크 도무에

글로벌 6K
기부런 참가자 수

13,151명

2021 케냐 오실리기

글로벌 6K
기부런 참가자 수

10,181명

2022 우간다 마유게

글로벌 6K
기부런 참가자 수

8,624명

무거운 제리캔을 힘겹게 든 아이들의 지친 발걸음을 멈추기 위해 글로벌 6K 캠페인은 2018년부터 지금까지 6년 동안 식수위생사업이 필요한 아프리카 지역에 깨끗한 물을 전하는 기부런 캠페인을 지속해왔습니다.

6년 동안 글로벌 6K 캠페인을 통해 총 35,345명의 참가자분이 의미있는 러닝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깨끗한 물이 향하는 ‘그 곳’으로

글로벌 6K 캠페인의 모든 참가비는 아프리카의 깨끗한 물을 위한 사업에 사용됩니다. 식수위생사업에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월드비전은 1986년 이래 30년간 단일 단체로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식수위생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새로 지어진 학교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학생들
깨끗한 식수 시설에서 제리캔에 물을 받고 있는 마을 사람들

가장 최근 사업이 마무리된 케냐 오실리기 (2021년 글로벌 6K 참가비 사용) 식수위생사업을 통해서 총 3,892명의 아동과 지역주민들의 식수 접근성이 향상되고 위생 행태 및 교육환경 개선되었습니다. (2022년 우간다 마유게 마을은 현재 활발하게 사업이 진행중이랍니다.)

2023년 우리가 향하는 곳은 바로,
냐가타레 마을입니다.

머리에 양동이를 지고 있는 9살 소녀 마하나(Mahana)

9살 소녀 마하나(Mahana)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아프리카 아이들이 오늘도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6km를 걷습니다.

이 아이들의 지친 걸음을 멈추기 위해 올해 글로벌 6K 캠페인의 모든 참가비는
르완다 냐가타레 마을의 아이들을 위해 전액 사용됩니다.

비록 아이들을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마하나와 같은 아이들을 대신하여 6km를 달리는 마음으로 글로벌 6K 캠페인은 아프리카 아동의 얼굴이 담긴 아동배번호를 가슴에 달고 함께 달립니다.

0001 Joshua 아동의 얼굴이 담긴 아동배번호
글로벌 6K 완주 매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기족

세상에 정말 많은 마라톤 대회가 있지만,
Global 6K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하는 것과 더불어,
아이들의 마음을 경험하고 응원하기에 정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 2022 Global 6K for Water 러닝 참가자 인터뷰 중에서

다른 기부런 대회와는 다른 글로벌 6K 캠페인만의 특징 3가지

  • 아이들이 걷는 6km

  • 아프리카 아동 배번호

  • 아이들의 물통 제리캔

올해 의미있는 기부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면
하반기에는 조금 더 새로운 마라톤 대회를 찾고 있다면
나의 달리기가 기부가 되는
월드비전 기부런에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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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장애인 부모님 위해 첼로로 꿈을 연주하는 지안이
– 한겨레 신문과 함께하는 나눔꽃 캠페인

162㎝인 자신의 키만 한 큰 첼로를 등에 메고 버스로 왕복 2시간이 걸리는 학교를 등하교하는 지안이

힘들다고, 어렵다고 투정 부릴 법도 한데, 17살 지안이는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부모님께 차마 힘들다는 이야기를 꺼낼 수는 없었습니다.

솔직히 돈 많이 버는 첼리스트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저처럼 힘든 아이들에게
첼로를 가르쳐주고 싶기도 하고요.
저에게 첼로를 그만둔 미래는
상상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상황 일거에요.

‘첼리스트’ 꿈을 키워가고 있는 지안 – Photo by 한겨레 강창광 기자

어려운 가정 형편이지만 꿈을 향해 한걸음 내딛는 지안이의 발걸음은 씩씩하기만 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지역아동센터에서 음악을 배울 기회를 접한 지안이는 첼로와 플루트, 바이올린의 차이가 뭔지도 모르는 채 운명적으로 첼로를 선택했습니다. 지안이는 첼로를 배운 지 2년째 되던 해 첼로 연주가 주는 전율을 처음 느꼈습니다.

어느덧 10년차 첼로 연주자가 된 지안이는 오케스트라에서 서로 다른 악기가 어우러지면서 멜로디가 되는 그 과정이 여전히 신기하다고 말합니다.

어느 순간 제가 첼로고, 첼로가 제가 된 것 같아요.
항상 같이하는 이 모습이 익숙해요.”
– 지안 –

첼로를 연주하고 있는 지안이 – Photo by 한겨레 강창광 기자

“다른 건 몰라도 재능 있는 첼로는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지안의 아버지(63)는 형편이 어려워 첼로를 좋아하는 딸에게 지원을 해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음악은 취미로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어본 말에 “다른 건 몰라도 음악은 꼭 하고 싶다”는 지안의 대답에 아버지는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지체장애(3급)가 있는 아버지는 다른 노동을 하지 못하고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십니다. 지안이의 엄마도 지적장애(1급)가 있어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되지만, 되레 지안이가 엄마를 챙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세 식구가 살아가는데 들어오는 수입은 부모의 기초생활 수급과 장애인수당 등 국가에서 나오는 지원금 월 170만원이 전부입니다. 첼로를 전공하려는 아이를 지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당장 첼로 레슨비와 개인 연습실을 감당하기에도 빠듯한 상황입니다. 지안이의 사정을 잘 아는 동네 피아노 학원 원장님의 배려로 월 15만원에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빌리고 있지만, 개인 연습에 집중하기에는 어려운 환경입니다.

첼로에 재능있던 아이의 꿈을 만류해야만 했던 아버지

아버지는 딸아이가 첼로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했으면 좋겠는 마음뿐입니다. 이에 지안이가 내년에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입시 준비 때문에 돈이 더 많이 들어갈 것을 대비해 올해부터 매달 20만원씩 모으고 계십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생활비를 쪼개고 쪼개 조금이라도 지안이의 꿈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안이의 아버지 – Photo by 한겨레 강창광 기자

최근 지안이가 큰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을 난생처음 본 아버지는 딸아이가 자랑스럽고 또 동시에 안쓰럽습니다.

제가 몸이 아프고 불편하다는 핑계로 아이를 더 제대로 돌보지 못한 거 같아서 미안해요.
딸아이가 정말 그렇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너무 났어요.
왜 더 일찍 신경 써주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죠.
– 지안이 아버지 –

얼마전 학교에서 열린 정기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지안이는 최종 협연자 두명 중 한명으로 선발돼 15분간 드보르자크 첼로협주곡을 솔로로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 학교에 3등으로 입학해 1학년이 끝날 무렵 실기 1등을 거머쥔 지안이는 지독한 연습 벌레입니다.

지안이의 상장 – 사진 제공 지안

162cm의 소녀는 키만 한 첼로를 메고
왕복 2시간이 걸리는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갑니다

솔직히 말하면 악기도 조금 더 좋은 걸로 바꾸고 싶어요.
지금 연습실은 피아노 학원이라 시끄럽다 보니까
개인 연습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정말 비현실적인 건데 자동차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첼로 메고 다니는 게 너무 힘들거든요.

조금 더 넓은 세상이 궁금한 17살 소녀 지안이

지안이는 하교 후 친구들을 차로 데리러 오는 부모님이 내심 부러웠던 모양입니다.

기본 전공 첼로의 경우 1000만원도 넘지만, 상을 휩쓸었던 지안이의 첼로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같이해온 200만원짜리 악기입니다.

지안이는 좀 더 넓은 세상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지안에게 ‘넓은 세상’은 가깝게는 서울이고, 더 멀리는 유럽이나 미국 등 클래식 본고장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돈 잘 벌면 집에 연습실도 만들고 싶어요.
저는 집이 제일 좋은데 지금 집에서는 연습할 수 없어서 아쉽거든요.
또 좀 더 넓은 곳으로 가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첼로에 꿈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이따금 상상하곤 해요.
사실 연습을 하다 보면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요.
저는 곡을 연주할 때 유튜브를 보고 잘하는 사람들 연주를 보곤 하는데,
영상과 실제는 다르니까 직접 보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먼 미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지안이의 눈이 반짝거렸습니다. 대화 내내 무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던 지안이의 표정에 변화가 생긴 찰나 였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지안이가 꿈을 잃지 않도록 우리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 일시 후원금은 지안이가 꿈을 잃지 않도록 첼로 레슨비와 내신 성적을 위한 과외비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 이번 모금은 한겨레신문과 함께하는 나눔꽃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 아동 인권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지안이의 첼로 연주가 멈추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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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 채운 평화 ‘월드비전 하루팔찌’
– Give a nice day 케냐 난민촌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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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의 보호자가 된 청년들
– ‘가족돌봄청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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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추운 겨울, 시설아동을 위한 따뜻한 선물 이야기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켜주신 후원자님, 감사해요!
– 시설아동 방한용품 지원 사업 이야기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후원자님의 나눔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온기가 되었을까요? 후원자님이 추위로부터 지켜낸 우리 아이들의 따뜻한 겨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아이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나기 위해 따뜻한 외투는 필수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에게 비싼 겨울 옷은 늘 부족한 편이지요. 특히 시설에서는 아이들이 입을 겨울 옷이 많이 필요한데요, 후원자님의 나눔 덕분에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이 얇고 닳은 옷 대신 따뜻하고 예쁜 겨울 옷을 선물 받을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에게 선물한 방한용품

아이들의 겨울을 따뜻하게 지켜줄 방한용품을 선물했어요!

지난 겨울 월드비전은 67개 아동양육시설 및 한부모가족복지시설과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자라고 있는 2,374명의 아이들을 위해 방한용품 구입비를 지원했습니다.

후원자님의 사랑 덕분에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낸 아이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전해왔다고 하는데요, 지금 만나볼까요?

여기서 잠깐!
월드비전 시설 지원 사업을 소개합니다.

월드비전은 언제부터 시설을 지원했나요?

1950년, 월드비전은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한국의 어린 고아들과 남편 잃은 미망인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6.25 전쟁 이후로 많은 아동 양육시설이 생겨났고 월드비전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 건립을 돕고, 결연사업을 실시하고, 초기 의식주에 대한 지원에서 교육, 의료 분야 등으로 지원을 확대하였습니다.

월드비전은 시설에 어떤 지원을 하나요?

월드비전은 현재까지 전국 69개의 협력시설과 파트너십을 맺어 아이들의 생활비와 미술치료를 지원하고, 시설 퇴소를 앞둔 아이들을 위한 지원과 다양한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하는 등 여러 항목으로 시설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돕고 있습니다.

* 아동 양육시설 : 보호대상아동을 입소시켜 보호, 양육 및 취업훈련, 자립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

아이들의 따뜻한 겨울 나기를 위한 [시설아동 방한용품 지원]

아이들의 따뜻한 겨울 나기
협력시설아동 방한용품 지원

시설의 미취학 아동부터 초, 중, 고등학생 그리고 보호연장 아동까지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겨울 패딩이나 내복 같은 의류와 방한 신발과 모자 등을 구입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은 시설 선생님이나 보호자와 함께 직접 마음에 드는 방한 용품을 고를 수 있어서 더욱 기뻐했어요.

국가의 지원을 받는 생계비가 있지만, 겨울 의복은 비싸기에 시설에서도 구입에 부담이 있어요.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은 의복이 부족하고 필요한 물품도 다른데, 지원해주신 덕분에 아이들이 생활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동양육시설 선생님

아이들마다 원하는 방한용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았어요.– 아동양육시설 선생님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음에 쏙 드는 겨울 옷을 선물 받아서,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전하는 사랑의 편지]

아이들이 따뜻한 방한용품을 선물해주신 후원자분들께 고마운 마음과 정성을 담아 편지를 보내주었어요.

선생님께서 새 옷을 사주셔서 편안하게 입고 학교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키도 많이 커서 작년에 입은 겨울 옷들이 작아졌는데 선생님께서 새 옷을 사주셔서 편안하게 입고 학교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월드비전 감사합니다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올겨울 새 찬 바람이 불어도 추위 걱정은 없을 거 같아요. 여기 식구들 모두 방한복을 입고 즐거워 하는 모습과 멋진 표정으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일 마음에 드는 옷을 선택하고 동생도 예쁜 옷도 사고 하니까 기분이 정말 정말 좋았어요

엄마는 돈이 없다며 항상 제가 원하는 것을 안된다고만 했는데, 이번에는 사고 싶은 거 다 사라고 했어요. 대신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옷으로 고르라고 했어요. 제일 마음에 드는 옷을 선택하고 동생도 예쁜 옷도 사고 하니까 기분이 정말 정말 좋았어요.-모자보호시설 입소 아동

[선생님과 보호자가 전하는 감사의 편지]

그리고 아이들을 양육해주시는 시설 선생님들과 어머니께서도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편지로 보내주셨어요.

to 월드비전 지원해주시는 덕분에 아이들이 얇은 외투에서 따뜻한 외투를 입을 수 있었습니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저희 아동들에게는 항상 의복이 부족합니다. 특히 겨울 의복은 비싸기에 겨울엔 더욱 부족합니다. 지원해주시는 덕분에 아이들이 얇은 외투에서 따뜻한 외투를 입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의복과 필요 물품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사랑 덕분에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의복과 필요 물품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해주지 못한 일을 대신 딸아이에게 해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평소 딸 아이가 갖고 싶어하던 것을 사줄 수 없어 마음이 안 좋았는데 지원 덕분에 제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제가 해주지 못한 일을 대신 딸아이에게 해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어머니

제가 해주지 못한 일을 대신 딸아이에게 해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지난 추운 겨울, 월드비전 협력시설의 아이들은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사랑 덕분에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었어요.

방한용품을 지원받은 아이들은 후원자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후원자님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멋진 어른이 될 거라고 약속했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신 후원자님들께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스한 희망을 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위기아동지원팀 이선애 간사
편집 후원동행2팀 백지연 간사, 박영선 과장
사진 월드비전

후원자님의 사랑으로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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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248호 (2022 연차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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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GIVE A NICE DAY
전쟁 속 아이들을 지키는 하루팔찌